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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친에게 차이고 6일째 ㅠㅠ 너무 힘들어요

내가 왜 이러지.. 조회수 : 7,635
작성일 : 2021-08-12 16:50:38

남친에게 차이고 이제 6일 되었어요.

일년 반 정도 만났는데 (중간에 헤어졌던 기간 4개월 포함.)

남친이 회피형에 좀 차가운 성격이라 그거에 제가 좀 무서워해서 화나도 말도 잘 못하고 그러면서 서운함은 또 못감추고,

그래서 좀 불안불안 하다가 최근에 남친이 서운한 말을 했는데 그거 화 못내고 꿍해있다가

다른 일에 연결 시켜서 소심하게 뒤끝 부렸는데..  


남친이 지친다고 이제 한계에 다다른거 같대요.

자기 이제 바빠져서 너 더 신경 못써준다 하면서 널 행복하게 못해주니

자기도 안행복하고 안행복한 사람 둘이 계속 만날 이유가 없다 하더라구요.


남친이 늘 사귈 때 항상 한명이 헤어지자고 하면 다른 한명은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지 않냐한

본인은 헤어지자는 말 들으면 1. 진심이면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에너지 낭비할 필요 없으니 헤어진다.

2. 서운해서 헤어지자고 하면 자기랑 게임하자는 사람이니 에너지 낭비할 필요 없다. 늘 말했었기 때문에


몇번 너 나랑 그만 하고 싶은거냐? -> 니가 안행복하니 만날 이유가 없다.

마음 확실히 정했냐? -> 그런거 같다

그래도 좀 만나지 않을래? (원래 만나기로 했던 날) -> 만날 포인트가 없다.

너도 이전에 나랑 헤어지고 싶어했고 그 이유가 하나도 해결이 안되었는데 점점 악회될거다.

서로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런 식으로 몇번 붙잡다가 알았다. 정말 미안하다. 그때 니가 나한테 서운한 말 해서 내가 그랬었는데

어쨌든 비겁한 변명이고, 니 의견을 이해하고 존중한다. 라고 말하고 카톡으로 헤어졌어요. (남친은 저기에 답 없음..) 


이렇게 헤어지고.. 한편 그래 잘 됐다. 나도 만나는 동안 별로 안행복했고 괴로웠고

문제는 해결이 안되는데 잘됐다. 헤어지자고 먼저 말해줘서 차라리 잘됐다 생각하는데


한편 너무 괴롭고 슬퍼서 시도때도 없이 질질 짜고, 이대로 있음 정말 끝인거 같고 (끝 맞지만)

SNS 미친듯이 일분마다 염탐하고 너무 슬퍼요 ㅠ


이별 유튜브, 심리 유튜브, 심지어 심리 상담까지 받으면서 (이 관계 때매 괴로워 받고 있었음)

정말 머리로는 잘됐따, 잘된거야, 생각하지 말자, SNS 끊자, 시간이 해결해줄꺼야 정말 다짐하는데

순간순간 욱하고 힘들고 연락하고 싶고 너는 어째 아무렇지 도 않니, 너는 어째 잘 지내라는 말도 없니

막 ㅠㅠ 연락하고 싶고 죽겠어요.. 이러다 주말에 일 없음 연락해버릴 거 같아요.

제 꼴만 우스워 지는 거죠..ㅠㅠ


댓글에 시간이 약이고 많은 좋으신 말씀 해주실텐데, 다 아는데 답정너처럼 ㅠㅠ

그냥 .. 이 마음이. 제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나쁜 사람. ㅠㅠ 그 사람은 머리에 박스가 있어서 생각하기 싫고 슬픈건 그냥 박스에 넣고

생각 안해버릴 수 있대요. 그게 되는 사람이래요.

지금쯤 저는 박스에 쳐넣고 그냥 자기 생활 하면서 즐겁게 살고 있을 텐데..

저는 정말 24/7 생각이 나요. 잊고자 하는 의지는 있는지도 궁금해지네요 저 스스로..

바보같고..그때 한번만 참을껄 내가 왜그랬을까 자괴감이 ㅠㅠ



  

IP : 211.40.xxx.23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화
    '21.8.12 4:51 PM (220.117.xxx.61)

    영화 하나 쿨하게 보시고
    책 읽고 남은 여름 보내세요

    가면 또 옵니다.
    잊으세요.
    할수 있어요.

