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 아버지는 간단한 요리할줄 아나요?
1. ㅇㅇ
'21.8.14 3:38 PM (14.38.xxx.228)여자도 요리 잘 안하는 세상에
배달시키겠죠2. ...
'21.8.14 3:42 PM (222.236.xxx.104)저희 아버지는 80대는 아니고 .70세...저는 아버지 하면 샌드위치요 ..ㅋㅋ아버지가 쉬는날되면 샌드위치를 그렇게 잘만들어주셨는데 .. 저희 아버지가 만들어주는 샌드위치가 한번씩 생각이 날만큼 맛있었던것 같고 ..ㅋㅋ 라면은 여름되면 캠핑 자주 갔는데 거기에서 먹던 라면은 잊을수가 없네요
3. ...
'21.8.14 3:42 PM (220.75.xxx.108)올해 팔순인 아빠는 엄마 참견 없이 혼자서 좋아하는 라면 끓여드신지 이십년도 넘었어요.
엄마가 시키면 식재료 다듬는 것도 다 하시구요.
열무 얼갈이 배추 총각무 다듬고 마늘까기 같은 건 다 아빠 담당이에요.4. 살아계셨으면
'21.8.14 3:42 PM (113.161.xxx.234)80세인 아빠는 요리, 도시락 싸기는 물론 제빵기 사서 빵도 만들어 주셨어요. 교복도 다려주시고. 밖에서는 개인 사업 하셔서 풍족하게는 아니고 그냥 그냥 어려움 없이 살 정도는 됐구요.
결혼 전 물한방울 안튀겼던 제 남동생도 보고 배운게 있었는지 지금은 세상 가정적인 아빠입니다.5. ...
'21.8.14 3:48 P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요리 못하세요. 입만 백종원이세요.
엄마가 뭘 만들든 마늘이 덜 들어갔네. 후추를 넘 많이 넣었네.. 피곤합니다. 누가보면 요리 고수인줄 알아요.
입만 백종원이라서 구종원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우십니다.6. ..
'21.8.14 3:50 PM (211.58.xxx.162) - 삭제된댓글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살아계시면 86세
밥도 어머니가 안계시면 하시고 찌개도
끓이시고 우리 어릴때 도너츠 가루 사다가
도너츠도 만들어 주셨음
음식이 가끔 이상한 응용 스타일 이긴했지만
결혼전 아부지나 오빠 음식 시중들어본 일 없음
울아부지 1.4후퇴때 피난오신 실향민
혼자이다시피 장사하면서 야간 고등학교
나오고 여의도 비행장도 닦으셨다고
참 국적이상한 쿠키도 구워주시고
캠핑가서 온갖것 해주셨음
아빠 고마워요 사랑해요
좋은집 아들로 다시태어나고 아프지마요
원글님 죄송~7. ...
'21.8.14 4:07 PM (211.221.xxx.167)70대 저희 아빠 어렸을때부터 김치볶음밥 같은거 많이 해주셨어요.
설거지랑 청소도 잘하사고
자식들 교복 매번 다 다려주셨어요.8. 어휴
'21.8.14 4:11 PM (125.176.xxx.139)80대 아빠는 요리는 전혀 못 하세요. 부엌에 안 들어가시니까요.
냉장고에 있는 거 꺼내서 드시는 정도만 하세요.
할머니 생전에 얼마나 무시무시하게 감시했는지 몰라요. 아들과 손주 부엌에 들어가나 안 들어가나 감시했어요.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는, 습관이 된건지, 편해서 계속 그런건지, 하여튼, 아빠는 요리는 전혀!
그나마 엄마가 주신 음식은 무엇이든 맛있게 잘 드셨어요. 반찬 투정? 참견은 없었어요.
아빠는 평범한 회사원, 엄마는 전업주부.
저는 아빠와 남동생 식사 준비 참 많이 했어요. 엄마가 외출하시면, 저보고 일찍 오라고...
회사에서 집으로 퇴근해서 아빠, 남동생 저녁차리고 설거지하고 그랬었죠.
그런데, 아빠는 여전히 요리 안 하시고요.
남동생은 크면서 한번도 음식하라고 시킨적없는데도, 대학생 된 다음부터는 알아서 설거지도 하고, 간단한 건 직접 해 먹고 그래요. 그런거보면, 아빠는 아빠가 하기싫어서 요리 안 했던거죠.9. ..
