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령의 시아버지 치매초기증상

독거노인 조회수 : 3,457
작성일 : 2021-08-10 12:32:43
93세 
고혈압약 젊어서부터 드셨고 
블랙아웃증상 있어  70대에 뇌검사 다 한 후 
기형혈관발견으로 신경계 약 드십니다 

평소 워낙 건강체질이라 
감기도 없고 통풍정도가 병치레 하시는 거고 
나머지는 괜찮으세요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혼자 사신지 오래 되었고 
요양보호사가 매일 집안일 도와주시고 
손수 식사 차려 드시고 
아직도 소주를 잘 드십니다 
택시타고 오일장에 왕래하시고 
각종 사무 읍내가서 직접 하시고요 

이웃집에 작은아버지네가 살고 계세요 
자식들 딸4은 대구에 자차 40분거리 살고 
아들 하나 저희는 서울살지만 자주 찾아뵙습니다 
아들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전화드리고요 

그런데 지난 토요일에 둘째시누이네가 
아버님을 모시고 포항에가서 
대게를 사 드리고 나들이를 시켜 드리고 왔나봐요 
그소리 듣고 고맙다 인사한 후 
아버님한테 전화드렸더니
화가난 목소리로 아무것도 못 먹었다 하시며 
괘씸해 하시더래요 
ㅠㅠ
그러고는 30분정도후에 전화를 하셔서 
생각났다며 대접 잘 받고 왔다 하시더라고요 

할아버지가 치매로 5년 고생하시다 92에 돌아가셨다는데 
진짜 벽에 X칠하고 어디 숨어서 안나오고 ㅠㅠㅠㅠ 
그렇게 고생하셨다네요 
가족력은 고혈압과 뇌질환있어요 

치매는 초기에 발견해서 약을 먹으면 늦출수있다고 알고 있어요 
93세의 연세에도 약물치료를 받는게 나을까요? 
남편은 워낙 아버님 성격이 불같아서 괜히 말꺼냈다가 속상하실까봐 
별소용없다면 그냥 지켜보고 받아들이고 싶은가봐요
저는 결론 내기전 좀 더 알아보고자 82에 여쭤봅니다 

총기가 어마어마한 분이셨고 자부심도 많은분이라......


IP : 14.52.xxx.19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8.10 12:44 PM (182.227.xxx.48)

    뇌 영양제나 치매예방약 이라고 드시게 하심 되지않을까요??
    뇌 노화 예방약이라 5 60대들이 잘 먹는 약이라고요..

  • 2. ....
    '21.8.10 12:48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치매는 확실해 보이시네요 자식들 고생문 열렸는데 빨리 조치를 취하셔야지요ㅠ

  • 3. 뭐였더라
    '21.8.10 12:53 PM (211.178.xxx.171)

    건강 검진 항목이라고 하시고 검사 꼭 받아보세요.

  • 4.
    '21.8.10 1:03 PM (14.36.xxx.63)

    뇌 mri 찍으면 치매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저라면 건강검진 패키에 뇌혈관 검사한다고 하고 mri, mra 추가로 찍어보게 할거에요

  • 5. ...
    '21.8.10 1:22 PM (110.70.xxx.197)

    그냥 건강검진이라고 말씀드리고 연세가 있어 건강검진에 치매검사 포함이라고 모시고 다녀오세요.

    아버님 자신도 본인이 치매걸리는건 원치 않으실겁니다.

  • 6. 모모
    '21.8.10 2:54 PM (58.127.xxx.13)

    영양제라고
    요즘노인들 꼭 먹는약이라고
    하시면 될거같네요
    아침저녁 두번먹는약인데요
    60대인 저도 먹고있어요
    뇌영양제라고
    처방전있어야 됩니다

  • 7. 보건소에서
    '21.8.10 6:19 PM (125.15.xxx.187)

    일정 연령의 사람들에게 치매예방약을 무료로 주는 것으로 압니다만..