  • 2. ...
    '21.8.12 4:53 PM (112.152.xxx.69)

    그 이유때문이 아니에요 그냥 이제 싫어졌는데 댈수 있는 이유가 생긴것 뿐

    시간이 약이니 쿨하게 잊어요

  • 3. 님이
    '21.8.12 4:53 PM (110.12.xxx.4)

    참는다고 되나요
    다음 차 기다리세요^^

  • 4. 다 아실텐데
    '21.8.12 4:53 PM (211.248.xxx.19)

    연에 처음도 아닐테고
    다 아실텐데 왜 그러셔요 ㅎ
    잠깐 그러다 마는거죠 뭐

  • 5. ㅇㅇ
    '21.8.12 4:56 PM (218.238.xxx.226)

    언니가 얘기할께
    찌질하게 살지말자 좀 응응

  • 6. 원글이
    '21.8.12 4:57 PM (211.40.xxx.236)

    맞아요, 저도 연애 경험 한두번도 아니고, 친구들 연애사에 입찬 소리도 여러번 했었고, 유튜브 보면서 이별했을 때 어째야 하는지, 그리고 아주 혹시 다시 만난다 한들 지옥일 걸 아는데,, 지금 그냥 제 감정에 너무 취해있나봐요..너무..그냥 기억을 다 지울 수만 있다면 .. 싹 다 지우고 싶어요

  • 7.
    '21.8.12 4:57 PM (219.240.xxx.24)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않았다.

    쿨하게 차버리세요.
    잘 지내고 있으면 두 달안에 연락오는데
    그 때 똥개취급하며 차버리는 게 포인트.

    너무 힘들면 재회블로그 아트라상 글이라도
    읽으며 진정시키고 많이 읽다보면 노하우 익히게 되니까 비싼돈 주고 등록하진 말구요.

  • 8. ..
    '21.8.12 5:01 PM (220.92.xxx.186)

    6일째라면서요. 그러니 힘들죠.
    한달만 버텨봐요. 그러면 님 이성도 돌아와서 관계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만나면서 님은 자꾸 서운하고 그 서운함을 다른 걸로 표현하다 남친은 질리고
    그런 패턴이라면 두 사람이 안맞는 거에요.
    다시 만난다 한들 남친이 달라질 것도 아니고 님도 달라지지 않아요.

  • 9.
    '21.8.12 5:02 PM (118.35.xxx.132)

    내년에 영국유학가야지 하면서 영어공부하세요
    영국유학가기전네 새남자생겨서 안갈거긴하지만 ㅋ
    글고 팩한장 더 붙이세요

  • 10. 기억을왜지워요?
    '21.8.12 5:02 PM (180.230.xxx.103)

    경험도 재산인데
    그것도 돈과 열정을 엄청나게 투자한 비싼 수업료내고 배운건데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세요

  • 11. 버스
    '21.8.12 5:03 PM (110.13.xxx.78)

    버시가고나면 다음버스타면 되요.


    시간이 약이죠....

  • 12. 박스같은소리
    '21.8.12 5:03 PM (58.148.xxx.79)

    박스같은 소리 하고 있네요 !!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 만나봐요 . 님처럼 연락하고 싶고 못보면 미칠거 같고 감당 안되죠 ..

    그냥 님을 그만큼은 사랑하지 않는거예요 ..

    님은 정말 사랑했으니 이렇게 괴로운거구요 .

    사람맘이 그렇게 박스에 넣는다고 넣어진답디까 ..

    그 사람을 잊을수 있는 가장 빠른길은
    잔인하지만, 나만큼 그 사람은 날 사랑하지 않았다를 인정하는거예요 ㅠㅠ

    인정하시면 ... 잊혀집니다 .

    나보다 더 소중한 건 없으니까요 ㅠㅠ

  • 13. 님아
    '21.8.12 5:05 PM (125.239.xxx.132)

    내가 따끔하게 한마디할게요. 정신 바짝 차려요.
    주말에 연락하는 순간 지옥문 열려요!!!!!!!!!!!!!!!!
    님 전 남친은 절대 님 좋아하지 않아요.
    그 놈 님한테 절대 연락안오니까 기대일랑 말고
    주말에 미치겠거든 82쿡이 글이나 계속 남겨요.
    언니들이 답글남겨줄테니.

    다시 읽어봐도 님 남친이라는 놈 참 싸가지 없네요.
    근데 나중에 생각하면 날 차준 정말 고마운 은인이었구나 하는 생각 들거에요.

    이상 경험자...

  • 14. 아진짜
    '21.8.12 5:08 PM (117.111.xxx.165)

    지나고나면 진짜 아무일 아니구요
    사귀긴 사귄건가요?
    나 자신을 좀 소중히 여깁시다
    내 딸이 이럴까봐 겁나요!!!!!!!불쌍하구

  • 15. ....
    '21.8.12 5:11 PM (222.99.xxx.169)

    그거 참아봐야 오늘 헤어질거 내일 헤어지는거뿐 어차피 결론은 똑같았어요. 박스에 넣고 어쩌고...그것도 그냥 그사람한테 원글님은 헤어지면 금방 잊혀질만큼의 감정이었을뿐 그게 되는 사람, 안되는 사람이란건 없어요.
    사랑했는데 이별후 6일이면 당연히 죽을만큼 힘들죠. 그냥 나죽었다 하고 몇달만 버티면 또 살아지는거고 그러다보면 딴사람도 눈에 보이고... 그게 인생 아니겠습니까.