'21.8.14 4:25 PM (121.179.xxx.235)돌아가셨지만 우리 아버진 요리를 참
잘하셨어요
대신 엄마요리가 엉망..
저도 한요리 하지만 그 요리 기초를 아버지에게서
받았어요.10. 돌아가셨지만
'21.8.14 4:26 PM (124.53.xxx.159)계셧으면 98세,
복국 장어요리 회요리 육회...
이런건 아버지가 다 하셨어요.
미식가 기질 있으셔셔..
엄만 육류요리,날거 먹지 않고 그것들을 담았던 그릇 설거지도
싫어했고 음식도 보기싫어 했죠.
장어는 딩그러워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제남편 먹일려고 직접 손질하는거 보고 놀라긴 했어요.11. 소란
'21.8.14 4:31 PM (39.7.xxx.88)89세 친정아버지가 혼자사세요..
가끔집에 가면 육개장에 선지국도 끓여드신다고 하십니다..
복날에는 닭사서 삼계탕도 끓여드시고..치킨도 집에서 ㅎ12. 70대
'21.8.14 4:33 PM (58.121.xxx.69)70대 아버지가 가끔 어릴 때 떡볶이 같은 거 만들어 주셨어요 지금도 김치찌개나 된장찌개할 줄 아세요
13. 나는나
'21.8.14 4:41 PM (39.118.xxx.220)돌아가셨지만 살아계셨음 79세이신 우리 아빠..밑반찬 이런건 못하셨어도 일품요리랑 튀김, 핫케이크나 도넛같은 간식까지 만들어 주셨어요. 아 아빠음식 먹고싶다.
14. ㅇㅇ
'21.8.14 4:44 PM (59.7.xxx.91)82세이신데 아직도 간단한 요리는 하세요
설거지도 청소도 엄마보다 훨 잘하시구요.
엄마가 직장생활 오래 하셨는데 남편 역할 제대로 하신 것 같아요.15. 123456
'21.8.14 4:57 PM (210.178.xxx.44)저희 아빠는 주말에 종종 프렌치 토스트를 해주셨어요.
할 줄 아는 요리는 그것 뿐이었는데, 퇴직하시고 이제는 혼자 빕도 차려드시고 설겆이해서 씽크대도 싹 닦아 놓으십니다.16. 70대 후반
'21.8.14 5:06 PM (61.248.xxx.1)저희 아빠는 요리 하세요.
국민학교쌤이셨는데 라면은 아주 옛날부터 혼자서도 잘 끓여드셨고
퇴직하신뒤에는 식사도 잘 차리세요.
가족이 놀러가면 늦잠자라하고 아침에 계란찜, 김치찌개 해놓고 텃밭가세요.
올 해 77세신데 아직 정정하세요.
그래서 결혼하고나서 남편이 부엌일 안하려는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울 아빠도 하니깐 당신도 해라~ 해서 지금은 많이 교육됬네요.17. 70대 아부지
'21.8.14 5:26 PM (118.235.xxx.133)엄마 여행가면 반찬 잘 꺼내 혼자 밥 차려 드시고 라면 끓이시고
짜장면 좋아하셔서 한그릇 배달시키기 미안하다고 혼자 가 드시고
주말에 엄마 늦잠자면 혼자 일어나 계란 깨서 밥 비벼 드시고
자식들 독립하기 전에는 김치 넣고 설탕에 참치 넣어 끓여주셨어요.
낚시터 요리랄까요 ㅋㅋㅋ 밥물은 딱 잘 맞추시고요.
군밤 같은 거 분유깡통 구멍내서 해주시곤 했네요.18. 90살 아버지
'21.8.14 5:59 PM (59.8.xxx.220)요리해서 드세요
저한테도 해주시는데 제가 안먹어요ㅎㅎ
빨래도 하세요
집이 지저분해서 청소 좀 하라고 엄마한테 얘기하면 니아빠한테 얘기해라 하세요ㅋ19. 86세 아버지
'21.8.14 6:49 PM (61.98.xxx.180) - 삭제된댓글음식, 청소, 빨래 혼자 다 하십니다.
딸들은 가끔 반찬 만들어서 가져다드리고 냉장고 정리해드립니다.
아들은 가끔 인터넷이나 컴퓨터에 문제 있으면 가서 봐드립니다.
50대초반부터 거동 불가능하셨던 어머니를 20년 넘게 전담하여 돌보셨구요.
