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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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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길냥이... ㅠㅠ

ㅠㅠ 조회수 : 2,091
작성일 : 2021-08-11 18:24:58
냥이말고 누가 저좀 위로해 주세요. 괜찮다고요.ㅠ
저희집이 테라스있는 빌라인데 어느날 빌라난간 좁은틈으로 냥이 둘이 들어와 있길래 울 냥이들꺼 사료 나눠주고 그랬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 중 하나가 배가 볼록해진것 같았는데 점점 하루가 다르게 배가 불러와서 난간틈을 겨우겨우 힘겹게 비집고 들어오더라구요.

저녁에 들어오면 있고 해서 밥주고.. 이 더운데 물이라도 줄수있어 마음이 괜찮았는데.. 난간을 비집고 들어오다 양수터질것만 같고 울 테라스에서 새끼낳으면 이건 제가 감당할 영역이 아니라서.. 게다가 전 원래 테라스 문도 한번도 안여는 사람이에요. 아예 방치해놔서 먼지많고.. 그냥 테라스 문 여는것 자체가 스트레스받고 무서운(?)사람이에요. 모기랑 벌레 들어올까봐도 글코..

자꾸들어오느라 힘드니깐 기대를 주지말자 아예 밥을 놓아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도 하루를 못버티고 밥주고 그랬어요. 이제 정말 양수 터질것만 같아요.
새끼낳고 어찌어찌 밥주고 지내고나면 쟤를 내가 중성화 시켜줘야겠다. 그런데 어떻게 잡지? 내가 쟤들 만졌다가 울냥이들 아프면 어떡하지 왜 임신을 해서 날 힘들게 하냐 뭐 이런 매정한 생각도 하고요.

암튼 오늘 동물보호센터같은곳을 검색해서 무작정 전화를 걸어봤어요...
그분이 하는말이. 고양이는 야생동물이라 구조라는 개념이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 의지를 많이해서 편한것을 경험하다 야생성이 사라지고 생존능력을 잃을수 있다. 그냥 밥주지말고 놔두시라.
그냥 고양이는 야생동물이니 너무 마음쓰지 말라 라고 하는 거예요.
어떡하죠????ㅠㅠㅠㅠ
IP : 211.250.xxx.20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21.8.11 6:32 PM (112.184.xxx.208)

    지금처럼 물이랑 사료만 두면 될거 같아요
    양수 터지지 않아요^^
    다 지 요량 하면서 생존하고요
    그 냥이가 복이 많아서 원글님한테
    밥 얻어 먹고 있어요
    할수있는 만큼만 해 줘도 걔네들 은혜 알아요~~^^

  • 2. Juliana7
    '21.8.11 6:32 PM (220.117.xxx.61)

    밥을 밖에다 비닐봉지에 물 좀 섞어서 던져주세요
    알아서 새끼 잘 낳고 키울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인연되어 잡히면 중성화도 하시면 되구요.

  • 3. 뒷처리
    '21.8.11 6:40 PM (175.119.xxx.110)

    엄청 깔끔하더라구요.
    낳은 흔적이 거의 없음.

  • 4. ......
    '21.8.11 6:41 PM (210.148.xxx.53)

    원글님 위로해드릴게요. 그리고 복 많이 받으세요.

    테라스 구조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 오픈된 곳인거 같은데 고양이가 새끼를 낳을거 같진 않구요.

    설령 새끼를 테라스에서 낳아도 원글님 손도 못대게 할수도 있어요. 원글님이 밥은 줘도 직접적인 접촉 같은건 없는거 같은데 원글님한테 '닝겐아 니가 키우거라' 하면서 도망가지 않을거에요. 미리 걱정마세요.

    중성화는 포획틀 같은거 빌려서 잡아서 하기도 하던데 한국에서는 보통 구청같은데 담당하는 곳이 있는거 같던데요. 그리고 저는 제랑 친구랑 잡아서 중성화 시킨 후에 저희 집에서 2주 정도 회복 시켜봤는데 (저희집 작은 베란다에서 격리시켜 회복시킴) 소독도 잘하고 안만나도록 잘 차단했더니 저희 고양이들은 괜찮아요. 그리고 수술한 아이도 건강하게 밖에서 잘 있구요.(회사에서 만나는 고양이)

