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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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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요리 최고다 꼽는 건 뭔가요

우리 조회수 : 4,822
작성일 : 2021-08-19 00:37:33
재택하면서 아이밥 삼시세끼 차려주기 힘들어서 오늘도 늦게 일어난 아이 아점으로 해결했으면 하는데
뭘 줄지 머릿속이 하얘져요. 냉장고를 열어보니 어제 만들어 준 볶음밥이 있길래 그거 또 줄까 했더니 대 환영. 땡해서 음료수랑 예쁘게 차려 줬더니 우리 엄마 볶음밥은 월드 클래스라고 립서비스를 해 주네요. 일 머리 없고 손 느리고 살림도 손만 크고 규모있게 못하는 직장맘이라 늘 미안한데. 그래도 이 아이가 주말에 냉장고 청소하려고 만들어주는 제 볶음밥을 특별하게 기억할 지. 짠하고 미안하고 그러네요. 뭔가 다른 메뉴를 개발해야 할 것 같은데. 아이들이 뭐를 좋아할까요. 
IP : 74.75.xxx.12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19 12:40 AM (211.36.xxx.36) - 삭제된댓글

    집밥은 다 맛있어요.
    감자채에 마늘 소금만 넣어서 볶아도 엄마표가 맛있더라구요.

  • 2. ...
    '21.8.19 12:42 AM (211.36.xxx.36)

    집밥은 다 맛있어요.
    감자채에 마늘 소금만 넣어서 볶아도 엄마표가 맛있더라구요.
    사랑이 조미료라는 말 100% 맞다고 봐요.

  • 3.
    '21.8.19 12:44 AM (220.117.xxx.26)

    아이가 몇살인가요
    성장기 아이들은 식욕보다 소화력 빨라서
    고기 듬뿍 갈비양념 덮밥이요
    계란장조림도 좋고요
    전 우리엄마 꽈리고추찜 좋아해요 ㅋㅋ

  • 4. 저희
    '21.8.19 12:46 AM (74.75.xxx.126)

    엄마는 집밥을 전혀 안 해주셨어요. 도우미 언니 이모님들이 평생 해주셨거든요.
    근데 단 한 가지, 제가 아프면 미역국을 끓여 주셨어요. 특별한 레시피도 아니었는데 맛이 좀 독특했어요.
    나중에 제가 아기를 해외에서 낳았는데 어쩔 수 없이 엄마가 오셔서 미역국을 한 두 번 끓여 주셨어요. 희안하게도 옛날 그 맛이 나더라고요. 엄마의 손 맛이 정말 있나봐요.

  • 5. potato
    '21.8.19 12:53 AM (39.113.xxx.154)

    빨간 쇠고기 무국이요 ㅠㅠㅠㅠ
    엄마표 카레랑
    톳나물 무침
    잔치국수

  • 6.
    '21.8.19 12:55 AM (74.75.xxx.126)

    감자채 볶음이랑 갈비양념 덮밥하면 몇 끼 먹겠는데요. 감사합니다!
    11살짜리 남자아이인데 요새 부쩍 잘 먹어요. 고기랑 소세지 베이컨만 밝혔는데 요즘은 편식도 좀 덜해지는 것 같고요.
    주말에 손님 오신다고 새우튀김 해 놨더니 아이가 거의 다 집어 먹어서 급하게 마트로 달려갔어요 다시 만들어야 해서요 ㅎㅎ

    좋든 싫든 전업이든 맞벌이든 남편 아이 평생 밥 해 먹이는데 저의 시그너쳐 요리? 우리 아이와 가족들은 나의 어떤 음식을 가장 그리워 하게 될까 문득 궁금하더라고요. 남편은 저의 마파두부 덮밥, 아이는 볶음밥, 주위의 동료 친구들은 제 김치라고 하는 데 그건 립서비스예요. 제 김치는 아직 한창 부족하고요. 내가 해 준 어떤 음식을 사람들이 기억해 줄까. 오늘은 그런 게 궁금하네요.

  • 7. ....
    '21.8.19 12:58 AM (222.236.xxx.104)

    엄마가 해주는거 다 맛있었어요.. 심지어 떡볶이 이런것 까지두요...

