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 도망가자

회피 조회수 : 2,413
작성일 : 2021-08-07 23:33:04
처녀때는 여행은
즐거운 것, 새로운 곳, 관계를 더욱 단단히 이런 목적을 가지고 있었고

결혼을 하고 아이와 가는 여행은 추억을 만드는 목적이 컸어요
요즘은 아이는 커가면서 저는 늙어가고 여전히 여행은 추억 만들기가 목적이긴 한데
여행 갔다오면 체력 딸려 아이 학원 밀려 뒷정리 까지
일년에 한두번 밖에 안가는데도
나는 캠핑은 도저히 자신없고 여행이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올해 추억만들기 숙제 클리어 물놀이 2번 숙제 클리어 
올해 워터파크 빠져서 아이들이 엄청 아쉬워 하고 저는 속으로 돈 굳었다...^^ 
바다 계곡 워터파크 이렇게 세번 가주면 좋은 엄마 숙제 클리어 이런 도장깨기

여기어때에서 도망가자라고 광고를 하네요
도망가면 거긴 뭐 있나요?
어차피 돌아와서 좁은 집 텅장 챗바퀴 일상
여행이 왜 도망가기가 된건지
요즘 젊은이는 사는게 그렇게 빡신가요?
예전이 더 힘들었을텐데 제 나이가 49세라 요즘 젊은 세태를 몰라서
여행 갈 때 준비하는건 설레이는데 막상 여행가면 
숙소 좋으면 돈 아깝고 싸면 더럽고 적당히 후기보고 선택했는데 먼지 냄새나는 이불 보면 짜증나고
저는 집에 들어오면서 내 집이 최고야 냄새가 청량하잖아 (숙소는 왜 냄새가 쾌쾌한지) 이러거든요

도망가자에 공감하시나요?

IP : 27.126.xxx.1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새도
    '21.8.7 11:52 PM (112.166.xxx.65) - 삭제된댓글

    워터 파크 하나요??
    캐리미언베이같은 곳도?
    마스크쓰고 수영하나요?
    작년이후엔 안하는 줄알았네요

  • 2. 당근
    '21.8.8 12:27 AM (222.106.xxx.155)

    당근 공감가죠. 애들에게 치이니 혼자 어디든 떠나고 싶은 마음 공감 못하세요? 집이 최고다, 그런게 아니라 일단 지긋지긋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 저도 남편하고 싸우고 애 두고 직장 하루 휴가내서 템플스테이 갔었어요, 돌겠어서 ㅜㅜ

  • 3. ㅇㅇㅇ
    '21.8.8 6:46 AM (222.233.xxx.137)

    스트레스 코로나 밥지옥 일상에서 벗어나.. 머리를 비우고..
    아 얼마나 절실한 지금인가요

  • 4. 꼰대가 되실
    '21.8.8 7:26 AM (175.212.xxx.152)

    가능성이 농후하시네요
    세상은 넓고 내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경험을 했어도 세상 사람들 각자의 고민과 고통을 넘기는 힘들어요
    다 내 것들이 가장 힘들고 어렵다고 여기기 때문에
    그리고 나는 넘 행복해, 요즘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거기다 코로나에 더위에 어딘가 도피하고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는 현실이죠
    여행갈 때 돌아와서를 왜 생각해요
    일단 여기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만으로도 설레이고 스트레스가 줄어드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3585 부산역에서 가장가까운 사설 주차장이 어디있나요? 3 질문 2021/08/08 877
1233584 남사친이 절 보고 9 애플 2021/08/08 4,741
1233583 이혼 위기까지 갔다가 멀쩡해진 부부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5 혼자살고 싶.. 2021/08/08 4,813
1233582 이낙연 측 "지난 한 달 네거티브 사과가 순서..자질·.. 25 이재명아웃기.. 2021/08/08 1,516
1233581 이낙연을 직접 공격했던 이재명, 실제 네거티브 중단할지는 미지수.. 11 우리다알죠... 2021/08/08 1,089
1233580 로제떡볶이 시키려 하는데 밀떡, 누들밀떡,분모자? 1 배고파서 2021/08/08 1,995
1233579 당근마켓에서요 7 2021/08/08 2,268
1233578 썩는비닐을 사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5 필환경 2021/08/08 1,959
1233577 맞벌이 하는건 좋은데 부모한테 애 좀 맡기지마세요. 32 .. 2021/08/08 6,893
1233576 고3 수시지원할 예정인 아이들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요? 13 답답 2021/08/08 2,264
1233575 일요일마다 비오는 기분 5 ㅇㅇ 2021/08/08 1,751
1233574 결사곡 서부장 15 궁금 2021/08/08 4,707
1233573 초등 아이, 전화만? 받는 폴더폰 너무한가요? 27 ㅡㅡ 2021/08/08 2,860
1233572 저런 과거가 있는데도 대통령하려고 나서는거.. 16 궁금 2021/08/08 1,878
1233571 눈밑 지방재배치 10 허니멜론 2021/08/08 3,154
1233570 종부세 아시는분 궁금해요 6 개인 2021/08/08 1,275
1233569 뒷바라지 했더니 바람난 남자 서양버전 3 .. 2021/08/08 3,922
1233568 아프다가 덜 아프니 행복하네요 5 달팽이 2021/08/08 2,399
1233567 변기 새 걸로 갈아주면되는 그떄가 더 나았어요 131 ..... 2021/08/08 20,506
1233566 인천공항에서 광명역까지 이동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5 급해요 2021/08/08 1,186
1233565 찬물 먹으면 빨리 늙나요? 2 얼음물 너무.. 2021/08/08 3,232
1233564 솔직히 남자가 아무리 바빠도 육아에 관심없다는건 6 요새 2021/08/08 1,687
1233563 결혼작사이혼작곡에서 송원은 좋은 사람이에요? 18 ... 2021/08/08 5,220
1233562 백신휴가 2 초심이 2021/08/08 1,175
1233561 김밥 썰어주는 기계도 생각해봐야돼요 . 7 2021/08/08 5,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