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볼때마다 마음이 늘 힘들어요

ㅁㅁ 조회수 : 4,599
작성일 : 2021-08-13 00:44:04
어려서부터 엄마가 힘들게 살아오시는 과정을 늘 지켜봤는데
그래서인지 나라도 엄마힘들게하지말자.. 늘 그런맘으로 살았던 것 같아요.
엄마가 힘들지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늘 있어서
엄마가 저희집에 오셔서 일하실까봐 늘 오시기전에 대청소해놓고
아이들 맡길일도 잘 안만들려합니다.
엄마가 힘든게 너무 싫으니까요..
힘든삶의 댓가로 지병까지 얻으셔서 저는 늘 엄마를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슬퍼요
내가 더 잘살아서 엄마 웃게해줘야하는데...
엄마가 아프지않았으면 좋겠는데... 이런생각때문에
봐왔던 날보다 앞으로 볼 날이 더 적을 엄마와의 시간을 마냥 즐기지 못합니다
그냥 엄마얼굴만 봐도 슬퍼요...
엄마의 인생이 너무 불쌍하고 그런 엄마 맘껏 호강시켜주지못해 죄송하구요..
언제까지고 마냥 내 곁에 있어주시지않을텐데..
엄마를 볼때마다 제가 슬퍼하고 마음아파하는걸
정말이지 엄마도 원치않으실텐데요..
엄마랑 있을때 슬프지않을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IP : 112.146.xxx.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13 12:51 AM (180.69.xxx.35)

    딸이 이정도로 생각해주고 있다는거 자체가 엄마로서는 성공한 인생 이네요

  • 2.
    '21.8.13 12:59 AM (223.33.xxx.104)

    윗님 맞아요.
    어머니는 성공하셨어요.

  • 3. 죄책감에서
    '21.8.13 1:42 AM (175.223.xxx.94) - 삭제된댓글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어떤 식으로든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어머님을 대하는 것고 죄의식으로 어머니를 바라보는 건 너무나 다른 얘기에요
    님은 책임감이 굉장히 강한 성격일 거고
    그래서 안 해도 될 자책을 해 상대와 자신을 괴롭히는 부분이 적지않게 있을 거예요
    현재 어머니를 기쁘게 하지도 못하면서
    과거에 우리 엄마 이렇게 힘들게 살았는데
    앞으로 엄마에게 이렇게 잘해야 하는데
    데,데,데 하면서 정작 다시 없을 어머니와의 현재를 놓치고 있진 않나요?
    지금 한 번이라도 더 밝게 웃어드리고
    지금 엄마에게 필요한 영양제를 챙기고
    지금 엄마에게 사랑해 란 말 한 마디
    그렇게 지금 최선을 다하세요

    당연히 내 집 청소는 내 일이니 엄마가 할 일이 아니고 그러니 엄마에게 내가 해준다는 생각은 어불성설이고 혹여 엄마가 내 미진한 살림을 챙긴다면 우리 엄마 아직 기운 좋구나 나를 사랑하니 없는 기운도 만드시나보다
    더 고맙고 더 기쁘게 오늘 지금 할 수 있는 사랑과 감사의 표현을 하시면 되는 거예요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세요
    딸이 나를 고통과 자책감으로 바라보는 걸 반겨할 부모가 있나요 그런 걸 알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 내 딸이 덜 괴롭지 한탄하시죠
    엄마가 있어 너무 좋아 이 한 마디면 되는데
    밝게 웃으면 되는데 왜 자신을 괴롭히나요
    짓지 않은 죄와 그 죄책감을 부디 버리세요

  • 4. 현재를살기
    '21.8.13 1:44 AM (175.223.xxx.94)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어떤 식으로든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어머님을 대하는 것과 죄의식으로 어머니를 바라보는 건 너무나 다른 얘기에요
    님은 책임감이 굉장히 강한 성격일 거고
    그래서 안 해도 될 자책을 해 상대와 자신을 괴롭히는 부분이 적지 않게 있을 거예요
    현재 어머니를 기쁘게 하지도 못하면서
    과거에 우리 엄마 이렇게 힘들게 살았는데
    앞으로 엄마에게 이렇게 잘해야 하는데
    데,데,데 하면서 정작 다시 없을 어머니와의 현재를 놓치고 있진 않나요?
    지금 한 번이라도 더 밝게 웃어드리고
    지금 엄마에게 필요한 영양제를 챙기고
    지금 엄마에게 사랑해 란 말 한 마디
    그렇게 지금 최선을 다하세요

