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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우리집 개랑 대치중

고뇌번뇌 조회수 : 5,634
작성일 : 2021-08-12 15:44:46
아침부터 뛰어다니며 볼일보다가 지금 들어왔어요.
발바닥은 요새 족저근막염인지 집에서 신는 푹신한 슬리퍼까지 샀어요.

겨우 짐풀고 미니 보름달 빵 하나 입에 물고 소파에 앉았는데 우리집 개가 화가 났어요.

산책을 진작에 갔어야 하는데 왜 안나가냐는거죠.

두다리를 쩍 벌리고 서서 저를 휜자가 보이게 쳐다봐요.
얘, 내가 지금 발이 아프다구. 좀 있다 가자.
멍!
이 발바닥 좀 봐 아프겠지?
멍!
아 몰라, 기다려.
멍!!!!!

포매인데 갈수록 가시나가 화를 잘내요.

지금 분노에 차서 사료 우드득 하나 씹었다가
자기 인형을 왈칵 물고 흔들었다가
다시 저 쳐다보고 있어요.

아 제가 유모차 타고 얘가 프란다스의 개처럼 날 끌어줬으면 좋겠어요.

산책 언나가는 고양이 엄마들 좋겠어요.



IP : 223.33.xxx.14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ㅈㅈ
    '21.8.12 3:47 PM (219.250.xxx.76) - 삭제된댓글

    지금 땅바닥 뜨거워서 나가면안되~~
    기집애야!!!하고 눈흘겨주세요

  • 2. 그 모습이
    '21.8.12 3:47 PM (125.184.xxx.67)

    귀여워서 반응해주시니까 더 강화되는 거예요.
    귀여워서 일부러 그러시는 거 아니면
    눈 마주치지 말고, 안 들리는 척 하시고 무시하세요^^

  • 3. ..
    '21.8.12 3:47 PM (118.218.xxx.172)

    이정도면 사람이네요.ㅋㅋㅋ좀쉬시고 얼른 나가세요. 개도 째릴줄아나봐요ㅋ

  • 4. 반려견을
    '21.8.12 3:47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개라고 부르면 반려견이 화냅니다.

  • 5. ㅇㅇ
    '21.8.12 3:48 P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ㅎㅎㅎ
    그게 개도 자기 요구사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표현하덜라구요
    어릴 때는 별로 안 그랬고
    우리 강아지는 순하고 얌전한 편인데도
    이젠 6년 가까이 우리 집에서 사니 자기도 식구라 이거죠.ㅎㅎㅎ
    요구 사항 있으면 적극적으로 어필합니다
    결국은 웬만하면 들어줄 거 아나봐요
    자기를 이뻐하는 줄도 알고요

  • 6. 지금
    '21.8.12 3:51 PM (223.38.xxx.142)

    나왔어요 . 개 유모차에 앉고 싶어욬.

  • 7.
    '21.8.12 3:58 PM (119.70.xxx.90)

    ㅎㅎㅎ 수고하세요
    오늘은 쬐금 선선해보여서 밤 말고 오후늦게 나가볼까 하는데 지금도 괜찮은지...
    극성맞은 우리개는 유모차 태우면 뛰어내릴듯한데
    얌전히 앉아있는개들이 신기해요ㅎㅎ

  • 8. 뜨거운날 산책
    '21.8.12 3:58 PM (118.218.xxx.85)

    강아지 유모차에 앉아있나봐요.
    정말이지 뜨거운날 혀내밀고 줄에 매여다니는 강아지 보면 어찌나 딱한지 사람과 마찬가지로 새벽시간이나 늦은오후에 산책 좀 시켜주시기를.

