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한테 잘해주는법 알려주세요.

조회수 : 5,092
작성일 : 2021-08-18 15:44:12
아이가 6살인데 오늘 사소한거때문에 화내고 말았네요.
행동이 야무지지못해 항상 손이 많이 가는데 기본적인것도 어설플때면
화가 치밀어 오를때가 많아요.
사실 저도 어렸을때 저랬는데… 맘이 많이 안좋아요 짠하고 답답하고
항상 아이 걱정을 많이 하는데 차라리 걱정을 내려놓고 생각없이 항상 웃고 잘해주는 엄마 되고싶어요.
이따 사과해야겠어요 ㅠㅠ
IP : 110.70.xxx.12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21.8.18 3:46 PM (1.227.xxx.55)

    원글님, 그맘때 야무진 아이가 얼마나 될까요.

    오히려 그 어설픔이 너무도 귀엽지 않나요.

    아이가 원한 것도 아니고 내가 내 맘대로 낳아서 세상에 존재하게 했는데

    그 아이는 오로지 나만 믿고, 내가 이 세상의 전부인데

    그까짓 어설픔이 뭐가 어떤지요.

  • 2. 그냥
    '21.8.18 3:47 PM (154.120.xxx.170)

    괜찮아
    하세요 애한테만하는 말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인거죠

    저도 성질 급해 애들 한테 잔소리 야단 많이 쳤는데 너무 후회돼요
    이제 6살이니 님이 고칠 기회가 얼마든지 있고 늦지 않았어요 무조건 먼저 괜찮아 2번하고 그러지 말라고 잘못된걸 차분히 말해주세요

  • 3. ......
    '21.8.18 3:48 PM (182.211.xxx.105)

    사과하시면 되요...

  • 4. ㅁㅁ
    '21.8.18 3:48 PM (39.7.xxx.86) - 삭제된댓글

    울 엄마가요
    나 여섯 일곱살때 부려?먹으며
    방안에 비질하랫더니 가랑이 좌악 벌리고
    빗자루를 여기 한번 저기한번 듬성 듬성 하더라고
    그걸 일생 흉을 보셨어요 ㅠㅠ
    그 어린걸 그렇게 부린?게 창피한건데 말입니다

    난 서른된 아이가 뭔가 엉성해도 너무 이쁘고 재미있어 킬킬거리는 성격인데
    (내안에 어린나를 보면 너무 안스러워
    제 아이들한테 나도 나같은 엄마아래 석달만 살아보면 좋겠어,라고하니
    같이 늙어가는 딸이 제 등 토닥이며 마져 마져 해줘요 ㅠㅠ)

  • 5.
    '21.8.18 3:49 PM (154.120.xxx.170)

    지나가면 다시는 안 얼 소중한 시간이예요
    저는 애들이 완전 큰 다음에야 깨달았아요
    그 결과물이 보이니까요
    후회해도 다시는 안 올 시간이예요 너무 그립고 되돌아가고 싶어요
    애들과 많이 웃으며 사랑 쏟으며 사세요

  • 6. 기다림
    '21.8.18 3:49 PM (112.164.xxx.67) - 삭제된댓글

    천천히 기다려 주는거지요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을 같이 하거나, 해주는거요
    그맘때 저는 슈퍼마켓 세트를 사서 온 집안 물건에 가격을 매겨서 아들하고 사고 팔면서 계산을 익혔어요

    6살,
    울 아들 그맘때 뭘 할줄 알겠어요
    한말 또 하고, 또하고

    저는 아들이 대학생인데 아직까지 사이가 좋은건
    아들이 어느학원을 가건 제가 그랬어요
    아이가 행동을 잘못하면 지적을 해도, 못하는걸로는 혼내지 말라고
    22살 아직도 어립니다

  • 7. 실수는
    '21.8.18 3:53 PM (203.128.xxx.34) - 삭제된댓글

    이해해주고 나쁜거란거 알고도 하는건
    눈물쏙 빠지게 훈육도 해야 잘하는 엄마 같아요

    비서처럼 따라다니며 다 해주는것도 아니고
    오냐오냐 받아만주는것도 아니고

    아이가 올바르게 잘 크도록 도와주는게
    잘하는 엄마 아닐까 싶어요

  • 8.
    '21.8.18 3:55 PM (39.7.xxx.96)

    위에 ㅁㅁ님 존경스럽네요
    코끝이 시큰
    저도 아들하나 있는데
    딱 하는짓이 저 어릴때 판박이에요.
    너그럽지 못하고 타박하고 나무라고
    딱 울엄마가 하던짓을 저도 애한테 하고있더라고요.
    성숙하지 못한 엄마 자격도 없는 자신을
    돌아보고 후회많이 하는데
    고치지도 못하고 되돌이표.
    슬프네요.

