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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 힘드네요

진짜 조회수 : 9,160
작성일 : 2021-08-07 23:51:31
알바하던거 고3.고2 둔 학부모다 보니 코로나 위험도 있고 아이들 온라인수업이다 남편재택에 제가 혹시라도 알바하러 다니다 아이들 시험에 영향있을까 그만뒀어요
남편은 작년부터 재택으로 집에있고요
올해 고3은 확진자 늘면 집에서 공부 줄어들면 독서실
독서실중간에 점심 저녁먹으로 왔다 갑니다
방학때는 점심 저녁 그렇게 집에서 먹고 있고 학기중에는 주말독서실 갈때만 중간에 밥먹으러 와요
고2는 격주 온라인 등교
학기중에는 좀 쉴때도 있었는데 방학인 지금 아이 수시원서로 자료 찾고 머리복잡하고..
남편은 아침 점심 저녁 8시 12시 6시에 밥 꼭 먹어야 하고
첫째 고3짜리는 점심을 2시에 와서 먹고 저녁은 7시에 오고
둘째 고2짜리는 점심은 12시에 아빠랑 먹고 저력은 학원시간 때문에 5시에 먹어요
아침은 다행히 다같이 먹고요
주말에는 학원수업 몰려있어서 남편과 저는 같이
아이들은 세끼를 전부 다른시간에 먹어요
주말에는 그래서 아이들은 배달이나 포장음식 시켜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은 주말에 자전거타러 나가는데 오후 1시쯤 점심 먹고 나가선 7시넘어 와요
저는 이미 아이들 따로 밥챙기거나 포장하러 다녀오거나 배달음식으로 주문해주거나 한후 학원 픽업하고 집안일하고 ..밥맛이 하나도 없어 저는 요즘 밥을 거의 못먹어요
밥챙기다 보니 밥맛이 없고 아무것도 먹고 싶지가 않아요
기운도 없고 지치는데 아이들 없을때 수시원서 알아보느라 또 컴앞에 앉아 있어야 하구요
남편이 자전거 타고 힘들게 들어와서 밥달라고 하는데
밥차려주고 수시정보 알아보다 나와오면 먹은거 그대로 두고 핸드폰만 보고 있어요
짜증나지만 집안 가장인데 밥챙기고 치우는건 내몫이다 싶어 설거지하고 잠시 쉬다 아이들 저녁 각자 또 챙기고..
이생활이 벌써 몇주째
남편 작년부터 쭉 저렇구요
설거지 한번을 본인이 안해요
본인 먹은거 혼자서 먹었음 치우는게 맞잖아요
평소에는 일하니까 못해도 주말에는 혼자 먹은건 좀 치워달라해도 단한번도 안치워요
아이들은 본인이 먹은거 싱크대에 다 가져다 놓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식탁 닦아놓고 그래요
오늘은 진짜 폭팔일보직전
아이가 먹고 싶은거 포장해놔달라 해서 차끌고 다녀오니
남편이 배고파 죽겠다고 밥 빨리달라고 난리인거예요
오늘도 5시간 자전거 타고 왔어요
저는 아이들 밥 챙기느라 바빴고 픽업하고 다시 또 고3짜리 먹고 싶다는거 사다 주느라 운전 다시하고 땀흘리며 왔다갔다 했는데..
점심 저녁도 못먹었는데 분명 제가 요즘 밥도 못먹어 살빠진거 알고 있으면서 밥먹었냐는 소리 안하고 본인 배고픈것만 난리를 쳐요
고기 구워달라 골뱅이 무침해달라 ㅠㅠ
이더위에 맨날 고기구워달라
덥다고 거실에 차려달라 에어컨켜고 tv보며 밥먹고는 그대로 두고
핸드폰삼매경 ㅠㅠ
돈버는거 힘든거 알고 저보고 돈벌어 오란소리 안하니 주부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참 너무 한것 같아요
주말아침 한끼는 밥 좀 누가 차려주거나
배달음식이라도 주문해주면 좋겠는데 남편은 또 배달음식 안좋아해서 아침에 집밥 아니면 싫어합니다
꼭 이더위에도 찌개 메인요리하나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간단히 토스트 먹는다는데 본인은 밥먹어야 한다고 밥차려달래요 ㅠㅠ
찌개없으면 안넘어간다고 찌개하나 언능 끓이라고
담주는 휴가인데 고3짜리 있어 아무곳도 안가요
남편 일도 안하니 일주일 그냥 어디 혼자 지내다 올까 싶어요
지긋지긋 진절머리 나서 ..그놈의 밥밥

