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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모습으로 70대 이상 노후를 살고 싶으세요?

... 조회수 : 7,984
작성일 : 2021-08-10 22:49:07
저는 일단 남편하고는 떨어져 살았으면 좋겠어요.
졸혼이든 이혼이든 별거든..

지금 마음같아선 아이가 성인되면 굳이 같이 살아야 되나 싶어서요.
성격도 안 맞고 저희 남편은 남의 손도 많이 필요한 사람이네요 

재산도 많이 필요없고
저는 최소 생계비에 20평 전후 작은 아파트. 구축이어도 상관없고요.
그런데서 혼자 살고 싶어요. 
작은 동네 병원 많은 동네서 살고 싶고요.
대학병원 아니더라도 좀 여러 병원있는...아무데나요.

개 한마리
어린 강아지 말고. 제가 언제 먼저 죽을지 모르니
유기견 보호소에서 10살 전후 입양해서 산책 매일 다니고 잘 대해주고 싶고요.

은퇴했을테니
책도 많이 보고 인터넷도 실컷하고.
저는 20대때 (월드컵 2020무렵)도 컴퓨터 게임을 정말 좋아했고
30대에도 많이 했었는데
나중엔 2박 3일씩 몰두하며 컴게임도 하고 싶어요 ㅎㅎㅎ

자식은 종종 만나게 될 것 같고.
자식한테 연락 자주 안하려고요.

전 외로워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지금도 친구도 없고 가족애도 별로 없어서요

IP : 182.227.xxx.114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1.8.10 10:50 PM (116.36.xxx.242)

    저는 70대에 헬스하고 시니어모델할려구요

  • 2. .
    '21.8.10 10:51 PM (222.236.xxx.104)

    70대가 될려면 30년은 있어야 되는데 .나중에 70대라면.. 건강관리는 잘하는 노후는 보내고 싶네요 ..그래도 좀 활기찬 생활은 하고 싶을것 같아요 ...

  • 3. 정말
    '21.8.10 10:54 PM (175.223.xxx.31)

    치매만 안걸리면 좋겠어요. 정말정말

  • 4.
    '21.8.10 10:56 PM (121.159.xxx.222)

    작은 아파트 깨끗이
    내몸도 귀찮아 개도 물고기도 화분도 안키울것
    (병원가거나 여행때 신경쓰이고 어디맡기기도 힘들고)
    남편살아있음 따뜻히 밥해주고 잘돌보고
    (이건진심. 젊을때 고생많이했고 나에게 거의유일친구)
    나보다 나이많아 세상뜨면
    간편히 인스턴트 간편식 위주로 먹고
    기차타고 혼자 여행자주다니고
    책 영화 음악 많이보고
    심심하면 동년배 82쿡 번개 그런거 가끔씩해서놀고
    호젓이 살려고해요

  • 5. 다 쓸데없는
    '21.8.10 10:57 PM (39.7.xxx.15)

    이야기.
    젊을 때도 못하던 내가 원하는대로의 삶을
    남의 도움이 필요하고 모든 게 의존적이 되는 나이들어서
    원한다고 원하는대로 살아지는게 아님.

  • 6. 저는
    '21.8.10 10:58 PM (211.206.xxx.180)

    70대까지 살고 싶지 않아요.. ㅠ

  • 7.
    '21.8.10 10:59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남편이랑 둘이 건강히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집은 지금 사는 집 정도 잘 유지하고 싶어요.
    40평대인데 애들 놀러왔을 때 잘 곳도 필요하고요

    둘이 건강히 여행다니고 맛있는거 먹고, 함께 하고 싶네요

  • 8. 살아잇으려나
    '21.8.10 10:59 PM (124.49.xxx.61)

    지금 50인데 벌써 골골해서요..
    저는 교통좋은 시내중심가 조상복합말고 주상복합 내려가면 수퍼잇고 병원 식당 공원있는 곳이요..