어머니 돌아가시고 10여년 혼자 사십니다.20. ㅎㅎㅎ
'21.8.14 7:19 PM (180.68.xxx.158)미식가
울아부지.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별식은 죄다 아빠가 해주시거나,
사먹여주셨어요.
세상의 모든 맛난 음식의 대부분을 제공하셨죠.
고맙고 그립고...
사랑하는 아부지.
겁나 남자답고,
잘 생기고,기골이 장대하셨던 분.21. 살아계시면
'21.8.14 8:08 PM (219.254.xxx.239) - 삭제된댓글구십이신 아버지가 양식 잘 해주셨어요.
샌드위치도 카스테라도 만들어 주셨지요.
살아계실때 더 잘해 드릴걸 ㅠ22. wii
'21.8.14 9:25 PM (175.194.xxx.135) - 삭제된댓글아뇨. 91세신데 밥할 줄 아시고. 라면, 계란 후라이 정도 하세요.
초등학생 때 엄마가 학교 안 다니는 동생들만 데리고 외갓집 가셔서 아빠가 밥해줬는데, 볶음밥이라고 노랗게 소금만 넣고 볶은 밥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나요. 간이 맞으니 맛이 없진 않았던 거 같은데 무척 생경한 음식이었던 기억이요. 그 외에는 평생 음식하고 담 쌓고 사심. 먹을 거 없으면 안성탕면 끓여드시거나 빵에 커피 드심.
개인적으로 아버지 인생에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 요리 못하는 거에요. 체력도 좋고 머리도 좋고 빈틈없고 엄마 계실 때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고 장봐오면 생선손질도 해주시고 엄마 돌아가신 후 매일 청소기 세탁기 도리고 맨손체조 매일 하시고 가드닝도 훌륭하게 하시고 외출했다 오시면 늘 간식사다주시고. 다 잘하는데 딱 요리만 못하고 싫어하세요.
기본 요리만 됐으면 삶의 질이 달라졌을 듯. 덕분에 도우미 늘 써야 되고 본인도 불편해하셨는데도 개선을 안 하셨어요.23. wii
'21.8.14 9:27 PM (175.194.xxx.135) - 삭제된댓글아뇨. 91세신데 밥할 줄 아시고. 라면, 계란 후라이 정도 하세요.
초등학생 때 엄마가 학교 안 다니는 동생들만 데리고 외갓집 가셔서 아빠가 밥해줬는데, 볶음밥이라고 노랗게 소금만 넣고 볶은 밥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나요. 간이 맞으니 맛이 없진 않았던 거 같은데 무척 생경한 음식이었던 기억이요. 그 외에는 평생 음식하고 담 쌓고 사심. 먹을 거 없으면 안성탕면 끓여드시거나 빵에 커피 드심.
개인적으로 아버지 인생에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 요리 못하는 거에요. 정말 다른 부분은 거의 다 탁월한데, 딱 요리에 관심이 없고 못하는데 입은 살짝 까다롭다는. 기본 요리만 됐으면 삶의 질이 달라졌을 듯. 덕분에 도우미 늘 써야 되고 본인도 불편해하셨는데도 개선을 전혀 안 하셨어요.24. 80대아버지
'21.8.14 11:51 PM (149.248.xxx.66)평생 부엌엔 물드시러 갈때말곤 안들어가세요.
그러니뭐...
저 어릴적 엄마가 어디 며칠 가시면 아버지가 밥한 기억은 나요. 내가 엄마한테 아빠는 쌀 씻을때 물 뿌옇게 나오는데 밥했다고 이른 기억 나거든요 ㅎㅎ
그때 말고는 밥해본적 없으실거에요 아마.
엄마 먼저 돌아가시면 걱정이네요 참 ㅠㅠㅠ25. 80대아버지
'21.8.14 11:57 PM (149.248.xxx.66)저위에 입만 백종원이신 아버지 ㅎㅎ 너무 웃기면서 공감돼요.
저희 아버지도 똑같아요. 맨날 짜네 싱겁네 간장 가져와라 왜 멸치를 무치지않고 볶았냐 달아서 못먹겠다 등등
아휴 아버지랑 밥상에 앉으면 체할거같은기분. 울엄마 진짜 몸속에 사리가 얼말지 ㅠㅠ
다행인건 연세드시니 타박도 좀 덜하시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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