IP : 112.154.xxx.39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8.7 11:59 PM (217.44.xxx.91)

    얼마나 힘드셨으면 여기다가 하소연하실까… 위로드립니다
    솜씨가 좋으셔서 척척 대령하니 음식준비나 가사노동 힘든 줄 모르나보네요

  • 2. ...
    '21.8.8 12:00 AM (39.119.xxx.31) - 삭제된댓글

    너무 모든 식구의 매 끼를 개개인의 취향과 요구에 맞춰서 다 준비해 주시는 거 아닌가요 저는 고등학교 때 엄마가 그냥 김밥 사먹으라고 돈 쥐어줄 때도 있고 그냥 점심 몇 때 먹었던 거 저녁때 또 먹기도 하고 그냥 엄마가 주는 대로 아무거나 먹고 그랬던 것 같은데요 그래도 아무 문제 없었고 지금도 너무 건강하게 잘 챙겨 먹고 잘 사는데요

  • 3. 울집
    '21.8.8 12:03 AM (218.38.xxx.12)

    남편은 비빔밥 해주면 고추장 비벼달라고 합니다. 비비기 귀찮으니 바로 떠먹을 수 있게요
    전업주부가 직업이다 생각하고 해줍니다

  • 4. ...
    '21.8.8 12:04 AM (125.139.xxx.157)

    모든 주부들이 그렇게ㅠ

  • 5.
    '21.8.8 12:04 AM (116.42.xxx.32)

    읽다가 숨 막혀요
    담주에 하루라도 어디 다녀오시길

  • 6.
    '21.8.8 12:05 AM (39.118.xxx.16)

    남편은 비빔밥 해주면 고추장 비벼달라고 합니다. 비비기 귀찮으니 바로 떠먹을 수 있게요
    전업주부가 직업이다 생각하고 해줍니다/// 이런 여자 한심함.
    밥은 지가
    비벼 쳐먹으라고 해요.

  • 7. ..
    '21.8.8 12:10 AM (115.136.xxx.21) - 삭제된댓글

    남편이 저백신맞는날 아플지도 모르니 집에 있겠다고 하길래 제발 나가라고 했어요
    입 댓발 나와서 밥 왜 안주나 쳐다보는거 싫다고 없는게 도와주는거라고 했죠
    밥 밥 거리는거 끔찍해요

  • 8. ㅇㅇ
    '21.8.8 12:11 AM (58.233.xxx.180)

    돈 벌려고 음식 장사하는 분들도
    직업이다~ 생각하고 비벼 주진 않을 텐데…
    직업이다 라며 비벼주신다는 님…
    죄송하지만 ㅜㅜ 노예같아요

  • 9. 회사에서도
    '21.8.8 12:15 AM (223.62.xxx.67) - 삭제된댓글

    월급도 없이 온 식구가 자기들 맘대로 부리려고 하는 거네요.
    회사에서도 주 52시간 근무하고 근로계약서 작성해요.
    업무 범위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하지 사장이라도 지 꼴리는디로 다 시키진 못하거든요.
    남편이랑 근로계약서 작성해 보시길 권합니다.

    가사노동을 턱없이 너무 원하면 내가 히이 부치니 가사도우미 도움 받겠다고 하시고 견적 내 주세요.