  • 8. ...
    '21.8.19 1:01 AM (211.36.xxx.36)

    웃긴건데 울엄마 음식은 제 입에 간이 딱 맞아요. ^^
    제 동생은 짜다는데 저는 정말 아주 딱 맞아요.
    나중에 그리워할 음식은 고추장입니다.
    집고추장에 참기름만 넣고 밥비벼서 가끔 먹습니다.
    고추장이 예술입니다.
    웬만한 거에는 사서 써요.
    진짜 맛있게 먹고 싶은 거에만 집고추장 씁니다.
    집고추장으로 만들어주시는 진미채는 아주 예술이에요.

  • 9. 요새
    '21.8.19 1:05 AM (74.75.xxx.126)

    소떡소떡 해달라고 하루 걸러 한번씩 졸라서 꼬치에 끼워주다가 그것도 시간이 걸리니까
    그냥 떡볶이 같이 떡이랑 미니 소시지 넣고 소떡소떡 양념 넣고 대신 당근 양파 버섯 각종 채소 듬뿍 넣고 볶아서 주는데 진짜 잘 먹어요. 엄마 이거 장사해도 잘 될 것 같다고 해서 장사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고 했어요.

    하지만 이제 신메뉴 나올 때가 된 것 같은데 말이죠.

  • 10. ...
    '21.8.19 1:05 AM (58.120.xxx.66)

    김치볶음밥
    떡국
    잔치국수
    엄마사랑이 느껴지는 엄마 음식들

  • 11. 사람이
    '21.8.19 1:10 AM (74.75.xxx.126) - 삭제된댓글

    보고 싶을 때 그 사람이 해 준 음식이 기억 날 때가 있잖아요.
    저희 큰 외숙모는 건새우 볶음이랑 무말랭이 무침을 기막히게 잘 하셨어요.
    큰 이모는 된장찌개에 콩나물을 넣고 두부 많이 넣고 끓이는데 그게 콩이랑 콜라보 개념인지 고소함이 기가 막혔어요.
    두 분다 돌아가셔서 가끔 먹고 싶을 때 해 보는 데 물론 그 맛이 안 나죠.

    나는 어떤 음식으로 기억될까. 직장일도 잘 하고 다른 일도 똑부러지게 하는 편이지만 저는 어떤 맛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 12. 어떤
    '21.8.19 1:15 AM (74.75.xxx.126)

    보고 싶을 때 그 사람이 해 준 음식이 기억 날 때가 있잖아요.
    저희 큰 외숙모는 건새우 볶음이랑 무말랭이 무침을 기막히게 잘 하셨어요.
    큰 이모는 된장찌개에 콩나물을 넣고 두부 많이 넣고 끓이는데 그게 콩이랑 콜라보 개념인지 고소함이 기가 막혔어요.
    두 분다 돌아가셔서 가끔 먹고 싶을 때 해 보는 데 물론 그 맛이 안 나죠.

    나는 어떤 음식으로 기억될까. 저도 어떤 맛으로 기억된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 13.
    '21.8.19 1:30 AM (122.37.xxx.12) - 삭제된댓글

    게조림,장어탕,낚지탕탕이

  • 14. 예쁜
    '21.8.19 1:45 AM (39.122.xxx.59)

    참 예쁜 모자네요 ㅎ
    닭조림 간편하고 나름 고기요리라서 좋아요
    제가 하는 방법은 볶음용닭+감자 뚜걱뚜걱+양파찹찹+ 시판불고기양념요
    똑같이 하면서 고추가루 넣으면 빨개져서 또 새로운 음식같아요 ㅎ

  • 15. 다이어트
    '21.8.19 5:03 AM (211.36.xxx.107) - 삭제된댓글

    한다고 샐러드 일품으로 간단하고 맛있게 해주니
    꿀떡같이 잘먹네요

  • 16. 저희집은
    '21.8.19 7:53 AM (1.250.xxx.169)

    김치돼지고기주물럭요
    기름많은삼겹살먼저 약간 노릇하게 익혀 기름자글자글 나오면 고기밀어넣고 그기름에 잘익은 배추김치
    통으로 넣어서 볶다가 고기랑 합체,
    다볶고나서 위에 반정도 삶은 콩나물과 파채 올려
    내놓으면 식구들 환호성 ㅋㅋ 소박한우리가족 이네요

  • 17. 화이팅~
    '21.8.19 7:58 AM (58.234.xxx.222)

