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엄마될 깜냥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사는게 너무너무 피곤해요. 차라리 회사가 몸은 편하구요.
아직 큰애가 초등학생이라 갈길이 멀어요.
저희 친정엄마는 아이들 대학갈 때 까지만 참으라는데.. 지금이 좋으신가봐요. 혼자 사시거든요.
저는 정말 사는게 힘들고 늘 피곤하네요. 아이들 밥도 대충 해주고ㅠㅠㅠㅠㅠ 진짜 자격이 모자란 엄마에요.. 저는 혼자 살았어야 했는데 애들한테 미안합니다
1. 아
'21.8.9 3:16 PM (175.223.xxx.2)저도 그래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걸 몰랐네요 ㅠㅠㅠㅠㅠㅠㅠ2. 당연한거예요
'21.8.9 3:17 PM (211.36.xxx.69)맞벌이잖아요
회사 다니는것도 힘든데 애들 보는것도 같이 하려니
힘들죠
넘 자괴감갖지 마시고 뭐든 힘빼고 쉬엄쉬엄하세요 ㅠ3. 저도요
'21.8.9 3:19 PM (59.8.xxx.87)이제 돌 지났는데 앞길이 구만리네요
이렇게 힘든줄 알았다면 ㅜㅜㅜ
어떤 강의에서 들은건데 ‘형편대로 육아하라’ 는 말이
와닿았어요 완벽하려고 하지말고요4. 버드나무숲
'21.8.9 3:19 PM (119.70.xxx.196) - 삭제된댓글다들 그렇게 삽니다
그래도 도망안가고 버티고 있잖아요5. 시
'21.8.9 3:19 PM (106.101.xxx.214)자책하거나 완벽하려하지 마세요
일하고 있으니 당연 더 힘들죠
왠만한건 외주로 돌리고
엄마 마음이라도 긍정적으로
해피 해피 미소지어봐요6. 위로가
'21.8.9 3:21 PM (182.216.xxx.172)위로가 될래나요?
다 살고보니
그래도 다 부족하고 미치도록 바쁘기만 했던
그시절이 가장 그립더라구요7. 워워
'21.8.9 3:24 PM (118.235.xxx.50)할수있는만큼만 하시고
죄책감은 넣어두세요. 체력적이든 경제적이든
아직 갈길멉니다.
행복하게 아이들과 지내시길8. ㅇㅇ
'21.8.9 3:30 PM (1.240.xxx.117)남들도 다 그러고 살아요
힘들어 죽겠다 하면 나만 유별난가 싶어서 밖으로 표현 안하는 거 뿐이죠 알고보니 서로 말 안하는 거였네요 ㅎ
그래도 초등생으로 키워놓으니 좀 살만해요
기저귀 갈아주고 씻겨주고 밥 시중 들던 때에 비하면 양반 된거죠9. 전업 주부도
'21.8.9 3:31 PM (121.127.xxx.3)힘들어서 도망 가고 싶었는데 직장 일까지 얼마나 힘 드실까요. 좀 더럽게 대충 먹고 살아도 됩니다
자책하는 건 본인도 힘들고 애들 한테도 좋지 않아요
좀 뻔뻔해 지세요 지쳐서 짜증 내는 엄마 보다 당당하게지저분해도 명랑한 엄마가 되세요 . 응원합니다 일하는 멋진 엄마 !10. ...
'21.8.9 3:32 PM (223.62.xxx.90)전 진짜 좋은 엄마 될 줄 알았는데...
아이 사춘기 겪고 나니....자식 키울 그릇이 안되는 사람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 자신을 과대평가 했었네요11. ...
'21.8.9 3:33 PM (121.6.xxx.221)그쵸... 다들 결혼하길래 적당한 사람 만나 결혼했고 그러다가 아이 낳았고 둘째 낳아야 할거 같아서 낳았는데 저는 후회해요... 왜 남들 가는길은 나도 꼭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진학부터 직장, 결혼, 출산에 이르기까지... 그 대오에서 조금이라도 비켜나 있으면 낙오된거 같고 실패한거 같고... 정신차리고 보니 내가 다른 사람 삶을 곁눈질 하지 않고 내린 결정은 별로 없는거 같아 마음이 슬퍼요. 이제와 무르기에는 늦었고... 책임감으로 살아요.저는...
12. 애들28,23살
'21.8.9 3:36 PM (1.225.xxx.114) - 삭제된댓글다키워도 비슷해요.
현재를 즐길줄 알아야 지금도 미래도 행복할겁니다.
그자리를 즐겨야해요.
우리형부는 언니에게 늘 했던말이
애들 대학보내고 우리둘이 남으면 진짜
잘할게 이랬어요.
과연잘했을까요?
언니가 저세상갔습니다.
오늘을 사세요.
어른들이 그러죠? 지나고보니 아이들키울때가 가장 좋은시절이었다 라고요.
지금 그런시절입니다.
아이들 커도 마찬가지고
혼자살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탓하는 사람에게는 늘 행복은 그만큼인법입니다.13. 애들28,23살
'21.8.9 3:38 PM (1.225.xxx.114) - 삭제된댓글추가.
대충해주는 밥이라도
엄마가 웃으며 웃기면서 주는밥은
최고의밥상입니다.
