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기애적 부모 밑에서 자라면
우리 엄마 나쁜 사람은 아닌데 본인 생각하는게 너무 강해요
제가 다쳐서 깁스해서 움직이는게 힘든데
도와준다고 저희집에 와서는
저에게 도움이 된다 < 딸을 도와주러 온다
여기에 꽂혀서 도움이 안되고 자기생각되로 움직이는거에요
제가 필요한거 해달라는거를 해줘야 도움이 되는데
고집도 쎄고 이미 자기 머리에 하고싶은게 있기 때문에 제 말은 안듣고 그냥 본인이 하고싶은걸 하는데
오지게 싸우고 오히려 안오느니보다 못하고 제가 해야할일이 더 늘어나서 더 움직이는 바람에 뼈가 안붙고 다시 떨어져서 깁스 기간이 4주나 더 늘어버렸어요
그리고 통화를 하면서도
몇주동안 외부로 걷지도 못하고 거의 침대에만 있을려니 짜증이 난다고 했더니
자기는 요즘 새로운거 하느라 즐겁다나?
남의 일은 공감도 안되고 그냥 자기 감정밖에 모르는거죠
뭐 이제는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는데.
평생 그냥 제 마음이 되게 공허하고 세상 마음 둘곳 하나도 없다 그런 느낌 뭔지 아시는 분?
저 외동인데
그냥 늘 마음이 어딘가에 동동 뜬느낌
엄마도 그게 성격이니 어쩔수 없지만
그냥 가끔 제가 넘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1. ...
'21.8.14 2:28 AM (223.38.xxx.107)우리 엄마가 그래요
근데 또 손주들은 엄청챙기는척해요...
챙기는척만하고 말했는데 내가 안하면 이제 나쁜딸에서
나쁜엄마프레임까지 씌우려고 하길래 이제 진짜 멀어지려고 결심했네요
늘 그랬어요 좋을때만 자기 트로피비슷하게 곁어 두었다가 정작 힘들고 부모가 필요로할땐 늘 없었어요..
솔직히 남들도 그렇게 하면 안보는데 그래도 부모다 이해하면서 살았지만 그게 다가 아닌거같아요
나자신을 젤 아끼기로 했으니깐요...충분히 멀어지려구요2. ...
'21.8.14 2:30 AM (39.7.xxx.4)네 너무 잘 알아요.
평생 힘들어요.3. ㅇㅇ
'21.8.14 2:39 AM (180.182.xxx.79)에효 근데 그런 분한테 왜 자꾸 매달리시고 그러세요
4. ...
'21.8.14 2:42 AM (112.152.xxx.69)나를 챙기고 아끼는 마음은 진심인걸 알아요
근데 성격 자체가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가 어렵고
자기 생각이 너무 강해요
저에게 많은걸 배풀어주고 싶어하지만
그럼 상대방이 원하는걸 해줘야 하는데
그냥 자기가 해주고 싶은 마음만 중요한거에요
제가 몇십년을 설명해도 이해를 못해요
-자기가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넌 모른다
-난 그게 필요없고 오히려 세상 젤 싫어해. 그러니 하지말아줘
-그 마음을 알면 넌 그럴수 없다. 넌 엄마의 마음을 몰라준다. 마음을 알면 받아야 한다
늘 도돌이표고
한평생 싸웠다 화해했다 싸웠다 화해했다 반복이고
화해도 이해해서 하는게 아니에요. 그냥 어쩔수 없으니 넘어가는거에요
저도 더이상 이해시킬려 하지 않고 바꿀려 하지도 않아요
물과 기름같으니까
근데 정신적으로 공허하죠..물과 기름처럼 같이 붙어있어도 서로 마음이 늘 분리되어있으니까요
마음적으로 충분히 이해 받는사람이 한명도 없다는게 늘 절 공허하게 하구요
진짜 엄마가 날 사랑하는 마음은 세상 그 누구보다 큰걸 알지만
오히려 남자친구한테 받는 사랑이 더 나를 충만하게 해준달까요. 뭔가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받고 전적인 내편이 있다는것에..진짜 의지를 많이하게 되고 헤어지면 그 허전한이 이루말할수 없을정도로 컸어요
엄마가 나를 가장 사랑하지만 엄마에게 이해받고 크지 못해서 그런게 있어요
못된사람이 아니에요. 이기적인사람도 아니고 자식을 엄청 아끼지만
성격적으로 자기애가 너무 강해서 남을 이해할 공간이 없고 이해할수도 없어요
머리에서 I(나)로 시작하지 않으면 생각을 시작할수도 없는 사람이니까요
무슨말인지 아시는 분들 계시죠? ㅠㅠ5. 헐
'21.8.14 2:44 AM (112.152.xxx.69)메달리다뇨
엄마와 자식 관계니까 관계를 하고 지내는거죠
아..답답하다..6. ....
'21.8.14 3:15 AM (110.70.xxx.131)누가 우리엄마얘기를;;;;
정도는 다르지만 그러네요. 다른 특이점도 많긴한데 참고로 잘해주기는한데 자식의 의견은 수용을 잘못하고 화내면서 본인 고집대로 우기려고해서 사랑과 정서학대?의 헷갈림 속에 살았네요. 성인인 지금도 구분 잘 안됩니다.