    다진 소고기(새우와 대체가능)와 마늘, 양파넣고 볶다가 스파게티 소스 2병 넣고 월계수잎넣고 끓여 통에 보관하면 몇 끼 해결됩니다. 스파게티 면 삶아서 올리브유 넣고 살짝 볶아서 통에 보관해놓고 먹을때 소스와 함께 렌지에 데우면 편하죠. 한끼는 피자치즈 듬뿍 올려서도 주면 또 다른 맛을 즐기게 되구요. 피자 한판 시켜서 스파게티와 함께 먹어도 좋아요. 카레도 넉넉히만들어놨다가 한번은 카레라이스로, 한번은 돈까스 튀겨서 카레돈까스에 생생우동 같이 끓여주면 돈가스 정식이 되기도 하구요. 몇끼 응용가능하죠. 카레 우동으로도 대체되구요. 아이들 한창 먹을때 좋아하는 음식을 세트로 응용해주면 대접받는 느낌을 받는지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그릇 세팅도 잘해주면 더 맛있게 느끼기도 해서 이쁜 그릇에 담아주면 만족도가 더 높아져요^^

  • 18. ㅇㅇ
    '21.8.19 8:14 AM (180.230.xxx.96)

    저희 엄마는 요리를 잘한편이 아니었고
    바쁘시고 요리를 즐겨하는 편도 아니어서 늘 투정이었지만
    그래도
    감자조림 깍뚜기 열무김치 하얀색으로 물김치로 담은거
    동치미 생선조림등 생각나요 ㅎ

  • 19.
    '21.8.19 8:25 AM (74.75.xxx.126)

    닭조림 좋네요. 소고기 너무 비싼데 불고기양념으로 해봐야 겠어요.
    아이가 아직 김치를 잘 못 먹어서 돼지고기 김치찜은 어려울 듯 하네요. 언제면 쑥쑥 자라서 엄마랑 돼지고기 김치 안주로 소주 한 잔 같이 할 수 있을지요.
    카레는 무조건 바*트 카레. 제가 책 보고 인도 정통식으로 향신료 넣고 해주면 잘 안 먹더라고요.
    하얀색 물김치는 어떻게 담나요. 외국에 자주 나와 있어서 나눠 먹기 좋은 하얀 김치 담고 싶은데 맛있게 하기 정말 어렵던데요. 빨간 김치와는 차원이 다른 고난위도인 것 같아요.

  • 20. ..
    '21.8.19 8:50 AM (61.83.xxx.74)

    저희엄마도 직장맘이어서 음식 잘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엄마만의 음식이 있어요.
    만두,육개장,토란국 등등...
    그중에 만두랑 육개장은 제가 그 맛을 재현했는데
    토란국은 아직도 한번도 끓여본적이 없네요...
    토란국 너무 좋아하는데...ㅜㅜ

  • 21. ㅇㅇ
    '21.8.19 9:19 AM (180.230.xxx.96)

    하얀색물김치는
    열무김치를 고추가루 안넣고 풀 쑤어넣고 국물 넉넉히 넣어서
    담는거예요
    저는 그게 가끔 먹고싶어 담아보고 싶은데 열무김치가
    제겐 어렵네요 ㅎ

  • 22. ㅇㅇ
    '21.8.19 9:24 AM (223.39.xxx.157)

    미역귀조림, 멸치볶음, 통닭찜.. 엄마 요리 중에 제가 아직 못하는 거고요
    된장찌개, 계란찜은 얼추 비슷하게 할 줄 알아요
    특별한 요리는 해주신 게 없네요.

    저는 아이들에게 오므라이스, 김치볶음밥, 닭볶음탕 자주 해주는데
    궁금하네요. 커서 어떤 음식 기억할지..

  • 23. 추억의 음식
    '21.8.19 9:33 AM (223.62.xxx.235)

    계란간장밥
    김치찌개
    김치전
    엄마 고맙습니다

  • 24. 정말
    '21.8.19 10:25 AM (74.75.xxx.126)

    맛있겠네요 추억의 음식들.
    먹고 싶어요.
    계란찜 은근히 어렵지 않나요. 아이가 계란을 잘 안 먹어서 시도해 본 적도 많이 없고요.
    손님 오실 때 하는 요리는 따로 있는데 무엇이 저의 요리인지 모르겠어요. 미역국이랑 카레는 괜찮게 하는 것 같은데. 저만 먹는 음식은 떡볶이랑 고추장찌개 그런 거 별개로 해서 먹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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