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 3아들 혹시 모르니 지금이라도 유언장을 쓰라고 하네요

ㅇㅇㅇ 조회수 : 2,690
작성일 : 2021-08-09 23:54:19
황당


소공녀란 책을 읽더니
아니 왜 부잔데 아빠가 죽으면 가난해지냐고 묻더라구요
소공녀가 졸지에 가난해진 상황이 이해가 안가나봐요

저도 하고 있는일이 있어서 건성건성 유언장을 작성안하고 죽었나 하니

아님 사기당했나 건성으로 대답했어오


불끄고 자고 있는데 갑자기 아들이 들어와서는
연필이랑 책을 갖고 와서 유언장 써달라고 부탁하네요

소공녀 아빠처럼 혹시 사고 당할수도 있으니 미리 안전하게 유언장 써달래요

그돈으로 집이랑 먹는거 사야한다며 진지하게 부탁하네요


순간 너무 황당해서 빤히 쳐다만 봤어요

이럴때 어떻게 설명해야 좋은 엄마소리 들을까요?
IP : 49.174.xxx.10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9 11:56 PM (39.119.xxx.31)

    그냥 순수하게 걱정되서 그런거 잖아요
    저라면 한장 써주겠어요

  • 2. ㅇㅇ
    '21.8.9 11:57 PM (211.36.xxx.138) - 삭제된댓글

    엄마가 안죽게 속상할일 없게 너가 말 잘들어라
    우리나라 법이 자식한테 물려주게 되있으니 걱정말아라

  • 3. 저는
    '21.8.9 11:59 P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

    우리 부부가 혹시 한날 한시에 같이 잘못될까봐 애들한테 보험 등 각종서류 있는 곳이랑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라고 미리 말해놨어요.

  • 4. ㅇ ㅇ님
    '21.8.10 12:01 AM (175.122.xxx.249)

    아이가 말 안들어서 부모가 죽는거 아니예요.
    그런 말 안해도 부모가 아프거나 죽으면
    자기 잘못인가하여 슬퍼하고 죄책감 느끼는게 아이들이예요.
    아이들한테 그런 말 하면 안돼요.

  • 5. ㅡㅡㅡㅡ
    '21.8.10 12:08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뭐라고 써줄까?
    물어 보고
    원하는대로 써 주세요.
    어차피 법적 효력도 없는데.

  • 6. aaa
    '21.8.10 12:12 AM (125.136.xxx.6)

    전 11살쯤에 유언장 써봤어요 ㅎㅎ
    작은아씨들 읽고 에이미가 쓴 유언장이 감명 깊어서요.
    어린 마음에도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 싶어서
    사랑하는 나의 가족에게 어쩌구 저쩌구... 구구절절
    저금 통장의 돈은 부모님께,, 내 마론 인형과 옷은 막내에게, 뭐는 언니에게... ㅋㅋ
    지금은 내용이 기억도 안 나는데 에이미처럼 시시콜콜한 물건들 누구 준다는 내용이었고
    내 '재산'도 매년 달라질 테니 매년 새로 써야겠다고 결심했었네요.
    책에 심취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죠.

  • 7. 위에
    '21.8.10 12:12 AM (1.234.xxx.165)

    저는님. 저도 아이들에게 미리 얘기해두고 싶어요. 혹시 아이들 몇살때 얘기하셨나요? 아이들이 둘 이상이면 뭐라고 얘기하면 좋을까요? 저는 주변에 그렇게 상속된 아이들의 재산을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빼돌리는 어른들을 여럿봐서 아이들에게 미리 준비시키고 싶어요

  • 8. 오모나
    '21.8.10 12:21 AM (175.193.xxx.117)

    어머나 너무나 기특하네요~ ㅋㅋㅋ 책을 열심히 보고 열심히
    상상했자나요?
    저는 어릴때 소공녀 보고 부자 엄마 아빠 돌아다시고 나를 가난한 이
    집에 온게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저 같으면 유언장 써줄것 같아요