  • 9. ...
    '21.8.18 3:57 PM (152.99.xxx.167)

    애들한테 화내고 다그치는거 전부 본인의 욕심입니다.
    본인의 기준을 세워놓고 아이를 맞추려하니 화가 나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면 화가 안나요.
    잘못해도 그래..니가 커가는구나 이렇게 저렇게 배워가는구나 그렇게 됩니다.
    본인을 돌아보세요.
    그럼 훈육을 할때도 화안내고 객관적으로 조근조근 말하게 됩니다. 아이도 더 잘 받아들이고요

  • 10. 6살 아기네
    '21.8.18 3:57 PM (188.149.xxx.254)

    고3이 되어도 아기에요. 엄마가 다 해줘야해요.
    자기 밥먹고 옷 혼자 입는다 뿐이고.
    6살이 할줄아는게 있는게 신기한거죠.

    딥스.
    보든자녀교육 시리즈 총10권............이거보면 엄청 찔릴거고 제대로 읽지 못할걸요.
    창피해서. ㅎㅎㅎㅎ
    엄마들의 필독서에요.
    사서 읽어보시고 사실 책 읽기보다는 엄마교육 받아야죠.
    놀이치료 받으라고 하고 싶어요.
    진짜 배움인데 너무 비싸.

  • 11. 6살 아기네
    '21.8.18 4:06 PM (188.149.xxx.254)

    아이는요.
    아프니깐 아프다고 표현하는거고,
    짜증나니깐 짜증난다고 표현하는것 뿐이고
    속상하니깐 속상하다고 징징대는 것 뿐 이에요.
    자기 마음을 그대로 바깥으로 다 나타내는 것 뿐이지, 엄마를 일부러 힘들게하려고 하는게 절대로 아니랍니다.

    엄마는 힘들죠. 쟤가 조금만 참아주면 되는데 고깟거 쪼금인데 왜. 이렇게 나를 피곤하게 만드나.
    그건 엄마마음일 뿐이고.
    아이는 엄마를 일부러 힘들게 만들려고 그리 하는게 아니에요. 애가 힘들어서 힘들다 하는것뿐이에요.
    생각주머니가 아직은 작아서 누구를 일부러 곤경에 처하게 하지는 못해요.
    성철스님이 왜 어린이들을 사랑했겠어요.
    애 삼한짓 때문에 고막 터져서 병원을 다녀도 왜 허허 웃기만 했겠어요.

    길에서 어린애에게 불같이 화내면서 이기적이라고 마구마구 소리소리질러대면서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엄마들 봅니다.
    애를 현관문 바깥에 속옷만 입혀서 내보낸다던지. 여자애인데. 10살정도 되었을거 같은데. 수치심 어쩔.
    에버랜드에서 4살배기 애가 우는데 부모가 없어서 보니 한 5미터 바깥에 그냥 서 있어요. 애가 막 우는데. 그냥 두래요.울게. 헐. 애가 더 속상하죠. 그럴땐 아이구 우리 누구 속상하구나. 이렇게 공감만 해줘도 뚝 그칠텐데.

    애가 힘들게 할땐 같이 아이의 속상함을 공감해주면 금방 그쳐요. 아이는 자기의 어려움을 알아달라는 뜻 이거든요. 그 다음에 작업을 하는거죠. 이럴땐 이렇게 해보자. 어쩌구 등등 쇄뇌를 하는겁니다.

  • 12. 그림책 추천
    '21.8.18 4:07 PM (223.62.xxx.150)

    유아교육기관에서 나름 오래일했고 연계해서 계속 공부중인데도 보살핌은 참 힘들어요. 내 아이만 왜 내말을 듣지 않을까 화가 가라앉지 않아 지금도 공부중입니다. 가만히 들어주었어, 내가 태어났을때, 빨리 빨리라고 말하지마세요. 추천합니다. 단 책의 내용과 나의 마음이 일치하지않으면 아이가 더 상처받는대요 아이없을때 차분차분 읽어보세요. 괜찮아요. 내일은 더 달라질 수 있어요.

