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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는 참 무관심에 대단해요.

ㅇㅇ 조회수 : 6,686
작성일 : 2021-08-16 02:22:53
어릴적 엄마 자식들한테 무관심 언어학대 그렇게 자랐어요.
결혼을 늦게 해서 결혼하고 유산을 했어요.
작년에는 뭐 그냥 그랬는데 올해 또 며칠전에 유산을 했어요.
2번 유산하니 맘이 너무 아파요.
우울증도 있구요.
임신 6주에 보냈눈데 그 전에 입덧도 심했고 이번에는 휴직을 내서 한달 쉬는 중에 유산이라...
엄마 임신해서 한번 전화 왔구요.
그뒤로 전화는 물론 유산한거 알텐데 전화 한통 없어요.
엄마의 배려겠죠??
배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가끔은 섭섭하네요.
친정에서 안 해줄것을 아셨는지 유산하고 다음날 시어머니 오셔서 미역국 끊여 주시고 가시고 한약도 이번에도 해주신다는데....
맘이 그래요..
입덧해서 음식 못 먹고 있는데 여동생은 뭐 먹고 싶냐고 해서 말하니 사서 보냈줬구요.
어릴적 그렇게 무관심 하던 엄마는 변하지 않네요.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맘을 못 내려놨는지 기분이 그렇네요









IP : 118.235.xxx.25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1.8.16 2:43 AM (58.121.xxx.215) - 삭제된댓글

    98년도 첫임신했을때 고구마가 그렇게 먹고싶었는데
    장거리로 빡센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고
    엄마는 전업주부(평생전업)
    임신막달까지 고구마 끝내 못먹었어요
    엄마랑 통화가 안되어서요
    낮에 친정에 전화하면 집에 없어서 안받으시고
    밤에전화하면 계속 통화중
    결국 엄마한테 고구마 쪄달라는 말을 못해보고
    출산했는데 아기가 사산이 됐어요
    그때 연락받고 병원으로 달려온 친정엄마
    거의 7개월만에 얼굴본거예요
    지척에 살았는데도요
    그런친정엄마도 있어요

    힘내세요
    아기는 원글님께 곧 다시 찾아올거예요
    저도 그 뒤로 아이들 낳아서 잘키우고
    지금 둘다 대학생이랍니다

  • 2. 자궁보호하는
    '21.8.16 6:12 AM (188.149.xxx.254)

    한약도 좀 두재정도 지어먹어보세요.
    너무 빨리 들어서게 하지말고,,
    임신하자마자 누워만 있기 했음 좋겠네요.
    산부인과들 병실달린 곳들 있거든요.
    거기서 누워서 밥만 얻어먹고 티비도 있고 하루종일 잠자고 있는거 좋아요.
    안정될때까지 병실에 누워있겠다고 한달치씩 가격 좀 싸게 있어보세요.
    유산끼로 두어달 있어봤는데 꽤 편했어요.
    집에서 누워있기 절대로 안될거에요. 밥해주는 사람도없고 어찌되었든 움직이게 되어있어요.

  • 3.
    '21.8.16 6:34 AM (121.167.xxx.120)

    기대를 내려 놓으세요
    어머니가 경계성 인지장애거나
    극도의 이기주의자 같은데요
    다른 자식에게도 그렇게 하면 타고난 거예요
    아버지한테는 잘 하시나요?

  • 4. 에고
    '21.8.16 6:59 AM (116.37.xxx.13)

    계모도 아니고 생모인데도 그럴수가있군요ㅜㅜ
    정말 서운하겠어요

  • 5.
    '21.8.16 7:10 AM (106.102.xxx.7) - 삭제된댓글

    엄마노릇 다른이들이 대신 해주니 그걸로 위안 삼으세요
    엄마는 무늬만 엄마다 생각하고요

  • 6. 사람마다
    '21.8.16 7:19 AM (59.8.xxx.220)

