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억력 좋은 아이 키워 보신 분
1. //
'21.8.13 2:40 PM (125.137.xxx.90)저는 웅변원고 외워서 웅변 전국대회 수상도 하고
암기 하면 저였는데....
문제는 우리 딸이 붕어 까마구 삼초기억력이예요 아주 미쳐요 ㅠㅠ
글씨도 잘쓰고 연산도 잘하는데
아니 어째 늙은 나도 설거지하다 귀에 들리는 인강내용도 박히는데
필기해가며 들은 그게 기억이 안나냐 싶으니 아주 답답증나 돌아버리겠습니다 ㅠㅠ
읽다가 속터지고 부러워져서 갑니다 ㅠㅠ
저 어릴때 기억력 좋았는데 중학생때 양 많아지면 알아서 잘 합니다 ㅠㅠ2. 요새애들은
'21.8.13 2:40 PM (112.145.xxx.70)다 안쓰고 외워더라구요
쓰면서 외우는 건 우리시대인가봐요3. //
'21.8.13 2:42 PM (125.137.xxx.90)뭐 연상기억이니 두문자니 방을 만들으라니 하는데
들으면 기억이 나는걸어째요 ㅋㅋㅋㅋ
근데 이야기해줘도 잘 안되나봐요 ㅠㅠ
임신했을때 좀 더 신경을 썼어야하나 ㅠㅠ
머리좋으면 공부 잘 되니까 잘해요.
공부는 노력해서 잘하는게 아니라 하면 잘 되니까 잘 되는걸 해서 잘하는겁니다.
보통의 머리로 이해 안되는 경지가 있으니 어머님 그냥 두셔도 됩니다 ㅠㅠ4. qq
'21.8.13 2:43 PM (125.178.xxx.39)알아서 다 외우고 잘하는데 뭐하러 아이랑 실랑이 하시나요?
나중에 양 많아지면 아이가 또 그거에 맞게 하겠죠.
지금 뭐하러 나중에 못할까 미리 걱정하고 짐작하고 하시는지5. ..
'21.8.13 2:49 PM (39.7.xxx.143)기억력 좋은 애들이 초등까지는 어찌 어찌해도 상위권인데, 중등 특히 고등은 머리 좋은 것 + 본인의 의지, 승부욕, 인내심이 합쳐져야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머리는 좋으니까 영어 단어 시험처럼 지엽적인 것에 매달리지 말고 목표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셨음 하네요.
6. 원글
'21.8.13 2:56 PM (218.235.xxx.169)태도의 문제라 사실.. 세상에서 젤 지루한 얼굴로 다 알아 이러니까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요
이게 중딩 되고 고딩 되었을 때 잘 안되면 탁 포기하는 상황이 오는 건가
내가 이걸 꺾어서라도 습관을 잡아야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여쭤봤어요7. ..
'21.8.13 2:57 PM (119.206.xxx.5)적어서 외우는 사람 있고
이해하면 머릿속에 쏙 들어오는 사람 있고 그래요8. …….
'21.8.13 2:59 P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괜찮아요
나중엔 고등학교 수학도 다 외워서 해버리고
양이 많아지면 나름대로 암기법을 막 개발해서 외우더라구요
뭐니뭐니해도 학습능력에 아주 중요한 능력을 타고난거에요
학습의욕이 꺾이지않게 격려해주세요9. ....
'21.8.13 3:13 PM (218.235.xxx.169)수학도 다 외워요??? ㅎㅎㅎ
지엽적인거 말고.. 목표의식...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초등이지만 상위권인지도 모르겠어요 요즘 시험이 딱히 있지도 않고
학교에서도 태도가 저렇고...걍 대놓고 난 지루하다 이런 얼굴로.. 선생님도 좋게 안보시죠
기억력 좋다 이런 거는 쌤에게 말씀드려본 적도 없고요
수학 문제집도 답만 덩그러니 있어요 문제 풀라고 하면 허공만 쳐다보고 있어요
당연 연산실수 많죠
계산 흔적 없으면 다 틀리게 하는 선생님한테 보냇더니 울면서 안다닌대서 지금 집에서 하네요
의지 승부욕 인내심 ㅠㅠㅠ 이거가 문제죠 네 그거가 없어요...10. 저도
'21.8.13 3:33 PM (121.165.xxx.112) - 삭제된댓글제가 기억력이 좋았고
제 아이가 기억력이 좋아요.
