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언니마음병 조회수 : 5,699
작성일 : 2021-08-10 12:53:20

전문직의 성실한 형부와 조카3명 모두 멋진 사회인으로 키워낸 저의 언니가 갱년기 증상인지

아니면 우울증인지 요즘 사는 게 아무 의미 없다 하며 1년째 외출을 안 하고 있어요

동생인 저만 언니 집으로 가서 가끔 얘기하다옵니다.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 걷자 고해도 싫다고 해서 딱 집에서 차만 마시고 옵니다.

저라도 안가면 형부 말로는 아무하고도 대화를 안 한다 고해서요.

아주 심한 무기력 같기도 한데 거식증인지 식사도 하루 한 끼로 해결한다고 하네요.

움직임이 없으니 소화력도 떨어지고 그러다보니 식사를 일부러 안하는 것 같아요.

겉으론 멀쩡해 보이는데 누구하고도 만나려하지 않고 일단 어떤 일도 하려고 안하네요.

조카들이 다 성인이라 케어할 일도 없으니 언니는 하루 종일 집에서 멍하니 있습니다.

제가 걱정되는 건 저러다 치매라도 오면 어쩌나 해서요.

아마 말은 안 해도 형부도 그걸 걱정하는 것 같아요.

1년 전에는 저랑 상담치료도 다녔는데 효과는 없었어요.

경제적으로 아주 탄탄하고 자녀도 다 크고 이제 언니는 자신만 신경쓰면 되는데 저렇게 언니 스스로를 방치하네요.

오십 중반 저희 언니 이런 생활이 계속되면 치매 또는 다른 질환 위험도가 높아질 것 같아서요

그래도 가족 중에 오빠들 말고 자매인 저랑은 대화가 되니 제가 나서서 도움을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IP : 122.32.xxx.7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10 12:56 PM (220.245.xxx.35)

    상담 말고 병원 가서 항우울제를 드시게 하세요.

  • 2. ㅇㅇ
    '21.8.10 12:56 PM (223.62.xxx.25)

    답답하네요
    우울증 약 먹으면 바로 일어나서 걸어다닐거 같은데;;
    병원 데리고 가세요 상담이런거 말구요

  • 3.
    '21.8.10 12:59 PM (182.215.xxx.169)

    약 도움 받으시도록 해주세요.
    불면증도 있을거예요.
    잠이라도 일정시간 이어서 자야할텐데요

  • 4. ㅇㅇ
    '21.8.10 1:02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형제들 다 동원해서 언니 병원 데리고 가세요
    도저히 안가면 안될 상황만드세요
    저는 제가 우울증이 갑자기 왔는데
    오빠랑 언니가 와서 끌다시피 하고 병원 데려갔어요
    약 복용하면서 자꾸 데리고 나가시구요
    문밖으로 오분 산책이라도 하게 하는게
    중요해요 그러다보면 조금씩 좋아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해요

  • 5. 나는나
    '21.8.10 1:04 PM (39.118.xxx.220)

    차라리 병원 입원은 어떨까요. 집안에 우울증 심해지면 가끔 입원하시는 분 계시는데 그러고 좀 나아지면 나와서 잘 지내세요.

  • 6. 지금은
    '21.8.10 1:05 PM (222.239.xxx.26)

    코로나 상황이라 좀 그렇지만
    언니 데리고 팬텀싱어같은 가수들이나 트롯 좋아하심
    미스터트롯 같은 공연을 보는것도 좋아요.
    제 언니도 오십중반에 그렇게 우울증을 극복했어요.
    이제 육십넘어서도 아주 활기차게 생활하네요.

