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청 소진하기 위해 야채스프를 끓이기 시작했어요.
정말 기적이 어쩌고 저쩌고를 믿는 마음은 1도 없이
무우청 소진하기 위해 뭘 할까 하다가 끓인 거예요.
우엉도 표고버섯도 몸에 좋은 거니까, 끓여 먹어 나쁠 거 없겠다 싶어서요.
처음엔 야채 스프 때문인지를 몰랐어요.
아침에 일어날 때 항상 일으켜지지 않는 몸을 억지로 일어났거든요.
출근해야 하니까.... 하는 마음으로 지각 면할 시간에 마지 못 해 일어나곤 했어요.
근데,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 눈이 번쩍 떠짐과 동시에 정신이 확 깨면서 맑아져요.
그리고 날마다 만성피로에 쩔은 상태로 지하철을 타면 앉을 자리만 눈에 보일 정도로 힘겹게 출근을 했는데,
그게 없어졌어요.
지하철 35분 타고 출근하는데, 내내 서서 와도 견딘다는 느낌없이 그냥 편안하게 서서 올 수 있어요.
또 하나 달라진 점은 아침을 안 먹고 출근하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오전에 과일이나 누룽지, 빵등등 주전부리를 항상 했었어요.
그게 없어졌어요.
공복에 야채스프 한 잔 마시고 출근하면 그 후 세시간 정도는 뭐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들어요.
점심시간까지 주전부리 없이 그대로 있다가 점심 먹게 되니까 전체적으로 먹는 양이 줄었고,
열흘 밖에 안 됐는데 바지가 약간 내려갈 듯한 정도로 허리둘레가 조금은 줄어가는 것 같아요.
다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닌 게
보통 생리가 대단히 불규칙이라 40일만에 할 때도 있고 58일만에 할 때도 있고 그랬는데,
야채스프 먹기 시작하고 일주일만에 지난 달 끝난지 25일만에 생리를 하게 된 거예요.
보통 양도 적어서 그냥 한다는 흔적 정도였는데,
엄청난 양에 놀랐어요.
색깔도 선홍색으로 아주 밝아졌으니 이것도 좋아진 점이라고 해야 하려나요... 근데 좀 많이 불편해서 ☞☜
아무튼 지금까지 상황으로는 야채스프 만들어서 먹길 잘 했다... 앞으로도 쭈욱 사흘에 한 번씩 끓이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