한번보면 거의 외워지기때문에 한번이상 잘 안보려하고
시험볼때도 한페이지 읽어보고 걸리는 시간 x 페이지 수
계산해서 딱 한번 볼시간만 남기고 놀아도 상위권이었어요.
이게 문제가 뭐냐면 상위권에서 만족하고
1등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어요.
그냥 적당히 해도 되니 적당히 하죠.
그래서 저도 적당히 대학갔고 제 아이도... ㅠㅠ
위에 목표의식을 갖게 하라는 댓글이 있는데
그게 머리로는 알겠으나 나도 가져본 적 없는 목표의식이라
참으로 쉽지 않습디다.11. 문과 성향
'21.8.13 3:37 PM (118.235.xxx.205)아이가 문과쪽에 탁월한가 봐요.
혹시 문과쪽에 강하고 (문과 이해력과 암기력)
이과에 약하다면 성장하면서 약간의 좌절이 있을 수 있어요.
나는 머리도 좋고 똑똑한데 왜 최상위가 안되지라는 좌절과
자신의 머리에 대한 자부심을 내려놓지 못하는..
문과쪽에 강하고 수학이 안되면 그렇게 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자기 능력과 학교 성적과의 괴리감.12. 음
'21.8.13 3:37 PM (218.147.xxx.237) - 삭제된댓글그런애들 다 별로다 혹은 머리가좋다 안보고
정의내리기는 쉽지않아요
반반의 확률인데요 메타인지가 부족한걸수 있어요
초등공부가 어렵지않으니 더 그런거에요
단순 단어암기이런거 말고 사고력수학이나 심화문제 끈기있게 푸는게 중요하거든요
큰애가 영재과는 아닌거 알아도 배움공책도 잘 쓰고 두루두루 잘하는 아이인데 님 애처럼 시큰둥 쿨한척도 아니고
다 안다 쉽다 하더니(성적이 잘 나오니 뭐라할수도 없음)
전형적으로 중학교 a등급 맞고 고등가서 4등급 되는 애였어요
작은애는 다르거든요 교사가 설명할때 쉬운게 내 입에서 나와야지 아는건데 작은애는 그 차이를 알고 성적도 다르더라구요
긴책 읽히기 좀 하셔야 할꺼에요13. 원글
'21.8.13 4:28 PM (218.235.xxx.169)수학 많이 틀릴 것 같다는 생각 들어요
단순 연산 실수여도 틀리는 건 틀리는 거니까요
사고력 심화 몇개 맞으면 뭐하나요.. 논리는 맞지만 연산에서 다 까먹는데
얘는 연산에서 틀려도 뭐 어때? 한두 개 틀렸는데 이러고..
점점 심화도 어렵다고 안풀려고 하고요 문제가 잘 안풀리면 짜증도 너무 심하고요 그냥 진도만 나가요 응용으로
메타인지는 어떤지 모르겠어요..책도 속독을 하나 너무 빨리 읽어서 너 재미없는 부분 막 넘기지? 하 참
너 한번 내용 물어볼거야 했는데... 삽화 밑에 글자까지 기억하더군요 알쓸신잡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좔좔좔 말해주는데 어려운 내용이 이해가 쏙쏙 잘 되게 설명을 해주네요
그래서 이 아이한테 들은 내용을 딴 사람한테 설명하려니 저는 그게 안되더군요 그때 아이한테 들을 땐 분명 내가 이해했는데 이상하네...멘붕 그게 메타인지인건지
솔직히 그냥 평범한 첫째가 키우긴 훨씬 편하네요
그냥 연산도 하라고 하면 하고
영어단어도 봐봐~ 단어 암기해가야겠지? 이러면 네~ 이러고 연습해가고
특출나진 않아도 그냥저냥 성실하고 학교에서 평가도 무난하고요..
