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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쿡님들중에서도 가까운 분들 하늘나라 보내고 생각이 달라진분들 있으세요 .??

.. 조회수 : 2,223
작성일 : 2021-08-17 17:31:09
저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편이거든요 .. 얼마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내면서도 
다시 한번 느꼈지만 사람은 올때도 혼자왔지만 갈때도 혼자가구나... 
이걸 제일 처음 느꼈던게 제나이32살때요... 저희엄마가 그때 돌아가셨는데 
그때는 뼈저리게 느꼈죠 .. 아무리 이세상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 결국에는 혼자가구나...
저희 엄마가 저 진짜 많이 사랑해주셨거든요 .. 좋은거. 맛있는거 ..좋은곳도 많이 데리고 다니는것도 좋아하셨고 
그래도 거기는 저 못데리고 가더라구요...
그러면서 언제가는 나도 저렇게 가는데  내가 행복한삶을 살아야겠구나 
남을 미워하거나 질투 시샘도 진짜 불필요한것 같구요 
솔직히 생각해보면 20대때가 가장 예민했던것 같고 .. 30대초반부터는 엄마가 가고 나서 부터는 
좀 많이 예민해진건 제가 생각해도 많이 없어진것같아요 ...
언제가는 부모님 만나러 갈때는  그냥 잘 살다가 간다는 생각은 하고 가고싶어요... 

IP : 222.236.xxx.10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
    '21.8.17 5:38 PM (211.36.xxx.124)

    맞아요.
    그냥 좀 여유로운 맘으로 바뀌었네요,
    삶의 방식이.
    작년 이맘때 엄마 보내고 말이죠.
    육신의 껍데기, 그냥 사는 동안 즐겁게 살자.
    갈 때 돼서 가거나
    혹은 그 누군가가 간다 해도 너무 슬퍼 말자.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일 뿐.
    제가 생각해도 참 맘이 담담하게 되었네요.

  • 2. 저는
    '21.8.17 5:40 PM (175.114.xxx.64)

    나이 들면서,

    인생 뭐 없다.
    사는 건 무슨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고 그냥 태어났으니 사는 것.
    대단한 업적, 많은 재산이 영원히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그러니 건강하고 순간순간 즐겁게 살아야겠다.
    인간은 원래 혼자 왔고 혼자 간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기 때문에 가족이건 친구건 누구에게라도 크게 기대하지 말고 작은 배려와 도움에 고마워할 것.

  • 3. 저는
    '21.8.17 5:51 PM (223.62.xxx.175)

    그저 미안함 뿐이에요. 투병 하면서 너무 외로웠을텐데 더 많이 함께 있어주지 못한 미안함ㅠ

  • 4. ...
    '21.8.17 5:52 PM (124.57.xxx.151)

    엄마 일찍 보내신분은 맘이 어떨지
    80가까이 사시다 가신 아버지 꿈에서도 그절절한 맘이 남아 가슴 아파 깨기도하는데
    너무 살고싶어 하셨어서 상처가 아주 많이 남아있어요
    자식위해서 나 갈땐 정말 그러지 말아야지 의연해야지
    다짐해보지만
    이별 생각만 해도 가슴 아파요
    너무 오래살까봐도 걱정되구요

  • 5. oo
    '21.8.17 6:13 PM (211.216.xxx.240)

    서른셋. 아빠가 떠나셨을때는
    아주많이 슬펐어요
    마흔아홉. 몇달전 엄마가 떠나셨을때는
    세상이 달리 보이네요
    엄마가 병을 얻고 투병하시고 떠나가시는
    과정을 함께 해서인지 세상 덧없이 느껴져요
    욕심도 사라지고 미련도 사라졌어요
    근데 신기한건 엄마에 대해서도 절절한 마음이 안들어요
    아직 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은건지
    인정머리가 없는건지
    그냥 모든게 심드렁해졌어요

  • 6. 저는
    '21.8.17 6:31 PM (115.94.xxx.252)

    절대 자살하지 말아야겠다....
    노환으로 돌아가신 시아버지 입관식에서 다짐했어요.
    자살은 남은 가족에 큰 상처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
    그때 계속 죽음을 생각하는 중이었던지라...

  • 7. 저도
    '21.8.17 8:11 PM (223.38.xxx.181)

    40대 딱 들어서니 아 돈이 다가 아니구나 깨달았어요
    물론 어느정도 경제적 여유와 벌이가 있긴 하지만 예전만큼 재테크에 공격적이지 않게 돼요
    그리고 젊은 시절 뜨거운 연애를 못해본거, 외국생활 못해본거 이 두가지가 많이 후회돼요
    십년이 너무 빨라 이미 예순이 된것같은 마인드예요
    아프간 사람들보니 이런 우울감도 사치겠죠 ㅠㅠ
    그냥 나보다 못한 사람들 보며 내색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으로 버텨요 위를 봐도 아래를 봐도 끝이 없네요…
    이러다 어느날 암이 발견되고 수술하고 어쩌고 투병하다 요양병원 가고 가끔오는 자식들 기다리며 멍하니 허공보다 숨이 멎겠죠
    노년의 행복이란게 과연 있을까요?
    이런건줄 몰랐어요… 늙어감에 적응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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