  • 9. 운동 주식 부동산
    '21.8.10 10:59 PM (49.164.xxx.52)

    운동을 꾸준히 하고
    운동의 즐거움을 하루중에서 젤 많이 투자하고싶고
    주식으로 규칙적인 하루보내고
    부동산으로 월세받고
    엄마와 언니랑 함께 추억만들고
    내가 원하는 계획대로 포근하고 아늑한예쁜집에서 행복감을
    느끼며 살고싶어요

  • 10. 멀지않앗어요
    '21.8.10 11:00 PM (124.49.xxx.61)

    20년후
    20년전이 생생하거든요.시속 50으로 가겟죠

  • 11. IIllIIllll
    '21.8.10 11:09 PM (223.39.xxx.106)

    생각해보니 70살의 제 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없네요.
    공원과 병원, 텃밭이 있는 아파트 1층이나 빌라 1층에서 살고 싶네요. 꽃도 기르고 작물도 기르고, 침도 맞으러 다니고, 산책도 하고..... 아직 이정도밖에 모르겠어요

  • 12. 영통
    '21.8.10 11:14 PM (106.101.xxx.166) - 삭제된댓글

    키 작고 이쁘지 않은데 멋부리는 노인으로
    인스타 유튜브 멋부리는 흔한 할머니

  • 13. ..
    '21.8.10 11:19 PM (124.111.xxx.91)

    기후 변화로 앞으로 더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될 것 같아요..

  • 14. ㅇㅇ
    '21.8.10 11:20 PM (175.223.xxx.67)

    재미있네요
    다들 가지고 있는 꿈들이 아기자기하고 좋네요

  • 15. 50
    '21.8.10 11:21 PM (116.34.xxx.201)

    50이 넘으니 노후를 생각하게되요.
    제가 다니는 운동하는곳이 70~80대가 주류여요.
    강사님들 다 특이한 지점이라고 해요. ^^
    이분들이 여기 오픈한 10년전부터 다니셨고 폭풍우가 내려치고 폭설이 와도 ....코로나 와중에도 빠짐없이 매일 와요.
    이분들 보면서 나도 70에 친구들과 저렇게 운동다니며 동네에 모여 살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 16. 저는
    '21.8.10 11:23 PM (110.12.xxx.4)

    가끔 자녀들과 외식하면 밥값은 제가 내면서 살고 싶어요

  • 17. 70이후
    '21.8.10 11:23 PM (218.153.xxx.57)

    없고싶어요

  • 18. ..
    '21.8.10 11:25 PM (125.190.xxx.98)

    50님 무슨 운동이길래 70-80대가 주축인가요?
    신기해요 ㅎㅎ

  • 19.
    '21.8.10 11:28 PM (1.252.xxx.104) - 삭제된댓글

    새아파트 20평대나 오피스텔에서 혼자 깨끗이 살고파요

  • 20. 70대에
    '21.8.10 11:32 PM (223.38.xxx.170) - 삭제된댓글

    전국 둘레길 올레길
    세번째로 돌고 있을 예정이에요
    누구랑 살든 혼자 살든 딱히 상관없고요
    내가 하고 싶은 거 할만큼 건강 유지하면서 살고 싶어요
    우리 엄마처럼요

  • 21. ㅇㅇ
    '21.8.10 11:33 PM (1.248.xxx.170) - 삭제된댓글

    지금 몇 살이세요?
    저는 유기견 키우는 것 빼고 그런 동네에서 그런 삶을 삶고 있긴 하지만,
    외로워요. 너무너무. 어떤 삶이든 낭만이 아니라 현실인 것 같아요.

  • 22. ㅇㅇ
    '21.8.10 11:33 PM (203.226.xxx.167)

    좋네요..자구온난화로 이상고온현상으로 인류수명 최소 10년 최대 20년이라는데 제 나이 52세..더위 싫은데 유독 올해 더욱 덥고 9월~10월 태풍 장마..너무 무섭습니다..제 인생 현재부터 20년뒤 존재할까 두렵네요...