    아이 수시 컨설팅도 아웃소싱하겠다고 밥 한.라 시간 없다고 하시던가요

  • 10. ..
    '21.8.8 12:18 AM (1.233.xxx.223)

    저도 밥지옥에 빠져서 지금 번아웃 상태네요
    피자 시켜주고 파업했어요.
    주말동안 좀 쉬려구요.
    이러다 폭발하지 싶어서..

  • 11. 엄마밥
    '21.8.8 12:21 AM (112.154.xxx.39)

    엄마가 밥을 참 잘챙겨주셨어요
    가난한데도 도시락 정말 성의껏 우리형편 안맞게 4형제들 도시락 두개씩 8개 싼 시기도 있고요
    예전에는 배달도 외식도 못하던 때라 오로지 엄마가 밥을 매끼 해주신게 진짜 고마웠거든요

    시어머님도 밥에 참 정성드리던 분이신데요
    저는 그런 엄마밥 먹고자라 우리아이들 밥은 잘차려주려 노력했어요
    가난해서 많은것들 보기하고 아들 딸 차별도 했지만 그때 엄마가 고생하며 재래식 주방에서 겨울에도 찬물에 손터가며 밥해주신게 고마워 원망 안하고 우리형제들 모두 부모님께 잘하고 살았어요

    우리아이들도 집밥 다행히 좋아하고 항상 하는 소리가
    엄마 밥 ..ㅎㅎ 그런소리 하는데 어찌 밥을 안차려줘요
    집에 있는 주부인데요
    더군다나 체력 보강하고 한참 먹성좋은 아이들
    해달라는건 해줘야죠 그런맘으로 했어요
    내년 내후년이면 아들들 집밥 거의 안먹을거다 생각들어요
    남편은 가장이니 원하는대로 해줬어요
    결혼 21년차인데 단한번도 아침밥 안해준적 없거든요
    출근할때 새벽 6시에 일어나 밥차리고 먹고 싶다는거 다 해줬어요
    근데 제가 요즘 아이입시로 골머리 앓고 갱년기에 코로나로 작년부터 친구도 못만나고 외출 거의 안하고 외식도 안하고 사니 약간 우울증도 와서 몸무게가 7키로나 빠졌는데도
    저만 보면 그저 밥밥
    모두 제가 지금까지 가족들 그리 만든것 같아 자업자득이지만 오늘은 진짜 너무 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아침 가족들 밥먹는데 저는 입맛 없다고 안먹었거든요
    불고기에 샐러드 빈대떡 까지 한상차리고 나니 기운없고 힘들어서 안먹었어요
    점심도 저녁도 먹기 싫어 안먹었는데 남편 아이들 전부 저보고는 밥먹었냐 묻는사람 하나 없이
    또 밥달라 이소리ㅠㅠ

    밥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아무도 없는곳에 가서 하루 혼자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요
    또 그렇게 해주며 살았던 저 질타하는 댓글들 달릴거 아는데
    그냥 지쳐서요
    하소연 할곳 없어서 ..그냥 속마음 글로 써봤어요
    속마음 하소연하고 나먹고 싶은거 해주는 엄마도 없고
    그래서요

  • 12. 비빔밥
    '21.8.8 12:22 AM (218.38.xxx.12)

    남편이 내게 바라는 건 딱 한가지.. 돈벌어오는 것도 아니고
    잠자리를 해주는것도 아니고.. 오로지 엄마처럼 챙겨주는거라서요
    그것도 안해주면 제 존재의 이유가 없어요

  • 13. ..
    '21.8.8 12:26 AM (125.139.xxx.157)

    그놈의 밥밥밥 징글징글하네요.

