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름이 너무 싫은데 여름이 가는건 또 싫은

ㅇㅇㅇ 조회수 : 2,792
작성일 : 2021-08-07 14:15:12
저는 땀이 많은 체질이라 여름을 무서울 정도로 싫어합니다.

봄 시작되면 더위타기 시작하고 땀 흘리기 시작하고 초여름부터 전쟁이에요.

그런데 이 뭔 모순인지...여름이 끝나가면 우울해요.

오늘이 입추라더니 아침에 바람이 시원해서 아 좋다 소리가 절로 나온것도 잠시!

이렇게 또 여름이 가고 곧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겠구나 싶은 생각에 기분이 이상해요.

여름은 너무 길게 느껴지는데 여름 지나가고나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느낌이에요.

여름 지나가면 한 해도 다 간 느낌이고요.

얼마나 금방 가을겨울 지나가고 새 해가 올까 싶어

기분이 가라앉았어요.

남들은 가을탄다는데 저는 늦여름 탑니다.

그 시기가 가장 싱숭생숭해요.
IP : 211.208.xxx.3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7 2:17 PM (14.47.xxx.188)

    저 여름 가는 느낌 들면 우울해지기 시작해요
    한해가 다 가고 또 나이먹는구나
    여름이 엄청 덥고 힘들지만 그래도 전 여름이 좋아요

  • 2. 오호
    '21.8.7 2:17 PM (49.161.xxx.43)

    제가 딱 그래요
    왠지 아쉬운..
    시원섭섭..

  • 3. 저도요
    '21.8.7 2:19 PM (39.7.xxx.72)

    위에 글 썼지만
    저는 여름 가는게 아쉽고 슬퍼요
    여름 끝나갈쯤이면 한 해가 다 가는 것 같아요

  • 4. ..
    '21.8.7 2:29 PM (39.121.xxx.49)

    여름이 더워서 힘들지만 그래도 여름만의 느낌이있잖아요
    피서,휴가, 해도 길고.. 밤이라도 삼삼오오 바깥에 산책나오고..
    요즘엔 코로나때문에 좀 자제하겠지만 이런 여름분위기는 좋아요

  • 5. 저도 그래요
    '21.8.7 2:32 PM (58.227.xxx.158)

    전 여름을 좋아해요.
    더워도 뭔가 생기가 넘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이렇게 바람이 시원해진다… 하면 벌써 마음이 좀…
    기온이 더 내려가고 바람이 차가워진다 싶으면 힘들어요.
    쓸쓸하고 아쉽고..
    저랑 비슷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네요.

  • 6. ㅇㅇㅇ
    '21.8.7 2:37 PM (211.208.xxx.37)

    덥고 땀나는거 너무 싫은데 나이먹어갈수록 좋은 마음이 조금씩 커져요. 땀 수습하느라 여름 내내 정신 쏙 빠져있는지라 저에게 있어 여름은 땀나는 계절일 뿐이었는데 삼년전쯤부터 초록색 나무와 풀이 보이고 풀 냄새도 좋고 곤충 우는 소리도 생명력 있게 느껴지고 여름의 생명력 이라는 단어가 이제야 와닿아요. 7월 내내 더위에 시달리다 좀 살만해지니 갑자기 이 뭔 낭만인지 ㅜㅜㅋ 그래도 잠시 시간이 멈추어 주었으면...

  • 7. ...
    '21.8.7 2:39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4계절이 있는 나라가 그래도 좋은것 같아요
    돈은 많이 들지만 매일 여름이거나 겨울이면 지루해죽을것 같지않나요?

  • 8. ....
    '21.8.7 2:45 PM (112.152.xxx.69)

    여름이 가면 나이 드는일 밖에 없으니까 그렇죠

    이제 겨울되면 한살 또 먹고

  • 9.
    '21.8.7 2:49 PM (180.224.xxx.146)

    저두 더운 여름이 힘들다가
    또 가을 온다면 왤케 섭섭한지...

    아흑~진짜 나이 한살 더먹는거 싫어서인가봐요.