    원글님이 밥 안주셔도 만약 생존능력이 없는 아이라면 다른 사람한테 결국 찾아갈거에요. 그러다가 그쪽 고양이들과 영역 싸움도 할 수 있고, 배 곯거나 쓰레기 같은거 찾아서 먹을 수도 있구요.
    강요하는건 절대 아니니 부담은 가지지 마시구요. 그냥 출산해서 수유하면 배 많이 고플텐데 당분간만이라도 밥 좀 넉넉하고 편하게 먹게 해주시면 정말 감사할거 같아요. 고양이가 체구에 비해 새끼들 많이 낳더라구요. T_T

  • 5. 아참
    '21.8.11 7:07 PM (175.119.xxx.110) - 삭제된댓글

    새끼 낳더라도 몇마리는 죽더라구요.

    그리고 둘중 하나임.
    어미가 새끼들한테 자리 물려주고 독립하든지
    새끼들을 독립시키든지.
    매일 오던 케이스면 후자일 가능성이...

  • 6. 우째요
    '21.8.11 7:09 PM (58.121.xxx.69)

    그래도 임신한 짐승이니 조금 보살펴 주심
    복받을거예요

  • 7. ㅠㅠ
    '21.8.11 7:23 PM (211.250.xxx.203)

    또 다른 문제는.. 조만간 결정날텐데.. 제가 어쩌면 한두달뒤 다른지역으로 좀 나가있게 될거라는 점.. 기간은 일년넘게..
    글타고 집을 비우게 되진 않을것 같은데 아무래도 자주 못오겠죠...
    어차피 잘 못챙겨줄텐데 새끼 낳고 독립시키는것까지 봐줘야 할까봐요. 근데 그담은..?ㅠㅠ
    중성화까지는 시켜주고 싶은데 구체적인 방법을 잘 모르겠네요. 일단 구청에 전화해 볼까요? 말씀들 넘 감사해요.ㅠㅠ

  • 8. 아기가졌으니
    '21.8.11 7:31 PM (175.119.xxx.110) - 삭제된댓글

    매몰차기 힘들죠. 죄짓는거 같고.
    (솔까 원글님 성정에 죄책감 장난아닐겁니다;;)

    중성화는 젖뗄즈음 약 두달지나서 가능할텐데
    그때 얘가 순순히 잡히려나...

  • 9. 걱정
    '21.8.11 9:12 PM (211.250.xxx.203)

    젖떼고 두달후쯤 이에요? 근데 젖은 세달은 먹이지 않나요? ㅠ?
    첫님말씀에 양수는 안터진다니 다행이에요;; 보고있기가 겁나요 ㅠ

  • 10. 오래
    '21.8.11 9:25 PM (175.119.xxx.110) - 삭제된댓글

    먹이는 애들도 있는데, 보통 두달정도 먹이고 석달째즘 독립준비한다더군요.
    중성화는 70일 정도에 해주라는 글 많이 봤어요.
    근데 곁을 안주는 애들이면 잡기 힘들거예요.

    암튼 새끼 낳는건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듯.
    케바켄지 모르겠는데, 제가 밥주는 친구는 신기할정도로 깔끔하게 알아서 낳고 뒷처리리 다했더라구요.

  • 11. ::
    '21.8.11 11:28 PM (1.227.xxx.59)

    구청에 중성화수술 전화하면 포획하시분이 날짜 정하셔서
    오세요. 그분이 알아서 포획하시니 걱정하지마세요.
    원글님 계시는 날까지만이라도 사료와 물좀 챙겨주세요.
    그 고양이들과의 인연도 감사하네요.
    길냥이들 생각하시는것보다 더 삶이 고달프더라고요.

  • 12. 아아
    '21.8.12 12:08 AM (211.250.xxx.203)

    알겠습니다. 그럼 좀 폭 넓게 계획을 짜보도록 할게요. 테라스 청소도 좀 하고...제가 한단건 아니고 좀 도움을 요청해야겠죠?ㅜ
    일단 뭐라도 깔아줘 볼까봐요. 알아서 한다니 뭘좀 깔아놓고 밥만 주게요. 오픈된 공간이라 자리잡을지는 모르겠네요...
    구청에서 포획해 주신다니 넘넘 마음이 가볍고 고맙네요ㅠ 암튼 조금 씩씩한 마응가짐으로다가 할수있는데까진 계속 해볼게요. 감사핲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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