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께 치킨 포장해드렸어요

.. 조회수 : 5,005
작성일 : 2021-08-11 22:17:54
저희 동네에 후라이드 치킨이 맛난 집이 있는데 밤산책하던 길에 문득 생각이 나서 한마리 포장해서 15분 거리 친정엄마께 가져다드렸어요. 배달은 안하는 집이고 얼굴도 뵐 겸요.. 코로나로 외식도 거의 안하시고 아빠랑 집밥만 드시거든요.. 예전에 없는 살림인데 저랑 남동생 중간 기말고사 끝나면 치킨 사주시던 울엄마... 엄마도 드시라고 하면 살도 거의 없는 목부위 좋아한다고 집으셨어요.. 무슨 엄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버전도 아니고..ㅎㅎㅠㅠ 나중에 뷔페 모시고 갔더니 닭다리도 퍽퍽살도 잘 드시던데.. 요즘 그냥 뭐 맛있는 거 있음 엄마아빠 생각이 나네요.. 애들이 십대로 커가며 제 맘에 조금은 여유가 생겼나봐요.. 오래오래 건강하셨음 좋겠어요..
IP : 175.116.xxx.8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어요
    '21.8.11 10:18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밤에 오는 그런 깜짝선물 너무 기분 좋죠.

  • 2. ..
    '21.8.11 10:25 PM (180.69.xxx.139)

    근데 엄마는 살찐다고 뭐라하셨어요ㅋㅋㅋ 제맘대로 선물ㅋㅋㅋ

  • 3. 근데..
    '21.8.11 10:28 PM (211.206.xxx.180)

    다른 말이지만, 목 부위가 제일 맛있다는..
    닭다리 개인적으로 불호. 미국에서도 다리는 인기없다고.

    예쁜 마음이시네요. 모두 행복하세요.

  • 4. ㅎㅎ
    '21.8.11 10:30 PM (121.190.xxx.131)

    명절 생일등 명분있는 날 주는 선물도 고맙긴 하지만 이런 깜짝 선물에 더 마음이 느껴질거 같아요.

    우리 딸도 밖에서 뭐 먹다가 엄마 좋아하는거라고 조금 더 사오면 진짜 고맙더라구요

  • 5. 착한 따님
    '21.8.11 10:31 PM (223.38.xxx.56)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치킨을 드시고 건강해지길 겁니다~^^

  • 6. 코코리
    '21.8.11 10:35 PM (121.125.xxx.92)

    부모님이 얼마나흐뭇하실까요~
    이쁜따님두신 부모님 부러워요

  • 7.
    '21.8.11 10:47 PM (61.83.xxx.150)

    하셨어요
    흐뭇하네요

  • 8. ㅇㅇ
    '21.8.11 10:51 PM (122.36.xxx.203)

    말씀은 그리하셨어도
    치킨 드시면서 좋아하셨을 겁니다~
    친정 가까이 계시다니 부럽네요~

  • 9. ㅡㅡㅡㅡ
    '21.8.11 10:5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울컥했어요ㅠㅠ
    저도 엄마가 아빠랑 삼시세끼 챙겨 드시느라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서
    이것저것 막 챙겨서 한번씩 왕창 갖다 드리고 옵니다.
    엄마가 정말 행복하셨겠어요.

  • 10. ㅇㅇ
    '21.8.11 10:54 PM (1.240.xxx.117)

    부모님 집밥만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부페에서 드시는 거 보면 피자,치킨등 좋아하시더라구요

  • 11. 쓸개코
    '21.8.11 10:57 PM (118.33.xxx.179)

    원글님 마음씀이 참 고우세요.^^

  • 12. ...
    '21.8.11 11:10 PM (218.157.xxx.204)

    부럽네요 15분 거리라서... 전 시켜드리고 싶어도 너무 시골이라 배달되는데가 없어요 치킨3마리 정도 시키면 배달된다 하더라구요ㅠㅠ

  • 13. ...
    '21.8.11 11:13 PM (1.236.xxx.94)

    깜짝치킨에 엄마가 말씀은 그리해도 기분 좋으셨겠어요 원글님 마음 씀이 참 예쁘네요~~

  • 14. 저도
    '21.8.11 11:39 PM (175.114.xxx.96)

    목 부위 좋아해요

  • 15. ..
    '21.8.11 11:55 PM (180.69.xxx.139)

    어머 정말 목부위가 맛있는 거에요? 나중에 더 곰곰이 맛을 음미해봐야겠어요..
    별 것 아닌 치킨 한 마리에 감동해주신 따뜻한 님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16. 그린 티
    '21.8.12 11:40 AM (39.115.xxx.14)

    따님이 해준 깜짝 선물,어머님 너무 기뻐하셨을 것 같아요. 저도 가끔 아들이 퇴근길에 시나몬 와플 사다주면 정말 좋거든요.

  • 17. ...
    '21.8.12 2:13 PM (221.151.xxx.109)

    목 부위가 살은 별로 없지만 야들야들해요 ^^
    어머니는 자식들 좋은 부위 먹이려고 그러신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6641 날개 피자 드셔보셨나요 1 엘레핀 2021/08/15 1,458
1236640 딸부자집 뭉쳐다니나요? 31 강아쥐 2021/08/15 5,707
1236639 준석이는 박수안치네 8 슈퍼콩돌 2021/08/15 2,416
1236638 삼수생 아직도 자요 7 333 2021/08/15 2,422
1236637 일베와 토착왜구들이 광복회 회장님 공격들어갈 것 같아 걱정스러워.. 16 ㅇㅇ 2021/08/15 909
1236636 [그알 불륜] DNA 나왔다는 건 9 gutier.. 2021/08/15 8,750
1236635 어느 정도 알아야 아는 사람이라고 하세요? 3 바비니 2021/08/15 1,298
1236634 공모주만 하시는분 수익률이 어떠세요 6 ㅇㅇ 2021/08/15 2,763
1236633 채널 다 돌려봤는데 4 ㅇㅇ 2021/08/15 1,520
1236632 모공이 줄고 피부결이 고와졌어요 13 ... 2021/08/15 9,695
1236631 치팅데이. 뭐 먹죠? 8 Darius.. 2021/08/15 1,421
1236630 냉동피자의 최고봉 추천 부탁드려요 11 ㅇㅇ 2021/08/15 3,567
1236629 와, 광복 회장님!!! 26 2021/08/15 4,268
1236628 여성 러닝쇼츠 2 ^^ 2021/08/15 1,063
1236627 영화 싱크홀 재밌어요 3 홍홍 2021/08/15 2,431
1236626 씽크대 배수구에 칫솔이 들어갔어요 6 ㅇㅇ 2021/08/15 4,263
1236625 과외 선생님들 질문 있어요. 13 ,,, 2021/08/15 2,132
1236624 레토르트로된 반 조리 식품들 추천 해 주세요. 3 냉동 2021/08/15 1,374
1236623 단식 2일치에 양갱 먹었어요 ㅠ ㅠ 2 아르미 2021/08/15 1,644
1236622 그알 불륜커플요 33 어제 2021/08/15 23,613
1236621 청주 백신 과투여 어쩌다…신입 직원, 화이자를 모더나로 착각 15 ... 2021/08/15 5,785
1236620 최근에본 강추 영화 있으세요 .. 19 .. 2021/08/15 5,056
1236619 태극기를 겁시다~~ 11 아아 2021/08/15 903
1236618 지금 집사부일체 식빵언니 나와요 1 happyw.. 2021/08/15 1,638
1236617 꼬꼬무 애피소드 추천 7 highki.. 2021/08/15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