  • 23. oo
    '21.8.10 11:33 PM (1.237.xxx.83)

    60대까지 전원생활하며 돈 벌고
    강아지 마당에서 뛰어놀게 키울거고

    70대에는 일 접고 전원생활하며
    아이들 (손주포함) 오면 편히 쉬게 할 거예요

    80대에는 도심의 노인시설 들어갈 거예요
    나이들면 운전하는 거 문제가 생길 거 같고
    자식들 불러 병원다니기 싫어서
    병원 가까이 교통편한 곳에 살기로 맘 먹었어요

    이모든건 남편과 함께 하는 계획인데
    누구 하나 먼저간다는건 생각만해도
    슬프네요 ㅠㅠ
    따로 산 세월보다
    둘이 함께 한 시간이 훨씬 많고
    아이들포함한 우리의 행복이 최대 목표인
    확실한 동지이니까요

  • 24. ...
    '21.8.10 11:35 PM (119.71.xxx.71)

    댓글들이 참 잔잔 소박하니 좋네요.. 저는 남편이랑 오래오래 같이 살고싶어요. 지금 사는 곳에서 쭈욱..

  • 25.
    '21.8.10 11:39 PM (106.101.xxx.29)

    내취향이 듬뿍담긴 편안한공간에서
    편안하게쉬고 때때로 가족 친구들 오라해서 같이 맛있는거먹고 같이 즐거운시간보내고 근교 좋은곤핫플도다니고 외식도자주하고 쇼핑도ᆢ매일매일 기분좋고 즐겁게 아주가끔은 보람된기쁨도느끼며 살고싶어요

  • 26. 이 모든게
    '21.8.10 11:41 PM (218.236.xxx.89)

    부모가 안 계셔야 가능

    운 나쁘면??? 그때까지 자식노릇

  • 27. 첫댓글님
    '21.8.10 11:44 PM (121.162.xxx.148)

    ㅋㅋㅋ
    나도 운동 계속해서 시니어 유투버&모델 하고 싶네요~~

  • 28. ㅇㅇ
    '21.8.10 11:49 PM (218.238.xxx.67)

    30년뒤니까 지금의 60대정도로 가정하고.. 주 2회 3시간씩 일하고 작은 아파트에 살면서 종종 가족들이나 친구들이랑 맛집투어하면서 살고 싶어요

  • 29. 투머프
    '21.8.10 11:49 PM (175.121.xxx.113)

    저는 오십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20년만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너무 무난해서 한번씩 무료하긴 해요^^

  • 30. 남편하고
    '21.8.10 11:52 PM (106.102.xxx.40)

    둘이 애들 다 독립시키고 세상 못가본 곳 다 여행다녀보고싶어요.
    남편이 집돌이인 점과 제가 그때까지 돌아다닐 체력이 남아있을지가 관건이네요ㅡㅡ

  • 31. ***
    '21.8.10 11:55 PM (211.207.xxx.10)

    전 51
    애들 다 30살 되어가고 제길을
    가고있어요

    70살까지는 살고 싶지가 않아요
    솔직히 ....

    윤회믿는 이유도 있지만
    건강하고 재력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는 않을것 같아서요

    다만 산다면 주위에 민페끼치지않고 입 다물고 젊은세대들 의견도
    존중해가면서 현명하게 건강하게
    살고싶습니다

  • 32. 글쎄요
    '21.8.11 12:04 AM (14.32.xxx.215)

    70되면 일단 관절이 안좋아서 전원생활 못할 확률이 커요
    텃밭하면서 자식 오라가라도 피곤한거 경험했고 ㅠ
    도심에서..애들 가까이서 손주 백업해주고
    반찬도우미 불러서 애들하고 나눠먹고
    나중에 병원시중 들게해도 덜 미안하게 많이 베풀래요
    증여도 팍팍 해주고 손주 주식도 막 사주고요 ㅎ

  • 33. 호텔에서
    '21.8.11 12:04 AM (175.208.xxx.235)

    남편과 둘이 여기저기 여행다니며 호텔에서만 살고 싶네요. 3성급 이상만 되면 될거 같아요.
    밥 안해도 되고, 빨래는 주변 세탁소나 호텔 세탁기 이용하고요.
    관광지도 둘러보겠지만 그냥 느긋하게 산책 즐기고 맛집 찾아 다니고, 도서관이나 문화시설 찾아 다니고요.
    더 늙어 거동 불편하기전에 꼭 그렇게 몇년이라도 살아보고 싶네요.
    거동 불편해지면 그땐 마당 있는 집에서 마당이나 지팡이 짚고 왔다갔다 하며 살아야죠. ㅠㅠㅠㅠㅠㅠ

