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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 아들 자랑할게요~

.. 조회수 : 4,347
작성일 : 2021-08-09 22:36:16
낮에 학원가는 울 아들 비빔면 2개에 오이 깻잎 넣고 해 줬거든요

아들이 '음~ 엄마 내가 깻잎 좋아해서 이렇게 송송 썰어 요리했네요'

별 생각 없이 깻잎 더 했는데...아들이 깻잎 좋아하긴 해요..

근데 키 178 cm 멀쑥한 녀석이 저렇게 예쁘게 말하니까 계속 그 말이 귓가에 맴 돌아요...요건 행복감 2주 짜리에요 ㅎㅎ

공부는 내려놨고 걍 성격 좋고 친구 잘 사귀고...공부는 마음을 좀 비웠어요

어릴 때 이 녀석만 생각하면 직장 화장실에서도 혼자 웃게 만든 둘째에요

공부와 근성은 누나에 한참 못 미치지만 어릴 때 넘 나 귀엽고 절 행복하게 해 줬던 아이여서...속상할 때마다 그걸로도 충분하다...제 앞가림 제가 하겠지..



또 푼수 같이 별거 아닌 걸로 행복해 합니다 아..울 아들 넘 이뻐요
IP : 125.181.xxx.6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거네요
    '21.8.9 10:38 PM (106.102.xxx.75)

    글만 봐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이뽀라~~

  • 2. 어머
    '21.8.9 10:39 PM (1.245.xxx.138)

    행복한 마음이 방울방울^^
    원글님 정말 좋은 엄마인가봐요,

  • 3. ..
    '21.8.9 10:39 PM (223.38.xxx.13) - 삭제된댓글

    키는 엄마보다 큰 녀석이 말을 참 예쁘게 하네요~
    아이는 조금만 예쁜짓을 해도 맘이 벅찬게 엄마인 것같아요^^ 아이의 존재가 그런거겠죠..

  • 4. seize
    '21.8.9 10:39 PM (211.215.xxx.215)

    행복을 스스로 만드는 훌륭한 엄마이시네요. 어느 자식이라도 님 자식이라면 저리 이쁜말 절로 나올 듯~^^

  • 5. 아줌마
    '21.8.9 10:40 PM (1.225.xxx.38)

    부러워~~~~~~~

  • 6. ^^
    '21.8.9 10:44 PM (39.124.xxx.113)

    저희 둘째도 귀여운데
    원글님댁은 둘째가 키도 커서 넘 부럽네요
    매일 행복하세요^^

  • 7. ㅎㅎ
    '21.8.9 10:48 PM (125.181.xxx.65)

    에구...답글 다신 분들도 다들 행복하세요!

  • 8. ...
    '21.8.9 10:54 PM (182.172.xxx.136)

    같은 중3 막내인데 울집 아들이랑 끝과 끝 ㅎㅎ
    얘도 어릴 때 온갖기쁨 선사하더니 지금은 묵언수행중.
    여자애들보다 더 수다스러웠는데 사람이 어찌
    이리 변할까요 잉~

  • 9. ㅁㅁ
    '21.8.9 10:55 PM (175.223.xxx.6)

    언젠가 여기서 길에서 자전거 타고 가던 아들을 만났는데 아무 말 없이 엄마 주위를 한 바퀴 돌더니 갔다올께. (말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하고 갔다는 글 읽고 아.. 아들 키우면 저런 감동이 있구나.. 했는데 원글님 아들도 참 이쁘네요.

  • 10.
    '21.8.9 10:55 PM (59.25.xxx.201)

    그런말한번들어보고싶네요

  • 11. 쓸개코
    '21.8.9 11:07 PM (118.33.xxx.179)

    말을 어쩜 그리 예쁘게^^

  • 12. ㅎㅎㅎ
    '21.8.9 11:15 PM (14.32.xxx.215)

    저 아는 분은 아들과 산책하는데 비가 오니까 가방들어주면서 우산을 기울여 주는데...
    아 이새끼가 어디서 하던짓을 나한테 하냐 싶어서 뒷통수 팰까말까 했다고 ㅎㅎㅎ
    모자 궁합이 좋으세요 ^^

  • 13. ...
    '21.8.9 11:19 PM (122.32.xxx.199) - 삭제된댓글

    아드님, 너무 예쁘네요. 맞아요. 울 첫째도 어릴때 제맘을 너무 행복하게 해줘서 커서도 그생각으로 버텼어요. 군대 휴가 나와있는데 일요일 저녁에 배고프다더니 밥만해달래요, 족발 시켰다고. 갑자기 왜? 그러니까 금요일에 엄마가 "족발이나 치킨사다줄까?" 물어서 제가 족발먹고 싶어하는거 같아 주문했다고하네요. 남편이 족발 안먹어서 거의 안먹거던요.ㅎㅎ

  • 14. ...
    '21.8.9 11:20 PM (218.156.xxx.164)

    아휴 어쩜 그렇게 이쁘게 말을 한답니까?
    남의 집 아들이지만 읽는 저도 행복해지네요.
    타지에서 직장생활 하는 딸한테 2~3주에 한번씩 국이랑 반찬해서
    가져다주는데 저녁 먹는다고 밥상 차려 사진 찍고는
    오늘 너무 힘들었는데 엄마가 끓여준 김치국이랑 밥 먹으니까
    살 것 같다 하더라구요.
    별 말 아닌데 괜히 짠하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고.
    자식이 그런건가봐요.

  • 15. 저도
    '21.8.9 11:23 PM (5.30.xxx.67)

    우리집 중2 아들 넘 이뻐요.
    말도 이쁘게 행동도 이쁘게~~~
    내가 복이 많이 너를 낳았구나~해요.
    나중에 어떻게 힘들게 할지 모르겠지만 존재 자체로 행복이네요.

  • 16. 우리집중3
    '21.8.10 2:20 AM (175.123.xxx.234)

    언젠가 외출하면서 내가 팔짱을 꼈더니 쓱..빼더라구요
    그래서 쳇..누가볼까봐 챙피해서 빼는거야? 삐죽거리고 말았죠
    그날 뒤로 둘이서 집을 나서게 되면 한쪽팔을 척 들어서
    껴~합니다 ^^

  • 17. 행복한새댁
    '21.8.10 6:53 AM (125.135.xxx.177)

    학원 씩이나 다녀주시는데 공부에 내려 놓으셨다뇨ㅎ
    아직 동앗줄 잡고 있는건데
    언제 변신해서 치고 올라갈지 모릅니다ㅋㅋ

  • 18. ----
    '21.8.10 9:59 AM (114.204.xxx.52)

    글만 봐도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덩달아 흐뭇~~~

  • 19. 중1우리딸
    '21.8.10 11:46 AM (124.49.xxx.138)

    눈 마주칠때 가끔 해사한 눈웃음을 보면
    아이고...저 귀여운 것이 이제 더 커서 엄마 품 떠나서 본인 사회 이루고 살겠지 하는 생각에 혼자 가슴 한구석이 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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