    다 생각이 다르더라구요
    제 엄마는 우리애들 대학생 될때까지 단한번도 봐준적이 없어요
    5분거리에 살아두요
    그랬는데 손주들이 외가에 인사한번 하러 다녀가지 않는다고 뭐라하세요
    외가에 정이 없는데 그걸 어떻게하냐고, 그러게 애들 어렸을때 가끔이라도 봐주고 이뻐해주지 그랬냐고 했더니ㅡㅡ
    그땐 제가 애들 어려서 힘들때라 '제 생각'해서 안봤댑니다
    애들 보느라 힘들텐데 당신들땜에 신경 쓰게 하고 싶지 않아서.
    하...
    이런 신박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제 부모였어요ㅎ
    지금은 제가 백수면서 돈도 많아서 자꾸 찾아요
    이젠 당신들 신경써도 될때란거죠
    그러거나 말거나, 모든건 가는정 오는정이예요
    저도 이제 재밌게 살 나이 됐는데 힘들때 쳐다도 안본 늙은 부모랑 놀긴 싫네요
    기본도리는 해드리는데 진심으로 내가 받은 정도의 마음밖에 안나와요

  • 7.
    '21.8.16 7:31 AM (211.205.xxx.62)

    그냥 엄마라 하지 왜 굳이 친정엄마라 하죠?
    요즘 82 이상하네

  • 8. ㅇ ㅇ
    '21.8.16 7:38 AM (175.207.xxx.116)

    친정엄마는 참 무관심에 대단해요.

    ㅡㅡㅡㅡ
    친정엄마라고 하면 글을 쓴 사람이 기혼이구나라는 걸
    단박에 알 수 있잖아요
    그냥 엄마라고만 하면
    미혼인가 기혼인가 사연을 읽어야 알고요
    미혼의 사연은 별로 읽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어요

  • 9. 윗님
    '21.8.16 7:40 AM (106.102.xxx.95)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라고 쓰면 적어도 결혼한 딸이라는건 알수 있죠
    미혼 기혼 차이가 있잖아요
    별거 아닌걸로 버럭하시네요
    원글님 친정엄마 같은분이라서 찔리기라도 한건가요

  • 10. 최강
    '21.8.16 7:41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위에 고구마 보니 생각나서 씀
    직장동기인데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서둘렀고 출산직전 암말기 진단을 받았어요.
    갓난아기조차 못 안아줄만큼 앙상히 말랐을땐데 친정엄마한테 고구마좀 삶아달라고 했대요.
    니 남편한테 삶아달라고 해라! 면서 야멸차게 거절;;;
    아픈딸보랴 애기챙기랴 힘들었겠지만 어쩜저리도 차가운지.
    동기는 서른도 안된나이에 1년투병하다 소천.

  • 11. 최강
    '21.8.16 7:42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위에 고구마 보니 생각나서 씀
    직장동기인데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서둘렀고 출산직전 암말기 진단을 받았어요.
    갓난아기조차 못 안아줄만큼 앙상히 말랐을땐데 친정엄마한테 고구마좀 삶아달라고 했대요.
    니 남편한테 삶아달라고 해라! 면서 야멸차게 거절;;;
    아픈딸보랴 애기챙기랴 힘들었겠지만 어쩜저리도 차가운지.
    동기는 서른도 안된나이에 1년투병하다 소천.
    그엄마는 고구마만 보면 딸생각을 하긴할까요;;;

  • 12. ~~
    '21.8.16 8:00 AM (49.1.xxx.76) - 삭제된댓글

    새댁이 너무 안됐어요ㅠㅠㅠ

  • 13. 그게
    '21.8.16 8:06 A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

    어느 분이 저 밑에 이유를 썼는데
    친정엄마와 거리감이 있어서
    자연스레 그냥 엄마라고 쓰게 되질 않나봐요
    이해되는데요
    그리고 원글님 마음은 쓰리겠지만

    친정엄마께 무관심, 학대받으신 분들 모두
    그 분들 노후에 님들이 자유로울 기회를 얻었다 생각하세요
    늙고 힘들면 자신이 한 언행은 잊고 누굴 꼭 찾아요

  • 14.
    '21.8.16 8:17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의 무관심은 대단해요..도 어색한데
    제목보고 이게 뭔소리? 했어요.

