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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하급수적이라는 말의 무서움

아무도… 조회수 : 1,725
작성일 : 2021-08-09 21:55:16
예를들어 여기 10cm짜리 배양접시가 있는데 세균 한개를 넣고 매 5초마다 2배가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아마 한참동안 아무런 일도 일어 나지 않을겁니다.
그 한참이 몇달이 될수도 있고 몇년이 될수도 있겠죠.
그런다 그 접시가 반이 차는 순간이 오면 그 다음 순간…즉 접시가 꽉 차서
아무것도 더는 살수없는 순간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5초면 됩니다.

생각해보면 세포 입장에선 참 무섭죠.
5초전만해도 세상의 반이 비어있었는데 5초후 아무것도 살수없는 절멸의 시간이라니.

기후위기로 세상이불타고 물에 잠겨도 자기집과 동네만 괜찮으면 별 관심없는 세상과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가 그 마지막 5초전에 와 있는게 아닌가하는 불길한 느낌이 자꾸 듭니다.
IP : 99.240.xxx.1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스...터키..
    '21.8.9 10:00 PM (61.102.xxx.144)

    불타는 뉴스 보며 망연자실했습니다.
    지구의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저 재해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니죠.

    우리 목전에 밀려들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도 끊임없이 부동산이 어쩌네 하며 선동하는 사람들,
    참 어리석고 못됐습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사람답게, 사랑하고 염려하며 살게 냅 두세요.
    당신들은 그런 허방에 빠져 살 망정
    남들에게까지 그런 어리석음 요구하지 말아요.

  • 2. 쓸개코
    '21.8.9 10:06 PM (118.33.xxx.179)

    원글님 글 읽고 무서워졌어요; 5초전이라고 생각만 해도;;;
    터키 화재 너무 끔찍하던데요.. 독일 홍수도 충격이고.. 아픈 지구..

  • 3. ...
    '21.8.9 10:15 PM (118.37.xxx.38)

    덥다고 아직도 에어콘 틀고 있는데
    죄책감이 드네요.
    지구를 병들게 해놓고
    그 더위를 못참아서 더더 병들게 하고 있어요.
    오늘밤은 더워도 에어콘 끄고 좀 참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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