    당연히 내 집 청소는 내 일이니 엄마가 할 일이 아니고 그러니 엄마에게 내가 해준다는 생각은 어불성설이고 혹여 엄마가 내 미진한 살림을 챙긴다면 우리 엄마 아직 기운 좋구나 나를 사랑하니 없는 기운도 만드시나보다
    더 고맙고 더 기쁘게 오늘 지금 할 수 있는 사랑과 감사의 표현을 하시면 되는 거예요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세요
    딸이 나를 고통과 자책감으로 바라보는 걸 반겨할 부모가 있나요 그런 걸 알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 내 딸이 덜 괴롭지 한탄하시죠
    엄마가 있어 너무 좋아 이 한 마디면 되는데
    밝게 웃으면 되는데 왜 자신을 괴롭히나요
    짓지도 않은 죄의 죄책감을 부디 버리세요

  • 5. 만약
    '21.8.13 1:44 AM (118.223.xxx.55)

    제가 엄마라면 제 딸이 저를 볼때마다 슬프거나 맘이 힘들면 저도 슬플거 같아요.
    세상에 자기엄마 불쌍하지 않고 측은하지 않은 딸이 몇이나 되겠어요.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만, 슬프고 불쌍한 마음이 드는 만큼 애정표현을 많이 하세요.
    대화 많이 하시고 많이 웃으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기쁘고 힘든 일들 엄마랑 함께 하며 의지하세요.
    부모는 자식에게 불쌍한 존재이기 보다는 의지가 되는 든든한 존재임을 느낄 때 행복하실 겁니다.

  • 6. ..
    '21.8.13 10:45 AM (61.83.xxx.220)

    본인의 가난에 대한 혹은 건강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엄마에게 투사한 것은 아닌지요?
    엄마를 있는 그대로 보시면
    평온해 지실 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6461 ㅇㄷㄹ과ㅊㅈㅇ루머. 7 yy 2021/08/15 7,237
1236460 오늘 조무사 욕이 많은데요 4 ... 2021/08/15 2,033
1236459 이혼소송시 증거될까요? 5 .. 2021/08/15 2,170
1236458 그알 여자요 5 궁금 2021/08/15 5,398
1236457 윤석열 '현정부 겨낭 선열에 무관심한 졸부집안..부끄럽다' 11 ㅇㅇ 2021/08/15 1,487
1236456 롤렉스 시계등 시계와 명품가방에대한 생각 26 써니베니 2021/08/15 5,407
1236455 82 게시판의 91 ..... 2021/08/15 5,264
1236454 (수원)광교중앙역 근처 오피스텔 알아보려는데요 14 집찾기 2021/08/15 2,211
1236453 상대적 박탈감 4 ... 2021/08/15 2,596
1236452 나혼자 산다가 웃겼다구요? 속상하던데. 41 .. 2021/08/15 9,911
1236451 이재명 지지율이 높은 이유? 15 ㅇㅇ 2021/08/15 1,646
1236450 제가 인생을 호구로 살았나봐요 5 ㅇㅇ 2021/08/15 4,755
1236449 안경테 칠 벗겨진 것 수선해 주기도 하나요? 6 ... 2021/08/15 4,859
1236448 그럼 수능하루를 위해 보온도시락 24 123 2021/08/15 4,480
1236447 울 냥이 신통하죠? 11 히힝 2021/08/15 2,266
1236446 집값올리려고 호갱노노에 그짓말들 11 하이에나떼 2021/08/15 3,843
1236445 드라이클리닝 물로 헹구나요 2 ㄱㄴ 2021/08/15 1,389
1236444 간병을 못하니 시누이에게 돈을 주자는데 161 2021/08/15 23,755
1236443 가왕)화채 내려오네요 3 ... 2021/08/15 2,017
1236442 방금 tv광고에 이보희 화장품 광고요... 6 ..... 2021/08/15 2,987
1236441 심플한 가죽가방 사고싶어요 5 가방 2021/08/15 2,635
1236440 남편과 따로 보내는 연휴 16 ooo 2021/08/15 4,415
1236439 아기용 짱구베개 너무 편해요. 1 이건사야해 2021/08/15 1,609
1236438 전 그알 남편처럼 안할듯 해요 36 u.. 2021/08/15 9,190
1236437 이재명 지지율이 많이 나온다구요???? 20 이유를 알아.. 2021/08/15 1,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