  • 15. 그런데
    '21.8.16 8:44 AM (218.236.xxx.89) - 삭제된댓글

    오량장육, 동파육, 난자완스도 아니고

    무슨 고구마 하나를 쪄달라고 하루종일 전화하고
    출산 까다 못 먹었다 한탄을 해요???? 죽을병으로 저라보전 와병인 사람도 아니고……

  • 16. 근데
    '21.8.16 8:46 AM (218.236.xxx.89) - 삭제된댓글

    오량장육, 동파육, 난자완스도 아니고

    무슨 고구마 하나를 쪄달라고 하루종일 전화하고
    출산 할애까지 못 먹었다 한탄을 해요???? 죽을병으로 자리보전 와병인 사람도 아니고……

  • 17. 그런대
    '21.8.16 8:48 AM (218.236.xxx.89)

    오향장육, 동파육, 난자완스도 아니고

    무슨 고구마 하나를 쪄달라고 하루종일 전화하고
    출산까지 못 먹었다 한탄을 해요???? 죽을병으로 자리보전 와병인 사람도 아니고…

  • 18. ㅇㅇ
    '21.8.16 8:57 AM (58.77.xxx.17)

    고구마 쪄 드시면 되는거아녜요?

  • 19. 고구마
    '21.8.16 9:10 AM (121.163.xxx.115)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의 소소한 정성,마음을 받고 싶어 하는건 알겠는데
    어렵거나 손많이 가는 음식도 아닌데 쪄드시면 될텐데요.
    이게 그렇게도 마음에 남는 사건인지 이해가 안돼서요.
    친정엄마들도 참 피곤 하시겠네요.

  • 20. 건강하시길
    '21.8.16 9:26 AM (58.230.xxx.101)

    2번 유산 했는데 내엄마에겐 알리지 않았었네요. 엄마가 알면 내마음이 더 아플거같았서요

    암튼 미역국도 한약도 ..생각해본적 없이 그냥 병원엘 자주가야 하는것이 추운날 피곤하고... 지쳤단 기억만 남았어요.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 내 마음이 엄마한테 위로 받고 싶었는데 짐 서운해하는구나.. 정도로.. 더 나가면 마음에 병이 되어서요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고구마는... 쪄드시면 되는걸 왜 구지.. 그걸

  • 21. 엄마손맛
    '21.8.16 9:43 AM (14.32.xxx.215)

    고구미순김치도 아니고 ㅠ 고구마정도는 그냥 쪄 먹어요...

  • 22.
    '21.8.16 9:59 AM (114.202.xxx.42)

    유산에 몸과 맘이 아프시겠어요
    추스리고 회복하기 바래요

    어릴적 무관심과 언어학대를 받은 상황이 현재의 우울증과 원망의 원인이네요
    고구마는 그냥 트리거일뿐이구요

    무관심에 언어학대하던 친정엄마가 나에게 굳이 바라는게 없다면 오히려 잘됐어요. 적당한 심적 물리적 거리를 두고 살 이유가 있잖아요
    엄마에게 뭘 원하지도 말고 씩씩하게 사세요

  • 23. ㄴㅂㅇ
    '21.8.16 10:01 AM (121.162.xxx.158)

    독해가 잘 안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고구마는 상징이죠 국어점수 다들 엉망일듯
    다른거 신경쓰고 고구마만 신경안쓴게 아니죠
    가까이 계신 친정엄마라면 노후도 딸 의지하려할텐데
    여기보면 딸 힘들땐 모른척하고 본인 나이들면 기대려는 부모 많죠

  • 24. ㅇㅇ
    '21.8.16 10:29 AM (112.150.xxx.31)