  • 13. 자식은
    '21.8.18 4:15 PM (124.49.xxx.188)

    귀하지.않나요
    그자체로 귀하죠 보석같고...
    아이가 젤 이쁘네요 전. 미취학때

  • 14. ...
    '21.8.18 4:24 PM (121.153.xxx.202)

    첫째인가요 야무진 아이랑 비교하면 나만 괴로워요
    애기랑 맛있는거 먹으면서 사과하고 사이좋게 지내요
    작년 올해 스트레스 풀지도 못하고 고생이 많아요
    저는 자녀를 제이름붙여서 내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못받아본 칭찬 하려고 노력합니다 해줄수 있는건 해주려고
    했어요

  • 15. 자격없어
    '21.8.18 4:26 PM (112.167.xxx.92)

    아니 6살 애한테 야무짐을 바라나 님이 미쳤나봐ㅉ 그 어린게 뭘 알다고 님 자신에 답답함을 6살 애에게 투영하지 마라말임 솔직히 님이 부족한거지 왜 어린애 탓을 하나

    애가 님 기호에 맞추는 존재인가 그애를 님이 좋아 낳놓고는 솔까 애가 부족해도 님탓이구만 뭔 애탓을 하나 엄마란게 못났다

  • 16. 아쉬움
    '21.8.18 4:34 PM (1.241.xxx.62) - 삭제된댓글

    성인이 되었어요
    뭐 아직도 누에 차진 않지만요
    그래도 엄마손이 필요없는 아들보면 아쉽네요
    원글님도 답을 잘 아시네요
    저도 어렸을때.....하고 하셨잖아요

    눈높이를 맞춰라 이런 표현을 흔히들 하는데요
    제가 사용하는 표현은
    시간높이를 맞춰라 입니다
    원글님 6살때로 맞춰보세요 ^^

    더워서 더 지치시거 같아요
    시원한 아이스크림 내밀며 사과하시고
    꽉 안아주세요

  • 17. ..
    '21.8.18 5:04 PM (175.223.xxx.89)

    그냥 항상 웃고 잘 해주면 되요
    맛난 거 주고

  • 18.
    '21.8.18 5:36 PM (110.70.xxx.120)

    항상 웃고 자상한 엄마가 되주고 싶어요 ㅜ
    낼부터 다시 힘내려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 19. 원댓글보니
    '21.8.18 5:58 PM (188.149.xxx.254)

    좋은 엄마 될수있는 싹이 보입니다. ㅎㅎㅎ
    아이는 원래 그런거야. 나를 일부러 힘들게하는게 아니야.
    이 맘만 있으면 화나지 않을거에요.

    7살인데 한겨울에 바로 두어개월 후엔 초등 입학하는애가 , 동생이 타는 유모차는 자기건데 왜 나는 걸어가냐고 자기가 타야한다고 심통을 부리는 겁니다. 자기가 타야한대요. 동생 내리게하고 지가타고 집에까지 가야한대요. 한겨울인데...동생은 36개월 되었는데.

    그럴때 원글님 어떻게 하실건가요.
    저는 웃었어요. 정말 웃겨서 깔깔대고 웃었어요.
    속으로 너 커서 보자. 지금 이 이야기 너 커서 평생을 우려먹고 놀릴거다 으드득. 요심뽀로 웃엇어요.
    그리고 큰 애 태우고 작은애는 ㅠㅠ...유모차 손잡이에 앉히고 서커스 하듯이 그 겨울을 다녔답니다.
    다 큰애가 유모차탄다고하니 얼마나 웃겨요. ㅋㅋㅋㅋ
    결국 지금 스무살짜리에게 화나면 그때그이야기 꺼내면서 너어렸을때마리야~로 들들 볶고있답니다. ㅋㅋㅋ

  • 20. ..
    '21.8.18 7:55 PM (211.184.xxx.190)

    아이가 첫째인가요?
    보통 첫째아이 때 엄마들이 좀 더 잣대가 엄격하잖아요
    확실히 둘째 키울 때 너그러워지더라구요.

    제가 그래도 확실히 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은
    아이들 마음 읽어주기요..ㅎㅎ많이 웃어주고.
    살짝 짜증을 냈어도 나중에 아이들한테
    이러저러해서 미안했다...자세히 설명 꼭 하기.