  • 14. 몸살
    '21.8.8 12:27 AM (61.74.xxx.220)

    몸살 낫다 하시고 한번 누우세요!
    남편분 너무 이기적이고 얄미워요ㅠㅠ

  • 15. 비빔밥
    '21.8.8 12:29 AM (112.154.xxx.39)

    님의 맘이 뭔지 저는 알것 같아요
    노예처럼 밥을 왜 비벼주냐 하는데 비벼주는것 그거 하나만 보고 질타하지 마세요

    저도 다른거 다 능력밖인지라 겨우 밥하나 제대로 챙겨주며 맘달랬거든요
    남편이 청소도 잘해주고 재테크도 잘하고 직장도 좋고 시댁 스트레스도 없고 저 용돈도 잘줘요
    아이들은 공부 열심히 하고요
    어릴때 가난하게 자라 그런가 돈이 있어도 못쓰는 습관 때문에 뭐든 가성비 따지느라 그냥 내몸 힘든걸 택하곤 합니다

    다 제탓이죠 ..해주고 속으로 욕하고 힘들다며 또 해주고
    그냥 오늘은 이렇게 꼭 살아야 되나?
    내가 없어도 밥해주는 사람 들이면 나없어도 되디 싶었어요

  • 16. ㅜㅜ
    '21.8.8 12:34 AM (182.215.xxx.169)

    대단히 성실한 전업주부시네요.
    나가서 돈벌어도 아주 성실하실분들..

    그래도 아닌거는 노 라고 하고
    내 노력에 대해 어필하고.
    좀더 실용적이게 덜 힘든방법을 찾아 바꿔야지 모두 행복해지지 않겠어요?
    남편 돈버니까 내가 이만큼은 해준다..그치만 화딱지나고 이정도만 해줘라 말해도 바뀌지 않잖아요? 그럼 더 적극적으로 파업도 불싸하고 어필해서 쟁취하세요.
    그게 행복한 방법입니다..

    성인이ㅣ 지밥하나 못챙겨먹고 아내에게만 의지하는건 멍청하고 돈권력행세하는거라 생각해요. 원글님이 그렇게 만들기도 한거구요..

  • 17. 다음주 휴가면
    '21.8.8 12:36 AM (122.32.xxx.198)

    원글님도 휴가 내시고 시내 호텔이라도 가서 쉬세요
    세 부자가 라면을 먹든 배달을 시켜먹든지
    굶어죽지 않을거 아시잖아요
    번아웃도 오셨고, 서운한 마음도 드셨는데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눈 딱 감고 이틀이라도 쉬세요
    고3 수시 원서는 어차피 8월말까지 계속 고쳐 쓰셔야하니까 오히려 지금 쉬어주셔야 힘내서 양질의 원서 쓰실 수 있을거예요

  • 18.
    '21.8.8 12:44 AM (223.39.xxx.111)

    글만 읽어도 너무 힘드실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데 조금 다른건
    돈이 들지만
    제가 힘들면 그냥 배달음식 시켜먹거나
    카드주면서 남편한테 니 먹고싶은거 먹고오라고 하거든요
    하루종일 밥밥밥 너무 힘들어요
    좀 쉬셔야할것 같아요 몸이 완전 방전....
    몇일 어디 좀 쉬셨다 오세요
    그리고 진짜 힘드면 남편한테 알아서 먹어라 하시구요

  • 19. 힘들다고
    '21.8.8 12:45 AM (175.208.xxx.235)

    가족들에게 힘들땐 힘들다 소리 하세요.
    나 힘드니 오늘은 밖에서 사먹고 와라.
    전 집에 있는 아이 밖으로 내보내서 사먹고 오라고도 합니다
    아님 배달식 시켜 먹으면 재활용 플라스틱 깔끔하게 정리하던가요.
    제가 아주 피곤한날엔 남편이 라면 끓여 먹으려는것도 못하게 합니다.
    설거지 하는 남자가 아니라서요.
    냄비 어딨냐? 김치 어딨냐? 다~ 제 손 가야하니.
    컵라면 먹는거까지만 허용합니다.
    저도 전업주부고 남편, 아이들 밥 다 따로 차리고, 전 메뉴도 다르게 챙겨주는편이예요.
    아들은 불고기, 딸은 닭갈비, 후라이팬을 두개 꺼내놓고 씁니다.
    남매가 식성이 너무 달라서 따로따로 챙겨주는편이예요.
    하지만 이 모든게 제가 컨디션 좋고 기쁘게 챙겨줄수있을때만 합니다.
    제가 피곤한날엔 사먹이거나 냉동식품 먹이거나 합니다.
    힘든대 절대로 억지로 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제가 힘들면 결국 아이들 남편에게 짜증내고, 신경질 내게 되니까요.
    친정엄마가 늘~ 그런식으로 밥하는거 지겹다.
    집안일 힘들다 짜증내시는분이라 전 그게 어릴적에 너무 싫었거든요.
    힘들땐 원글님도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세요.