  • 7. ....
    '21.8.10 1:10 PM (61.73.xxx.13) - 삭제된댓글

    오십중반
    딱 작년의 저랑 같아요
    갱년기라
    병원가도 약이 없고 ㅎㅎ

    예전에 있던 마음의 상처가 크게 되살아나더라구요

    별장(세컨하우스) 하나 작은거 장만해서
    많이 혼자 있었어요
    남편자식 뒤치닥거리 멈추고요

    지금은 다시 살만해졌어요

  • 8. ㅇㅇ
    '21.8.10 1:10 PM (223.39.xxx.29)

    우울증은 혼자 나올 수가 없대요

    감기라고 생각하고 약을 먹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요

  • 9. 항우울제
    '21.8.10 1:15 PM (221.151.xxx.35)

    상담같은거보다 항우울제 먹으면 직빵이예요... 항우울제 드시고 햇빛보며 걸으면 많이 좋아져요..

  • 10. 언니마음병
    '21.8.10 1:16 PM (122.32.xxx.70)

    병원 입원이면 정신의학과 그런 쪽인가요 본인은 그냥 외출을 싫어할 뿐 병원 갈 이유가 없다고 하는데,, 형부도 아마 병원에 가는 건 싫어하는 것 같아요.
    일전에 상담치료 할 때도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단지 저러다 치매가 올까봐 그걸 걱정 한다고는 했어요.
    눈치로는 치매 걱정만 아니면 처제가 언니 말동무 계속해서 무기력만 극복했으면 하는 것 같았어요

  • 11. ..
    '21.8.10 1:19 PM (220.245.xxx.35)

    무기력이 우울증 주 증상이에요.
    입원까지 안 해도 그냥 항우울제만 먹으면 쉽게 좋아져요

  • 12. ....
    '21.8.10 1:20 PM (110.70.xxx.197)

    뭐든 자꾸 시도해보세요. 공연, 서점, 전시, 걷기, 여행등 그러다가 언니가 흥미가지는걸 도와주세요.
    좋은 동생을 두셨네요. 더 길어지지 않도록이요

    그리고 원글님보다 남편분이 더 적극적으로 하셔야 할듯 해요.
    세컨하우스, 텃밭 등등 뭐든 시도해서 언니를 밖으로 끌어내야 합니다

  • 13. ..
    '21.8.10 1:20 PM (220.245.xxx.35)

    어릴적 깊은 상처가 있다거나 한게 아닌 이상 상담은 별 필요 없는 경우가 더 많아요.

  • 14. ㅇㅇ
    '21.8.10 1:23 PM (110.11.xxx.242)

    저 아는 분 그렇게 계시다가 안좋은 선택 하셨어요.

    가족들도 우울한 줄은 알고 걱정도 했는데
    본인이 내버려두라고 부탁해서
    작은 시도들(영화, 콘서트가기, 산책) 정도 했구요.

    가족분들이 일 키우고 계신거예요.
    빨리 정신의학과 알아보고 병원가세요.
    언니분은 늪에 빠졌는데 나오겠거니 보고 있는거예요.

  • 15. 갱년기
    '21.8.10 1:26 PM (116.123.xxx.207)

    우울증인 모양인데
    그렇다고 병원까지는 너무 나간 듯
    원글님이 자주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구요
    자녀들도 자주 보러 와야 할 것 같아요
    갱년기우울증에 반둥지 증후군이 함께
    온 거 같거든요?
    애가 셋이고 그렇게 잘 키웠으면
    언니가 얼마나 애를 썼겠어요
    그일로부터 놓여나고 갱년기가 오고...
    갑자기 너무 많은 시간이 주어진 게 문제일수도요
    자녀들이 와서 엄마가 예전처럼
    맛있는 것도 해달라하고 엄마역할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하는거죠
    가족의 도움이 절실한 겁니다
    형부도 언니한테 자꾸 말을 시키고
    언니 마음 이해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떨치고 일어날 겁니다

  • 16. ㅠㅠ
    '21.8.10 1:31 PM (221.142.xxx.108) - 삭제된댓글

    우울증이예요
    저도 친척중에 그런 분 있었는데
    다른 친척들이 가서 병원 억지로 데려가서 약먹이고했어요
    그때는 잠깐 괜찮다가 또 약 끊으니까 똑같더라고요
    오래 치료 해야될거예요.....
    저희친척은 그때 애들이 학생때라 애들도 고생많이했어요..