    엄마가 무척 사랑하는 아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서

  • 9. ...
    '21.8.10 1:15 A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

    큰애 초4때 제가 많이 아파서 죽음에 대해 생각이 들었구요.
    그때 재산상태 말해줬어요. 근데 잘 알아들었을것 같진 않아요..
    다만 누굴 의지해야 하는지 말해줬어요. 조부모 ( 재산 많고 손주 끔찍하심. 아이들 책임져주실것 같아서...) 조부모 다음으로 00고모.. 이런식으로.
    지금은 큰애가 고딩인데. 임대차계약서 정리해서 보여주고. 부동산 자산이 얼마 대출금이 얼마 이정도 말해줬어요. 엄마아빠 없을때 어떻게 생활하라고 알려줬어요.
    전 부동산 계약 등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것들에 대해 직접 경험하게 해줘요. 세금도 알려주고요. 오늘도 홈택스로 양도세 처리하는거 같이 했어요. 필요경비가 뭔지 알려주면서...

  • 10. ..
    '21.8.10 2:23 AM (211.178.xxx.164)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는 아무도 믿지 말라고 했는데 그게 맞는거 아닌가요?

  • 11. 영통
    '21.8.10 8:06 AM (106.101.xxx.220)

    중고등 남매에게
    혹시 아빠엄마에게 일이 생기면
    침대 옆 서랍을 열어보거라 라고 해 놓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4205 은행다니시는분 질문이에요 2 ove 2021/08/10 1,949
1234204 진짜 우리나라 백신 16 근데 2021/08/10 2,648
1234203 이재명 도지사직 사퇴 찬성 99.6% 반대 0.4% 28 ... 2021/08/10 1,979
1234202 아이가 양안약시 진단 받았습니다.ㅠㅠ 6 약시 2021/08/10 2,052
1234201 2010 기독교은행 설립 사기, 윤석열의 장모 1조5천억원 투자.. 1 350억원은.. 2021/08/10 893
1234200 국힘이 백신예산 확보한거죠 13 처음 2021/08/10 1,618
1234199 대학 1학년인 아이 성적표를 보니 10 F 2021/08/10 3,164
1234198 운동용품 2 홈트 2021/08/10 722
1234197 '벼락거지·청포·패닉바잉·영끌'…사회 잠식한 부동산 블루 29 ... 2021/08/10 3,189
1234196 새벽에는 이제 썰렁하네요 5 신기 2021/08/10 2,340
1234195 눈다래끼 굳은 거 째는 방법 밖에 없나요? 3 2021/08/10 2,388
1234194 어제 1차 접종했는데 3 화이저 2021/08/10 1,521
1234193 건강하게 살려면 12 건강 2021/08/10 3,477
1234192 프로포폴 사실 너무 궁금해요.. 26 ㅇㅇ 2021/08/10 7,598
1234191 밝은 사람이 너무 부러워요 8 ^^ 2021/08/10 4,450
1234190 월정액이북 쓰시는 분들, 가입전 읽고 싶은 책 있는지 확인 할 .. 1 ... 2021/08/10 757
1234189 아들이 12시에 나가서 아직 안오고있어요 57 l아들맘 2021/08/10 13,085
1234188 美·유럽서 커져가는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16 ... 2021/08/10 3,790
1234187 간첩단들이 국정원장과 대통령을 고소하다니, ㅎㅎㅎ 10 하여간 한심.. 2021/08/10 1,814
1234186 부동산정책 속속 원점회귀 5 망쳐놓고 2021/08/10 2,336
1234185 노인냄새 원인이 뭘까요? 22 .. 2021/08/10 9,110
1234184 이낙연 캠프에 '성범죄 암시' 협박성 메일…경찰 고소 5 ... 2021/08/10 1,343
1234183 지구인은 멀었네요. 4 ... 2021/08/10 1,771
1234182 배우자 없이 혼자 사시는 노인분들 얼마나 외로우실까요? 57 2021/08/10 21,439
1234181 경찰 군인 소방관 그 글 지웠네요? 4 2021/08/10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