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욕도 이제 눈치 보고 써야해요?
양육자에게서 받은 정신적 학대는 평생을 따라다니는 거에요
어디다가 말할곳도 없고
타인처럼 끊어낼수도 없음
인연을 끊어라 어째라 하지만 점점 늙어가시는 부모님을 끊어내기란 천륜을 끊는건데 너무 힘들죠
거기다 늘 100프로 학대만 있던것도 아니고 좋을때도 많았고 엄마도 힘들었다는거 알기때문에 진짜 복잡한 감정인거죠
어릴땐 그게 학대라는 것도 모르죠
부모가 전부일 때니까
다 나 잘되라고 하는건데 부모를 미워하는건 패륜아가 되는것 같은 기분이죠
그러다 20, 30,40 나이를 먹다 보면
부모를 신으로 안보고 한 인간으로 보기 시작하죠
그제서야 문제가 파악이 되지만
여전히 어딘가 얘기할곳은 없고
정신의학과에 가기도 쉽지가 않죠
.
우리 엄마는 나에게 집착하는 엄마였고 엄마 말이 곧 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였어요. 다른 사람에겐 찍 소리 못하지만
하나 있는 자식이 조금만 말댓구를 해도 엄마를 무시해? 이렇게 생각하고 엄하게 했죠
거기다 자기애성인격장애라 내 감정과 입장은 안중에도 없음
아빠는 알콜중독이였기에
엄마와 나는 거기에 대항하는 한팀이였데
그 유일한 팀이 엄청 두꺼운 철벽이였어요. 아무리 말해도 대화가 전달이 안되는 철벽
그래도 엄마는 열심히 살았어요. 나를 위해 희생도 많이했고
엄마 방식으로 사랑도 주셨고
그걸 알지만 엄마에게 받은 상처와 소통되지 않는 감정에
저는 정서적으로 늘 외로웠고 또 밖에다 티 내지 않으려고
집에선 죽고싶을때도 많았지만 밖에선 좋은 교우관계 좋은 학업으로 좋은곳에 취직도 했고 저도 나름 열심히 살았어요
그러다가 저 20대, 엄마는 갱련기였는지
엄청나게 부딪히고 싸우면서 서로에게 보여선 안될 주어서도 안될 상처를 주고
저는 자해를 하기 시작했어요. 너무 감정이 미칠듯이 힘들고 분출해야하는데 엄마는 그걸 두꺼운 철벽으로 막기만 하고 폭력을 행사하니 저는 엄마가 집착하는 저를 자해하면 끝날것 같았고
자해해서 복수하고 싶었고
암튼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요
그래서 누구보다 빨리 독립도 했는데
아무튼 그때 82에 글 올리면서 정말 많은 위로도 되고 쓴소리도 들으며 제 자신도 객관화도 되고
20대에서 40대가 될때까지
내 인생의 유일한 핏줄과 교감이 안되고 그 핏줄이 나가 죽으라고 떠미는 것만 같을때
82에서 정말 많은 위로와 위안을 받았고
또 비슷한 글들을 읽으며 엄마를 그냥 이해할려 노력하고 부딪히지 않을려 하고 기대를 접고 그러다보니
1년에 80프로는 그래도 좋은 관계로 지내게도 되는것 같아요
저는 친정엄마 욕하는 글 보면서 다른 엄마들도 우리엄마와 비슷한 사람도 있구나 위안도 받고 댓글도 보며 도움도 많이 받거든요
이건 진짜 겪어보지 않으면 정신과 의사도 100퍼 이해할수 없는 분야에요
그런데 친정엄마 혐오라는 글까지 붙여서 그런글까지 눈치보고 쓰게 만드는 사람들은 본인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알기나 할까요?
진짜 너무너무 화가 나네요
모든걸 정치적으로 엮고 82싸이트를 공격한다 생각하고 진짜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진 느낌이에요
예전엔 정말 혜안이 깊은 글들이 많았었는데
요즘은 공격적이고 혐오하고 나와 다름을 인정못하고 그걸 글로 또 댓글로 남기며 남들 상처주는걸 삶의 기쁨으로 느끼는 이상한 사람들이 늘어만것 같네요
친정 엄마에 대한 아니 그 누구에 대한 하소연 글들도 눈치보지 말고 마음껏 올리시고 마음 풀고 가는 곳이 82였습니다
그 분위기 변치 않길 바랍니다
자꾸 좋은 사람들은 학을떼고 떠나고
공격적인 사람들만 남을것 같아 걱정입니다
1. 에휴
'21.8.16 1:48 PM (116.127.xxx.88) - 삭제된댓글자게 제목들 봐요...
문대통령 조국 찬양글이나 이재명 윤석렬 흉보고 저주하는글 아니면 다 알바로 몰아가는듯 해요...2. 여기
'21.8.16 1:51 PM (119.70.xxx.3)유저 연령대가 60,70대 아주 많아요.
