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슬아슬 대학 간 녀석..

작년 고3맘 조회수 : 5,055
작성일 : 2021-08-15 12:24:21
아들이 하나 있는데

어릴때부터 공부를 하라고 하는것만 

간신히 간신히 하는 녀석이였어요..

고등학생때는 공부는 둘째치고 

학교나 학원 시간을 

간신히 간신히 지키고 다녀서 항상 조마조마하고

너무 속이 썩어서 맘속으로 내놓기도 여러번 했었습니다. 

고3 수시원서 6개 쓰고 나니 

그때부터 대학가고 싶은 생각이 났는지..

그동안 봐왔던 모습중에서는 나름 눈이 반짝하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때 정신차려봐야 너무 늦었지요..

수시원서 6개중 

5개가 떨어졌는데

4개가 대기번호 받고 떨어졌어요..

이 상황에서 애간장이 녹는데 

정작 본인은 내 위치가 어느정도인지 알수 있어서 좋았다는 

멍멍소리나하고..

나머지 하나는 붙기는 붙었는데

정말 간신히 최저를 맞춰서 대학에 간거였어요

영어를 못하는데 

본인이 그러더군요..

영어 한 문제차이로 등급이 경계에서 간신히 걸쳐서 된거였다고..


왜 인생을 이렇게 간신히 간신히 간당간당하게 사는 걸까요..


코로나로 남편 월급 3분의 1이 줄어든 시점에 

아들이 대학을 가준건 고마운데 

집에서 비대면수업을 하니 

게으른 아들 하루 시스템이 엉망이고

대학을 간게 맞는지.. 전혀 실감이 안납니다.

코로나 전이였다면 M.T.도 가고 써클생활도 활발하게 하고

대학생활을 했을것 같은데

에휴~~  전혀 활기가 안느껴지네요..


저희 아들처럼 인생 간신히 사는 아들이든 딸이든 

또 있을까요?


IP : 114.206.xxx.1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15 12:36 PM (121.160.xxx.165)

    에고 입시가 원래 간당간당 붙고 떨어지죠
    수십점 차이안나요 ..신입생때 엠티 축제 동아리 활동 하면서 생기가 날텐데 비대면 수업이니 애들이라고 신날까요

    저는 영어 등급 간신히 맞춰서 좋다고 말하는건 ... 그런말 할수도 있다 싶은데요?

  • 2. ㅡㅡㅡ
    '21.8.15 12:38 PM (39.7.xxx.173)

    대부분 그래요
    어느대학이든 간당간당하게 문닫고 들어가는거죠
    (그 수준에 맞추어서)
    점수가 남아돌게 원서는 안쓰죠
    코로나로 인한 대학생활이 그런것은 다른 학생들도 그렇구요

  • 3. ..
    '21.8.15 12:38 PM (118.218.xxx.172)

    그래도 결과라도 좋으니 다행이죠.그래서 입시는 운도 따라야한다나봐요.

  • 4. 그정도면
    '21.8.15 12:41 PM (223.38.xxx.117)

    양호한거 아닌가요?
    대부분 비대면 수업 대학생들 그렇게 살지 않을까요?

    저희 아이 동창생중 제일 유명한 애가 대학을 가서 화제인데
    초중까지 싸움은 기본
    담배, 음주, 여친 문제로 수시로 학폭이 열렸던 아인데 경기권이지만 나름 인지도 있은 대학 갔어요.
    중학교때도 학폭이 여러번 열렸는데 강전 안 된게 신기 할 정도..

    너무나 악질적인 아이라 그 아이가 대학을 갔더라도
    달라졌을거라 생각 안 합니다.

    타인에게 피해 안 주는 삶 정도면
    부모로서 그냥 넘길 것 같습니다.

  • 5. ..
    '21.8.15 12:48 PM (14.63.xxx.95)

    간당간당 됐으니 좋은겁니다..간당간당 안되는애들이 더 많아요

  • 6. 부럽네요
    '21.8.15 12:53 PM (110.70.xxx.175)

    대기1번 문앞에서 닫혀서 재수하는 아이 보면 지금도 가끔 속이 쓰려요
    한문제도 아니고 소숫점 두번째 자리 차이로 떨어졌어요ㅠㅠ
    그것때문에 1년 더 고생하고 있는 입장에서보면, 내 아이가 운좋은 아이라 감사할거 같은데 부모님 입장은 또 다르신가보네요.

  • 7. ...
    '21.8.15 1:03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그렇게 붙어서 이번학기 성적은 잘 나왔나요?
    하위권 아니면 실력있는거 아닐까요?

  • 8. 원서영역
    '21.8.15 1:07 PM (125.182.xxx.65)

    성공했는데요?
    문열고 들어가면 원서영역 실패.문닫고 들어가면 원서영역 성공인거에요.

  • 9. ㅁㅁㅁㅁ
    '21.8.15 1:10 PM (125.178.xxx.53)

    제아들요
    항상 커트라인 간당간당까지만 해요
    엄마만 애타죽어요

  • 10. 성공!
    '21.8.15 1:14 PM (175.119.xxx.22)

    동의합니다~^^

    문닫고 들어가는게 가장 큰 성공이에요.
    그래야 본인 성적 최고의 가성비를 낸거니까요~~

    문열고 들어가는건 너무 아까와요~~~^^

  • 11. 성향
    '21.8.15 2:00 PM (220.94.xxx.57)

    그거 타고난 성향이겠죠
    간당간당하거 가서 결국 아드님의 학벌은 문닫고
    들어갔으니 잘가긴했네요
    결과는 좋은거네요
    그게
    타고난 성향이 그렇겠지요

    진짜 온라인하면 대학가도 수업을 못가니
    그런 기분은들겠네요

    과 공부는 열심히 하나요?
    저는 아들이 4년제 대학만 가면 진짜 소원이 없겠어요.

