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세 이하 아이들 데리고 다닌 거 기억하나요?
제가 집에 있는 것이 답답해서 공원도 가고
산도 가고 아기랑 여기저기 다니는데요
아기가 기억을 할까요?
장난감으로 놀아주고 책으로 놀아줘도
시간이 잘 안 가서 어떻게 보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
1. 00
'21.8.7 8:15 PM (211.196.xxx.185)분위기 느낌 냄새 색깔 이런거 기억하더라고요
2. ㅎㅎ
'21.8.7 8:16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기억을 하는지는 잘모르겠지만
그날의 기분 분위기 풍경 새로운 경험 등등이
발달과 정서에 좋은 영향을 끼칠거 같이요.3. 티니
'21.8.7 8:17 PM (116.39.xxx.156)기억하라고 데리고 다니는건 아니죠 ㅎ
자연물 자연광, 사람 만나는 교육이 실내에서 책으로 배우는
그 어떤 공부보다 크다고 생각합니다4. ㅎㅎ
'21.8.7 8:18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기억을 하는지는 잘모르겠지만
그날의 기분 분위기 풍경 새로운 경험 등등이
발달과 정서에 좋은 영향을 끼칠거 같아요.5. ..
'21.8.7 8:18 PM (93.41.xxx.7)꼭 여행지가 기억나지 않더라고 피부로 느끼고 보고 듣고 만지면서 감각도 발달하고 정서도 잘 형성되지 않을까요?
6. ᆢ
'21.8.7 8:19 PM (58.140.xxx.39)똘똘해지는거 같아요
저도 어지간히 다녔는데 지나다니면서 노랑꽃 민들레 등등 많이 말해주고 그랬는데 말할시기되니 색깔도 빨리 익히고 민들레도 알더라고요 꽃씨 후 불던것도 기억해요
많이 다니세요.힘은 들지만^^7. …
'21.8.7 8:19 PM (210.205.xxx.129) - 삭제된댓글다 기억 못하는 시기라해도 애들이 행복해했던 그 순간순간들이 다 마음에 남는것 같더라구요~ 많이 데리고 다니며 즐거운 자극 많이 남길수 있도록 해보세요
확실히 나갔다오면 짜증도 잘 안내고 애가 밝아지는것 같아요8. ...
'21.8.7 8:22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1살때 기억하는사람 한명도 못봤어요.ㅋ
기억하고안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밖에나가면 자연소리 사람들소리 차소리 가게들 나무들.. 청각 시각적으로 매순간 큰 자극이 되잖아요.
돌아기의 인지,언어발달에 많은 도움이 되죠. 계속 집에만 있을때보다9. ...
'21.8.7 8:24 PM (222.239.xxx.66)1살때 기억하는사람 한명도 못봤어요.ㅋ
기억하고말고가 중점이 아니라 밖에나가면 자연소리 사람들소리 차소리 가게들 나무들.. 청각 시각적으로 매순간 큰 자극이 되잖아요.
돌아기의 인지,언어발달에 많은 도움이 되죠. 계속 집에만 있을때보다10. ..
'21.8.7 8:24 PM (114.207.xxx.109)몰라요 전혀 엄마만 기억함 ㅋㅋ
11. 제가 확신컨데
'21.8.7 8:28 PM (112.154.xxx.195)아이 둘 키웠는데요
애들이 기억하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뭘 보고 뭘 만지고 들었나 이런건 기억못해도
함께 보낸 그 시간이 총체적으로 기억이 남아요
순간순간 엄마와 형제와 함께 했던 일들
들었던 말들
느꼈던 감정들
이런것들은 분명히 남아요
아련하지만 변함없고 든든한 경험이 되는 거고
엄마와의 관계가 그렇게 형성되는 거예요
그리고
그게 제일 중요해요
엄마에게조차도 말이죠
애들은 생각보다 빨리 커요
함께 시간을 보내며 행복할 수 있는 날들이
그렇게 많지 않더라구요
힘들더라도 아이들과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저도 애들 둘이랑 지겹게 쏘다녔더니
아이들 다 큰 지금
미련이나 아쉬움이 없어서 참 좋아요12. 웃는 엄마
'21.8.7 9:41 PM (112.154.xxx.91)그 장소에 가서 엄마랑 아이랑 편안하게 웃는 경험이 중요한것 같아요. 솔직히 비싼 유명관광지 가서 북적이고 시달리느니.. 예쁜 꽃보고 만져보고 구름보고 돗자리깔고 누워서 하늘보고.. 이런 감각자극의 유쾌한 기억이 중요할것 같아요.