  • 20. ...
    '21.8.8 1:20 AM (223.39.xxx.13)

    전 일하면서 다 해요...거하게 안차립니다...

  • 21.
    '21.8.8 1:24 AM (121.129.xxx.84)

    아이고..읽기만해도 제가 다 답답하네요
    너무 열심히 하지 마세요 내가 넘 힘들면 그냥 배달시켜 주세요
    남편이 싫어해도 내가 죽겠는데 그냥 먹으라 하시구요
    물론 아이들 입시철이라 중요한시기인지 알지만
    배달시켜 준다고해서 크게 탈나는것도 아니구요
    내가 건강해야 식구들 더 잘 챙겨주지요
    하루 날잡아 일박이일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원글님 하루 없어도 식구들 알아서 잘 지냅니다~
    스트레스도 푸시고 기분전환도 하고 오세요~
    그냥 호텔 잡아서 뒹굴거리다와도 좋을것 같네요

  • 22. 저도
    '21.8.8 1:37 AM (112.154.xxx.39)

    작년에ㅈ배민을 알아버려서 ..배달도 시키고 즉석제품도 사놓고 포장음식 인스턴트 음식도 자주 해먹어요
    작년부터 올해 지금까지 그렇게 안하고는 못견디겠더라구요

    우리아이들도 식성이 달라 따로 해줍니다
    남편도 좋아하는게 달라 남편 좋아하는거 아이들 좋아히는거 먹고 싶다는거 해줬어요

    근데 그리해줬더니 당연한줄 알아요
    점심으로 누구는 뭐해달라 누구는 뭐해달라..
    앞으론 그리 안해주려구요
    쉽지 않겠지만 요구하면 척척 나오니 요구한거고
    내가 그리 만들어놓고 힘들다 못하겠다 ㅠㅠ

    댓글중 저 성실하다고 하신님
    남편이 뜬금없이 작년올해 집에 있으면서 저에게 그러는거예요
    정말 당신처럼 성실한 사람 못봤다구요
    학창시절에도 직장다닐때도 늘 듣던소리
    그래서 직장ㅈ에선 몸 축내며 일을 떠맡아 힘들었고
    학창시절엔 선생님 부모님 기대치 못미칠까 칭찬받고 사랑받는것 좋아 미련하게 공부하고 주어진 기준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한눈 안팔고 살았어요
    힘들어도 남들은 안해도 나는 하늘이 두쪽나도 안해도 되는 그런 숙제도 밤새워 다해가고 그랬어요

    바보 미련하게 왜 그리 살았고 지금도 그생활태도 못버리고
    갑갑하게 이러고 사나싶네요
    답답이..늘 엄마가 저보고 융통성 하나 없이 꽉막혀 산다고 했어요

    일탈이라곤 새벽까지 성인되서 나이트 몇번가 놀아본거
    그렇게 꽉막혀 힘들게 살아놓고 또 주부라고 밥에 목숨걸고 이리 사네요
    미련하게도요 ..근데 참 습관이 무섭고 사람 태어난 자기그릇대로 살아간다고 아니라고 하지말자고 다짐해도 바꾸기가 참으로 힘듭니다
    나이들어 죽을때 되면 이리산거 후회되서 가슴칠거 알겠는데 왜 못고치는지..