  • 34.
    '21.8.11 12:11 AM (61.83.xxx.150) - 삭제된댓글

    편안하게 아파트 문 잠그고
    국내든 해외든 여행 다닐거예요
    언어가 돼서
    유럽 한달 살기 하면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스위스 베르비에나 짤쯔브르크 뮤직 콘서트로 가려고요.

    마음 맞는 대학 동기들끼리 차 렌트해서
    교대로 운전하면서 미국 여행 다니자고 했는데
    그건 모르겠네요.
    자전거 배워서 타고 다니려고요.

  • 35. 저는
    '21.8.11 12:12 AM (218.237.xxx.234)

    마지막까지 남편과 함께이고 싶어요.
    누가 먼저 떠나든 오래 슬퍼하거나 혼자 외롭게 아프지 말고 오래지않아 저승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구요.
    늘 서로 잘하려고 노력하며 살지만 더 보듬으며 살 것 같아요.

  • 36.
    '21.8.11 12:13 AM (61.83.xxx.150)

    편안하게 아파트 문 잠그고
    국내든 해외든 여행 다닐거예요
    언어가 돼서
    유럽 한달 살기 하면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스위스 베르비에나 짤쯔브르크 뮤직 콘서트로 가려고요.

    마음 맞는 대학 동기들끼리 차 렌트해서
    교대로 운전하면서 미국 여행 다니자고 했는데
    그건 모르겠네요.

    취미로는 자전거 배워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실고
    마트까지 다니려고요.

  • 37. .....
    '21.8.11 12:21 AM (112.165.xxx.246)

    살아 있으려나?
    부모님 두분다 60초반에 돌아가셨는데...
    나도 지금 아픈 상태고..


    암튼 살아있다면
    반지하 사는 독거노인이겠죠.
    폐지줍고...


    지금도 반지하 사는 독거인인데
    여기서 더 나아질 가능성은 0%라서..

  • 38. ......
    '21.8.11 12:23 AM (58.39.xxx.158)

    저는 남편과 오래도록 같이 하고 싶어요.
    같이 여행 가고 골프장 근처에 살면서 골프는 매일 치고 싶어요.

  • 39. ㄴㄴㄴ
    '21.8.11 12:23 AM (14.63.xxx.42)

    남편보다 먼저 죽고싶어요. 남편없이 혼자 사는거 상상하고 싶지 않아요 ㅠㅠ

  • 40. 이어서
    '21.8.11 12:27 AM (61.83.xxx.150)

    3년 후에 은퇴인데
    요즘 짐 정리하고 있어요
    옷도 신발도 버리고
    부엌에 많은 살림도 줄이고 있어요
    너무 많은 짐을 갖고 살았다고 반성하네요.

    은퇴하면
    집에 붙어 있지 않고 돌아 다닐거라
    짐을 줄이려고요.
    취미로 하던 퀼트 재료만 남기고
    다른 것은 오래돼서 다 버리는 중입니다.

  • 41. ..
    '21.8.11 12:29 AM (58.121.xxx.201)

    죽을 때까지 살 생각으로 작년에 입주한 아파트에서
    지금처럼 남편이랑 무료한 듯 재미난 듯
    좋아하는 음식 1일 2식하며 집안일에 입문한 남편 요리랑 가사일 알려주며 보내고 싶네요
    아이들이야 자기들 삶이고
    코로나 사라지면 예전처럼 당일이든 일박이든 못 가본 시골 마을, 관광지 산책하듯 여행하며 이렇게 소소한 행복 느끼며
    두 손 잡고 세월을 뉘엿뉘엿 가로지르고 싶네요

  • 42. .....
    '21.8.11 12:30 AM (110.11.xxx.8)

    그냥 매일매일 남편 손 잡고 가까운 공원에 운동 다니고, 장보러 다니고....스스로 밥 해먹고....이상.