13. 분홍신
'21.8.8 12:22 AM (124.5.xxx.221)언어출현이전의기억들은대부분다무의식에저장됩니다~세세한기억은의식으로떠오르지않는다고해도감정이나정서는현재의식에지속적인영향을미치죠~
14. 분홍신
'21.8.8 12:25 AM (124.5.xxx.221)돌된아기라면두뇌육아라는책소개할께요~놀이나일상생활을아기랑어떻게보내야할지잘설명되어있어요~
15. 결론
'21.8.8 12:36 AM (84.151.xxx.87) - 삭제된댓글3세 이전의 기억은 해마가 취사선택해서 지웁니다. 따라서 기억은 못해요. 하지만 메타인지가 남죠. 쉽게 이야기 하면 공책에 한번 뭘 그렸는데 그걸 대충 지웠다고 하면, 백지는 아닌거죠.
3세 전에는 전두엽이 없어요. 그래서 기억을 중요한 것 덜 중요한 것 이렇게 분류해서 뇌에 저장하는 능력이 없죠. 그 정도 되려면 6세가 되어야 해요. 하지만 3세 이전 애착, 그리고 메타인지가 중요한 이유는, 뇌 중에 변연계가 발달 하는 기시라 그래요. 변연계를 형성하라고 뇌세포가 조 단위로 있는데, 경험하고 기억한 뇌세포는 스냅스로 살아남고, 나머지는 가지치기 해서 버려져요. 그것도 만 3세에 일어나는 일이고요. 그래서 만 3세에 큰 스트레스 없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지내는게 뇌 발달에 중요하고, 이 행복한 기억들이 메타인지가 되고, 결국은 성격이 되죠.
결론은 아기한테 스트레스는 없이 하되, 엄마의 행복의 아기의 기분에 절대적이니까, 엄마도 너무 지루하지 않토록 지내는게 중요한거에요.
요즘은 뇌과학이 발달해서 육아도 거의 과학입니다. 사춘기도 전두엽이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죠. 돌 어머니면 곧 아기가 18개월이 되는데, 대상 영속성과, 18개월 재 접근기 등을 한 번 찾아보시면서 대비하세요. 이 때 변연계가 어느 정도 발달을 끝내면서 아이가 한 번 크게 바뀌어요.16. 심리학에서
'21.8.8 12:40 AM (84.151.xxx.87) - 삭제된댓글이런 뇌과학 측면에서 소시오패스와 싸이코패스도 설명해요 요즘. 이건 유전자로 타고난다가 정설이었다가, 요즘 뇌과학에선, 그들의 뇌를 보면 둘 다 동정심이나 양심을 관장하는 변연계 부분이 거의 기능을 안 한다는 특징을 발견했거든요. 즉, 뇌 발달 중에 무슨 일이 생긴 거죠. 지속적인 학대나 방임 혹은 뇌에 충격을 줄만한 지속적인 스트레스.
17. 매일감사
'21.8.8 1:35 AM (119.207.xxx.221)지금 22, 20살된 두 딸이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 3개월 지나면서 유모차 태워서
동네산책, 시장보기 등등 매일 돌아다녔어요
집에서 아이와 책읽기 놀기 등등 했지만
제가 외출하는 것을 좋아해서 유모차 가지고 버스타고
1시간 거리인 시청, 광화문 일대, 미술관에 많이 갔었어요~
20년 전에는 시청 소마당 등 야외에 점심시간에 클래식 공연
프로그램과 전시회 등, 찾아보면 즐길 거리가 많았어요~
아이와 함께 쏘다니면서 제가 즐거웠어요~
아이는 새로운 것 많이 보고, 다이나믹한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요?
그때 느꼈던 감정은 무의식, 느낌으로
몸에 깊이 남아 있어 정서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11개월 아이와 함께 놀았던 서울대공원 놀이터,
아이는 그때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때 느꼈던 감정들은
마음에 정서에 몸에 저장되었을 거예요.
세상은 재미있고 엄마는 나를 좋아하는 구나. 이런 만족한
감정을 어려서 많이 경험하면 엄청한 자산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