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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아들 참 공부 안하네요

수험생 조회수 : 6,606
작성일 : 2021-08-11 01:25:12
내신이 별로인데 모고성적도 비슷해요
생기부는 거의 채운것도 없구요
컨설팅 받았더니 교과전형에 수능최저 맞추는게 최선이다
올해는 지역균형 교과전형 늘어나니 학종으로 힘들다
한단계라도 올리려면 수능 최저 맞추면 내신 낮아도 가능있다
올해 최저 맞추는 학생들에게서 변수가 많이 나올거다
이런소리 들으니 아이도 상향 한두개는 최저 맞춰 써보고 싶은 의지도 생기고 그랬어요
독서실이 10시밖에 안하니 9시 조금넘어선 집으로 오고
집에 그시간에 와선 ㅠㅠ 쉽니다
12시면 자요 기상은 10시 다되서 일어나 아침식사후 11시되기전 독서실갔다 점심 먹으러 3시쯤 집에 와선 식사후 좀 쉽니다 ㅠㅠ
밥먹고 한시간 넘게 쉬고 독서실갔다 9시넘어 집에와 쉬기

고3짜리가 중등 동생보다도 공부를 안해요
대형학원 수능특강 반에 들어가라니 싫대요
아침9시부터 밤10시까지 수강 신청한 과목 수업듣고 나머지시간은 자습인데 아이는 국어수학만 기존 학원 계속 다니고 있어요
주말에 몰아 있어 평일은 시간이 남아도는데도 태평하고 악착같이
노력을 안하고 수능이 백일 남았는데도 다급하거나 간절함이 없어요

잔소리 해도 먹히지도 않고 다 떨어져봐야 정신 차릴까 싶은데
떨어져도 정신 안차리고 내년 재수해도 비슷하게 흘러갈것 같아서 저만 답답하네요 걱정스런맘에 저는 수시원서 공부하느라 매일 몇시간씩 컴에 앉아 있고 남편재택까지 하고 있어 중간중간 아이들 식사
남편식사 따로 챙기고 그러는데 몸도 마음도 힘드네요

저는 집안형편 어려워 대학합격하고도 등록금이 없어 입학을 못했어요 직장다니며 집안 생활비 돕다가 혼자 학력고사에서 바뀐 수능 공부를 했어요 직장 휴게실에서 점심시간에도 몰ㅇ래하고 출퇴근 지하철에서도 하고 퇴근후 잠 쫓으며 새벽 늦게 공부하고
한시간 일찍 출근해 회의실서 공부했어요
잠을 5시간 이상 자보지 못하고 2년 꼬박 혼자 아무도 몰래 공부해 수능보고 대학합격해서 꿈에 그리던 대학생이 됐거든요
학비버느라 알바 계속하고 과외해서 동생 학비 내주기도 했구요

그런데 아들은 왜 저러는건지? 옆에서 보고 있음 제상식으론 이해가 안갑니다 백일남은 수능 ..그냥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고
그동안 열심히 안해 내신성적이 좋지 않다면 이제 석달
죽어라 한번 온몸 받쳐 공부해보겠구만 그게 왜 안될까?
공부 안하는 학생도 수능 백일 남기고 부터는 열심히 하지 않나요?
요즘 입시가 수능 안보는 전형도 있지만 수능 봐야 하는 학생들은
이게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인데 어찌 잠이 오고 tv보고
게임하고 핸드폰하고 놀수가 있는건지..
고3들 수능보는 학생들 손놓고 있던 학생들이라도 지금쯤은 모두 열심히 죽어라 하지 않나요?
아이에게 화가 나는게 아니고 그냥 제머리로는 이해가 안가요



IP : 112.154.xxx.3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21.8.11 1:30 AM (223.62.xxx.86)

    고3들 80프로는 놀아요. 열심히 하는 애들이 소수에요

  • 2. ㆍㆍ
    '21.8.11 1:31 AM (223.62.xxx.86)

    라때는 말이야~~~~이거 시전하시면 꼰대에요. 열불나도 참으셔야해요.

