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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 자기 자신을 모르네요

.... 조회수 : 7,313
작성일 : 2021-08-08 08:58:25
남편이 늘 매형한테 데면데면하게 대해요. (자기 누나 남편) 
대답을 해도 단답형으로 하고.

매형을 안좋아하는거죠.
이유는 누나를 평소에 너무 부려먹고 시종부리듯이 한다.
(시댁모임에 와서 사과 깎아라, 커피줘라 하는 꼴이 보기 싫다는거죠)
맞벌이인데 누나만 집안일을 전담하고 손 하나 까딱 안한다.는 이유로요.

남편이 누나들과 사이가 좋아 전화통화도 자주 하고 속얘기도 하는데
매형들을 욕하고 싫어해요.

엊그제 시댁모임이 있어 갔는데 남편이 또 매형한테 불퉁하게 대하는거에요.

근데 웃긴게 남편이 저를 그렇게 종부리듯이 부려요.
대놓고 뭐 가져와라는 안하죠.
근데 투덜투덜대면서 뭐가 어딨는지를 모르겠다고 
김치 가져와 라고는 안하는데
김치 있지? 이렇게 얘기를 해요.

저희집도 맞벌이인데 남편은 생전 지 손으로 빨래 한번 안갰으면서
자기 옷 찾아대서 건조기 안에 있다고 하면 한숨쉬면서 
건조기 안에 있다고? 안꺼내고??? 이런식

집이 어질러져 있음 치우면 될텐데
한숨 푹푹 쉬고
애한테 짜증을 있는대로 내면서 야!!! 이거 치우라고 빨리빨리 저것도 치우고
그꼴이 보기 싫어 제가 왠만하면 하려고 해요.

제가 남편한테 뭐라고 하면
버럭 화를 내면서 극단적으로 "그럼 당신 일 관두고살림하면 되겠네"
아니면 버럭 화내면서 "도우미 써!!!! 백만원씩 주고 써" 
이렇게 말도 안되게 버럭질이에요. 

싸우기도 많이 싸웠으나
싸우기 시작하면
1. 버럭해서 극단적인 말
2. 알았으니까 됐다고 하면서 회피
3. 자기가 많이 잘못한거면  말꼬리 붙잡거나 그런 뜻이 아닌데 왜 오바하냐 흥분하냐
내가 언제 그랬냐 늘 이런식이라 싸워도 답도 없어 안싸운지 오래..
사이가 좋아서 안싸운게 아니라 남편하고 싸워봤자 답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늘 속으로 참는 편인데

남편이 또 자기 아버지도 미워해요.
엄마가 아버지땜에 힘들어서 못살겠다.
꼴보기 싫다 항상 그러시거든요.

이유는 시어머니가 무슨 얘길 하면 시아버지가 버럭! 하면서 무슨 말을 못하게 해요.
그리고 싸우기 시작하면 수긍하는 법은 1도 없고 무조건 당신이 맞다고 하고 말꼬리 붙잡고 
시아버지가 이겨야 끝나니까 시어머니도 그냥 입 꾹 닫고 참고 살다 속병이 난거죠 

남편이 미워하는 매형모습, 아버지 모습에 다 자기 모습이 있는데
본인만 모르나봐요. 
저도 솔직히 나중엔 시어머니처럼 남편 미워할 것 같아요. 
IP : 182.227.xxx.114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8 8:59 AM (222.236.xxx.104) - 삭제된댓글

    저라면 이글을 그대로 하루 날잡아서 남편한테 이야기 할것 같네요.. 매형이야기 하고 .

  • 2. ..
    '21.8.8 9:00 AM (222.236.xxx.104)

    저라면 이글을 그대로 하루 날잡아서 남편한테 이야기 할것 같네요.. 매형이라 아버님 이야기 하고 .

  • 3. ..
    '21.8.8 9:00 AM (58.227.xxx.128)

    남편에게 말을 하세요. 말을...

  • 4. .....
    '21.8.8 9:02 AM (221.157.xxx.127)

    니모습도 별반다르지 않다고 자꾸야기해야되요

  • 5.
    '21.8.8 9:03 AM (211.109.xxx.17)

    니가 싫어하는 매형, 아버지 니 안에 다 있다! 라고
    알려주세요. 원글님 왜 말을 못해요.

  • 6.
    '21.8.8 9:04 AM (218.150.xxx.219)

    안고쳐져요 저희 남편도 그렇거든요..

