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 아들 자랑할게요~

.. 조회수 : 4,348
작성일 : 2021-08-09 22:36:16
낮에 학원가는 울 아들 비빔면 2개에 오이 깻잎 넣고 해 줬거든요

아들이 '음~ 엄마 내가 깻잎 좋아해서 이렇게 송송 썰어 요리했네요'

별 생각 없이 깻잎 더 했는데...아들이 깻잎 좋아하긴 해요..

근데 키 178 cm 멀쑥한 녀석이 저렇게 예쁘게 말하니까 계속 그 말이 귓가에 맴 돌아요...요건 행복감 2주 짜리에요 ㅎㅎ

공부는 내려놨고 걍 성격 좋고 친구 잘 사귀고...공부는 마음을 좀 비웠어요

어릴 때 이 녀석만 생각하면 직장 화장실에서도 혼자 웃게 만든 둘째에요

공부와 근성은 누나에 한참 못 미치지만 어릴 때 넘 나 귀엽고 절 행복하게 해 줬던 아이여서...속상할 때마다 그걸로도 충분하다...제 앞가림 제가 하겠지..



또 푼수 같이 별거 아닌 걸로 행복해 합니다 아..울 아들 넘 이뻐요
IP : 125.181.xxx.6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거네요
    '21.8.9 10:38 PM (106.102.xxx.75)

    글만 봐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이뽀라~~

  • 2. 어머
    '21.8.9 10:39 PM (1.245.xxx.138)

    행복한 마음이 방울방울^^
    원글님 정말 좋은 엄마인가봐요,

  • 3. ..
    '21.8.9 10:39 PM (223.38.xxx.13) - 삭제된댓글

    키는 엄마보다 큰 녀석이 말을 참 예쁘게 하네요~
    아이는 조금만 예쁜짓을 해도 맘이 벅찬게 엄마인 것같아요^^ 아이의 존재가 그런거겠죠..

  • 4. seize
    '21.8.9 10:39 PM (211.215.xxx.215)

    행복을 스스로 만드는 훌륭한 엄마이시네요. 어느 자식이라도 님 자식이라면 저리 이쁜말 절로 나올 듯~^^

  • 5. 아줌마
    '21.8.9 10:40 PM (1.225.xxx.38)

    부러워~~~~~~~

  • 6. ^^
    '21.8.9 10:44 PM (39.124.xxx.113)

    저희 둘째도 귀여운데
    원글님댁은 둘째가 키도 커서 넘 부럽네요
    매일 행복하세요^^

  • 7. ㅎㅎ
    '21.8.9 10:48 PM (125.181.xxx.65)

    에구...답글 다신 분들도 다들 행복하세요!

  • 8. ...
    '21.8.9 10:54 PM (182.172.xxx.136)

    같은 중3 막내인데 울집 아들이랑 끝과 끝 ㅎㅎ
    얘도 어릴 때 온갖기쁨 선사하더니 지금은 묵언수행중.
    여자애들보다 더 수다스러웠는데 사람이 어찌
    이리 변할까요 잉~

  • 9. ㅁㅁ
    '21.8.9 10:55 PM (175.223.xxx.6)

    언젠가 여기서 길에서 자전거 타고 가던 아들을 만났는데 아무 말 없이 엄마 주위를 한 바퀴 돌더니 갔다올께. (말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하고 갔다는 글 읽고 아.. 아들 키우면 저런 감동이 있구나.. 했는데 원글님 아들도 참 이쁘네요.

  • 10.
    '21.8.9 10:55 PM (59.25.xxx.201)

    그런말한번들어보고싶네요

  • 11. 쓸개코
    '21.8.9 11:07 PM (118.33.xxx.179)

    말을 어쩜 그리 예쁘게^^

  • 12. ㅎㅎㅎ
    '21.8.9 11:15 PM (14.32.xxx.215)

    저 아는 분은 아들과 산책하는데 비가 오니까 가방들어주면서 우산을 기울여 주는데...
    아 이새끼가 어디서 하던짓을 나한테 하냐 싶어서 뒷통수 팰까말까 했다고 ㅎㅎㅎ
    모자 궁합이 좋으세요 ^^

  • 13. ...
    '21.8.9 11:19 PM (122.32.xxx.199) - 삭제된댓글

    아드님, 너무 예쁘네요. 맞아요. 울 첫째도 어릴때 제맘을 너무 행복하게 해줘서 커서도 그생각으로 버텼어요. 군대 휴가 나와있는데 일요일 저녁에 배고프다더니 밥만해달래요, 족발 시켰다고. 갑자기 왜? 그러니까 금요일에 엄마가 "족발이나 치킨사다줄까?" 물어서 제가 족발먹고 싶어하는거 같아 주문했다고하네요. 남편이 족발 안먹어서 거의 안먹거던요.ㅎㅎ

  • 14. ...
    '21.8.9 11:20 PM (218.156.xxx.164)

    아휴 어쩜 그렇게 이쁘게 말을 한답니까?
    남의 집 아들이지만 읽는 저도 행복해지네요.
    타지에서 직장생활 하는 딸한테 2~3주에 한번씩 국이랑 반찬해서
    가져다주는데 저녁 먹는다고 밥상 차려 사진 찍고는
    오늘 너무 힘들었는데 엄마가 끓여준 김치국이랑 밥 먹으니까
    살 것 같다 하더라구요.
    별 말 아닌데 괜히 짠하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고.
    자식이 그런건가봐요.