  • 10. ..
    '21.8.7 2:50 PM (223.62.xxx.26)

    여름이 가면 바로 추울게 걱정되네요

  • 11. ....
    '21.8.7 2:51 PM (60.74.xxx.12)

    저두요
    딱 8월15일을 기점으로.. 먼가 한해 다 간 것같은 느낌으로 한동안 우울에 빠져요
    그러고보니 친정엄마가 그랬던것같아요. 여름끝나가면, 올 한해도 다 갔구나 그랬어요ㅠ

  • 12. ...
    '21.8.7 2:53 PM (220.75.xxx.108)

    여름은 모든 게 넘쳐요.
    그래서 인간인 내가 참기힘들만큼 덥기도 한데 여름의 에너지는 정말 말로 다 표현못하게 과함 그 자체!
    이제 오늘부터 햇빛이 내리쬐는 서쪽창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뜨겁지 않고 시원한 걸 보니 짧은 여름도 스러져갈 일만 남았네요.
    좋다 싫다 아무리 말해도 여름은 휘황찬란함 그 자체 아닌가요?

  • 13. 가을노래
    '21.8.7 3:05 PM (14.55.xxx.141)

    고추잠자리가 높아진 하늘을 날아다니고
    매미소리가 구슬퍼지면 ..
    여름이 곧 간다는 신호
    아! 한해가 또 가는구나

    노처녀 딸들땜에 가슴앓이 합니다

  • 14. 신기해요
    '21.8.7 3:21 PM (223.39.xxx.212)

    저와 같은분들이 계셔서
    왠지 동지만난 느낌이요
    전 여름이 초록초록 초록이 많아서
    생기있고 활력이 생겨서 좋아요

    저두 지금부터 우울해요
    가을색깔
    겨울의황량한 느낌 조금 슬퍼요

  • 15. 6월이
    '21.8.7 3:24 PM (106.102.xxx.149) - 삭제된댓글

    제일 제일 싫어요
    왜냐면 극악무도한 7,8월 더위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11월이 제일 좋아요
    좋아하는 12월, 1월, 2월이 다가올 거니까요

  • 16. 공감
    '21.8.7 3:30 PM (58.188.xxx.3)

    여름 끝남과 동시에 한 해가 끝나는 느낌이 확 들어요 ㅠㅠ

  • 17. 어머나~~
    '21.8.7 3:45 PM (125.178.xxx.243)

    저도 그래요^^더위를 넘 많이 타서 힘든데도
    또 여름이 가는 건 아쉬워요~
    그전엔 안 그랬는데 한 3~4년전부터 그러네요..
    나이먹나봐요ㅜㅜ

  • 18. ...
    '21.8.7 3:53 PM (39.7.xxx.67)

    열 많은 체질이라 겨울이 훨씬 좋은데
    언덕에 살아서 눈은 무서워요

  • 19. 로즈
    '21.8.7 4:10 PM (116.121.xxx.89) - 삭제된댓글

    재가 어제 이생각 했어요
    외출 했다가 집에 들어오는길에
    여름이 다 갔구나
    왠지 아쉽고 서운하고
    우울하더군요 ㅋ
    나만 그런게 아니였어

  • 20.
    '21.8.7 4:15 PM (125.176.xxx.8)

    맞아요 ㅋ~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여름이 지나가면 한 해가 거의 다간것 같아서 서운해요.
    여름의 그 뜨거움과 매미소리가 젊음같아서 좋아요.
    나이들수록 더 그러네요.

  • 21. 여름좋아해요
    '21.8.7 4:31 PM (122.37.xxx.124)

    젊음..
    딱맞는말씀
    활기차고 옷차림 가볍고 낮이 길어 활동하기도좋구.

  • 22. 나이
    '21.8.7 4:41 PM (59.15.xxx.198)

    저만 그런게 아니였네요. 저도 여름에 더워서 잠을 못자 싫으면서도, 더울 땐 더위 피할 생각 밖에 안나서 정신 없는데, 아침저녁 서늘해지기 시작하면 이제 이 해도 저물고 또 한 살 더 먹는구나 생각하며 우울해지고, 더워도 여름이 좋았었네하며 쓸쓸해요.

  • 23. 저도.
    '21.8.7 4:41 PM (122.36.xxx.85)

    더운것보단 추운게.나은데.
    그래도 여름이 주는 활력은 좋아요.