  • 23. ㅇㅇ
    '21.8.8 1:38 AM (80.187.xxx.211)

    읽기만해도 숨이 턱 막혀요.
    평소에 남편을 넘 상전 대하듯 말고 좀 가르치세요...저는 수시로 혼자 하루종일 나가 있거나 가끔이지만 몇일 집 떠나서 여행합니다. 그래야 리프레쉬되어 더 잘 할 수 있더라구요. 안그럼 스트레스 폭발해서 너무 힘들거든요.
    엄마가 집에 없어도 다들 잘 살아요.
    회사생활이랑 마찬가지. 회사에서도 내가 없으면 일이 안돌아가리라 생각하지만 사실 나 없어도 회사 잘 돌아가거든요. 집안일도 같다고 보심이.

  • 24. ...
    '21.8.8 1:51 AM (210.178.xxx.131)

    성실하면 보상받으실 거 같으시죠. 아니오 절대. 넌 밥 차리는 사람 난 밥상 받는 사람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산다는 뜻. 말로만 성실하다 하지 원글님이 밥 안차리면 짜증부터 내겠죠. 아픈 척 누워있기도 하세요. 그런 거짓말 하셔도 돼요. 번아웃 상태니까 딱히 거짓말도 아니고요

  • 25. ..
    '21.8.8 2:12 AM (119.206.xxx.5)

    쉬는 날이 없으시네요
    일주일 중 하루는 쉬겠다고 선언하시고 어디 가 있으세요. 남편이 못됐네....

  • 26. ...
    '21.8.8 2:20 AM (39.124.xxx.77)

    글쎄요.
    남편 벌어오는 돈으로 식세기 들이시고 반도리식품사서 편하게
    요리고 하시고 하셔야 나또한 그월급으로 뭔가를 누리는것이니
    봉사를 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엄마가 비슷하신데 음식이나 살림에 열심이시고 좀 부지런하십니다.
    근데 결정적으로 나이도 있으시니 힘들어하시고 자주 하소연하세요. 그래서 이래저래 요령을 얄려드리면 전혀 안하고 또 하소연.
    근데 저같으면 나할만큼만 해주고 힘들만큼은 안할거 같아요.
    설거지 한번 안하는 남편 뭐가 이뻐서 해달란대로 다 해주는지..
    글구 재택이라면서 세상에 지 먹은것도 안치우는 초이기주의..
    남편분 충분히 이기적이에요. 아내에 대한 배려가 1도 안보임.
    결국 본인자리는 본인이 만드는 거죠.
    가족한테 맞춰준다는 것도 결국 본인결정인거에요.
    저라면 남편밥은 대충 해줍니다. 저 따위면..
    중간중간 점심전 낮에 약속있다고 나가버림..
    지가 배고프면 라면이라도 먹겠죠.

  • 27. ㅇㅇ
    '21.8.8 2:40 AM (124.56.xxx.65) - 삭제된댓글

    제가 나이먹고 뒤늦게 직장 다니면서 공부를 하는데요... 스스로 밥해먹으면서 공부하는게 참 힘듭니다. 이래서 공부도 다 때가 있는 건가 싶고, 엄마가 밥해줄때 공부 더 열심히 할걸 후회도 들어요. 님도 밥해내느라 힘들겠지만 공부하는 애들은 더 힘들어요. 그 때가 유일하게 공부만 할수 있는 제일 중요한 때이기도 하고요.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면 모르겠지만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면 밥 잘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 인생 도와주는 거죠.