글로만 보면 연령대를 모르니까...손주 있을 나이대 분들이 그러는거죠.3. ...
'21.8.16 1:58 PM (118.37.xxx.38)원글님 글을 불편해 하는 사람은
자신이 님 엄마와 같은 사람일겁니다.
평생 자기가 믿는대로 행동하고 아이를 키웠는데 그걸 부정당하니 속이 아픈거죠.
엄마가 댓글 달았다고 생각하세요.
여기 누군들 엄마에게 사랑만 받았겠어요?
상처도 함께 받은 사람이 대부분이죠.
내가 나이를 먹으니 엄마 닮아가는 걸 소름끼치게 느끼는거 아닌가요?
그 엄마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불쌍히 여기면서 나를 위로하고 엄마에게도 너그러워 졌어요.
원글님 엄마도 윗대의 사랑을 제대로 못받고 학대와 차별 받은 불쌍한 분이니 좀 더 이해해 드리시면 어떨까 싶네요.4. 가끔
'21.8.16 2:06 PM (121.133.xxx.125)그런글 올라오지만
지금도 알콜중독자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에대한 원망이 묻어나는거 같거든요.
그래서 불편한 댓글이 많지 않을지5. 아버지가
'21.8.16 2:19 PM (121.133.xxx.125)알콜중동자면 어머니도 피해자가 아닐까요?
궁금한데..왜 아버지는 원망스럽지 않을까요.
아버지가 자식들에게는 도리를 다 했을지..
아이만 없음 집을 버리거나 재혼을 하셨을 수도 있을텐데
친구는 알콜중독자아버지와 주 피해자 어머니 사이에서 평생 힘들어하고, 어머니에 대한 연민과 갈등이 많았지만 원글님 같지는 않아요6. 원글님
'21.8.16 2:21 PM (220.81.xxx.171)지나영교수님의 관계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가의 들어보세요.
https://youtu.be/oDjo72OtmD87. 음
'21.8.16 2:34 PM (121.132.xxx.60) - 삭제된댓글엄마 욕하는 걸 못한다 여기서 화내지
마시고 정신과 상담을 받으시는게
훨 도움이 될 것 같아요8. 아버지가님
'21.8.16 3:02 PM (222.120.xxx.59) - 삭제된댓글아버지가 알콜중독자이면 어머니와 딸 모두 피해자입니다
종종 그런 사건 있짆아요
남편이나 동거남을 증오해서 어머니가 자식을 괴롭히거나 죽이는 일
괴로움을 극복하고 잘 사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는데
님처럼 조언하는 방법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9. 그런
'21.8.16 3:29 PM (211.36.xxx.108) - 삭제된댓글엄마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엄마라고 다같은 엄마가 아니예요.
상황도 다 다르고 자신이 겪은 엄마를 생각하고
그 잣대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지 마세요.
원글은 엄마가 주는 고통 외에도 그런 엄마를
미워하는 것이 패륜을 하는 것같아 괴롭다잖아요.
가뜩이나 괴로운 분을 비난해야 속시원하겠어요?
그리고 원글이 언제 알콜중독 아버지를 감쌌나요?
아빠에 대한 분노도 크겠지만 주로 양육한 엄마의
관계에서 오는 문제점을 언급한거죠.
저도 지독히 이기적이고 비상식적인 부모님한테
커서 얼마나 복합적인 감정에 힘든지 알듯해요.
내 부모가 그런 사람이란 걸 받아들여야 하는데
못받아들여 괴로운 거같아요.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들도 많은데 우리 부모가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인거죠.
그로인한 괴로움은 내 십자가이고 그걸 지고갈 수밖에 없는 것같아요.
누구에겐 그게 남편이고 자식이고 그런 것같아요.
그런 부모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내 삶을 지켜야해요.10. 그런
'21.8.16 3:32 PM (211.36.xxx.108)엄마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엄마라고 다같은 엄마가 아니예요.
상황도 다 다르고 자신이 겪은 엄마를 생각하고
그 잣대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지 마세요.
원글은 엄마가 주는 고통 외에도 그런 엄마를
미워하는 것이 패륜을 하는 것같아 괴롭다잖아요.
가뜩이나 괴로운 분을 비난해야 속시원하겠어요?
그리고 원글이 언제 알콜중독 아버지를 감쌌나요?
아빠에 대한 분노도 크겠지만 주로 양육한 엄마의
관계에서 오는 문제점을 언급한거죠.
저도 지독히 이기적이고 비상식적인 부모님한테
커서 얼마나 복합적인 감정에 힘든지 알듯해요.
내 부모가 그런 사람이란 걸 받아들여야 하는데
받아들이기 힘들어 괴로운 거죠.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들도 많은데 우리 부모가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인거예요.