  • 24. ㅇㅇㅇ
    '21.8.7 4:54 PM (211.208.xxx.37)

    와! 동지들 많군요 ㅋ
    이 좋은 날에 괜히 싱숭생숭해서 방바닥에 누워있어요. 밖에 매미가 엄청 우는데 정말 댓글 회원님 표현대로 휘황찬란합니다.

  • 25.
    '21.8.7 5:14 PM (112.154.xxx.195) - 삭제된댓글

    여름이 가면 활력이 나는데

  • 26.
    '21.8.7 5:59 PM (125.142.xxx.212) - 삭제된댓글

    엊그제 제가 그대로 다른 글 댓글에 썼는데ㅎㅎ..

  • 27. ㅇㅇ
    '21.8.7 7:44 PM (222.120.xxx.32)

    저는 길고 긴 어둡고 추운 겨울이 싫어서 상대적으로 여름이 좋아요. 여름의 보리차.복숭아. 밝은 저녁~. 아침에 빨래하면 오후 쯤 마르는 옷과 이불들. 덥고 자외선은 싫지만 이런 여름의 생기들이 겨울 초입만 되면 바로 그리워져요.

    가을을 빼앗아 간 겨울이 얄밉네요.

  • 28. ...
    '21.8.7 9:58 PM (45.124.xxx.68) - 삭제된댓글

    싱숭생숭해지는 이 글 좋아서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전 외국 살면서 섭섭한 것 중 하나가 매미 소리 없는 여름이어요. 그리워요.

  • 29. ...
    '21.8.7 9:59 PM (45.124.xxx.68)

    싱숭생숭해지는 이 글과 댓글들이 좋아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전 외국 살면서 섭섭한 것 중 하나가 매미 소리 없는 여름입니다. 그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3567 인천공항에서 광명역까지 이동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5 급해요 2021/08/08 1,185
1233566 찬물 먹으면 빨리 늙나요? 2 얼음물 너무.. 2021/08/08 3,232
1233565 솔직히 남자가 아무리 바빠도 육아에 관심없다는건 6 요새 2021/08/08 1,687
1233564 결혼작사이혼작곡에서 송원은 좋은 사람이에요? 18 ... 2021/08/08 5,220
1233563 백신휴가 2 초심이 2021/08/08 1,174
1233562 김밥 썰어주는 기계도 생각해봐야돼요 . 7 2021/08/08 5,338
1233561 능력있는 남편이 어린여자로 눈돌릴때 24 라라 2021/08/08 10,678
1233560 아파트 선택 고민되네요. 5 고민 2021/08/08 2,317
1233559 사는게 너무 지겹고 짜증나고 답답합니다 13 ㅜㅜ 2021/08/08 5,972
1233558 웰남쌈에 두부면 넣으니 맛있어요. 3 ... 2021/08/08 1,779
1233557 전업도 먹고 살만 하니깐 전업하는거죠 24 ㅓㅓㅓ 2021/08/08 5,594
1233556 연예인덜은 코로나 면제인가요? 이런 거 봐도 사기죠. 13 사기라고요!.. 2021/08/08 3,209
1233555 태풍오려나요 6 . 2021/08/08 2,195
1233554 여배 브라질전 기레기땜에 작전 유출됐었나보네요 3 에혀 2021/08/08 3,012
1233553 동네 짬뽕 맛집이 푸짐해서 이렇게 해봤어요 6 나는 양은데.. 2021/08/08 2,570
1233552 아줌마 몸매 아줌마 몸매하는데 그게 어떤몸매인가요? 29 ... 2021/08/08 11,783
1233551 친구네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부엌 용품 받았는데요 7 apple 2021/08/08 4,783
1233550 전업들 딱하다 23 .... 2021/08/08 5,629
1233549 미국갈때 김치몇가지 가져갈수있나요? 9 ... 2021/08/08 5,995
1233548 저는 어디서 살면 좋을까요 13 원룸월세 2021/08/08 4,425
1233547 저희동네 신축빌라 호가 7억 찍네요 6 ㅇㅇ 2021/08/08 3,968
1233546 한국남배랑 미국여배 누가 이길까요 11 2021/08/08 2,278
1233545 부녀의 대화 4 가자산으로 2021/08/08 1,833
1233544 여자나이 서른 남친과 헤어짐요 17 이제사 2021/08/08 5,708
1233543 웹툰추천 4 다음 2021/08/08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