  • 17. ````
    '21.8.10 1:35 PM (175.197.xxx.34)

    아마 남편의 지속적이고 각별한 관심과 자녀들의 꾸준한 관심이 제일 좋을듯 합니다

  • 18.
    '21.8.10 1:40 PM (211.109.xxx.17)

    형부도 아마 병원에 가는 건 싫어하는 것 같아요.

    약 드시는 방법밖에 없어요.
    약 드시면 일상 생활로 돌아갈수 있게 도움 됩니다.
    언니가 병원에 가도록 제일 신경써야 할 사람이 형부인데
    이런 생각이니 더 문제 입니다.
    형부랑 힘 합쳐 언니 병원에 데려 가세요.

  • 19. 000
    '21.8.10 1:41 PM (211.201.xxx.96) - 삭제된댓글

    우울증약 드세요
    신경정신과가 무슨 미쳐서? 가는 과가 아니어요
    항우울제가 왜 해피메이커라고 불리겠어요?

  • 20. ㅇㅇ
    '21.8.10 1:54 PM (223.62.xxx.159)

    안타까워요. 우울증도 정신병의 한 종류인데 정신병 치료의 시작은
    가족이 병식을 갖는 거에요. 님은 전형적으로 병식이 없네요.
    그냥 인정을 해야돼요. 우리언니는 우울증이야 병원가서 진료보고 약 먹어야해 가족이 먼저 이런 마음을 가지고 병을 인정하고 환자를 설득 해야돼요. 무슨 치매만 피하면 된다고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어요.

    감기 걸려 열나는 사람도 치매만 아니면 된다 하고 냅둘 거에요?
    여기 많은 분들이 댓글 달듯이 그냥 병원가서 진료보고 약 먹으면
    간단히 나을 수도 있는 거에요. 병 키우지 마세요

  • 21. ..
    '21.8.10 2:19 PM (223.62.xxx.8) - 삭제된댓글

    전형적인 우울증인데 무슨 입원 까지..
    우울증약은 필수에요
    하루 한 시간 정도는 산책하셔야 하구요
    상담은 진짜 좋은 사람 아니면 도움 안 되는 것 맞아요

  • 22.
    '21.8.10 2:39 PM (1.248.xxx.113)

    번아웃 되셨나, 내 손이 필요치않은 가족들한테서 오누 우울감일까요.
    가족들이 치유해주셔야 할듯요.

  • 23. ...
    '21.8.10 2:46 PM (223.38.xxx.52) - 삭제된댓글

    남편 자식 디있는데 왜 여동생이 주력해결자가 되요

  • 24. 혹시나해서요
    '21.8.10 3:00 PM (221.142.xxx.108)

    혹시 형부 폭력이나 바람 등 문제 없었나요?
    저 오랜 고향친구가 극심한 우울증으로 몇년간 집에만 있다가
    자살시도도 했는데 오랜 치료 끝에 모임도 나오고 고향도 오고.. 한번씩 만나기도했어요
    겉으로 보기엔 애들 잘 컸고 남편도 돈 잘벌고 매번 고향 데려다주고 데리러오고...
    넘 자상해보였거든요 그런데 그친구 동생한테 들으니......
    매형이 젊을때 여자문제가 있었고 폭행도 했었다더라고요, 그걸 이십년넘게 동생들도 몰랐었는데 병원 데려갔다가 알게되었다고해요
    지금도 저희 친구들 만날때는 남편칭찬만 하거든요........ ㅠㅠ
    상식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갱년기라서..?? 저렇게 심하게 우울증이 생길 수가 있을까싶어요..

  • 25. ......
    '21.8.10 3:40 PM (180.67.xxx.93)

    가족이 가장 잘 알겠지만. 하루 한 끼 먹고 1년을 말도 안 하고 외출도 안 하는 데 그건 엄청 걱정할 문제 아닌가요? 치매를 걱정할 게 아니라 우울증이 심해져서 나쁜 생각 하실까봐 겁날거 같은 데. 형부가 병원 가기 꺼려 한다니 아무리 전문직이든 뭐든 부인 걱정을 제대로 하시는 건 지.