  • 43.
    '21.8.11 12:37 AM (61.74.xxx.64)

    어떤 모습으로 70대 이상 노후를 살고 싶은지..
    좋은 글들 감사히 참고할게요

  • 44. ..
    '21.8.11 12:51 AM (112.169.xxx.47) - 삭제된댓글

    곧 60되는 회원이예요^^
    지금도 치열하게 일하고있는 워킹맘이구요
    남편은 작년에 퇴직했고 오피스텔 마련해서 평소 하고싶던 소설습작연습중이구요
    저는 한 3년쯤 더 경제활동하다가 사업접을려고하구요
    부부의 노후준비는 이미 다끝내놨어요 애들도 다 키웠고 하나는 결혼시켰고 둘째는 결혼안한다고 선언..오케이 그것도 네인생이다 했구요
    아파트 사줬고 본인이 직장생활하며 알아서 삽니다

    오래 일하는 스트레스로 시작했던 그림과 필라테스가 어느새 십년이 넘어가서 필라테스는 자격증을 땄고 그림은 전시회를 두번한 준 작가가 됐어요 딸려온 건강은 덤이구요
    해서 더 나이들면 저는 전업작가로 화실을 낼 생각이고 옆에는 필라테스 학원도 운영할까싶어요
    회원은 60이상 실버필라테스 센터요 ㅎㅎ
    지금부터 할일이 너무 많아 꿈꿀일이 많습니다~~

  • 45.
    '21.8.11 1:03 AM (198.90.xxx.30)

    전 혹시 아프더라도 집 주변 병원 종합병원도 지방 병원으로 다닐려구요. 멀리 유명 병원 찾아다니면 고생하면서 연명하고 싶지 않아요

  • 46. 꿈많이꾸세요
    '21.8.11 1:34 AM (112.161.xxx.15)

    역마살 인생이라고, 어릴때부터 여행은 원없이 다녔고
    유럽에서 반평생 살았으니 에너지 고갈돼서 돌아다니는건 지겹고.
    70까지 산다는건 상상만해도 지옥이네요.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 뜨거운 여름을 대체 몇번이나 더 살라구요?
    지금도 건망증으로 미치겠는데 그때 내가 치매 안걸린다는 보장도 없고 성격상 누구에게든 민폐 끼치는것 싫어해서 아파도 가족한테조차 아프단 소리 못해서시리...독거사 할까 걱정...

  • 47. 꿈꾸는것도 죄?
    '21.8.11 1:52 AM (112.169.xxx.47) - 삭제된댓글

    치매에 걸리든 어디가 아프든간에
    최소한 그지경까지 가기전에 본인한몸 시간을 보낼일을 만들어둬야할겁니다!!!
    그래야 자식들한테 오라가라 주말에 뭐하니 나도 좀 끼워달라
    용돈안주니 생활비 모자란다 등등ㅠ
    저렇게 안살아야할테니까요ㅜㅜㅜ
    지난번 어떤글에는 자식들 특히 아들한테 생활비..키워준값??ㅠ 을 받아야만 하겠다는댓글들이 넘쳐나는걸보고 기함했습니다ㅜ
    자식은 태어나 제게 보여준걸로 모든할일.효도를 다했다고 평소 생각하는사람이라 생활비를 내놓으라는 당당한 댓글을 보고 너무 놀랐네요
    60-70대이후에 본인건강을 챙기고 자식들 오라가라 안하고
    전화올것만 기다리며 노여워하는 그런 시체같은 삶은 최소한 살지맙시다 제발요ㅜ
    자주 독립적인 노인이 되길 매일매일 공부하고 또 공부합니다

  • 48. ...
    '21.8.11 2:12 AM (211.226.xxx.65)

    70대...
    먼 훗날인줄 알았던 나이인데 이제 20년도 안남았네요.
    지금 하는 일 그때도 계속 하고 싶고
    건강하고 싶고
    남편과 같이 사는게 나을지 떨어지는게 나을지는 모르겠네요
    소소한 모임이 서너개 있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 이런저런 얘기하면 좋겠고
    사는 곳은 병원 다양한 도심에 살고 싶고
    아이도 가까이 살고 싶고
    그 정도네요.