    애들이 미취학일때도 하고. 지금 중고딩이어도 해줘요ㅎ

  • 21. 글럴수있어요
    '21.8.18 7:57 PM (84.151.xxx.87)

    그럼요 그럴 수 있쬬! 좋은 댓글 많으네요. 내일부턴 더 잘 하실꺼에요.
    근데, 혹시 아들인가요? 최민준 TV 보시나요? 저 관계자 아닌데, 그 유튭 보면서 배우는게 좀 있어요.
    아 훈육은 내 말을 잘 듣게 하는게 아니구나.. 남자 아이들은 특히! 먼저 채워주고 말을 듣게 해야하는 구나.
    육아서도 그러터라고요. 아기는 아직 전두엽이 발달을 안 해서, 아이는 동물적으로 자신한테 이익이 되는 쪽으로 행동하는데, 엄마 말을 듣는게 이익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22. 에고
    '21.8.18 8:14 PM (223.39.xxx.31) - 삭제된댓글

    다시 우리 고3 녀석이 6살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절대 큰소리로 야단치지 않겠습니다
    그럴수 있어ᆢ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지ᆢ 실수는 어른들도 해ᆢ넌 크면 엄마 아빠보다 더 훌륭하게 자랄거야
    매일 칭찬과 격려를 해 주고 싶어요
    지금도 물론 많이 해 주려고 노력하긴 하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ㅠ

  • 23. ㅠㅠ
    '21.8.19 1:13 AM (180.80.xxx.31)

    좋은 댓글이 넘넘 많네요.
    다들 감사합니다.
    5살엄마도 많이 배우고, 눈물 찔끔 흘리고 갑니다ㅠㅠ
    원글님 잘 하실 수 있으세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9928 백신접종 업무하시는 분들 고생이 많네요 3 백신 2021/08/20 927
1239927 이마트 쓱배송 이용하는 분들 6 이마트 쓱배.. 2021/08/20 3,580
1239926 우리나라도 식문화 없긴 하지 않나요? 53 ... 2021/08/20 4,018
1239925 탄산수 추천 13 ㅇㅇ 2021/08/20 2,427
1239924 의료인이 백신 맞고 술을? 4 백신 2021/08/20 2,113
1239923 Mbn신경민 2 ^^ 2021/08/20 1,464
1239922 조중동이 대통령으로 제일 꺼리는 사람이 누굴까요? 29 ㅇㅇ 2021/08/20 2,281
1239921 치과 선택은 왜 이리 머리아퍼요 3 머리아퍼요 2021/08/20 935
1239920 백신맞고 안아파서 슬프다는 대문글 몇살인지 어찌저리 철이 15 ..... 2021/08/20 3,288
1239919 송영길의 원팀은 무슨 의미인가요? 9 .... 2021/08/20 504
1239918 화재-협약식-소방관 고립-먹방…이재명 6월17일 그날 2 민주당의 수.. 2021/08/20 580
1239917 견갑골과견갑골 사이가 1 2021/08/20 896
1239916 채송화는 진짜 의사같죠 18 ㅇㅇ 2021/08/20 5,142
1239915 갈비찜할때 물엿 안넣어도되나요? 18 .. 2021/08/20 1,531
1239914 경기도 지사 하면서 이재명이(코로나 창궐) 10 한일이 2021/08/20 788
1239913 사랑의불시착 손예진 5살만 어릴때 찍었으면 10 .. 2021/08/20 4,497
1239912 샐러드마스터는 판매자마다 조건이 다른가요? 4 궁금 2021/08/20 2,341
1239911 이재명이 진짜 무서운 이유 47 .... 2021/08/20 4,082
1239910 결혼식 46명 좋은거 아닌가요? 8 ... 2021/08/20 3,166
1239909 이런 남편 또 있나요. 4 ... 2021/08/20 2,578
1239908 경기도비리- 수천만원 '스폰서 의혹' 전 경무관, 경기도 산하 .. 8 경기도비리 .. 2021/08/20 867
1239907 이런 경우 친구에게... 2 ..... 2021/08/20 1,146
1239906 애셋낳고 육아로 우울해 하는 딸 보는 친정엄마는 어떤 심정일까여.. 8 2021/08/20 3,759
1239905 승진 하고싶지 않으신 분 계신가요? 10 ㅇㅇㅇ 2021/08/20 2,063
1239904 고등학생에게 자부심이라는게 필요할까요 18 ㅇㅇ 2021/08/20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