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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샘들은 학생들에게 어느정도의 애정을 갖으실까요 ㅡ고3엄마

나무안녕 조회수 : 2,628
작성일 : 2021-08-07 23:14:13
아이가 수능3개월 남겨두고 수학학원을 그만둔다고 해요
혼자 인강으로 하겠다구요
며칠전부터 그래서 제가 걱정되어 죽겠어요

고2겨울방학때 진지하게 저에게
수학이 너무 싫어 토나올거깉아
수학공부를 못하겠어서
대학은 안가고싶다고
고등졸업후 바로 공무원시험본다는 아이한테
이제 1년 남았고 그동안 해온 공부 아까우니
조금만 참고 해보라고 달래서
그냥 집앞에 작은 수학학원에 보낸지
8개월째예요

감사하게도 젊은 수학샘이 너무 잘 가르치는분을 만나
아이가 손놓던 수학을 다시 차근차근 공부하게되고
더불어 다른공부까지 열심히해서
6모에서 11311
수학은 고2겨울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올리고
6모7모까지 3등급을 유지하고 있어요

문이과 통합등급이라 문과생 모의 3등급은
괜찮은 점수라고 수학토나온다는 아이
많이 성장했고 이정도도 샘께 너무
감사한 마음 갖고있었구요

근데 며칠전 공군사관시험에서
아이가 수학 과락점수를 빋고
충격을 받았나봐요
48점

그리고 수학학원 그만둘 결심을 한거죠
샘이 공부 잘 가르치시는건 맞다
근데 학원다녀도 점수가 그러니
혼자 인강으로 해보겠다고

엄마는 속이 타서 죽겠어요
토나온다는아이 3등급까지 올려준 샘한테도
못했던걸 이제 수능3개월 시점에
인강으로 혼자 해낼수 있냐구요
너무 모험아니냐구

오늘 샘한테 그만둔다말했다는데
그동안 지도해준 샘한테도 너무 죄송하고
아이걱정에 잠을 못자네요

남자아이라 자기주도가 어려운 아이인데
그게 될까요

또 수학학원에 다섯명의 고3아이들이
젊은 수학샘과 분위좋게 1년을 공부하고 있던중
우리아이가 그만두게되어
샘도 다른아이들도 기운빠질까 그것도
마음이 몹시 좋지 않네요
샘한테 뭐라고 연락드려야할지
7개월동안 딱 한번 감사인사통화하고
믿고 맡기고 고마운마음 갖던 샘인데


제가 학원샘이면 너무 속상할거같거든요
학생한명이 그만둔게 문제가 아니라...


IP : 211.243.xxx.2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직학원강사
    '21.8.7 11:17 PM (115.140.xxx.213)

    끝까지 가지 못해서 서운은 하겠지만 이즈음 그만두는 학생들이 많기때문에 쌤은 이해할겁니다
    그냥 님이 따로 연락해서 감사인사 하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 2. ...
    '21.8.7 11:18 PM (39.7.xxx.156)

    수능때까지 다니게 하세요 다른 게 문제가 아니라 3등급 유지가 함들 거에요 4-5등급까지 실제 수능에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솔직히 공사 문제는 수능 모의 3등급 정도 받는 학생은 충분히 과락 나올 수 있어요 애초에 수학 잘하는 학생도 아닌데 떨어지는데 날개 없이 떨어질 수 있으니 꼭 끝까지 수학 학원 다니면서 마무리 하게 하세요

  • 3.
    '21.8.7 11:22 PM (114.203.xxx.20)

    수능 하루 전까지도 원래 공부하던
    방식으로 유지하는 게 좋아요
    이제 와서 수학을 어떻게 인강으로...
    설득해서 꼭 그 선생님과 마무리하는 게
    최선일 듯해요

  • 4. ..
    '21.8.7 11:23 PM (118.235.xxx.107)

    학생에게 애정이 있고 없어서가 아니라
    학원쌤은 애들이 오고 가는 게 일상이라서 다니던 학생이 그만 두었다고 특별히 상처 받지 않아요.
    특히나 경력이 오래된 쌤일수록 그런 것에 감정 갖지 않으니까
    끝낸다는 의사표현 명확히 하고, 예의바르게 끝내시면 됩니다.

    학원쌤의 기분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점에서 공부 방법을 바꾸는 게 학생에게 좋은 게 아니라 그게 걱정이죠.

  • 5. 지금
    '21.8.7 11:35 PM (88.65.xxx.137)

    학원샘 걱정할 때가 아닌거 같아요.
    학원샘한테 학생은 그냥 학생일 뿐이고
    급한건 원글님 아들이고.
    학원샘은 아쉬울 것 없는 상황이죠.

  • 6. ...
    '21.8.8 12:02 AM (125.178.xxx.184)

    이글 은근히 웃긴게
    가만 보니까 자기 아들 안잡아주는 학원 선생님에 대한 서운함같네요.
    엄마 입장에서는 여튼 결과가 나온 학원이니까 수능때까지 다녔으면 싶은데 애가 시험 하나로 토라져서 안다니겠다니 불안하고. 내 아들 내가 컨트롤 못하는데 학원쌤이라도 잡아주지
    쌤 기분 상할까봐 걱정하는것처럼 보이는데 실은 왜 내 아이 안잡냐네요

  • 7. oo
    '21.8.8 12:13 AM (218.234.xxx.42)

    애정을 최대한 안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학생 하나하나의 성적에 너무 좌우되어 마음이 힘들기 때문에 학생과 나를 분리하려고 노력해요.
    잘 안 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지금 선생 걱정하실 때가 아닌 듯한데요.ㅠㅠ

  • 8.
    '21.8.8 6:42 AM (1.227.xxx.162) - 삭제된댓글

    사관시험은 수능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 9. ..
    '21.8.8 10:38 AM (39.115.xxx.148)

    애정이 있다없다가 아니라 애들도 엄마랑 같이 점수보고 메뚜기떼처럼 분기마다 이동하는게 허다한데 다 월급주고 지나가는 애들 이지 뭔 애정씩을 바랄수도 없는일

  • 10. ㅂㅂ
    '21.8.8 10:48 AM (61.73.xxx.65)

    애정은 바라지말고 차라리 솔직하게 아이를 붙들어달라고 부탁들 하세요
    3등급이 공사 떨어지는거 예상했어야지 그걸로 충격이라면 수능도 힘들수 있어요
    아이 멘탈 잡고 학원샘과 상담하세요

  • 11. ~~
    '21.8.8 11:22 AM (222.99.xxx.82)

    지금 3등급이 3등급이 아녜요., 자기주도 안되는 아이가 이제 100일 남겨두고 혼자 ..큰일납니다 .
    선생님께 부탹드리세요.,아이 설득해서 잡아달라고..제아이 문과인데 수학 고정 1등급이에요.
    그러나 수능땐 3까지 떨어질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지금도 수학 수업도 자습도 젤많이 합니다.
    수학싫어하는 문과애들은 자습할때 수학을 제일 뒤로 미루게 되기때문에 .,끝까지 수업과 점검해주는 사람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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