  • 7. ---
    '21.8.8 9:05 AM (121.133.xxx.99)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불변의 진리죠.
    말을 하세요..니 모습도 니 매형이랑 별반 다르지 않다..
    차라리 매형처럼 대놓고 하는게 보기 좋지
    너처럼 아닌척 하면서 더 심하게 하면...더 못나게 보인다..
    말을 하세요 제발

  • 8. ...
    '21.8.8 9:06 AM (222.236.xxx.104)

    안고쳐져도 말을 해야죠 .ㅠㅠ 말을 안하는데 어떻게 아나요 .???? 남편이랑 대화로는 싸우겠다 싶으면 편지나 메모에라도 이글 그대로 써서 보여주면 되겠네요.. 당신이랑 싸우기는 싫은데 ... 당신행동도 마찬가지이니까 서로 고쳐서 잘살아보자고

  • 9. ...
    '21.8.8 9:07 AM (221.151.xxx.109)

    몰래 녹음해서 들려주세요

  • 10. ..
    '21.8.8 9:07 AM (218.50.xxx.219)

    시아버지나 매형이나 너랑 다를바 없다고 계속 주지시키세요.
    일깨워야 합니다

  • 11. ...
    '21.8.8 9:11 AM (223.38.xxx.116)

    제가 예전에는 싸움도 많이하고 할말 다했는데 지금은 말이 안나와요
    너무 반응이 뻔해서
    내가 언제 그랬냐
    (언제 그랬냐고 우기는데는 장사없어요)
    내가 일부러 그런거냐
    그땐 이러이러해서 그런거다
    그러다 급버럭하면서 그래 앞으로 매형처럼 해볼께

    자기잘못 수긍을 절대 안하고 말싸움에서 이기려고만 하니 대화가 안되네요

  • 12. 친정엄마들이
    '21.8.8 9:11 AM (39.7.xxx.20)

    그렇죠. 자기 딸 애틋해 죽으면서 며느리는 종부리듯 하는거

  • 13. 일상 생활을
    '21.8.8 9:13 AM (222.101.xxx.232)

    촬영해서 한번 보여 주세요
    자기 모습을 봐야 알아요
    말을 하면 싸운다면서요

  • 14. 비디오 녹화해서
    '21.8.8 9:14 AM (175.212.xxx.152)

    같이 보세요
    소크라테스가 인간을 참 잘 알아요

  • 15. fg
    '21.8.8 9:16 AM (1.248.xxx.113)

    이 글 보여주세요.
    짜증내거나
    충격 받거나일듯요.
    그나저나 남편 참 얄밉네요.

  • 16. ...
    '21.8.8 9:18 AM (222.236.xxx.104) - 삭제된댓글

    그럼 윗님처럼 촬영을 한번 해보는것도 ..ㅠㅠㅠ 촬영 못하겠으면 녹음이라도..ㅠㅠ

  • 17. ...
    '21.8.8 9:20 AM (222.236.xxx.104)

    그럼 윗님처럼 촬영을 한번 해보는것도 ..ㅠㅠㅠ 촬영 못하겠으면 녹음이라도..ㅠㅠ

  • 18. 원글님은
    '21.8.8 9:33 AM (122.35.xxx.109)

    말을 하면 싸우게되니 피하는거죠
    집안 내력인데 그걸 본인만 모르네요
    아무리 말해줘도 못고칠것 같아요 남편분...ㅠ

  • 19. 그래도
    '21.8.8 9:37 AM (218.147.xxx.237) - 삭제된댓글

    얘기해야죠

    언제그랬냐고 우길때 코웃음치며 또 시작하시네
    이 매형 아부지야 ㅡㅡ 제발 쓰라고 달린 머리 써서 떠올려봐라 네행동이 어떤지 ㅡㅡ

  • 20. 원래
    '21.8.8 9:39 AM (73.53.xxx.238)

    한국사람들 특징이예요 70에서 80프로 정도는
    제남편하고 남편 친구하고 모이면 매형 욕해요 능력없고 누나 한테 잘못한다고 자기 누나 역성만 들고 그러면서 본인이 처가에서 그런 대접 받으면 가만 안있을것임
    여자들도 마찬가지 본인 시댁 욕하면서 본인 친정엄마는 올케한테 좋은 시어머니라고 올케는 복받았다고 해요 ㅋㅋ

  • 21. ...
    '21.8.8 9:46 AM (122.38.xxx.110)

    녹음, 촬영 이런 얘기 하시는데 하시려면 반드시 서로 협의하에 양해를 구하고 하셔야해요.
    반대로 당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냥은 절대 하면 안 되는 일입니다.

  • 22. 원글님도
    '21.8.8 9:50 AM (1.246.xxx.87)

    곧 본인 모습에서 시어머니를 볼거에요.
    버럭한다고 웬만하면 안시키고 회피하는 거 제가 해봐서 아는데 50 되니까 못참겠어요.
    참아지고 했던 세월이 참 아쉽더라고요. 한살이라도 늦으면 고치기도 힘들고 내 세월이 아까우니 피하지말고 계속 부딪혀서 바꿔보세요.

  • 23. 건강
    '21.8.8 9:52 AM (61.100.xxx.37)

    딱 니 모습에
    니가 싫어하는 매형과 아버님 모습이 있다
    그거 모르냐...
    왜 말을 안하세요?
    상처 받을까봐?