  • 12. 47888
    '21.8.15 2:02 PM (116.33.xxx.68)

    4년제나 2년제나 스카이 아니면 뭐 크개달라질것도 없는것같아요
    누가 스카이 이과생이면 좀 부럽고
    인성좋은 애들이 부러워요

  • 13. 그렇게
    '21.8.15 2:14 PM (61.98.xxx.180) - 삭제된댓글

    들어간 아들
    대학성적은 항상 A이상입니다.
    자기가 하고싶은 공부면 즐겁게 공부할겁니다.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라서 보시는 부모님은 애타시겠지만 기다려주세요.

  • 14. ----
    '21.8.15 2:22 PM (121.133.xxx.99)

    부정적이고 욕심이 많으신거 같네요.
    입시란게 그렇게 간당간당 들어가는게 운이 좋은거구요.
    긍정적인 아드님 두신거 감사하게 생각하셔야..
    물론 더 공부 잘하면 좋지만 그런 애들은 소수죠.
    엄마가 그렇게 아들을 못나게 보고 부정적으로 보면 영향이 고스란히 아들에게 갑니다.
    아이의 장점을 보시고 격려해주세요
    제 입장에서는 그래도 대학가고 성격도 좋아보이고 그러네요

  • 15. ..
    '21.8.15 3:22 PM (124.54.xxx.144)

    간당하게 간 게 최고지요

    엥? 그 성적으로 여기 왜 왔어?
    원서 잘 못 썼구나
    차라리 재수하지? 이런 소리 계속 들으면 처음엔 웃다가
    나중엔 화난대요
    문 열고 대학 간 저희 아이 얘기에요


    그리고 코로나 시국이라 아이들이 다 그런가보더라고요

  • 16. 축하
    '21.8.15 5:30 PM (14.50.xxx.106)

    위 댓글처럼 문 닫고 간게 최고죠.

  • 17. 저는요
    '21.8.15 5:43 PM (1.236.xxx.13)

    원글님 아드님이 무척 부러워요.
    울 아들은 예비1번인데, 안빠져서 소리없이 얼마나 울었는데요.
    간당간당 합격은 하늘이 도운 합격같아요.
    진정 부럽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려요~~^^

  • 18. ㅁㅁㅁㅁ
    '21.8.15 6:32 PM (125.178.xxx.53)

    아니 글케 간당간당 입장이 보장되면 좋죠
    붙을지 떨어질즤 얼마나 애가 타요

  • 19.
    '21.8.15 6:38 PM (116.121.xxx.144)

    겨우 간신히 입학식 전날 추가 합격으로 대학가서
    노력하는 마음으로 그랬는지 4년 열심히 배우며 다녔어요.
    전공 외에도 많이 배우고 싶어 하더라구요.
    하기는 대학 공부가 중고등 공부랑은 또 다르잖아요.
    흥미 유발이 되었나봐요.
    암튼 굉장히 좋은 직장에 취직되어
    부모지만 놀랬었어요~^^~
    그냥 얘를 믿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7107 아파트 마스크 안 쓰는 할아버지. 6 답답함. 2021/08/18 1,639
1237106 네일샵에서 매니큐어 서비스 얼마 받나요? 물가 2021/08/18 1,087
1237105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25 이낙연지지자.. 2021/08/18 1,028
1237104 경기관광공사가 5 ^^ 2021/08/18 1,194
1237103 펌 말로만 듣던 손목치기 당했습니다 4 공유 2021/08/18 4,741
1237102 유튜브에서 비혼들 사는거보니 52 ㅇㅇㅇ 2021/08/18 24,527
1237101 아크릴 물감 쓰는 방법 좀... 5 ..... 2021/08/18 1,271
1237100 현역중에는 일반고에서 정시 성공한 학생드물죠? 13 에효 2021/08/18 2,607
1237099 이젠 날씨가 가을이네요. 6 쌀쌀 2021/08/18 2,614
1237098 2012년표창장으로 2009년 고려대입학 13 ㄱㅂㄴ 2021/08/18 2,908
1237097 아이스크림 옥동자 맛있나요? 19 삼매경 2021/08/18 2,477
1237096 간헐적단식의 즐거움 ?? 2 2021/08/18 2,241
1237095 치즈랑 계란 노란자만 들어간 파스타 4 tranqu.. 2021/08/18 1,665
1237094 "윤우진 밥값·골프비 내줬다"..'스폰서 노릇.. 6 오마나 2021/08/18 1,400
1237093 영어 한 문장만 해석부탁드립니다. 2 ㅇㅇ 2021/08/18 804
1237092 기자들 낚시제목 이런거 법으로 어떻게 안되나요 ... 1 재벌가큰며느.. 2021/08/18 433
1237091 이낙연 짐승" 황교익 거친 입..이재명 선택에 달렸다 32 끼리끼리 2021/08/18 2,247
1237090 무화과 언제쯤 6 lhk 2021/08/18 2,108
1237089 이상한 전화 7 에구 2021/08/18 2,434
1237088 일베가 황교익에게 관심이 있나요? 5 ㅇㅇ 2021/08/18 714
1237087 어제처럼 비올까요? 운동나가도 될까요? 4 오늘저녁은 2021/08/18 918
1237086 40살이란 조급함 땜 연애가 매번 힘들어요 15 두려움 2021/08/18 5,824
1237085 보증금 500, 월세 17이면 이 집 전세가가 얼마인건지. 3 반스 2021/08/18 1,975
1237084 해방타운은 2 2021/08/18 2,640
1237083 야기한 문제 결자해지 하라는 박용진 후보, 정세균 후보의 충고.. 10 들으시오~ 2021/08/18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