  • 26. 혹시나2
    '21.8.10 3:57 PM (218.154.xxx.228) - 삭제된댓글

    갱년기 우울증이 깊다고..나중엔 자살시도도 여러 번 하다가 성공?하셨던 분도 전문직 멋진 남편에 성인자녀 여럿 두신 분이었어요.
    자매도 여럿이었는데 멀리 살아 안부와 걱정만 했는데 언니 사후 1년만에 재혼...알고 보니 오랫동안 오피스 와이프 내연녀가 있었고 자식 포함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알고 충격받았던 집안을 알아요. 아니겠지만 두루 알아보시고 도와주세요.

  • 27. 혹시나2
    '21.8.10 3:58 PM (218.154.xxx.228)

    갱년기 우울증이 깊다고..나중엔 자살시도도 여러 번 하다가 성공?하셨던 분도 전문직 멋진 남편에 성인자녀 여럿 두신 분이었어요.
    자매도 여럿이었는데 멀리 살아 안부와 걱정만 했는데 언니 사후 한 달만에 재혼하겠다고 나섰다가 가족 반대로 1년 후에 했어요...알고 보니 오랫동안 오피스 와이프 내연녀가 있었고 자식 포함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알고 충격받았던 집안을 알아요. 아니겠지만 두루 알아보시고 도와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5049 '간첩단 혐의' 그들…지령 받고 '문재인 퇴진' 운동도 11 ... 2021/08/10 1,653
1235048 저혈압인데 백신 맞으신 분 12 혈압 2021/08/10 3,778
1235047 하정우 변호사 인터뷰 못하게 해야할듯ㅋㅋ 18 ... 2021/08/10 23,755
1235046 이재명 - 미군은 점령군 국방비 감축 9 ... 2021/08/10 957
1235045 이지아랑 엄태웅 부인이랑 닮은거 같아요 25 ㅇㅇㅁ 2021/08/10 8,251
1235044 아들의 카톡 14 중2 2021/08/10 5,094
1235043 수능백일선물 뭐해주나요? 4 333 2021/08/10 1,510
1235042 혈압이 140왔다 갔다 15 어찌할지 2021/08/10 4,247
1235041 서로의 삶을 존중해주길... 9 가을 2021/08/10 3,278
1235040 PD수첩 보시나요? 6 기막혀 2021/08/10 3,423
1235039 실업급여는 어디 가서 신청하는 거예요? 5 실직 2021/08/10 1,418
1235038 저도 신기한 고양이 꿈 3 우리녕이 2021/08/10 1,691
1235037 어떤 모습으로 70대 이상 노후를 살고 싶으세요? 44 ... 2021/08/10 7,984
1235036 경기 오후 9시까지 652명 최다 확진..첫 600명대 확산세 .. 3 도지사님바쁨.. 2021/08/10 1,447
1235035 우리 아파트 단지는 고양이 왕국이에요 37 ..... 2021/08/10 5,301
1235034 당화혈색소는 5.5인데 혈당수치는 왜 높을까요 6 2021/08/10 5,138
1235033 부모님 건강하신 분들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 가지세요 10 ㄱㄱ 2021/08/10 2,606
1235032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들 "대표단의 재난지원금 제안은 .. 6 ... 2021/08/10 856
1235031 카톡 선물함에 선물 누가 보냈는지 모를때 카톡선물 2021/08/10 1,722
1235030 현재 20대는 국민연금 못받는대요 24 .. 2021/08/10 6,947
1235029 누가 이상한가 13 콘도 2021/08/10 2,763
1235028 오늘 슈퍼엠 미국 프루덴셜 AR 콘서트 2 ㅇㅇ 2021/08/10 975
1235027 배드민턴 완전 초보인데 배우기 어떤가요? 13 .. 2021/08/10 2,457
1235026 80년대 후반에는 의료보험증을 누구나 내는게 아니었나요.?? 13 .... 2021/08/10 2,115
1235025 동양대 조교와 직원 실명 인터뷰 "최성해 주장...이건.. 9 빨간아재 2021/08/10 2,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