  • 24. .....
    '21.8.8 9:55 AM (218.235.xxx.250)

    이 글을 보여주세요
    말보다 나을거에요

  • 25. 프린
    '21.8.8 10:01 AM (210.97.xxx.128)

    아주 디테일하게 두개를 비교해서 말해주고 틀린건 그 자리서 반박해주세요
    백만원주고 도우미써, 요즘 100만원으로 도우미 못써라고 해주시구요
    자기는 모르는가봐 아이한테 이러이러한게 아버님이랑 똑같아
    매형이 시누 부려먹는다 하면 나는? 나도 똑같아 라구요
    내가 싫은건 남도 싫어 라고 화내지 말고 그때그때 말해주세요
    누나 사는게 불합리하다 생각한다는건 적어도 가부장적인 마인드가 나쁘다는걸 안다는거거든요
    자꾸 당신도 그렇다는걸 인지 시키면 바뀔거예요

  • 26. 그냥
    '21.8.8 10:04 AM (118.235.xxx.155)

    김치있지? 하면 냉장고에 있으니 가져다먹으라하세요 그걸 왜 다 들어주고 있어요 외벌이도 아니고 맞벌이 하심서..돈백만원써서 도우미 들이라하면 백만원 내놓으라하시구진짜 도우미를 쓰세요 님이 못할거 아니까 저 ㅈㄹ을 하는거잖아요

  • 27. ...
    '21.8.8 10:24 AM (39.7.xxx.135) - 삭제된댓글

    니가 ~~ 이렇게 매형이나 시아버지랑 똑같이 행동한다 :이건 비교+평가만 하는거에요. 부드럽고 차분한 톤으로 구체적으로 상대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지만 말하세요. 그리고 그 사람이 그렇게 할 때까지 님이 해주지마시고 방치하세요.
    김치있어? 하면 냉장고에 있다고 하고 계속 앉아서 밥드세요
    방이 지저분하다고 짜증내면 '자기 저 지금 설거지 하고 있어서 자기가 정리 좀 해주실래요^^?' 이렇게 말하고 그냥 놔둬요
    도우미 부르라 하면 100만원 까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부르세요

  • 28. ...
    '21.8.8 11:07 AM (223.62.xxx.99)

     '자기 저 지금 설거지 하고 있어서 자기가 정리 좀 해주실래요^^?'
    ㅡㅡㅡㅡㅡ
    남편과 20살은 차이나시나요?
    웬 극존칭

  • 29. ㅋㅋㅋㅋㅋㅋ
    '21.8.8 11:15 AM (112.166.xxx.65) - 삭제된댓글

    자기가 정리 좀 해주실래요?????????
    ‐---‐----------------------------
    아 더운데 돌아버리겠따~~~~~

    ㅋㅋㅋㅋㅋㅋㅋㅋ

  • 30. 가장 효과적인 방법
    '21.8.8 11:27 AM (110.70.xxx.63)

    그런상황을 영상으로 찍어서 객관적으로 보게 하는방법입니다

    매형과 아버지 ,본인이 같은사람임을 알게 해주셔야 합니다

  • 31.
    '21.8.8 12:09 PM (218.147.xxx.237) - 삭제된댓글

    얘길하라는게 저도 할말은 하지만 기본적으로 배려가 몸에 밴 스타일이거든요 상대방 스타일도 건들지않고
    (쟤도 쟤나름의 이유가 있겠지 하는 스타일)

    그런데 사람들을 가만보면 약간 두 부류에요
    당연한 소리같지만 강약약강이라고 자리보고 나대는 인간들이 있어요 그 와중에 머리까지 나쁘다????? 그럼 다스려야지 상호간 대화 인간적 상식 사랑??이런걸로 안되요

    차라리 쎄게 하고 다른 일로 칭찬해주면 좋아하죠

  • 32. 에고
    '21.8.8 12:37 PM (58.11.xxx.12)

    싸우기 싫어서 말 안하는거 아는데요...
    그랬더니 지가 잘해서 아무말도 안하고 사는줄 알더라구요.
    그냥 그때 그때 이야기 해야 자기도 알지요
    말 안하다가 나중에 하면
    그땐 왜 말안하다가 지금 그러냐고 이 ㅈㄹ을

    귀찮으셔도 계속 하셔야 합니다.
    김치 냉장고에~
    빨래 좀 꺼내
    당신이 좀 치워
    버럭하는거 아버지랑 똑 같네
    당신 매형이랑 싱크로율 쩔어
    남자는 나이들수록 아버지 닮는다더니 그러네

    팩트를 감정을 빼고 조근조근 이야기 하세요

  • 33. 제발
    '21.8.8 2:57 PM (58.120.xxx.160)

    싸우기 싫어서 말 안한다고 하지 마세요. 그냥 본인이 귀찮은 거잖아요.그게 본인 아들에게도 대물림 되요

    저는 만 10년을 말하고 투쟁하고 공부하고 고뇌하고 거의 가능한건 다 했더니 바뀌더라구요
    최근에는 남편이 부부에 관한 책도 스스로 사서 읽고 공부? 하더라구요. 아직 저희 40대 초중반이니 나머지 인생은 좀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저 수년동안 매일 울고 자살까지 생각한 적 있었습니다
    제발 싸우기 싫어서 말 안한다는 이야기 그만하세요
    몇몇 극단적인 경우는 예외겠지만 사실 노력하면 분명 나아질텐데 어느정도까지 노력해보셨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한번 태어난 인생 이혼하던지 발전시키던지 였지 그대로 살다간다는 건 정말 싫었고무엇보다 제 자식이 그걸 보고 자라는게 넘 싫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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