그로인한 괴로움은 내 십자가이고 그걸 지고갈 수밖에 없는 것같아요.
누구에겐 그게 남편이고 자식이고 다른 무엇이죠.
누구에게나 자기 십자가가 있어요. 그래서 인생은 고해인지도...
이젠 커서 독립할 수 있으니 그런 부모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내 삶을 지켜야해요.11. 요즘
'21.8.16 3:36 PM (58.121.xxx.222)페미니스트들 이상하네요.
저도 여대나와서 여성학(그때는 과목명이 그랬어요)쪽 과목들 몇개들었는데 제가 들었던거랑 많이 다르네요.
어머니 서운한 글 쓰면서 아버지까지 상세하게 글써서 올려야해요?
소설써요?설명문을 써요?
그날 어머니랑 부딪히면서 과거까지 떠오르면 어머니 이야기만 쓰는거지 아버지한테 안서운하냐가 왜 나오나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자식과 생활이 밀접하게 연관되있는게 엄마기 때문에 자식들이 정서상 상처는 엄마에게 더 받을 수 밖에 없는거에요.
솔직히 두 분중 한분 돌아가신다고 하면 보통은 엄마 돌아가시는게 아버지 돌아가시는것보다 자식입장에서는 몇배 더 충격이듯이요.
자식이 정서적으로 더 친밀히 연결될 수 밖에 없으니 엄마가 준 상처가 더 크니까 글들 올라오나 보다 하면 되지,
아버지 안 원망스러울까요?12. ㅁㅁ
'21.8.16 3:42 PM (222.238.xxx.47)엄마도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자식에게는 가해자가 되는거죠
아빠가 엄마를 힘들게 했으니까 모든 걸 자식이라는 이유로 감내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억지스러운 효사상에 갇히면
내가 나의 괴로움과 아픔을 외면하는 것이 되고
가정을 이루었다면 내가 가해자가 되어서 피해자를 만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기 쉬워요 천륜을 끊지 않더라도 내가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어머니의 미성숙함이 얼마나 어린 나를 힘들고 외롭게 했는지,
40대가 된 지금에서야 깨닫고 눈물 흘리는 한 사람으로써
원글님께 위로를 보냅니다13. 오히려
'21.8.16 4:16 PM (223.62.xxx.54)더쿠나 여시 같은 곳에서 온 젊은 연령대 회원들이
여혐 여혐 거리면서 훈수를 두던데요 젊은 꼰대들.
도 웃긴 건 왜 엄마를 친정 엄마라고 하느냐고 난리..
진짜 남이사.14. ㅇ
'21.8.16 5:47 PM (185.92.xxx.26) - 삭제된댓글그 어린 나를 남편으로 엄마로 생각하고 살았다고 고백하던 그 여자 치가 떨리게 싫어요. (하도 날 괴롭히고 사회생활도 못하게 사는곳마다 와서 난리를 치는 통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지금 이민까지 나와있음. 그 여자땜에 내 인생 망치고 외국에서 떠돌아야하는 서글픈 삶을 산다니 울화가 치밈. )
평생 학대만 일삼던 여자가 나중에 저렇게 고백하는데 아니 난 왜 엄마라는 작자가 어린딸을 딸로 대하지 않고 남편으로 삼아서 부담스럽게 하고 괴롭히고(본인 남편도 저 성질머리 감당이 안되서 이혼하고 도망갔음!!!)
어린딸을 왜 엄마로 삼아서 부담주고 갈구고 완전 미친 여자 아닌가요?
엄마가 엄마같지도 않은데 이런 인간을 엄마라고 불러야한다는것 자체가 고역.
엄마가 있어도 없는거같은 그런 삶.
내 평생 엄마의 부재로 인해 얼마나 거친 삶을 살아오는지...15. 미성숙
'21.8.16 11:49 PM (73.147.xxx.56)징그러울 정도로 공감능력 없고 소통 안되고 병적으로 자기애만 강한 인간하고 있으면 사실 누구라도 미쳐버려요
멘탈이 산산조각나고 육체가 망가지고 결국 자신의 인생을 망칩니다
피해자가 가해자 걱정해주고 연민을 느끼는건 스톡홀롬 신드롬까지 있을때고
피해자더러 가해자 생각좀 해주라는 둥 가짜 죄책감으로 압력 넣는것은 학대 가해자 입장에서만 살아온 썩어빠진 인간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동적 방어일뿐16. .....
'21.8.17 11:02 AM (218.235.xxx.250) - 삭제된댓글알콜중독자 아버지와 나에게 집착하는 엄마
누가 더 나에게 영향력이 있을까요?
영향력이 큰 사람이 주는 상처가 더 크고 오랜 고통으로 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