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친정엄마인데 절대 애 안봐준다는 분 계셔서 생각나서 적어요.
친정엄마도 엄마 나름이에요.
외손주는 키워주는 게 아니다 애 낳고 나면 골병 든다.
돈이야 네가 제대로 주기나 하겠니? 부터 시작했죠.
왜 키워줘야 하나 노래 노래 불렀죠.
차라리 맡아주고 싶은데 몸이 안좋아서 힘들것 같다라고 하면
이해나 하지
그게 정 끊는 거더라고요.
몇번 아이 아플때 잠시 맡아주는 것 조차 거절 하시는 것 보니
저도 친정부모에 대해 소홀하게 되네요
대신 남동생네 아이들은 지극정성 키워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남동생 과 잘 지내라고 하고 신경끄고 살아요.
더 많은 사연있는 거 내얼굴에 침뱉기라 생략하고
가장 힘들때 시댁이나 친정에 도움 받으면 갚게 되어 있어요.
(물론 그런거 당연히 받아들이는 몰지각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갚는게 인지상정이고 더 많은 책임 각오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요
갚고 있는데 시댁이나 친정 성에 안차서 투정 부리는 사람도 있겠고요)
뭐 여기에는 애들 맡아주고 난 뒤 애 본 댓가 없다고 하는데
제 주위에 직장맘들은
애 봐주신 시댁이나 친정 가전 가구 다 바꿔드리고
용돈 드리고
지금 이제 몸 안 좋으실때 직장맘임에도 병원 픽업 간병인 구하기
도맡아 하더라고요.
정말 친정엄마도 엄마 나름이에요.
맡길 생각도 없었는데 먼저 철벽치고
애 아플때 한번 맡아주길 바랬던 걸 아예 맡길려고 작정 했다고 오해하고
(그렇게 딸 성격 모르는거 보면 ㅠㅠ)
정 잘 떼줘서 고맙다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