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잣 대신 뭘 넣음 좋을까요?
오늘 편수를 빚어보려고 준비했는데
아뿔싸. 잣이 없네요.
(편수 하나 당 잣 두 알 넣으라고 되어 있음)
잣 없이 만들어볼까 하다가도
또 견과류 향이 존재감이 은근 크잖아요
더군다나 잣이면 완전 향기로울 거 같은데..
사러 나간대도 동네 수퍼에 신선한 황잣 있을지도 모르겠고…
어쩔까요..?
집에는 아몬드 피칸 호두 정도 있어요.
어설프게 대체하느니 그냥 넣지 말까요?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빚는 거지 싶어 ㅎㅎ
코로나 집콕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1. …
'21.8.11 2:19 PM (220.116.xxx.18)네모난 만두요?
잣은 맛보다 장식적인 효과가 큰데 빼도 되지 않나요?
잣이랑 아몬드 피칸은 맛이 달라서 맛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느낌적인 느낌?2. 그게
'21.8.11 2:20 PM (175.121.xxx.7)잣을 밖에 얹는 게 아니라 소에 넣는거에요
장식용은 아니고 맛 때문에 넣는 거 같아요3. ..
'21.8.11 2:23 PM (110.15.xxx.133) - 삭제된댓글잣은 빼도 돼요.
정 아쉬우면 호두를 넣으세요.4. 음
'21.8.11 2:23 PM (220.117.xxx.26)호두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
넣으면 맛있겠어요
아몬드는 잘못 쪼개지면
이 아파요5. …
'21.8.11 2:24 PM (220.116.xxx.18)저희집이 개성집이라 돌아가신 아부지가 맨날 편수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레시피를 보셨는지 몰라도 잣 안 넣으셔도 될 거예요
편수에 잣 안 넣고 만들었으면 울 아부지 손도 안대고 호통치셨을텐데 저희집은 한번도 잣 넣은 적 없어서요
에시피가 워낙 천차만별이라 어떤 레시피가 맞냐 틀리냐 된다 안된다 제가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잣대신 아몬드 피칸은 아닌 것 같다는 게 제 의견일 뿐입니다
사러 나가시거나 안넣고 만드시거나6. 프린
'21.8.11 2:25 PM (210.97.xxx.128)껍질까서 아몬드?
식감이나 향이나 크게 거슬리지 않을거 같아요7. 오호
'21.8.11 2:28 PM (175.121.xxx.7)감사합니다~~
개성 출신 아버지 입맛, 정확하실 거 같아요
레시피가 정말 천차만별이더라구요 ㅎㅎ
먹을 때 잣가루 뿌리란 말도 있고…
아무래도 만두가 집집마다 다른 거라 그런가봐요
위에 두 분 호두 추천해주신 것도 감사해요!
일부에만 호두 작게 다져서 살짝 넣어봐야겠어요 ~
(제 생각에도 피칸 아몬드는 좀 아닐듯하네요 ^^;)8. ..
'21.8.11 2:29 PM (218.50.xxx.219)저희 어머님은 잣 안넣으세요.
9. 호두죠
'21.8.11 2:29 PM (109.36.xxx.4)넣을거면 호두
고소하고 좀 물러야지 넣죠10. 원글
'21.8.11 2:34 PM (175.121.xxx.7) - 삭제된댓글점셋님~혹시 가능하시면
댁에서는 만드시던 편수 어떻게 하는지
대략 공유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소에 뭐뭐 들어가는지 (두부를 넣으라는 데도 있네요..)
찌는지 끓이는지
드실 때는 그냥 드시는지 냉육수에 넣어 드시는지 등등
궁금해요~^^11. 저도
'21.8.11 2:34 PM (1.237.xxx.156)잣과 비슷하려면
차라리 호두가 낫겠다싶네요
껍질까서 넣으심이..12. 산딸나무
'21.8.11 2:38 PM (175.121.xxx.7)점셋님~혹시 가능하시면
댁에서는 만드시던 편수 어떻게 하는지
대략 공유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소에 뭐뭐 들어가는지 (두부,오이를 넣는 곳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고)
찌는지 끓이는지
드실 때는 그냥 드시는지 냉육수에 넣어 드시는지 등등
궁금해요~^^13. …
'21.8.11 2:45 PM (220.116.xxx.18)울아부지 편수는 애호박 왕창 이외에는 별말씀 없으셨어요
여름 만두라 김치, 배추 안넣고 만드는 거라서 김치대신 호박을 왕창, 나머지는 적당히 비슷하게 했어요
만들기 쉬우려면 두부를 좀 넣으면 좋겠죠
여름이라 두부 넣으면 쉽게 상하니 안 넣어도 되겠지만 잘 뭉치지는 않을 거예요
김치 넣은 겨울 만두랑은 달리 가벼운 맛 정도?
저야 정통파도 아니고 아부지가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하는 거라 울아부지 입맛에 맞게 변형된 건지 원래 그렇게 해먹는 건지 알 수는 없어요
울아버지는 그냥 삶아 건져서 차게 해서 초간장에 드셨어요
잣은 넣지도 뿌리지도 않았고요
원래 울 아부지는 겨울만두도 국물없이 잡숫던 양반이라 국물만두는 원래 당신 옵션에 없던거라 저도 뭐가 정통인지는 몰라요
어차피 우리집도 사파라서요 ㅎㅎㅎ
암튼 울 아부지에게 편수는 애호박 하나? ㅎㅎㅎ
너무 어설퍼서 도움이 안되서 죄송14. 원글
'21.8.11 3:10 PM (175.121.xxx.7)점셋님 장문의 댓글 감사해요~
그렇잖아도 저도 애호박이 주재료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
제가 참고하는 레시피에 애호박 비율이 적어서 좀 알쏭달쏭 하던 참이었거든요
애호박 비율을 왕창 늘려봐야겠어요 (그래봐야 한개 ㅎㅎ)
여름 만두에 초점을 두고 만들면 되는 거네요^^
초간장에만 찍어먹는 게 제일 맛날 거 같아요 제 생각에도
많은 도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15. 개성
'21.8.11 3:22 PM (223.62.xxx.205) - 삭제된댓글북한 만두 배울 때 찍어먹는 초간장이 아니고 흑초였대요.
북한은 중국과 가까워 만두라는 음식이 발달했고, 중국 만두에 흑초를 곁들이던게 식초에 간장을 섞어 색을 낸 것으로 보여진다고 해요.
혹시 흑초 있으면 찍어먹어 보세요. 간장맛이 더해지지 않아 만두 원래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16. ㅇㅇ
'21.8.11 4:15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우리친정도
편수 만들때 잣넣는거 본적없는듯요
여름에 애호박 넘칠때
애호박 채쳐서 넣구요
저는 요즘에애호박에 새우 넣고만들어요17. 원글
'21.8.11 5:22 PM (175.121.xxx.7)흑초 알려주신 분 감사해요
저도 음식에 초간장 딱 찍어먹는 거 좋아하는데
먹어본 적 없지만 흑초 맛날 거 같아요-
마트에 있을지 모르겠는데 눈에 띄면 하나 구매해놔야겠어요
편수는 지금 다 빚었어요. 60개 정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