둘째는 어떨 땐 당황스러울 정도로 머리가 좋다 싶지만 의외로 외부 평가가 잘 할 것 같은 녀석이.. 네요14. 음
'21.8.13 5:41 PM (223.38.xxx.54)기억력이 좋은 거지만, 그냥 기억력이 좋은 거예요.
생각하고 이해하고 추론하고 예상하는 능력,
그것까지 좋은지 알 수 없고,
특히 머리 좋다고들 하는 영역 밖의 (위에서 이미 나온)
인내심, 끈기, 파고드는 힘, 호기심
이런 게 없으면
그냥 돈계산 남보다 빨리 하고 지나가는 차 번호 잘 외우고
몇 년 전 일을 잘 기억해서 말싸움에서 조금 유리한
평범한 사람으로 살게 되기 쉬워요. 이런 사람이 정말 정말 많지요.
공부 영역에서는 이런 아이들은 정말 긴장해야 하는 게,
지금이야 공부 안 해도 나는 잘 해, 겠지만
나중에는 공부해 본 적이 없어서 공부하는 법을 몰라… 가 됩니다. 그리고 분명히 공부해야 잘 할 수 있는 학년이 오거든요.
그땐 비슷한 암기력에 더 뛰어난 추리력에
성실함과 인내심까지 갖춘 인재들이 앞으로 쭉쭉 치고 나가는 걸 보고만 있어야 해요. 따라하고 싶어도 해 본 적 없어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거든요.
지금 아이가 세상 지루한 얼굴로 앉아 있는 게 바로
별 것도 아닌 쉬운 과제 앞에서 공부해 본 적 없이 잘 해 버리니
아무것도 안 하려 하는 그 모습인 거고요.
지금 길러 주셔야 하는 것은
지금 당장은 아무 필요 없어 보이지만 나중에 이 아이의 인생을 바꿔 놓을 수도 있는
타고나지 못한 영역- 성실함, 하나하나 기초부터 반복하는 것,
지루함을 견디는 능력, 반복을 견디는 능력
그겁니다.
(알고 있는 것이어도! 완-전-히 원리까지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야 합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다 안다고 안 하려고 하지만
아이는 중요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거예요. 고등 전교 1등도, 전국 1등도 공부를 계속 해요. 그 애들이 무슨 내용을 아직도 몰라서 공부를 하겠어요?
아마 고등 공부가 다 끝나서 지금 당장 공부에 손 놔도 되는 애들이 전국에 한 트럭은 될 거예요. 그래도 그 애들은 그 지루한 반복을 합니다.
축구천재 손흥민도 거의 매일 달리기 같은 기초 훈련을 계속 할 거고
소프라노 조수미도 매일 노래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기초를 반복하는 거예요. 마치 피아니스트가 스케일 연습을 하듯이.
그게 지루하다고, 다 할 줄 안다고 안 하는 순간
그 사람은 미끄러져 내려가는 겁니다.)
아이에겐 꼰대같은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0.001 퍼센트의 천재들 외에는 모두 해당되는 기본 중의 기본 얘기를 하고 있어요.
부모님의 책임이 막중한데요.
지루한 걸 무조건 강요하지 마시고 아이가 도전할 만한 상위 미션을 흥미롭게 계속해서 제공해 주세요.
그 속에 반복과 인내를 자연스럽게 끼워넣어 주셔야 합니다.
이 아이는 제가 보기에 반드시 이 과정이 필요하고. 더 미루면 안 돼요. 왜냐하면
벌써 심화는 어렵다고 안 하려고 한다고 했죠.
그냥 쓱 봐서 알게 되는 것만 하려고 하고
조금 더 생각해야 하는 건, 사실 하려고만 하면 남보다 더 빨리 잘 할 수 있을 텐데도
그거 잠깐 생각 더 하는 걸 못 견뎌서 안 하려고 하는 겁니다. 이 아이는 참고 생각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거든요.