  • 28. 그냥
    '21.8.8 5:38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20년을 희생했으니 당연히 여기죠. 여기에선 힘들다면서 빈대떡, 불고기를...저흰 점심에 짜파게티 위에 차돌구워 10분만에 차려줬어요. 스피드가 생명입니다. 그릇도 큰 접시에 같이 놔줘요. 애들 엄청 잘 먹던데요. 저희는 아침은 빵이나 떡, 과일, 우유고요.
    점심은 무조건 일품요리예요. 저녁만 잘 먹고요. 여자애들인데도 키 170넘어요.
    저희 엄마가 자기 강박에 살림 열심히 살고 요리도 잘했는데 체력을 넘어서니 히스테리가 극에 달해있었어요.
    저는 엄마의 화난 모습이 제일 싫었어요. 빈대떡 대신 달걀말이 해주고 웃는 엄마가 좋더라고요.

  • 29. 그냥
    '21.8.8 5:43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20년을 희생했으니 당연히 여기죠. 여기에선 힘들다면서 빈대떡, 불고기를...저흰 점심에 짜파게티 위에 차돌구워 10분만에 차려줬어요. 스피드가 생명입니다. 그릇도 큰 접시에 같이 놔줘요. 애들 엄청 잘 먹던데요. 저희는 아침은 빵이나 떡, 과일, 우유고요. 빵이나 떡도 늘 다른 걸로 과일도 다양하게 줘요. 다 사는 거죠.
    점심은 무조건 일품요리예요. 저녁만 잘 먹고요. 여자애들인데도 키 170넘어요.
    저희 엄마가 자기 강박에 살림 열심히 살고 요리도 잘했는데 체력을 넘어서니 히스테리가 극에 달해있었어요.
    저는 엄마의 화난 모습이 제일 싫었어요. 빈대떡 대신 달걀말이 해주고 웃는 엄마가 좋더라고요. 빈대떡 만족도가 10이면 달걀말이 8,9되거든요. 그 1,2때문에 내 한두시간 날리는 거죠. 닭도 튀기는 것보다는 오븐구이, 밥도 미리 20인분 냉동, 냉동실에 구울 스테이크 대패삼겹 차돌박이 같이 구울 거리 상시 대비...
    인위적으로 손 많이 가는 걸 단순화 해보세요.

  • 30. 그냥
    '21.8.8 5:46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20년을 희생했으니 당연히 여기죠. 여기에선 힘들다면서 빈대떡, 불고기를...저흰 점심에 짜파게티 위에 차돌구워 10분만에 차려줬어요. 스피드가 생명입니다. 그릇도 큰 접시에 같이 놔줘요. 애들 엄청 잘 먹던데요. 저희는 아침은 빵이나 떡, 과일, 우유고요. 빵이나 떡도 늘 다른 걸로 과일도 다양하게 줘요. 다 사는 거죠.
    점심은 무조건 일품요리예요. 저녁만 잘 먹고요. 여자애들인데도 키 170넘어요.
    저희 엄마가 자기 강박에 살림 열심히 살고 요리도 잘했는데 체력을 넘어서니 히스테리가 극에 달해있었어요.
    저는 엄마의 화난 모습이 제일 싫었어요. 빈대떡 대신 달걀말이 해주고 웃는 엄마가 좋더라고요. 빈대떡 만족도가 10이면 달걀말이 8,9되거든요. 그 1,2때문에 내 한두시간 날리는 거죠. 닭도 튀기는 것보다는 오븐구이, 밥도 미리 20인분 냉동, 냉동실에 스테이크 대패삼겹 차돌박이 오리훈제 같이 구울 거리 상시 대비...
    인위적으로 손 많이 가는 걸 단순화 해보세요. 저희는 점심은 무조건 일품에 고기인데 쫄면에 오리 훈제, 냉모밀 밀 키트에 냉삼, 김볶에 안심 스테이크 이런 식으로 줘요.