정신병걸릴것같아요ㅠㅠ 남들은 겉만보고 그런줄 잘몰라서 더 괴롭습니다.7. 자기자신
'21.8.14 3:23 AM (39.122.xxx.59) - 삭제된댓글원글님은 지금 엄마를 이해하는 데에 너무 큰 에너지를 쓰고 있어요
어머니는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하다지만
그건 마음이 아니라 감정이에요
사랑하는 감정을 가지는 데에는 노력도 배려도 관심도 필요 없죠
그냥 자기 감정을 즐기는 것뿐.
결국 어머니의 큰 사랑은 실제로 딸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어머니의 자기만족으로 끝날 뿐이에요
딸사랑8. 원글님
'21.8.14 3:25 AM (172.119.xxx.234) - 삭제된댓글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얼마나.힘드셨어요.
원글님 글 보면서 저를 돌아보고
더 좋은 엄마가 되겠다 다짐합니다.9. 호
'21.8.14 3:43 AM (116.121.xxx.162)제 얘기 네요
저도 넘 힘들어요
엄아 맘대로 훠두르려고 해서요10. 제가
'21.8.14 5:13 AM (223.38.xxx.114) - 삭제된댓글자기애적성격장애에 많이당하고 우연히 유튜브에서 이부분만 다루는여떤 여자분걸 들었는데 댓글에 자기부모 배우자가 똑같이 그런다는 글이 많았어요
여자분 목소리가 참 듣기 편하고 많이 공감이되고 배웠네요11. ㅁㅁㅁㅁ
'21.8.14 7:39 AM (125.178.xxx.53)제 남편이네요
지가 하고싶으면 남도 하고싶은줄알아요
제가 아무리 싫다해도 이해못해요 안해요12. 공감
'21.8.14 8:02 AM (175.115.xxx.26) - 삭제된댓글대화 끝에 늘 공허하고 마음둘곳 없다는 마음 속 결론이 나요.
13. 와
'21.8.14 8:06 AM (183.98.xxx.109) - 삭제된댓글저도 조금 그래요.
예를 들면 엄마 친구가 사랑니를 안 빼서 빠진 어금니 대신 잘 썼나봐요. 좋은 각도로 나고 마침 치아내 공간도 있는 상황 근데 제가 20대에 사랑니가 옆으로 누워서 아파서 뺀다니 왜 빼냐고 이제 제가 50대인데 아이가 20살 사랑니 뺀다니 똑같은 소리를14. .....
'21.8.14 8:13 AM (218.235.xxx.250)인간은 누구나 그래요
정도의 차이일뿐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는거죠
안그런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자식 사랑히른 마음과 그걸 표현하는 방식은 별개에요
아니다 우리엄마는 안그렇다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건 자식과 성향이 같으니 받아들이는 자식이 그렇게 느끼는거구요.
그냥 그분은 외동딸 사랑하면서 본인인생 사는겁니다.
본인도 그렇게 엄마를 사랑한다면
다 맞춰줘야하는데 그거 못하잖아요
가끔 화도내고 짜증도 내잖아요
설득도 하려고 하구요15. ....
'21.8.14 8:51 AM (39.7.xxx.59)그게 무슨 사랑인가요
아집이고 폭력이지
사랑한다면서
절대로 상대 이해 안해주고 절대로 원하는대로 안해주고
내가 주는 거 받아 그리고 넌 기뻐해 이걸 요구하는 건
오히려 자기한테 사랑달라는거고
자기 애정결핍을 그런 식으로 채우는거예요
그리고 그건 그냥 나는 너한테 이런저런걸 해주는 엄마야 라는
에고가 필요한거지 사랑은 아니죠16. 222
'21.8.14 8:53 AM (175.223.xxx.153)상대 생각 안하고 무조건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해야 하는거
그게 살기예요
칼 들고 설치며 노려보는게 살기가 아니라17. ᆢ
'21.8.14 9:10 AM (122.37.xxx.67)애정결핍의 부모들은 다 그래요
그거 대물림안되게 하면 성공한 인생이죠18. 그래도
'21.8.14 12:14 PM (222.238.xxx.47)엄마, 아빠 사이는 좋으셨나봐요? 자기생각과 원하는 방식이 확고하신 성향인데 남편이랑 사이 안 좋으면 딸을 감정배설구로 삼아요
저는 지극정성으로 키워주는 엄마가 피해자이고 아빠가 나쁘다고 생각하며 살았다가 요사이 알아가고 있네요 우리 엄마가 자기생각, 자기 고집이 너무 강한 사람이라는 것, 그래서 제 마음이 아프다고 좀 알아주라고 말했는데도 자기방식의 사랑만 주지 제 욕구나 바람을 살펴볼 여력이 없더라구요 엄마 나름의 결핍인 걸 알지만 원글님처럼 일평생 마음이 공허하고 외로웠네요 사랑 많이 받은 줄 알았는데 정서적으로는 고아처럼 자랐더라구요
이제 성인이니 제가 제 마음 위로하며 다독이려구요 원글님도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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