    저도 임신때 고추장감자조림이 너무 먹고싶었어요.
    제가 해먹어도 그맛이 안났어요
    엄마가 해주는게 먹고싶어서
    평상시에도 잘 부탁안하는 제가 큰맘먹고 먹고싶다고했는데
    돌아오는대답이
    어제 해먹었는데 니가 해먹어라하시더군요.
    그이후로 부탁안해요
    근데 몇년지나고 저한테 꾸짖는말로
    너는 왜 엄마한테 몰 해달라고 말안하니 서운하게 이러시더군요.
    다른 모녀지간보니 부러워셨나바요.
    근데 그 부탁이 절대. 엄마의 시간을 쓰게 하면 안돼고 돈도쓰게하면 안돼요. 힘들어도 안돼요 ㅎㅎ
    엄마 같이 백화점갈까. 커피숍갈까 이런부탁을 해야해요

  • 25. ..
    '21.8.16 10:34 AM (210.179.xxx.245)

    오향장육. 동파육. 난자완스도 아니고 고구마 쉬운데 왜 직접 못쪄먹냐고요??
    고구마는 그냥 트리거일뿐이잖아요. 222
    그렇게 쉬운 고구마 딸한테 좀 해주면 안되는지..
    그리고 동파육도 쉬워요. 우리집 단골메뉴임

  • 26. 네네
    '21.8.16 11:16 AM (218.236.xxx.89)

    다들 참 대단 하십니다…..

    알 낳으면 서른 까지 고구마도 쪄다 바쳐야 하는…..

  • 27.
    '21.8.16 11:52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쪄다 바친다니..
    투병하느라 못먹고 걸어다니지도 못할정도로 기력없고 뼈만 남았는데 좀 씻어 쪄달라고한게 죄인가요;;;
    못된 엄마들 많다.

  • 28. 심하다
    '21.8.16 12:03 PM (211.117.xxx.152) - 삭제된댓글

    왜 이렇게 의도파악을 못하는 분들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음식이 뭐가됐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엄마가 나를 위해 해주거나 보내준 음식이 먹고싶었던 거잖아요
    결국은 엄마의 애정이 필요하다는 뜻인데 그걸 참 ...

  • 29. 답답
    '21.8.16 2:04 PM (188.149.xxx.254)

    외국인들 정말 많은걸 느낍니다.
    그 분들은 본문 이해를 못하고 한국인 정서를 이해를 못하겠음
    그냥 눈으로만 보시기를 권합니다.

    진짜 82물 이상해졌어요.
    외국인분들.
    그냥 눈으로만 읽고 댓글들은 되도록이면 적지 않는 방향으로 해주세요.

    저기 위에 무슨 외국음식들 들어보지도 못한것들 태연히 적어내리고. 참...
    엄마와 친정엄마 이렇게 쓰는 이유도 모르고.

  • 30. 답답
    '21.8.16 2:08 PM (188.149.xxx.254)

    한국의 나이들은 기혼여성분이 엄마엄마 거리는거 그거 정서적으로 엄마와 분리가 안된 상태를 나타내기도해요.
    그 친정엄마가 상당히 강해서 손아귀에 자식들 꽉 쥐고 자신 마음대로 휘두르고 있을거에요.
    단어 하나, 문장 문단 속에서 그사람의 마음의 상태 지나온 행적이 보이지요.

    원글님은 엄마에게서 떨어져나와서 홀로 잘 서고 있어요.

  • 31. ㅠㅠ
    '21.8.16 2:20 PM (49.163.xxx.80)

    정말 서운하시겠어요
    저흰 시부가 그런 사람이예요
    자식이 죽든말든 관심도 없어요
    우리가 사업하다 망해서 신용불량자 돼서 매일 죽고싶었을때도 돈돈돈 거리고
    큰아들 대장암 수술하고 입원했는데 요즘암은 병도 아니라며 수술한지 며칠안되서 퇴원도 못한 큰아들이 차로 두시간 넘게 운전해서 집까지 태워줬다 그러더라구요
    그 외에도 일일이 다 적을수가없어요
    제가 결혼해서 본것만 수백 수천가지는 적을수있을듯요
    제가 보기엔 인간이 아님
    다른 사람들도 저런부모 꽤 있으니 위로받고 너무 슬퍼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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