  • 15. 저도
    '21.8.9 11:23 PM (5.30.xxx.67)

    우리집 중2 아들 넘 이뻐요.
    말도 이쁘게 행동도 이쁘게~~~
    내가 복이 많이 너를 낳았구나~해요.
    나중에 어떻게 힘들게 할지 모르겠지만 존재 자체로 행복이네요.

  • 16. 우리집중3
    '21.8.10 2:20 AM (175.123.xxx.234)

    언젠가 외출하면서 내가 팔짱을 꼈더니 쓱..빼더라구요
    그래서 쳇..누가볼까봐 챙피해서 빼는거야? 삐죽거리고 말았죠
    그날 뒤로 둘이서 집을 나서게 되면 한쪽팔을 척 들어서
    껴~합니다 ^^

  • 17. 행복한새댁
    '21.8.10 6:53 AM (125.135.xxx.177)

    학원 씩이나 다녀주시는데 공부에 내려 놓으셨다뇨ㅎ
    아직 동앗줄 잡고 있는건데
    언제 변신해서 치고 올라갈지 모릅니다ㅋㅋ

  • 18. ----
    '21.8.10 9:59 AM (114.204.xxx.52)

    글만 봐도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덩달아 흐뭇~~~

  • 19. 중1우리딸
    '21.8.10 11:46 AM (124.49.xxx.138)

    눈 마주칠때 가끔 해사한 눈웃음을 보면
    아이고...저 귀여운 것이 이제 더 커서 엄마 품 떠나서 본인 사회 이루고 살겠지 하는 생각에 혼자 가슴 한구석이 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5772 아직 박주민이 12 ^^ 2021/08/12 2,222
1235771 히가시노게이고 소설 입문 24 가을예약 2021/08/12 3,334
1235770 아파트 단지에 오피스텔 왜 지을까요? 6 ... 2021/08/12 2,598
1235769 이낙연 김의겸 한 행동 보면 정부가 애초에 집값 잡을 생각이 없.. 9 ... 2021/08/12 1,261
1235768 윤석열"우한 바이러스..중국발 입국 통제했어야".. 47 ... 2021/08/12 3,564
1235767 전 이런 범죄자는 이잔인한 사형법 적용했으면 합니다 1 생각 2021/08/12 784
1235766 강아지 소변패드 무해한 걸로 추천해주세요 5 .. 2021/08/12 723
1235765 우리나라 최고 권력은 검찰입니다 42 ㅇㅇ 2021/08/12 1,800
1235764 백신 대상자가 아니라고 뜨는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4 .. 2021/08/12 1,178
1235763 혈압약 드시는 분, 몇세부터 드셨는지요. 9 질문 2021/08/12 2,769
1235762 부모님이 용돈주는 분들계신가요? 36 .. 2021/08/12 5,466
1235761 좀 전 뉴스서 서산시 드론 사업명이 웃기네요 10 2021/08/12 1,383
1235760 단아하다 고상하다 고급스럽다 다 같은 말이죠? 11 ,,, 2021/08/12 4,496
1235759 백신 안맞는거 미국인이 무식해서만은 아닌거 같아요.백신 회의감듬.. 45 ㅁㅇㅁㅇ 2021/08/12 6,935
1235758 어머니가 자꾸 냉동실에 있던 식자재를 주시는데 15 .. 2021/08/12 5,756
1235757 집값이 내려도 문제인게 52 ㅇㅇ 2021/08/12 5,381
1235756 블로그 이웃추가하면 1 ... 2021/08/12 1,034
1235755 나라별 재활용봉투 색깔..? 3 .. 2021/08/12 857
1235754 저 최신폰 샀어요. 4 49세 2021/08/12 2,106
1235753 몸에 활성산소 제거하려면 음식이나 영양제는 6 .. 2021/08/12 2,073
1235752 이재명의 흔한 시의회 자료제출 거부 19 원래그런사람.. 2021/08/12 919
1235751 남편 면도, 머리감는 장소 5 ... 2021/08/12 1,345
1235750 이낙연 당대표의 사법개혁.jpg 9 몰랐었네요 2021/08/12 663
1235749 8월 전기요금 나왔어요 15 바람소리 2021/08/12 5,507
1235748 킹덤 아신전 질문이요 (스포있음) 7 ㅋㄷ 2021/08/12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