어느쪽을 선택하실래요?14. ㅇㅇ
'21.8.9 3:42 PM (110.11.xxx.242)저는 그런 마음 들때마다 유튜브에서 오은영 선생님, 이임숙 선생님 유튜브보고 사춘기 관련 글도 읽고 그래요.
아이를 키우는 게 도를 닦는 과정이구나 많이 생각합니다.
특히 이임숙 선생님 유윱 추천드려요.
이임숙 선생님 유튭
https://www.youtube.com/watch?v=UF9G26xWEpM15. 저도..
'21.8.9 3:44 PM (118.235.xxx.93)결혼 안한다, 애 안낳는다 하는 애들 보면 감탄이 나와요
어쩜 얘네들은 이렇게 현명할까
난 왜 남들따라 하는것에 목메달며 살았을까..
애들에게 행복을 못주고 상처만 줬는데. 그래도 엄마가 좋다는 애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잘 살려고 해요
맘 속으로 항상 고맙다.미안하다.사랑한다 얘기해요
애들이 미운짓해도 고맙고, 방황해도 고맙고, 다 고마워요
이젠 아무걱정 말고 살라고 얘기해줘요
엄마가 다 해줄거라고
그래봐야 지들이 엄마보다 형편 더 잘 알아서 선넘는 알은 안해요
이렇게 사랑스런 애들 첨부터 잘해줄걸
하지만 남은날이 더 많으니 남은날들 잘 해주려구요16. ...
'21.8.9 3:45 PM (211.36.xxx.143)그걸 엄마가되고 나서야 안다는거.
17. ..
'21.8.9 3:45 PM (118.235.xxx.197)아이 너무 좋아했고 지금도 아이가 너무 이쁘지만 이쁜거와 책임을 진다는건 너무 다른 문제 인것 같아요 미혼때는 정말 남의 아이도 이쁘게 잘 키울 수 있을것 같고 사랑만 마구마구 줄 줄 알았는데 삼시세끼 따뜻하게만 먹이는 것도 너무 대단한 일인것 같아요 아이를 키운다는게 너무 버거워서 숙제하는 기분이네요 엄마에게 조금 원망이 있는 상태로 결혼 했는데 아이를 키워보니 엄마가 존경스러워요 ㅠ
18. @@@
'21.8.9 4:05 PM (172.89.xxx.101)이 또한 지나가리라...
19. 지구별산책
'21.8.9 4:10 PM (116.35.xxx.111) - 삭제된댓글에효..
40대중반.. 맘처럼안되는 사춘기 아들 둘...
저는 너무 울고싶을때 82쿡들어와서 자식 두 글자 검색해서 남들이 올린 글들 읽어보고
마음달래고 그래요.
제 수첩에는 요즘 끄적거린 메모들 보면.. 참 마음처럼 안된다!! 마음처럼 안된다!! 여기저기 써있어요..
정말 숙제같아요...20. 요즘 강력히
'21.8.9 4:24 PM (223.33.xxx.25)드는생각이예요
요즘 아가씨들 현명한듯.....
전업인데도 힘들어요
직장인이면 오죽하겠어요
차라리 여자끼리 결혼해서 사는게 낫겠다
이런생각들때도 있어요 과격한 얘기지만21. 지금웃자
'21.8.9 4:25 PM (58.234.xxx.21)저도 그래요
1.225님 말씀도 너무 와닿아요
엄마노릇도 제대로 못하는거 같고 아이들 미래도 걱정되서
자괴감에 시달리다가 또 아이들 한테 닦달하기를 번갈아하며
제 자신이 피폐해지고 불행해지더라구요
걱정도 무거운 책임감도 적당히 내려놓고
내가 해줄수 있는 만큼만하고 웃자
지금 이순간 잔소리 하는 엄마와 인상쓰며 서로 고통스럽게 보내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고 알아서해라... 따듯하게웃자
그러려고노력해요
툴툴 거리고 늘 밉상으로 말하던 딸이 말투부터 달라지네요22. 저도 그래요.
'21.8.9 4:28 PM (39.117.xxx.96)40대 중반 맞벌이네요.
애를 둘씩이나 왜 낳았나 싶어요. 부모력도 안되면서..
내 몸도 힘들어 죽겠어용.ㅠㅠ
집에 있어도 더 잘해줄거 같지 않고..
그래서 걍 회사댕겨요.23. 저도요
'21.8.9 5:07 PM (61.83.xxx.150)체력 없고 정리나 살림 못하고
음식도 그냥 그래요
저같은 사람은 비혼주의였어야 했어요
딸 많은 집 장녀라 생각 없이 결혼했어요
몇년 후에 정년인데
버티기 힘드네요24. 저두요
'21.8.9 5:22 PM (118.235.xxx.109)아마 대부분이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ㅠㅠ
25. 모계유전
'21.8.9 5:46 PM (106.101.xxx.100)저는 자가면역질환있어요..베체트라고..
근데 그 유전인자를 아이도 가지고 있고
저보다 훨 빠른 나이에 조금씩 발현하고 있어요.
아이를 낳으면 안되는 몸인줄 몰랐어요ㅠㅠ
아이한테 넘 미안하고 미안해요...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만큼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살수있게 하려구요...
힘내세요~ 건강하면 어떤 길도 잘 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