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 무서운 이야기

납량특집 조회수 : 5,893
작성일 : 2021-08-06 22:07:24
엄마 친구가 겪었던 일이에요. 십수년전 이맘때에요.

아줌마 남편은 주야 교대로 근무하셨는데 그날은 야간이어서 저녁에 출근했고
대학생 아들 둘 중 한 명은 군인인데 당시 휴가여서 형제가 밤새 나가 놀다가 새벽에 들어와 기절 후 점심때 일어나 다시 놀러 나갔데요.
저녁 식후 아저씨는 출근하고 초저녁 잠이 많은 아줌마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참 집이 5층짜리 맨션 중간층이었어요.
한참 자고있는데 아들이 혀꼬부라진 소리로 엄마 엄마 하면서 부르길래 아줌마가 잠결에 문열러 나가는데 옛날 맨션이라 중문이 없어서 현관 센서등이 켜지니까 입구에 있던 아들방까지 좀 환해졌데요. 근데 침대에 머리통 두개가 보여서 잠결에도 이상타 하면서 가보니 아들 둘이 만취해서 싱글침대에 옹색하게 자고 있더라네요.
근데 밖에서도 엄마 엄마 술 취해서 부르고..
옛날 현관문에 투시경 있잖아요. 거기로 밖을 빼꼼 내다보니 젊은 남자가 벽 집고 몸을 못 가누면서 엄마 엄마 부르는데 눈은 투시경을 노려보고 있더란.. 술 하나도 안 취한 말간 얼굴이었데요.
IP : 121.174.xxx.1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6 10:13 PM (218.52.xxx.71)

    어후..너무 무서워요ㅜ

  • 2. ... .
    '21.8.6 10:14 PM (125.132.xxx.105)

    좀 이상한 부분이, 깜깜한 밤중에 그 구멍으로 내다봤을 때 얼굴 표정 안보여요.
    그냥 사람 있는거만 보이죠.

  • 3. 혹시
    '21.8.6 10:24 PM (14.138.xxx.159)

    꿈 꾸신 거 아닌지..
    저 가위눌리면서 저런 꿈 넘 많이 꿔요..ㅠ

  • 4. ....
    '21.8.6 10:24 PM (125.182.xxx.72)

    윗분. 복도에 불이 켜져있다면 보일수도 있을듯 한데요

  • 5. 납량특집
    '21.8.6 10:37 PM (121.174.xxx.14)

    꿈은 아니에요. 간단히 썼는데 그 때 젊은 남자가 호호할머니한테 몹쓸짓하려다 실패한적도 있고 여름휴가철이었는데 도둑 든 집이 엄청 많았데요.

  • 6. 쓸개코
    '21.8.6 10:45 PM (118.33.xxx.179)

    눈 마주치고 머리카락이 쭈뼛 섰을것 같아요;;

  • 7. ㅎㅎ
    '21.8.6 10:48 PM (124.53.xxx.159)

    상상해 보니 무섭긴 하네요.

  • 8. 납량특집
    '21.8.6 11:05 PM (121.174.xxx.14)

    저는 이 얘기 듣고 너무 무서워서 금방 이사가실 줄 알았어요. 근데 엄마 친구는 밤에 센서등 켜지는 거 불편하다고 중문공사 하시고 계속 사셨어요. ㅎ

  • 9. ...
    '21.8.6 11:09 PM (112.214.xxx.223)

    ㄴ ㅋㅋㅋㅋㅋㅋㅋ

  • 10. ^^
    '21.8.7 12:42 AM (182.215.xxx.15)

    납량특집 끝이 유머네용~ ㅎㅎ
    중문공사하고 계속 사셨.... ㅋㅋ

  • 11. ...
    '21.8.7 1:47 AM (221.151.xxx.109)

    대찬 어머니
    집에 장정이 셋이니 무서울 것도 없겠네요

  • 12. ...
    '21.8.7 1:53 AM (182.222.xxx.179)

    중문공사 나이스

    그정도는 대차야죠ㅋㅋ

  • 13. ..
    '21.8.7 8:40 AM (223.39.xxx.194)

    뭐가 앞뒤가 안맞는 얘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3101 엄마 냉장고 사드렸는데 기분이 넘 좋아요 10 2021/08/07 3,073
1233100 경기도의 일반 채용 비리, 측근 채용 비리 백태 18 .. 2021/08/07 1,358
1233099 집값 더오르겠어요. 국회가 도와줌 52 .. 2021/08/07 3,946
1233098 공인중개사 수수료 엄청나네요 15 그러고보니 2021/08/07 3,093
1233097 여성용 롤렉스 어떤 모델이 제일 인기인가요? 4 40대 2021/08/07 2,546
1233096 주말이 더 짜증나네요 3 gg 2021/08/07 2,009
1233095 17년 전 음주 운전과 이명박근혜 사면 24 ........ 2021/08/07 811
1233094 이재명 대선 후보 사퇴가는건가요? 36 경기도민 2021/08/07 2,832
1233093 82 저 글에 달린 댓글들 뭘까요???? 4 ?? 2021/08/07 968
1233092 성하의 오전 4 일상.. 2021/08/07 1,039
1233091 부인은 남의 아내를 높여 부르는 말이에요. 16 ... 2021/08/07 3,948
1233090 백신 날짜 미루려고 취소부터했는데 예약이 안돼요. 5 백신 2021/08/07 2,276
1233089 부인을 각시라고 부르는거 구려요. 67 구려 2021/08/07 5,936
1233088 서울에서 윤석열 지지율 폭락한게 34 ... 2021/08/07 4,564
1233087 홈쇼핑 인견파자마에 하이힐은 왜 매치하는거에요? 10 ........ 2021/08/07 3,265
1233086 일베가 하자는대로 하자 2 소중보배 2021/08/07 731
1233085 코로나 확진자 나온 병원인데 계속 진료를 보고 있어요. 3 ㅅㅌ 2021/08/07 1,173
1233084 밀리의 서재 책추천 해주세요 11 ㅇㅇ 2021/08/07 3,557
1233083 대지진때 일본도와준거 새삼 열받네요 14 토왜구 2021/08/07 1,323
1233082 188아들 맞는 바지 어디서 살까요? 14 ㄱㄱㄱ 2021/08/07 1,595
1233081 영어를 실수를 했는데 5 ㅇㅇ 2021/08/07 1,730
1233080 미아역 근처 맛집 2 미아역 2021/08/07 1,240
1233079 화이자로 1,2차 맞는건가요? 교차접종은 안하나요 3 ㆍㆍ 2021/08/07 1,429
1233078 문제는 허물을 대하는 자세다 17 상식 2021/08/07 1,965
1233077 제가 예민한 거에요? 15 ... 2021/08/07 5,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