아이에게 순차적으로 나이와 학년에 맞게 점점 깊어지는 미션을 주시되
그 목적이, 미션 해결해서 순위 매기는 게 아니라
생각하고 고민하는 법,
어려운 과제를 해냈을 때의 성취감,
더 상위 단계로 넘어가고 싶은 도전 정신
이런 걸 길러 주는 데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15. 음
'21.8.13 5:45 PM (223.38.xxx.54)이 게시판에서 ‘멘사’로 검색해서 댓글 많은 글 읽어 보세요.
아이에게 지금 이 순간 어떤 것이 필요한지
해답이나 힌트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16. 원글
'21.8.13 6:09 PM (223.39.xxx.29)음 님 지나치지않고 이렇게 상세한 조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에요.
마음이 벅찰 정도로 와 닿습니다.
저 역시 애가 머리좋으니까 잘 하려나?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실제로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른 부분들이 생기고 기대에 못 미치니 애초에 이런 글을 적게 된 것 같아요. 요즘엔 그냥 지 인생인데 냅둘까 싶은 순간도 많았고요.
님께서 조언해주신 것처럼 기억력만 좋고 말빨만 좋은 상황일 수 있어요. 저는 1등 못하면 죽는 줄 알고 컸는데 전
타고난 머리가 좋지는 않다는 생각은 했거든요 노력을 했으면 했지..
특목고 출신이라 주변에 머리가 좋은 애들이 많았는데
그래서 우리아이도? 혹시 그 친구들같은? 이란 생각을 했지만 그런 것 같진 않더라구요 점점.
님의 조언이 너무나 절실히 와닿고요.
다시 한번 읽고 실천하고 반복해 보겠습니다.
익명의 게시판에 정성스레 적어주신 마음 씀씀이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주말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17. 저도
'21.8.13 6:34 PM (122.153.xxx.53)어릴 때부터 기억력 하나는 비상하고 책을 매우 좋아했는데요. 그래서 고등 이후 공부할 때 애 많이 먹었어요.
어릴 때에는 글도 빨리 잘 읽고 기억도 잘 하고 하니까 공부도 계속 곧잘 할 거라 (모두가) 예상했지만, 고등 이후 인내력을 가지고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이 떨어져서요. 한마디로 대충대충 덤벙덤벙 공부하고 넘어가는 습관이 붙어서 정말 고치기 어려웠어요. 특히 수학요.
아이가 지금은 차근차근 공부하는 습관 들이기 매우 힘들어할 거예요. 저도 어른 되고 나니 제 학습 습관의 문제점을 알겠더군요. 초등 때 잘하는 건 좋지만 그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고생스럽더라도 차근차근 정확하게 이해하는 습관을 지금부터 길러두면 고등 가서 펄펄 날아다닐 거예요.18. 원글
'21.8.13 7:09 PM (223.39.xxx.178)헐..저 윗님 말씀처럼 멘사로 검색해봤는데요
멘사이신 분이 질문 받아요~ 하는 글을 무심코 읽었어요
감각이 까탈스럽다 못해 불편할 정도로 예민하고 책에 빠져 있고 등등 많은 부분 일치해요
결국은 노력과 성실에 방점이 찍히네요19. 음
'21.8.13 7:43 PM (223.38.xxx.54)원글님, 제 얘기가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에요.
그 멘사 글은 제가 쓴 글입니다. ㅎㅎ 제가 쓴 글을 링크까지 거는 건 좀 민망해서 찾아 보시라고만 슬쩍 말씀드렸어요.
사실 드리고 싶은 얘기가 많았는데 여기에 다시 쓰자니 너무나 길어져서, 간략한 버전으로 쓰고 나머지는 찾아서 읽어 보셨으면 한 거였어요.
