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오해해도 어쩔 수 없어요.

...... 조회수 : 2,871
작성일 : 2021-08-10 20:20:46
학교 동창이 얼마 전에 자기 남편이 보험설계사가 됐다면서 보험을 몇 개 추천하더라구요.
그래서 몇 개 들어줬어요.

그 후에 만났더니 보험업이 이런건지 몰랐다면서 이럴줄 알았다면 남편더러 더 일찍 하라고 했을껄 하면서
돈 많이 벌었다면서 밥 샀어요.
몇 달 지났나, 동창이 전화 걸어왔길래 받았더니 자기도 보험설계사가 됐다면서 보험을 들어달라 하더라구요.
아니 자기 남편한테 들은게 몇 갠데 자기한테 또 들어달라고 하나요?
이번 달까지만 들을 수 있는 아주 좋은 보험이 있다나.
거절을 완곡히 했더니 매일 전화해서 들어달라 들어달라.
겨우 그 달 말일이 지나가서 이젠 전화 안하겠지 했더니 가입기간이 연장 됐다면서 또 들어라 들어라.

동창 남편한테 들어준것도 형편 넉넉해서 들어준것도 아니고 순 의리와 우정으로 무리해서 들어준거 알면서도
그렇게 나오니 좀 서운하더라구요.
그거 들어줄 돈 나올 곳이 없으니 전화 그만 하라고 했어요.
전화 그만 하라고 한 그 말이요. 
이젠 더이상 친구 관계로 연락하지 말라는 뜻으로 들렸을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렇게 받아들였다 해도 어쩔 수 없을것 같아요.
평소 같았으면 혹시 오해할까 싶어 내 뜻은 그런게 아니었다고 해명할텐데 이번은 그냥 넘어가려고요.
 


IP : 58.39.xxx.1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10 8:43 PM (211.36.xxx.176) - 삭제된댓글

    참 마음 넓으시다;;
    제가 친구 없는 이유를 알겠어요.

  • 2. ...
    '21.8.10 8:49 PM (119.75.xxx.169)

    한번 들어주면 끝이 없더라구요
    저도 둘째 막 낳았을때 남편 회사에 보험하는분이 왔는데
    초등동창이라고 집에 가보라했나봐요
    남편사업도 안되고 살림이 어렵다해서
    보험도 들고 집에 오면 이런저런 대접을 했어요
    얼마지나니 보험관두고 책을 팔러오더라구요
    같은 위인전이라해도 또씨하나라도 다르면 다 사야한대요
    급기야 말일날 팀장이랑 와서 한다는말이
    입사해서 천만원어치 팔면 해외여행을 보내주는데
    몇백 모자란다고 저보고 사래요
    학습지 1년권 몇십만원정도는 하겠다 했더니
    그럼 해외여행 못간다고 밥도 먹고 가야겠다고하데요
    빡쳐서 아무것도 안할테니 알아서 하라했고
    몇시간 기다리다 가더니 그후로 감감 무소식이었어요

  • 3. ...
    '21.8.10 8:52 PM (175.117.xxx.251)

    이미 원글님을 친구로 생각안하는데 그쪽이 뭐라 생각하든 뭔걱정이세요~ 직업엔 귀천이 없다지만 보험하면 돈에 눈이머는 괴물이돼요. 저는 보험시작했다고하면 상종 안합니다.

  • 4. .....
    '21.8.10 8:58 PM (58.39.xxx.158)

    이미 그 친구는 저를 친구로 생각 안하는건가요. ㅠㅠ
    맘이 참 싱숭생숭하네요.

  • 5. ..
    '21.8.10 9:56 PM (39.119.xxx.170)

    들어주면 해주는 대로 끝이 없어요.
    정말 내가 필요하면 들어주고 아님 말아야함.
    실비 생명 종신까지 들어줬더니 화재보험까지 들라해서
    그만 전화하라고 잘라 말했더니 연락 안옵니다.(먼 집안 어르신임)
    그런 사람은 월급 좀 늘어나는 것이지만
    나에게는 평생 나갈 큰 돈이니 신중해집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4491 PD수첩 - 부당거래, 국정원과 日극우(유투브링크 10시30분).. 5 MBC 2021/08/10 880
1234490 윗도리 안에 속옷 한겹 더 입는 거 여름에 덥지 않으세요? 18 설레는 2021/08/10 5,418
1234489 70년대후반에서 80년대초반 태어나신분들 병원 잘 가셨었나요? 29 2021/08/10 4,566
1234488 이상태로 추석때요 2 더운 여름 2021/08/10 3,015
1234487 사춘기 아이 몸싸움 나쁜말 10 사춘기 2021/08/10 3,792
1234486 중국어관련 전공이나 진로 좀 알려주세요 11 .. 2021/08/10 1,202
1234485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제가 부담 안된다고는 말씀 못 드린다” 8 경제무식이 2021/08/10 1,194
1234484 펌)숙희씨의 일기장10-형님의 재봉틀 6 여니숙희 2021/08/10 1,171
1234483 결혼식때 하객 알바 썼어요 ㅎㅎㅎ 54 후기 2021/08/10 57,085
1234482 엄마가 설사와 구토를 하시는데요 9 2021/08/10 3,549
1234481 경기도지사 뭐해요? 19 밥순이 2021/08/10 2,177
1234480 경기도쪽에 괜찮은 정신과병원 추천부탁드려요(치매) 2 질문 2021/08/10 969
1234479 결혼할때 축하해줄 친구가 없으면 좀 그렇지 않나요? 8 ........ 2021/08/10 2,529
1234478 지금 한살림 왜 이런지 아시는 분 11 .... 2021/08/10 5,068
1234477 생방송 탐사취재] 이낙연 후보 아들이 몸 담았던 회사에서 옵티머.. 17 열린공감 2021/08/10 2,285
1234476 "두번 찔리고도" 피습 검찰 공무원, 제압 시.. ... 2021/08/10 1,707
1234475 정대택 맞고소 "'쥴리 의혹' 증명할 제보자와 녹음파일.. 30 추분 2021/08/10 2,624
1234474 망한 정부의 총리는 대선 출마하지 말길. 28 ... 2021/08/10 1,748
1234473 밑반찬 만들기 싫은 이유 있으세요? 24 ㄴㄴ 2021/08/10 5,609
1234472 생일땜에 12일날 예약가능한데 8월에 맞기 힘들겠죠~? 5 백신 2021/08/10 1,585
1234471 조말론 향수가 그리 유명한가요 15 .. 2021/08/10 6,971
1234470 간질병/뇌전증 이래요 40 제가 2021/08/10 19,927
1234469 스릴러 물중에 가장 재밌는영화는 18 456 2021/08/10 4,422
1234468 만났던 남자들 첨에만 돈잘씀 15 ㅠㅠ 2021/08/10 4,766
1234467 돌싱글즈 남자중엔 누가 젤 괜찮아보이나요? 8 .. 2021/08/10 4,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