  • 9. 호수풍경
    '21.8.12 3:59 PM (183.109.xxx.95)

    난 동물병원 갈때마다 느끼는게...
    냥이는다 이동장에 개는 그냥 안고 오거나 걸려오거나...
    느무~~~~
    부럽습니다...
    이눔들이 이동장에 고이 들어가셔야 되는데...
    아주 그냥 전쟁을 치룹니다...
    그래도 일단 병원가면 어찌나 얌전한지 간호사 쌤들이 너무 좋아해요...
    내 손등 할퀸 상처보면 다들 놀래요...ㅡ.,ㅡ

  • 10. 유모차에
    '21.8.12 3:59 PM (223.38.xxx.142)

    앉아서 코 벌렁거리고 있어요.

  • 11. 테나르
    '21.8.12 4:07 PM (175.211.xxx.197)

    ㅋㅋㅋ 귀엽네요 그래서 제가 강아지를 못 키우겠어
    저질체력이라 집에 오면 그냥 눕거든요
    수고하셔요!

  • 12.
    '21.8.12 4:09 PM (122.35.xxx.53)

    글만 봐도 귀여워요 ㅎㅎㅎㅎㅎ

  • 13. 저도
    '21.8.12 4:16 PM (203.142.xxx.241)

    포메 키우는데.. 두녀석이거든요. 오늘 새벽 4시부터 저를 깨워서 지금 비몽사몽입니다. 낮에 하루종일 둘만 놔뒀더니..사정상.낮에 잠만 자고 새벽에 놀자고 깨우네요..

  • 14.
    '21.8.12 4:18 PM (223.38.xxx.163) - 삭제된댓글

    플란다스의 개 시츄에이션 상상하니 늠 웃겨요

  • 15. 하나
    '21.8.12 4:20 PM (112.171.xxx.126)

    냥이만 키워봤는데 포메는 제 로망이예요 ^^

  • 16. 따뜻한시선
    '21.8.12 4:22 PM (218.52.xxx.24)

    ㅎㅎㅎ 글이 재미있게 읽혀져요
    산책 잘 다녀오세요^^

  • 17. ㅋㅋㅋ
    '21.8.12 4:25 PM (211.205.xxx.110) - 삭제된댓글

    맞아요.
    표정에서 감정이 다 나타날때 너무 웃겨요.
    저희 몽이는 침대에서 곤히 자고 있는걸 화장실 가려다가 툭 건드렸더니...
    세상에 그 띠껍게 째리는 표정이...표정이 ㅎㅎㅎㅎㅎ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쓰다듬어주니 한숨을 땅이 꺼져라 쉬더니 다시 눕더군요.
    신기해요. 감정을 저렇게 보여주는 생명체가요. ㅋㅋ

  • 18. ㅎㅎㅎㅎ
    '21.8.12 4:34 PM (175.208.xxx.235)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오늘도 행복한 포메의 견생이네요.

  • 19. ...
    '21.8.12 4:37 PM (223.38.xxx.12)

    ㅎㅎㅎ
    우리도 집구석이 머멍이 의지대로 움직이는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해요.
    우리짐 멍멍이는 불쌍한척 가련한척해서 아무리 힘들어도 안나갈수가 없어요.

  • 20. ..
    '21.8.12 4:40 PM (223.62.xxx.33) - 삭제된댓글

    그림이 상상이ㅋㅋㅋ

  • 21.
    '21.8.12 4:54 PM (59.20.xxx.213)

    미친다 진짜 너무 웃기자너요
    ㅋㅋㅋㅋ

  • 22. 울집 개
    '21.8.12 5:24 PM (125.142.xxx.68)

    는 저 아닌 다른 식구들이랑 산책 중
    저를 만나면
    본체만체
    쌩~ 궁디 씰룩 코 씰룩 혼자 바빠요 .
    아주 매섭게 쌩까네요.

  • 23. ..
    '21.8.12 5:34 PM (211.48.xxx.252)

    우리강아지는 정확하게 저녁 6시정도만 되면 그때부터 공놀이하자고 난리에요
    공물고와서 앞에 딱 내려놓고 얼마나 쏘아보고 눈빛으로 압박하는지 말도 못해요.

  • 24. oo
    '21.8.12 9:17 PM (14.48.xxx.134)

    강아지 넘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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