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힐리스는 현대 컴퓨터 발전에 핵심적으로 중요한 업적을 남긴 과학자입니다. 현대 정보공학의 창시자인 클로드 섀넌의 제자로, 병렬분산처리 컴퓨터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한 과학자입니다. 그 당연한 귀결로 현대 슈퍼컴퓨터 발전에 가장 중요한 기여를 했고, 이를 넘어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타진한 학자죠.(병렬처리 방식 컴퓨터는 인간의 뇌가 실제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모방한다는 것이 밝혀져서 현재로는 인간을 닮은 강한 인공지능을 구현할 가장 가능성있는 물리적 기반으로 인정됩니다.)
힐리스는 이미 청소년기에 불 대수를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 독학으로 공부했고, 이를 기반으로 틱택토 게임이 가능한 컴퓨터를 전선과 전구, 나무틀을 이용해 만들어내기도 했죠.(이 부분은 기억이 확실치 않은데 저는 청소년기로 기억합니다. 어떤 문서에는 컴퓨터 구현은 대학생 때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한 마디로 천재입니다.
천재 답게 양자역학의 인식론적 측면, 과학 철학 등 여러 쉽지 않은 분야에 발을 걸치고 의견을 개진해 왔는데, 차츰 심각해지고있는 지구 온난화에 관해서도 한 마디 안할 수가 없었나 봅니다. 그 해결방법이 너무 즉각적이고 간단명료해서 왜 이 방법을 더 세밀하게 시뮬레이션 하지 않는지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 빌 게이츠가 이런 방향으로 지구온난화 해결방안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이제서야 시작하나 싶었죠.
과연 힐리스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제안했을까요? TED강연을 통해 확인해보시죠.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지구의 가장 흔하고 안전한 무기질인 백악(분필원료)을 공기중에 퍼뜨려 태양빛을 반사하자는 것입니다. 매우 적은 량이 필요하고 호흡기 문제나 독성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
그리고 유일하게 한국어로 번역되어있는 힐리스의 저서 '생각하는 기계'도 소개합니다. 사이언스북스의 사이언스 마스터즈 스리즈로 발간이 되었는데, 컴퓨터 논리나 인공지능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이 보기에는 많이 쉬운 내용일 것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초중급자 수준의 교양으로 접근하시는 분들 중에는 계산, 지능, 논리에 대해 개념이나 정의가 불명확한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아주 구체적으로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