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미세먼지나 황사 때문에 마스크 쓰고 다녔기 때문에
처음 코로나 터졌을 때 이미 N95마스크 갖고 있던 게 많았어요.
그거 쓰다가 공적 마스크 요일제로 판매 끝나고 마스크대란 완전히 끝났을 때
처음으로 마스크 샀었고, 그때 산 거 다 쓸 때쯤이면 코로나 끝나있겠지... 했는데... 아니네요.
앞으로 코로나는 종식시키는 게 아니라,
최대한 코로나와 평행선을 긋고 동행한다는 마음으로 가야 할 것 같아요.
거기 어디쯤 있는 너하고 절대 친해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마스크 꼭 쓰고, 손 잘 씻고, 개인 모임 갖지 않고, 거리두기 하면서...
처음에 마스크 안 사면서 갖고 있는 걸로 버틸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길게 갈지 몰랐어요.
회사에서 KF94 백개씩 나눠 줄 때도
갖고 있는 것도 있는데, 또 이렇게나 주다니.. 이거 다 쓸 수나 있을까... 했는데,
그렇게 백 개씩 두 번 나올 동안 아직 코로나는 지치질 않았잖아요.
견디는 사람들만 지쳐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없어지길 기다리지 말고,
평행선 긋고 동행한다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