  • 3. 네?
    '21.8.11 1:33 AM (112.154.xxx.39)

    고3들 80프로는 수능 안보나요? 올해 반수생 재수생이 작년대비 많이 늘었답니다
    수능보는 현역들 30프로이상 더 공부해야 모고 성적 나올거라던데요 반수 재수생들은 대부분 상위권인데 수능 등급 폭락하겠네요 ㅜㅠ

  • 4. 원글
    '21.8.11 1:35 AM (112.154.xxx.39)

    저희때랑은 많이 다르긴 하나 학생의 본분은 공부하는거
    그건 예나 지금이나 불변 아닐까요?
    고3 수험생은 일년만 참고 대입에 최선을 다한다
    저는 이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 5.
    '21.8.11 1:44 AM (121.165.xxx.96)

    저희도 그래요 독서실서 공부하는거 같지도 않고ㅠ 점점 더 뮈기력해지네요

  • 6. 제발
    '21.8.11 1:50 AM (223.38.xxx.205) - 삭제된댓글

    본인이 겪었던 일과 비교하지 마세요.
    옛날에는 엄동설한에 손빨래 다했는데
    뭔 낭비로 세탁기를 써요? 두손 멀쩡하면서
    ---> 이러면 좋으세요?

    태협 이빠이 감아놓은 인형처럼 하루종일 공부만
    했으면 좋겠지요?

    그만하면 착한 아들이구만
    애도 피곤하겠어요.

  • 7.
    '21.8.11 2:05 AM (121.165.xxx.96)

    요즘애들은 절실함도 예전같지않고 풍족하게 자라 부족한게 없으니 노력해 취할것도 없고 우리때랑 비교하면 안될듯

  • 8.
    '21.8.11 3:48 AM (118.217.xxx.15)

    공부 열심히도 성격이에요
    공부하는 애들은 부모가 신경 안 써도 하드라고요
    그냥 그게 너 그릇이고 인생이다 하고 맘을 비우세요
    부모가 하길 바란다고 하나요
    사이만 안 좋아지지

  • 9. ㅇㅇ
    '21.8.11 5:23 AM (211.231.xxx.229)

    자식 내뜻대로 안 됩니다. 마음 비우세요.

  • 10. ...
    '21.8.11 6:07 AM (211.179.xxx.191)

    그냥 공부도 재능이고 성격이에요.

    요즘 애들 풍족하니 절실함이 없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냥 나오는 성적 맞춰 아무 대학이나 가면 된다 생각하는 애들이 70프로는 될걸요.

  • 11.
    '21.8.11 6:59 AM (112.158.xxx.105)

    요즘 애들 요즘 애들 그러는데
    요즘에도 피 튀기게 공부하는 애들 엄청 많아요ㅋ
    풍족하게 자란 건 요즘 애들만 그런가요?
    지금 20,30대도 풍족하게 자란 세대에요
    그냥 내 자식만 그런 거에요

  • 12. 저희아이도
    '21.8.11 7:21 AM (182.219.xxx.35) - 삭제된댓글

    별반 다르지 않아요. 그냥 공부 유전자가 부족한 아이라 생각은
    하는데 답답하죠. 영유부터 시작해서 피같은 학원비 들어가고 제가 실어나르면서 뒷바라지 한게 13년인데 너무 하네요.
    그나마 방학하고는 독학재수 보내놨더니 재수생하고 같이 있으니 자극이 되는지 좀 하는거같긴한데 큰 기댜는 안하고 있고
    정시러라 6논술 써야해서 최저나 맞춰주면 좋겠다 생각해요
    고3이라고 정말 죽어라 공부하는 아이들은 20%정도 인것같고
    나머지는 설렁설렁 하든가 아예 안하든가 그런거 같아요.

  • 13.
    '21.8.11 7:26 AM (219.240.xxx.130)

    속상하시겠어요 그냥 밥먹고 공부만 하면되는데 이해가 안되시죠
    요즘 다들 그렇다지만 이해가 안되실꺼같아요
    조금만 참으세요 수능끝나면 아이가 느끼는게 있겠죠
    자기인생이니까요

  • 14. 저희아이도
    '21.8.11 7:26 AM (182.219.xxx.35)

    별반 다르지 않아요. 그냥 공부 유전자가 부족한 아이라 생각은
    하는데 답답하죠. 영유부터 시작해서 피같은 학원비 들어가고 제가 실어나르면서 뒷바라지 한게 13년인데 너무 허무해요.
    그나마 방학하고는 독학재수 보내놨더니 재수생하고 같이 있으니 자극이 되는지 좀 하는거같긴한데 큰 기대는 안하고 있고
    정시러라 6논술 써야해서 최저나 맞춰주면 좋겠다 생각해요
    논술 다 떨어지면 재수각인데 재수할 여건은 안돼서 걱정이에요
    고3이라고 정말 죽어라 공부하는 아이들은 20%정도 인것같고
    나머지는 설렁설렁 하든가 아예 안하든가 그런거 같아요.