  • 16. 그놈
    '21.8.12 5:15 PM (125.142.xxx.68)

    은 님 사랑하지 않아요.
    주말 종일 넷플 보거나
    여기 들어와서 모든 이별글들 찾아 읽어욧
    절대 연락하지 마셔요
    끝 난거예요.

  • 17. ㅇㅇ
    '21.8.12 5:16 PM (112.170.xxx.69)

    아파하지 않으려 하니 연락하고 싶고 집착하게 됩니다
    아파하세요
    소주 반병이든 와인 이든 마시며 아파하세요
    친구들에게 하소연 금지
    철저히 혼자 아파하세요
    나 차였어 그는 날 안 사랑해 ...하면서
    인정 하고 그 아픔을 대면 하세요
    아파한다고 죽지 않아요
    지금 아파하지 않으면 이런 연애 형태가 반복되어요
    담엔 멈진 사랑 해야죠
    아픔을 두려워 하지 않아야 님이 멋져져요
    두렵지 않으려면 지금 고통을 바닥까지 겪고 대면하셔야 해요
    님 할수 있어요
    아픔에게서 도망가지 말아요

  • 18. 원글이
    '21.8.12 5:17 PM (106.101.xxx.88)

    고마워요 언니들 ㅠ
    6일째에다 예상하지 못했기에 힘들다는 거 이해해줘서 ㅠ
    그쵸 시간이 약이고, 나는 괜찮아질거고, 그쵸
    고마워요 ㅠㅠ

  • 19. 님아...
    '21.8.12 5:26 PM (125.239.xxx.132)

    위에 댓글 남기고 또 남기네요.
    진짜 지금 죽을 거 같죠?
    보고싶고 연락하고 싶고 미칠것 같죠?
    딱 한달만 눈감고 참아요.
    울고싶으면 울고 고함지르고 싶으면 지르고
    달리고 싶으면 달리고 폭식하고 싶으면 폭식해요.
    연락하는 거 그거만 빼고 다해요!!!!!

    한달이 고비에요. 한달만 참으면 정말 괜찮아져요.
    진짜 괜찮아져요. 정말 괜찮아져요.
    이제는 아무생각도 안남.
    그러니 제발 언니들을 믿고 혼자 찌그러져 울더라도
    가슴 골백번 펄렁펄렁 거리고 나면
    나중엔 아무렇지도 않는 날이 옵니다 그려.

  • 20. ...
    '21.8.12 5:42 PM (211.177.xxx.159)

    미안하지만 결론은 하나에요
    그정도로 널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
    무슨짓을 해서라도 시간내고 죽어도 안되면 뭐라도 표시합니다.
    당신이 그의 0번이 아닌거에요.

  • 21. l에구
    '21.8.12 5:47 PM (58.148.xxx.79)

    정말 사랑했다면 님이 정상이예요 .
    사랑하면서 진심을 다한건 당연한거고
    아픈것도 당연 .

    박스에 넣으면 감정이 정리된다는 개소리는 잊으세요 .

    진짜 진부하고 하나마나 들으나마나 하는 소리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집니다 .

    시간을 보내는 일 ..
    묵묵히 버티는 일 ..

    그것만이 최선이더라구요

  • 22. 공주
    '21.8.12 5:53 PM (211.246.xxx.133) - 삭제된댓글

    다시 만나도 또 똑같은 이유로 싸움

    지겨워~~

    정신건강을 위해 끝내는 게 정답입니다.

    시간 낭비 하지 마세요

  • 23. ...
    '21.8.12 6:19 PM (182.231.xxx.124)

    싫다는 사람은 남자고 여자고 붙잡는거 아닙니다
    그냥 흘러가게 놔두세요
    보내야 또 새로운게 와요
    땀 흘리며 운동이나 하고 취미생활이나 하세요

  • 24. ...
    '21.8.12 7:05 PM (114.202.xxx.41)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과 오래 만나거나 결혼한다고 생각해 보면 어떠세요?
    긴장되는 사랑은 오래가면 결핍감이나 미움으로 변하기도 하더라고요.
    제 경험입니다.

  • 25. ...
    '21.8.12 7:08 PM (114.202.xxx.41)

    그런 사람과 오래 만나거나 결혼한다고 생각해 보면 어떠세요?
    긴장되는 사랑은 오래가면 결핍감이나 미움으로 변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딴 거 하지 마시길...
    제 경험입니다.

  • 26. 어디에도
    '21.8.12 7:11 PM (175.123.xxx.2)

    님 1도 사랑하는 느낌 없네요 남녀의
    사랑은 주는게 아니고 받을때 정말
    행복한거에요
    날 조금도 사랑하지 않는 남자에게 몰 기대하는지
    정신차리고 여우처럼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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