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정한 남편 + 엄한 아빠 : 지킬과 하이드
일년 어느때
하루 어느때라도
잠잘땐 귀가 먹으니 그땐 빼고
물떠달래면 물떠다주는 남편이에요.
근데 외동딸 초등 아이에게 너무 엄해요.
내가 물떠다달라면
벌떡 일어나서 가는데
거기다가 딸이
아빠 나는 ***줘~~ 이러면
"니가 갖다먹어!!" 하고 버럭거려요.
이게 온도차가 크니깐
ㅜㅜ 음....
딸은 애교쟁이 성격이라서
아빠에게는 쭉 앵기고는 있는데
사춘기 지나면
남편 바로 미움받지 않을까요?
남편을 좀 교육시킬 사례는 없을까요?
1. ㅇㅇ
'21.8.8 10:47 PM (125.136.xxx.6) - 삭제된댓글보통 아내에게 자상한 남자들이 딸바보던데... 좀 이상하네요.
혹시 남편분이 원글님 기에 눌려 사는 건 아닐까요?
아내 기에 눌려서 꼼짝 못하고 수발 드는데
거기에 눈치 없이 딸까지 아빠를 부리려드니 (남편분 생각)
아니 요게 지 엄마가 그런다고 날 머슴으로 아나 싶어서 발끈하는 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2. ...
'21.8.8 11:02 PM (106.101.xxx.121) - 삭제된댓글반응이 정상은 아니네요
원글님이 남편보다 경제력이 쎄거나 기타 이유로 눈치보고 사는게 아닌이상
저렇게 극과극으로 극단적인 반응은 이상하잖아요?3. 원글
'21.8.8 11:16 PM (223.38.xxx.85)예전부터 주변인들이
내가 부잣집딸이라서 남편이 그러나 의혹이 있을정도기는 했으나
개뿔도 읍어요 ㅎㅎ4. .....
'21.8.8 11:19 PM (110.70.xxx.234)예전에 안녕하세요에
하나 있는 외동딸 그렇게 미워하고
자기 아내만 좋아하던 남자 있었는데
어릴 때 안 키우고 할머니한테 보내서 키운 후에
좀 자란 뒤에 데리고 와서 어색하다나 그런 사연 있던데5. 루
'21.8.8 11:57 PM (211.33.xxx.154)너무 이상하네요. 외동아이가 불쌍해요. 저런아빠 당연히 싫어하죠. 원글님한테 그리 잘하는데 원글님이 애한테 그러지 말라고 단도리해도 그러는거예요?
6. 원글
'21.8.9 12:11 AM (223.38.xxx.93)원글 어제 제가 애한테 그러지말라고
엄마 물떠자주러가면서
5 초뒤 에 화내면
애가 섭섭하다고 했더니
그러고는 오늘은 괜찮아요.
근데 남편이 뭔가 깨달아야할듯해요7. 음
'21.8.9 12:37 AM (175.114.xxx.96)저희 남편이 그 정도까진 아닌데
저한테는 한 번 버럭 한 적이 없고, 제가 까탈부려도 다 참는데
애들이 조금 징징대면 바로 버럭해요.
기본 성정은 다정하고 가정적인데도요.
제 판단으로는
남편은 어머니에 대한 결핍이 있어서
저에게 정서적으로 의존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집에 없으면 애들한테 그렇게 성질을 낸다고...
그리고 부정정서 컨트롤에 취약해요. 화를 꾹 참아버릇해서..
근데 애가 징징 거리거나 말을 안들으면 버튼이 확 눌려지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막 징징거리진 않으니까 저한텐 안그러고요.
애들이 크면서 조금씩 아빠한테서 멀어지는 것 같아요
결국은 그래서 애들이 다 나한테 붙어서
남편도 나, 애들도 나 ....다 저만 찾아서..저는 정말 혼자있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