  • 15. 원글님
    '21.8.11 8:22 AM (203.142.xxx.241)

    저도 원글님처럼 공부했어요 공부잘했는데 대학 안보내줘서 2년동안 내가 일해서 모은돈으로 공부했고. 대학가서도 4년을 하루 4.5시간만 자고 알바하면서 졸업했어요. 제 아들 지금 반수하는데. 오늘도 학원에 2분 지각했다고 문자 방금 받았네요. 학원끝나고 집에오면 11시.. 그때부터 1시까지 놀다가 잡니다. 아무리 반수지만 고3때에도 그랬어요. 저라면 1분1초라도 지금 상황에 아까워 하며 공부할거 같은데.. 저 꼴보니 속이 터집니다. 나때는 이랬다..이런말 하기 싫은데 어쩔수가 없네요..

  • 16.
    '21.8.11 8:29 AM (210.217.xxx.103)

    저도 그렇게 공부해서 좋은 대학 전문직되었는데
    큰애는 열심이지만 둘째는 맨날 놀아요.
    주로 누워있고 음악듣고
    근데 잔소리가 먹히지 않으니 그냥 참아요. 잔소리 한다고 듣나요

  • 17. 이해가
    '21.8.11 10:07 AM (106.102.xxx.177) - 삭제된댓글

    왜 안 가요? 너무 간단한 건데
    원글님이 공부에 재능이 없는 아이를 낳은 거예요
    받아들이고 인정하시면 돼요

  • 18. 이해
    '21.8.11 10:38 AM (112.154.xxx.39)

    재능은 저도 없었어요
    과학 모든과목이 어렵고 이해안가 전부 싸그리 그냥 외우기
    남들보다 2.3배 들여서 외우고 수학은 교과서 문제집을 통째로 외우기
    저 공대나왔는데 공부 설렁설렁하는데 이해 빠른 동기들 보면서 머리 좋아서 좋겠다 했습니다
    재능이 없으니 더 노력해야 하는데 ㅠㅠ
    그것조차 안하니 이해가 안간다는거죠

    오히려 머리도 나쁘고 이해력도 딸리니 남들보다 몇배는 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에 1분1초가 아까워 잠을 못잤어요
    자신이 해야할걸 안하고 다른걸 한다는게 불안하지 않은가?
    이해가 안되면 암기라도 하거나 최소 이해하려 노력이라도 하던가 시간을 들이던가 뭐든 해야 되는데 안하고 넘겨버리니 이해가 안된다는거죠

  • 19.
    '21.8.11 12:50 PM (223.62.xxx.5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참 피곤하고 말 안통하는 스타일~

    나는 이랬는데 너는 왜 이러냐 하는게
    평생 그러시겠어요.
    쟤는 s대 갔는데 너는 뭐했냐?
    쟤는 취직했는데 너는 노력도 안하고 뭐하냐?
    쟤는 좋은여자랑 결혼했는데 너는 데리고 온 여자가 제게 뭐냐?
    위에 댓글들 좋은 말 많은데
    좀 깨닫길 바랍니다.

  • 20. 써니
    '21.8.11 3:34 PM (125.176.xxx.76)

    원글님 심정 이해됩니다.
    애들이 절실함이 업어요.
    이젠 말하기도 지치고 관계만 악화되네요.

  • 21. 써니
    '21.8.11 3:40 PM (125.176.xxx.76)

    없어요 오타입니다

  • 22. 웃자
    '21.8.11 6:18 PM (222.117.xxx.159)

    저희 딸이랑 상황이 넘 비슷하네요.. 내신도 별로 비교과는 거의 없고
    과연 수능 최저를 맞출수 있을까싶어요.
    재수생완벽히 들어오면 등급은 더 떨어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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