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눠 먹기

이해불가 조회수 : 806
작성일 : 2021-08-07 09:57:48
딸아이가 지역 아동센터에서 실습을 하고 있어요. 
아동센터는 메인 선생님 두 분, 보조 선생님 세분, 초등 아이들 25명-30명, 실습생 3명 이예요.
선생님들은 40대 즈음의 기혼 여성들이고요.

아이가 하는 말이 치사하다며 센터에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간식을 하루에도 몇 번씩 주는데 아이들과 본인들만
먹고 실습생들은 하나도 안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거 다 예산으로 하는거라 빠듯해서 그런거 아니겠나고 했더니
아니라는 거예요. 항상 과자 같은 것들이 남아돌고, 그건 그렇다 쳐도 사탕 같은거 하나를 안준대요.
그래도 그런대로 이해하고 별생각 없이 다녔는데 어제는 아이가 폭발을 했어요 ^^
미끄럼틀까지 있는 대형 풀장을 앞마당에 놓고 뙤악볕에 실습생 세명만 지켜보게 하고, 물놀이 끝나고는 갑자기 
비가 몰아쳐서 야외 간이 탈의장을 또 실습생 셋만 비 흠뻑 맞으며 잡아주었는데도 선생님들이 직접 만들어 
물놀이 하는 아이들에게 나눠준 프렌치 토스트는 커녕 토스트와 같이 줬던 팩주스 하나를 안주더라네요.
실습생 셋은 일사병 걸릴 정도로 1시간 반 야외에 안전요원으로 서있다 갑자기 비를 흠뻑 맞으며 간이 탈의장 날아갈까봐 
꼭 붙잡고 있다 실내 들어와서 기진맥진 했는데 돌아다니는 주스 하나를 못 얻어 마셨던거죠. 
저희 아이는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며 사진, 영상 찍어와서 보여주고, 한두 아이랑은 정이 들어 전번을 알려줄까
고민도 하고, 실습이 끝나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서 봉사를 할까도 하는데 그 선생들에게 질려 가고 싶지가 않대요.
저희 아이도 취준을 해야하니 실습이 끝나면 어차피 못나갈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
여기 아동센터 선생님들은 정말 왜 그러는 걸까요?
모르는 사람도 옆에 있으면 나눠먹는 것이 자연스러운건데 하물며 본인들보다 한참 아래인 대딩 실습생들에게 
정말 지금까지 저희 아이 1주일을 실습했는데 간식을 단 한번도 준적이 없어요. 먼저 온 다른 실습생들도 뭘 얻어먹어본 적이 없대요.
그저 정수기 물만 마신다고 해요. 
무슨 이유가 있는건지. 실습생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항상 2-3명 수준인가 보고요.

IP : 1.237.xxx.1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선생들 참
    '21.8.7 10:03 AM (14.34.xxx.99)

    갑질하나보네요...ㅠㅠ

  • 2. 원글
    '21.8.7 10:11 AM (1.237.xxx.175)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을거 같기는 해요. 예산이 빠듯해도 어쩌다 한 개는 줄 수
    있었겠죠. 마음의 문제인 것 같기는 해요. 아닐 수도 있을거 같아 여기에 물어본거고요.
    저희 아이 실습 끝나는 날 선생님들, 아이들, 실습생들 다같이 드시라고 아이스크림 40개 사다주면
    뭔가 깨닫고 앞으로는 실습생들에게 가끔이라도 뭐라도 주는 인간미를 보일까요? 아니면 제 돈만
    쓴 꼴이 될까요? ^^

  • 3. ...
    '21.8.7 10:33 AM (112.214.xxx.223) - 삭제된댓글

    원장이 주지말라고 했나보죠

  • 4.
    '21.8.7 11:50 AM (1.238.xxx.39)

    실습생 뭐 줘 버릇하면 안된다 싶은가본데
    말 그대로 간식인데 근무중 실습중 간식 하나 못 나눠 먹는지
    이해불가네요.
    저런 융통성 없고 인정머리 없는 인간들이 무슨 아동센터장이고 선생님들인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4326 검찰, 전광훈 기소 왜 뭉개나..8.15 앞두고 속타는 경찰 7 뉴스 2021/08/09 550
1234325 안경코받침이 잘못되면 콧대가 변형될까요? 4 안경 2021/08/09 1,803
1234324 부모 드립 댓글은 좀 심하죠? 39 ㄱㄱ 2021/08/09 2,128
1234323 매일 연락하는 지인이 불편해요. 29 불편 2021/08/09 9,926
1234322 저 mbti 광고한거 아니에요 8 호박잎 2021/08/09 1,442
1234321 공관에서 그런 일을 해도 되는겁니까? 26 이낙연후보답.. 2021/08/09 2,137
1234320 빨리 캠핑 가서 그리들에 고기 꾸어먹고 싶네요 7 ㅇㅇ 2021/08/09 1,870
1234319 아무래도 우린 반은 경기도공뭔, 반은 간첩단하고 싸우고 있는듯... 17 가지가지한다.. 2021/08/09 938
1234318 냉동볶음밥 중에서 맛있는 거 추천 부탁드려요.... 7 간편 2021/08/09 1,960
1234317 자동차보험 갱신이요 6 천천히 2021/08/09 855
1234316 노트북 두 개에 카카오톡 동시에 로그인이 안 되나요? 3 ㅇㅇ 2021/08/09 1,096
1234315 다 갖다팔으라는 남편 (피아노없는댁 있으세요?) 36 ㅇㅇ 2021/08/09 5,512
1234314 말없이 저희집앞을 아스콘포장해버린 옆집 24 딸부자엄마 2021/08/09 5,891
1234313 이제는 마스크를 벗읍시다.(생각하는 국민이라야 산다.백신 부작용.. 66 의사의 청원.. 2021/08/09 5,212
1234312 스트레스 받을때 뭘로 푸시나요? 10 ㅡㅡ 2021/08/09 2,113
1234311 도쿄 개폐막식 비용 5 2021/08/09 2,565
1234310 큰개 키우시는 분들 4 2021/08/09 1,136
1234309 韓 백신접종 완료 OECD 꼴찌…콜롬비아에도 뒤졌다 64 ㄱㄱ 2021/08/09 3,972
1234308 울산코로나 갑자기 1 ㄱㄱ 2021/08/09 1,355
1234307 40대초반 일을 하고 싶은데… 어떤 일이 있을까요? 3 2021/08/09 2,138
1234306 돌싱글즈 나오는 배수진 9 어제 2021/08/09 8,583
1234305 에스토니아의 한국인 판별법 10 ㅇㅇ 2021/08/09 5,667
1234304 매미 소리가 이렇게 큰 줄은 ㅠㅠ 5 우악 2021/08/09 1,264
1234303 예민한 사람이 암에 걸릴 확률이 높나요? 16 2021/08/09 4,539
1234302 남양주 시장 찬양글 그만 24 ㅎㅎㅎ 2021/08/09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