  • 31. 그냥
    '21.8.8 5:48 AM (124.5.xxx.197)

    20년을 희생했으니 당연히 여기죠. 여기에선 힘들다면서 빈대떡, 불고기를...저흰 점심에 짜파게티 위에 차돌구워 10분만에 차려줬어요. 스피드가 생명입니다. 그릇도 큰 접시에 같이 놔줘요. 애들 엄청 잘 먹던데요. 저희는 아침은 빵이나 떡, 과일, 우유고요. 빵이나 떡도 늘 다른 걸로 과일도 다양하게 줘요. 다 사는 거죠.
    점심은 무조건 일품요리예요. 저녁만 잘 먹고요. 여자애들인데도 키 170넘어요.
    저희 엄마가 자기 강박에 살림 열심히 살고 요리도 잘했는데 체력을 넘어서니 히스테리가 극에 달해있었어요.
    저는 엄마의 화난 모습이 제일 싫었어요. 빈대떡 대신 달걀말이 해주고 웃는 엄마가 좋더라고요. 빈대떡 만족도가 10이면 달걀말이 8,9되거든요. 그 1,2때문에 내 한두시간 날리는 거죠. 닭도 튀기는 것보다는 오븐구이, 밥도 미리 20인분 냉동, 냉동실에 스테이크 대패삼겹 차돌박이 오리훈제 같이 구울 거리 상시 대비...
    인위적으로 손 많이 가는 걸 단순화 해보세요. 저희는 점심은 무조건 일품에 고기인데 쫄면에 오리 훈제, 냉모밀 밀 키트에 냉삼, 김볶에 안심 스테이크 이런 식으로 줘요. 국, 찌개, 탕류, 찜이 시간이 많이 걸리니 그건 저녁만 주고요.

  • 32. 지난
    '21.8.8 6:35 AM (1.246.xxx.87)

    얼마전에도 글 썼잖아요.
    성실하고 고생하는데 갱년기에 7kg이 빠지는 건 밥하느라고는 아닌 것 같아요.
    몸ㅍ상태 체크해보세요.

  • 33. 뿌꾸
    '21.8.8 6:49 AM (210.219.xxx.244)

    그래서 전 아플때라도 혼자있고 싶어요.
    싱글친구가 아플때 혼자있으면 서럽다고 하는데 아플때도 챙겨줘야하니 원..
    아플때라도 혼자 편히 있는게 나은데.

  • 34. ㅡㅡ
    '21.8.8 7:03 AM (1.252.xxx.104)

    그놈의 밥밥밥 징글징글하네요.222222

    저도 제가 뭔가 잘못하고있는지 반성되어요.
    자꾸 밥밥밥 배고프단소리ㅜㅜ
    밥상을 차려야만 밥을 먹어요. 뭘찾아먹을 생각조차 안함.ㅠㅠ

  • 35. 이쯤이면
    '21.8.8 8:16 AM (211.201.xxx.68)

    나가서 돈 벌라는
    눈치 밥 말아먹은 댓글 등장할 때 됐는데...

  • 36. ㅡㅡㅡㅡ
    '21.8.8 8:26 AM (112.168.xxx.141) - 삭제된댓글

    문제는 애들이 님처럼 엄마한테 고마워하지 않은거라는거.
    그냥 본인이 감당 할 수 있는만큼 하세요.

  • 37. ㅡㅡㅡㅡ
    '21.8.8 8:34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글만 읽어도 숨막혀요.
    차라리 도시락 8개 싸는게 낫죠.
    한번에 밥하고 반찬해서 통에 담고
    들려서 내보내면 끝인데요.
    스스로 위로하며 스스로 밥지옥으로 내모는거 같은데
    본인이 감당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 38. ...
    '21.8.8 8:52 AM (118.35.xxx.151)

    그래서 아줌마들이 병원 입원하면 너무 편하다고 퇴원하기 싫어하잖아요

  • 39.
    '21.8.8 9:29 AM (125.178.xxx.88)

    헐 ᆢ저는 밥 제대로안한지 꽤됐는데
    여기저기서 사먹고 시켜먹고 반조리사용 밀키트사용
    20년차넘으니 밥진짜지겨워요 우리엄마때 도시락8개씩싼거는
    어쩔수없으니 대안이없으니 그리한거고 지금 우리는 대안이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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