  • 8. 원글이
    '21.8.10 6:19 PM (1.237.xxx.83) - 삭제된댓글

    93세 고령에도
    치매치료약이 효과가 있나보네요
    그렇다면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야죠
    댓글 감사합니다

  • 9. 원글이
    '21.8.10 6:22 PM (1.237.xxx.83)

    치매치료약이 90대 고령자에도 효과가 있나보네요

    보건소 홈피 들어가보니
    집으로 방문해서 해주는 1차진단 제도도 있고
    도움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남편과 상의해서 내일 보건소 전화 해 봐야겠네요

    댓글 많이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 10. 저기
    '21.8.10 8:14 PM (74.75.xxx.126)

    보건소 검사 백번 해 봐야 소용 없던데요 저희 엄마 경우에는.
    그 검사지 뻔한데 이제는 줄줄 외우세요. 당연히 치매 아니라고 나오고요.
    개인 정신병원 잘 보는 데 알아보고 가서 정밀 검사를 받으세요. 저는 다행히 지인이 정신과 개업의라서 찾아 갔는데 보건소에서 괜찮다는 말 들도 몇년 버티는 바람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이미 진행이 많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약도 초기에 써야 잘 잡히지 시간을 지체하고 쓰기 시작하면 별 효과가 없어요. 이제는 하나뿐인 딸인 저를 못 알아볼 날도 멀지 않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4310 교통사고 후 보험사끼리 합의가 너무오래걸려요 7 보험 2021/08/10 1,078
1234309 전기밥통 2 압력밥통 2021/08/10 729
1234308 서울시 50플러스에서 각종 강좌 모집해요. 10 50플러스 2021/08/10 2,974
1234307 저도 종교질문드립니다 14 자본주의 2021/08/10 1,334
1234306 식기세척기 비스포크랑 그냥 삼성이랑 크게 다를까요? 10 탈모직전 2021/08/10 2,039
1234305 일본은 자기네가 아시아가 아니라고 생각한대요 31 .. 2021/08/10 4,282
1234304 카드 연회비요 5 나마야 2021/08/10 1,594
1234303 고추장물 기출변형 6 ㅇㅇ 2021/08/10 2,383
1234302 맘데로 글 퍼가서 다른 사이트에 올리는 거요 3 : 2021/08/10 898
1234301 누워있는 사람 배를 발로 툭툭 찼다는 건 명백히 한번 붙어보자가.. 19 ㅇㅇ 2021/08/10 3,598
1234300 대통령께 감사해라..북한이냐. 25 경악 2021/08/10 2,329
1234299 다 가지고 태어난 사람 보면 너무 부럽네요 9 2021/08/10 3,509
1234298 혈소판 감소와 백신 접종 아시는 분... 10 백신 2021/08/10 2,461
1234297 손가락 2 나무 2021/08/10 608
1234296 프락셀 해도 될까요? 4 바다노을 2021/08/10 2,006
1234295 다이어트와 달리기 그리고 걷기 4 유지어터 2021/08/10 2,350
1234294 종교는 인류에게 득보다 실이 많죠? 7 종교인구 감.. 2021/08/10 1,105
1234293 요즘 밥값 참 비싸요 18 퓨러티 2021/08/10 5,625
1234292 프리랜서 분들 어떻게 지내세요? 4 000 2021/08/10 1,538
1234291 인생사 자업자득 3 식빵언니 2021/08/10 2,784
1234290 주차하다 다른차를 긁었습니다. 연락이 오면 보험처리 하나요 23 ..... 2021/08/10 14,877
1234289 대학다니는 자식이 알바해서 부모에게 용돈 주는 경우. 38 엄마 2021/08/10 6,638
1234288 장대비가 쏟아지네요. 5 ㅡㅡ 2021/08/10 2,985
1234287 아이 목에 목주름이 심해요 11 2021/08/10 3,641
1234286 케이x 앱도 역시나 거의 유료화. . ㄱㅂ 2021/08/10 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