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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글 보니까 간병했을떄 남은가족들한테 그래도 안좋은 감정은 안남는건.???

... 조회수 : 4,543
작성일 : 2021-08-16 16:56:04
제가 저기 베스트 글에 ... 부모 간병한 시누이 같은 사람이거든요 
저는 8년정도 간병했던것 같네요 지금은 아버지 돌아가셨어요 
처음에 간병은. 제동생은 워낙에 바쁘게  사업하는 사람이고 
저는 그나마 저기시누이 처럼 시간은 좀 되는 사람이었네요 
아버지하고 저는 뭐 딸 관계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그리고 저희 아버지가 워낙에 건강하실때 저한테 잘한 사람이라서 
또 옆에살기도 하고 ...  시간날때마다...계속해서 챙기면서살았죠 .. 
진짜 하루가 정말 친구 한번 만나기도 바쁜만큼 살았지만... 
내가 왜 그런 인생을 살았지 뭐 이런 생각은 안드는것 같아요 
근데 이것도 가족들의 배려도 한몫 한것 같기는 하네요 
남동생이나 올케하고는 만약에 그집에서 못했으면 갈등은 생겼겠다 하는생각은 저글 보면서 
다시 한번더 느끼게 되네요 ....
올케는 몰라도 적어도 남동생한테는요 
사실  올케는... 아버지 병간호인데 올케가 어떻게 해.?? 이생각이 지배적였기 때문에 
전혀 갈등은 없었거든요...그래도 올케가 저 잘 챙겨먹으라고 반찬도 종종 해주기도 하고 
옆에서 며느리 역할은 그래도 잘했던것 같아요 
남동생은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사업하고 하니까 그래도 저 많이 챙겨준편이구요 .... 
나중에는 아버지 집이면 
보험이면 그런것들 다 정리하는데 그건 누나니가 그만큼 희생했으니까 누나 다 가지라고 하더라구요 
사망보험금은 보험회사에서  자식들 한테 따로 따로 통장으로 넣어줬거든요 ... 
보험금 각각 50프로 해서요 ..그것도 자기통장으로 들어온거.. 따로 챙겨서 주더라구요 
그때도 진짜 많이 고마웠는데 ... 저글 보면서 한번 더 느끼게 되네요 .ㅠㅠ
근데 남동생이야 자기가 여유있으니까 그렇다 치지만 올케가 참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싶네요  



IP : 222.236.xxx.10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유~~~
    '21.8.16 5:00 PM (203.128.xxx.34) - 삭제된댓글

    8년하셨음 그러실만도 하셔요
    임종 직전 한1년정도 한거 가지고 생색을 내서
    시누이 다준 집도 있는데
    그야말로 임종으로 가는 그 수년의 세월은 간데없고
    그 말년에 잠깐 드나든게 큰일 한거더라고요

  • 2. ㅇㅇ
    '21.8.16 5:01 PM (106.101.xxx.34)

    맞아요, 그런 넉넉한 마음씀씀이가
    간병하는사람 응어리도 풀어주고 그래요.
    근데 님올케,남동생이 흔치 않은 경우.

  • 3.
    '21.8.16 5:05 PM (1.235.xxx.28)

    저도 친정 부모님 편찮으시면 으레히 제가 병원 갑니다.
    한번도 며느리나 사위 심지어 아들들이 간병할거라 생각도 안했어요.
    병원비도 같이 내면 좋겠지만 제가 여유가 있으니 뭐 안줘도 상관 안할듯해요.
    그리고 솔직히 시아버지는 간병할 자신 없고요.
    대신 간병비는 내고 찾아는 뵙겠고.
    단 다른 식구들이 저보고 시간이 있고 돈이 있으니 너가 다해라라는 마음보로 대하면 정 떨어질 듯 하네요.

  • 4. 가족들이
    '21.8.16 5:05 PM (1.231.xxx.128)

    시간여유 있는 사람도 있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도 있고 또 기본적으로 형제애가 있으면 원글님네처럼 그렇게 서로 알아서 부담하더라구요

  • 5. ..
    '21.8.16 5:06 PM (222.236.xxx.104)

    근데 저런경우가 저한테는 그냥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ㅠㅠ 내가 만약에 그입장이었으면 어땠을까 이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ㅠㅠㅠ 그래도 마음의 응어리는 안남게 해준거 보면 그래도 남동생이랑 올케는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네요 .. 저희집은 엄마도 일찍 돌아가셔서 진짜 할사람이 저아니면 간병사 따로 불러야 했거든요..

  • 6. ㅎㅎ
    '21.8.16 5:06 PM (121.176.xxx.40) - 삭제된댓글

    20년전에 간병하고 엄마에게 20만원 받았어요.
    이게 2천, 2억 준 것처럼 되더군요.
    올해 엄마가 살아생전 마지막 ~~~~ 하면서 작은 금돼지 하나 주던데 안 받았어요.

    원글님처럼 마무리 되면 좋은데...대부분은 안 그런 것 같아요.