댓글에 비슷한 경우의 아이를 키우는 어머님들이 질문을 많이 하셔서 제가 열심히 댓글 달았었으니,
좀 길어도 끝까지 읽어 보시면 아마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세상에 많고 많은 ‘한때 영재’로 남을지…
아니면 노력과 성실의 가치와 방법을 배워서 훌쩍 날아오를지,
그 기로에 놓인 따님에게 부디 뭔가 계기가 되기를.20. 원글
'21.8.13 8:44 PM (219.251.xxx.178)오모나.. 그 글의 주인공 멘사님이셨군요
글의 느낌이 비슷하여 혹시나 했어요
이전 글이 2013년 글이라 아직 활동하시는 건가 했는데
글 솜씨가 여전하시네요
제 아이는 아들이긴 한데요 ~^^ 우주천문학 생물 화학 쪽에도 깊은 관심이 있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만 좋아합니다. 영어도 외우는 거를 기본적으로 잘하니까 영어 좋아하지? 하고 물었는데 싫대요 ㅡㅡ 그냥 학원 가니까 어쩔 수없이 한대요
수학도 싫대요 ;;
근데 제가 봤을 때 정말 이상한 수학 문제는 또 신나서 풀어요 퀴즈 느낌 나는 류랄까요 이집트의 숫자는 어쩌구 저쩌구입니다 이것을 응용하여 어쩌구저쩌구 이런 문제류는 저한테 와서 설명을 해줘요 제가 해달라 하지도 않았구만..
그러면서 엄청 쉬운 연산 틀리면 기대가 와장창 무너지죠
그냥 답답할 적도 있었고 창피한 적도 꽤 되고요
아이를 이해하기 힘들 때가 기본적으로 많았어요
솔직히 혼도 많이 냈어요
심드렁한 태도와 질문 심하게 많이 하는 거 등등
학교에서 좀 질문 적당히 하라고요 넌 창피도 모르냐..
지금은 질문을 안한대요ㅜ
또한 어릴 적부터 되바라진 용어 사용으로 아빠를 비판 해서
부자간에 서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ㅜㅜ
둘이 사이가 안좋답니다..
그렇지만 님이 댓글로 답변해주신 내용 보며 아이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이제야 지난 상황들이 조금 이해가 됩니다.
저희 아이는 한국에서 바라는 영재상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학교나 학원에 드러내 본 적도 없구요. 영재라기 보다는 기억력쪽이 반짝반짝한다..그런 생각을 하죠.
그 글을 시간내어 다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멘사님 다른 건 모르겠지만 님의 글에는 힘이 있고요
아주 따뜻합니다~^^21. ..
'21.8.14 12:58 AM (110.15.xxx.251)공부습관 정말 성실하게 지리한 과정을 수행해야 하는 거더군요
어릴 때 반짝이는 머리 하나로 좋은 결과 나오는 아이들이 빠지기 쉬은 함정이죠22. 외우는 능력만
'21.8.14 1:38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있으면 노력이 필요한 어느이상은 힘들어요.
저도 초딩때 교과서 보면 다 외어져버렸는데 고등가서는 노력안하면
안되더라구요.23. 저희 애랑
'21.8.14 1:47 AM (58.143.xxx.80)너무 비슷해서 놀랐어요. 머리만 믿고 암것도 안하는 애라 더 걱정이 됐었는데 많은 도움 됐어요. 감사합니다.
24. 원글
'21.8.14 2:34 AM (219.251.xxx.178)저의 고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저희 애는 웃긴게 자기 머리 좋은 지도 몰라요
그냥 평범한 줄 알아요 ㅎㅎ 칭찬을 많이 못들었을 거에요 쟤 보나마나 빵점이다 싶은 애가 어 얘가 못하진 않네? 내 얘길 듣긴 듣나? 이런 수준으로 평가되어서요
제가 이 아이를 도전적 경쟁적으로 바꿀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요
답답하던 것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어요
제 교육관 내에서 괴리감이 많이 좁혀져서 아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달까요. 그것만으로도 좋으네요
방향성도 생겼고요.. 육아란 끝이 없네요
내일이 휴일이라..기쁜마음 새벽까지 가져가는 중입니다
답글달아 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