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 무서운 이야기

납량특집 조회수 : 5,985
작성일 : 2021-08-06 22:07:24
엄마 친구가 겪었던 일이에요. 십수년전 이맘때에요.

아줌마 남편은 주야 교대로 근무하셨는데 그날은 야간이어서 저녁에 출근했고
대학생 아들 둘 중 한 명은 군인인데 당시 휴가여서 형제가 밤새 나가 놀다가 새벽에 들어와 기절 후 점심때 일어나 다시 놀러 나갔데요.
저녁 식후 아저씨는 출근하고 초저녁 잠이 많은 아줌마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참 집이 5층짜리 맨션 중간층이었어요.
한참 자고있는데 아들이 혀꼬부라진 소리로 엄마 엄마 하면서 부르길래 아줌마가 잠결에 문열러 나가는데 옛날 맨션이라 중문이 없어서 현관 센서등이 켜지니까 입구에 있던 아들방까지 좀 환해졌데요. 근데 침대에 머리통 두개가 보여서 잠결에도 이상타 하면서 가보니 아들 둘이 만취해서 싱글침대에 옹색하게 자고 있더라네요.
근데 밖에서도 엄마 엄마 술 취해서 부르고..
옛날 현관문에 투시경 있잖아요. 거기로 밖을 빼꼼 내다보니 젊은 남자가 벽 집고 몸을 못 가누면서 엄마 엄마 부르는데 눈은 투시경을 노려보고 있더란.. 술 하나도 안 취한 말간 얼굴이었데요.
IP : 121.174.xxx.1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6 10:13 PM (218.52.xxx.71)

    어후..너무 무서워요ㅜ

  • 2. ... .
    '21.8.6 10:14 PM (125.132.xxx.105)

    좀 이상한 부분이, 깜깜한 밤중에 그 구멍으로 내다봤을 때 얼굴 표정 안보여요.
    그냥 사람 있는거만 보이죠.

  • 3. 혹시
    '21.8.6 10:24 PM (14.138.xxx.159)

    꿈 꾸신 거 아닌지..
    저 가위눌리면서 저런 꿈 넘 많이 꿔요..ㅠ

  • 4. ....
    '21.8.6 10:24 PM (125.182.xxx.72)

    윗분. 복도에 불이 켜져있다면 보일수도 있을듯 한데요

  • 5. 납량특집
    '21.8.6 10:37 PM (121.174.xxx.14)

    꿈은 아니에요. 간단히 썼는데 그 때 젊은 남자가 호호할머니한테 몹쓸짓하려다 실패한적도 있고 여름휴가철이었는데 도둑 든 집이 엄청 많았데요.

  • 6. 쓸개코
    '21.8.6 10:45 PM (118.33.xxx.179)

    눈 마주치고 머리카락이 쭈뼛 섰을것 같아요;;

  • 7. ㅎㅎ
    '21.8.6 10:48 PM (124.53.xxx.159)

    상상해 보니 무섭긴 하네요.

  • 8. 납량특집
    '21.8.6 11:05 PM (121.174.xxx.14)

    저는 이 얘기 듣고 너무 무서워서 금방 이사가실 줄 알았어요. 근데 엄마 친구는 밤에 센서등 켜지는 거 불편하다고 중문공사 하시고 계속 사셨어요. ㅎ

  • 9. ...
    '21.8.6 11:09 PM (112.214.xxx.223)

    ㄴ ㅋㅋㅋㅋㅋㅋㅋ

  • 10. ^^
    '21.8.7 12:42 AM (182.215.xxx.15)

    납량특집 끝이 유머네용~ ㅎㅎ
    중문공사하고 계속 사셨.... ㅋㅋ

  • 11. ...
    '21.8.7 1:47 AM (221.151.xxx.109)

    대찬 어머니
    집에 장정이 셋이니 무서울 것도 없겠네요

  • 12. ...
    '21.8.7 1:53 AM (182.222.xxx.179)

    중문공사 나이스

    그정도는 대차야죠ㅋㅋ

  • 13. ..
    '21.8.7 8:40 AM (223.39.xxx.194)

    뭐가 앞뒤가 안맞는 얘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465 김건희특검 “오늘 오후 尹 체포영장 청구” 1 시삼세스판사.. 14:56:51 53
1741464 동생의 소비쿠폰은 어디에 있을까요? 소비쿠폰 14:56:38 59
1741463 5년 전에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26살 여성을 찾고있는 60대 .. 1 소름 14:55:29 165
1741462 공부를 잘하는게 참 부러운 일이네요.. 아이들 14:54:54 129
1741461 최은순 정대택 스폰검사 45명 희대의사기꾼.. 14:53:14 215
1741460 대학병원 의사에게 감사표시하고 싶은데요 3 .. 14:52:38 146
1741459 40대 후반 넘어 명퇴 하신 분 계실까요? 성공 14:48:21 137
1741458 아버지가 건강관리를 안하시는데 심리가 궁금.. 12 ... 14:43:43 395
1741457 조국 “유시민, 눈물나게 고마웠다…진중권은 백색소음” 신간서 ‘.. 11 ㅇㅇ 14:41:09 954
1741456 76세 엄마, 슬개골 무릎보호대 효과 있을까요? 1 .. 14:39:56 97
1741455 아니 5000포인트간다더니 대주주 세금저러면 10 주식 14:38:42 445
1741454 온라인 떡국떡 추천좀부탁드릴게요 2 .... 14:37:46 117
1741453 매일 일기예보 봅니다. 그 중 습도. 2 ㅇㅇ 14:36:23 377
1741452 에어컨 계기판 오류 3 원글 14:34:08 206
1741451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2 ㅓㅗㅗㅎ 14:31:33 356
1741450 겸손몰 수건 이야기 8 .. 14:31:14 596
1741449 연애프로그램이 왤케 재밌을까요 저는? 5 ㅋㅋㅋ 14:25:17 534
1741448 매일 베란다에서 풍란 향기를 맡아요 1 더운여름 14:24:56 284
1741447 어린이집 '금주 행사' 알림에 "애들이 술 마시나?&q.. 7 123 14:24:16 741
1741446 넷플릭스는 이제 뭐든 한국이랑 엮을려고 하네요 ㅋ 2 웬즈데이 14:24:04 893
1741445 여름철 짧은휴가.. 어딜 다녀와야할지 8 ㅇㅇ 14:19:35 686
1741444 남편이 절대 부모 못 모신대요 15 14:18:47 2,262
1741443 중국문화가 미개한게 인권의식 낮은 것만 봐도 5 ........ 14:15:13 311
1741442 美, 전세계서 거둔 관세로 환급금 쏜다…"전국민 1인당.. 5 ... 14:13:15 1,059
1741441 명문대 나와서 잘 안 풀리는 자녀도 많겠죠? 9 .. 14:12:17 1,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