  • 49. ...
    '21.8.11 8:54 AM (220.93.xxx.86)

    계절별로 날씨 좋은 곳에서 3-4개월씩 살고 싶어요. 봄, 가을은 우리 나라 좋고, 여름은 유럽이나 캐나다에서, 겨울은 동남아나 호주에서 돌아가며 살고파요. 이럴려면 돈과 건강이 필수겠죠. 꿈만 꿔도 좋네요 ㅎㅎ

  • 50. 00
    '21.8.11 2:21 PM (218.237.xxx.203)

    1년에 2-3회 해외나갈수 있는 건강을 유지하고 싶어요 아프니까 아무것도 못하네요
    작업실 가지고 그림그리고 차마시고 악기 연주할거고
    가족들 친구들 오면 같이 음식 주문해서 먹고 수다떨고 차마시면서 놀고 싶어요

  • 51. 나 늙으면...
    '21.8.12 3:46 PM (114.204.xxx.98)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 황정순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가능하다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으면 좋겠어
    개울 물 소리 졸졸거리면 더 좋을 거야

    잠 없는 나 당신 간지럽혀 깨워
    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 길
    풀섶에 달린 이슬 담을 병 들고 산책해야지

    삐걱거리는 허리 주욱 펴 보이며
    내가 당신 “하나 두울~” 체조시킬 거야

    햇살이 조금 퍼지기 시작하겠지
    우리의 가는 머리카락이
    은빛으로 반짝일 때
    나는 당신의 이마에 오래 입맞춤하고 싶어
    사람들이 봐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아

    아주 부드러운 죽으로
    우리의 아침 식사를 준비할 거야

    이를테면 쇠고기 꼭꼭 다져넣고
    파릇한 야채 띄워 야채죽으로 하지
    깔깔한 입 안이 솜사탕 문 듯 할 거야

    이 때 나직히 모짜르트를 울려 놓아야지
    아주 연한 헤이즐럿을 내리고
    꽃무늬 박힌 찻잔 두 개에 가득 담아
    이제 잉크 냄새 나는 신문을 볼 거야

    코에 걸린
    안경 너머 당신의 눈빛을 읽겠지
    눈을 감고 다가가야지
    서툴지 않게 당신코와 맞닿을 수 있어
    강아지처럼 부벼 볼 거야

    해가 높이 오르고
    창 깊숙이 들던 햇빛 물러 설 즈음
    당신의 무릎을 베고
    오래오래 낮잠도 자야지
    아이처럼 자장가도 부탁해 볼까

    어쩌면 그 때는
    창 밖의 많은 것들
    세상의 분주한 것들
    우리를 닮아 아주 조용하고
    아주 평화로울 거야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당신의 굽은 등에 기대 울고 싶어

    장작불 같던 가슴
    그 불씨
    사그러들게 하느라
    참 힘들었노라

    이별이
    무서워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노라

    사랑하기 너무 벅찬 그 때
    나 왜 그렇게 어리석었을까 말할 거야

    겨울엔
    당신의 마른 가슴 덥힐 스웨터를 뜰 거야
    백화점에 가서
    잿빛 모자 두 개 사서 하나씩 쓰고
    강변 찻집으로 나가 볼 거야
    눈이 내릴까...

    봄엔
    당신 연베이지빛 점퍼 입고
    나 목에 겨자빛 실크 스카프 메고
    이른 아침 조조 영화를 보러갈까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같은...

    가을엔
    희끗한 머리 곱게 빗고
    헤이즐럿 보온병에 담아 들고
    낙엽 밟으러 가야지

    저 벤치에 앉아
    사진 한 장 찍을까
    곱게 판넬하여 창가에 걸어두어야지

    그리고
    그리고 서점엘 가는 거야
    책을 한아름 사서 들고
    서재로 가는 거야
    난 푹빠져 잠이 들겠지.

    나 늙으면 그렇게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 52. 하늘하늘
    '21.8.18 2:44 PM (223.62.xxx.56)

    70대 노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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