  • 7. 윗님
    '21.8.16 5:10 PM (61.254.xxx.115)

    누구 좋으라고 금주시는거 안받으셨어요? 저라면 엄마 유품이라 생각하고 간직했을텐데요 님이 안가져봐야 누군가가 가져갈테고 님 주기 원하셔서 준다고 하신걸텐데..

  • 8. ....
    '21.8.16 5:24 PM (211.178.xxx.171)

    같은 서울 살아도 끝과 끝이라 집 팔고 가까이 (3남매가 거의 비슷한 곳 살아요) 집 구해서 모시고 와서 돌보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시간 여유가 많은 딸인 제가 주로 돌보고
    동생놈은 일요일 얼굴 삐쭉 비추고 가는게 다 였어요.
    그놈 집 바로 앞인데도 말이에요
    반찬 사서 먹지... 사람 불러 청소하지... 뭐 이따위 고나리질을 하는데
    일년 넘으니 속이 뒤집어 지더라구요.
    지가 하는 건 하나도 없으면서 모든 걸 다 하는 나한테 그러면 안 되죠.

    대판 싸우고 얼굴 안 본지 2년 되어갑니다.
    92세 87세 부모님을 알아서 하게 두지 않고 다 해 줘서(병원 시장 은행...) 부모를 바보 만들었다는 gr을 하길래 부모님 임종이 되어도 연락 안 할 생각이에요.
    나는 하루 몇 번이라도 다니며 챙기는데 어디서 저런 망발을 하는지 저게 미쳤나 싶어요.

    며칠 전에는 판단력 떨어진 아버지가 그 말이 생각났는지 서운하게 한 나한테 니가 부모 바보 만든다. 니가 한게 뭐 있냐.. 이래서 독박 부양하는 내 속을 또 뒤집어놓구요.
    부양하는 큰며느리보다 어쩌다 와서 이쁜말만 하는 둘째며느리 더 이쁜 꼴이었죠.

    엄마 일주일 입원했을 때 매일 내가 하다가 하룻밤만 자라 했더니 간병인 부르라더군요.
    그러면 지가 불러주든지..

    엄마가 우울하니 자꾸 울면서 며느리 안 와본다길래
    먼 며느리 찾지 말고 분기에 한 번 오는 아들 탓이나 하라고 했어요.

    그 간병하는 글 보면 우리집 미친 넘도 그런 생각 하는 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 9. 음..
    '21.8.16 5:51 PM (112.154.xxx.91)

    간병 하는 사람에게 경제적 보상을 해야 옳죠. 다른건 모른체 하더라도 간병에대해서는 제대로 해야죠. 그게 그 사람의 인생을 뜯어내서 하는 일인데, 시간 많으니까 한다니..말이 돼나요. 시간 많으면 차라리 서해바다 가서 갈매기 새우깡주며 멍때리는게 낫지, 간병이 쉽나요.

  • 10. ....
    '21.8.16 5:56 PM (211.179.xxx.191)

    한달 넘게 종종 거리며 병원 수발에 집에 시어머니까지 오셔서 있어도 고생했다 소리하는 형제도 없는데

    돈 챙겨주는건 생각도 안해봤네요.

    8년이면 원글님 충분히 받아도 되고
    남동생도 그게 상식인데 요즘 많이 안그렇죠.

  • 11. ...
    '21.8.16 5:57 PM (222.236.xxx.104)

    112님 맞아요 .... 시간이 내서 한다는건 그 간병하는 그사람은 본인은 그렇게 말할수 있을지 몰라도 다른가족들은 그말을 어떻게 해요 .. 거기 댓글 보다가 ㅠㅠ 우리올케가 저런 사람이 아니어서 내가 응어리가 안졌구나.... 그생각이 딱 들더라구요 ...너네 아버지이니까 딸인 니가 해야지 내가 알게 뭐야.?? 이런 생각이었으면 8년동안 못했겠다 이생각도 들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 12. cinta11
    '21.8.16 8:49 PM (1.250.xxx.222)

    좋은 동생 두셨네요
    제 동생도 엄청 잘 벌어요 하지만 돈욕심도 엄청나고 기본적으로 받을줄만 아는 애라서(자랄때도 막내에 아들이라 제가 차별대우 받음) 아마 누나가 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할걸요
    보험금도 당연히 지가 먹었을것임.

    좋은 동생 두셔서 부럽네요

  • 13. 제발
    '21.8.17 12:01 AM (223.38.xxx.17)

    간병하는 자녀에게 적어도 간병비에 준하는 대우는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그래서 같이 사는 시누이에게 부모님 다른 재산 다 포기하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입찬 소리하는 아들 며느리는 꼭 자식에게 받으면 좋겠어요
    딸이 같이 살면서 공짜로 살았다느니 직업도 없는데 당연히 해야한다느니
    시간 많은 자식이 하는 건 당연하다느니 ㅉㅉㅉ
    간병비는 비록 자식일지라도 그에 준하게 챙겨주도록 합시다
    재산이 없으면 없는대로 갹출해서라도요
    물론 가난한 형제보다는 부유한 자식이 더 내야하는 건 맞아요
    더 좋은 머리나 더 좋은 운명을 타고 난 것도 복 받은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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