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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댕기, 르네상스, 로드쇼,스크린

ㅇㅇ 조회수 : 2,361
작성일 : 2021-08-03 17:03:57
제가 중학생때부터 고등까지 정기구독한 잡지들입니다

한승원. 이은혜. 이미라. 신일숙.

그리고 귄현수. 나예리. 원수연등등 호기심과 감수성으로 점철된 나의 학창시절을 버티게 해주었던 만화가들이 연재를 했던 만화잡지들과 일찌감치 까졌던 저의 취향을 대변해줬던 영화 잡지들.

그때의 전 성인이되면 나는 아마도 잡지 에디터나 문화계쪽에서 종사하겠지라고 막연히 생각을 했었는데 .. 쩝..

보물과도 같았던 나의 잡지들은 고3 어느날 방과후 집에 돌아오니 사라져 개원한 오빠의 병원으로 옮겨졌고 ㅠㅠ

가끔 오빠네 병원에 가면 나의 반짝반짝 잡지들을 손님환자들이 열심히 손가락에 침을 뭍혀가며 읽고 있었..고..

모든 사건의 중심이었던 엄마는 모르쇠로 일관하셨고..

그렇게 나의 마지막 감수성들은 물거품이 되어 뽀글뽀글 사라졌고..

그리고 끝맺음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모르겠고.. ㅠㅠ
IP : 125.139.xxx.24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8.3 5:11 PM (125.139.xxx.247)

    아래 어느 82님의 이미라 작가의 인어공주를 위하여 글을 보고 아.. 나도 한때 푹 빠졌었지 감상에 젖다 옛생각이 나서 글 올려봅니다

  • 2. ㅋㅋㅋㅋ
    '21.8.3 5:14 PM (188.149.xxx.254)

    댕기를 봤을때부터 그거 만화잡지. 내가 돈 내고 사봤던 바로 그 잡쥐. 르네상스도 추억돋지요.
    미르는 안보셨나보다. 내가 더 늙었는갑네요.
    김영숙이 만화잡지 내고선 애들 코묻은 돈으로 정기구독권 사게 만들고는 어느날 갑자기 폐간 시켰지요.
    그당시엔 정기구독 안하고 매 달 서점에서 사기만 했던게 다행.

    오빠네 병원 ㅋㅋㅋㅋ 엄마 넘 심했네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나요.

  • 3. ㅇㅇ
    '21.8.3 5:19 PM (125.139.xxx.247)

    미르.. 어쩜좋아 반갑!!!!!!(서로 두손 잡고 팔짝팔짝 뛴다)
    미르도 구독했었답니다
    생각해보니 온갖 만화잡지를 다 섭렵하며 살았어요
    저희 엄마는 지금도 모르쇠로 일관하신답니다
    한번은 제가 다시 물었더니 와.. 뒤끝있는 지지배 눈빛 레이저를 쏘시던 엄마의 눈빛 ㅠㅠ

  • 4. ..
    '21.8.3 5:19 PM (175.119.xxx.68)

    이미라 인어공주를 위하여 재발행된다합니다
    늘푸른나무도요

  • 5. 175 님
    '21.8.3 5:21 PM (125.139.xxx.247)

    종이책으로 재발행되는거죠?
    만화는 역시 종이책입니다만은..

  • 6. ..
    '21.8.3 5:21 PM (175.119.xxx.68)

    김영숙껀 배낀게 많아서 안 되겠죠
    안개속의 불빛 파란미소 보고 싶어요.

  • 7. ..
    '21.8.3 5:23 PM (175.119.xxx.68)

    네 종이요
    팬까페서 봤어요.

  • 8.
    '21.8.3 5:25 PM (149.167.xxx.192)

    저는 그렇게 열혈팬은 아니고 모든 좀 느렸음에도 불구하고, 교실에서 아이들이 다 돌려보면 거의 끝트머리에서 보던 기억이 나요. 아 추억이여~~

  • 9. ㅇㅇ
    '21.8.3 5:32 PM (125.139.xxx.247) - 삭제된댓글

    흠.. 그리고 님들
    혹시 할리퀸 문고는 아실랑가 몰라요. 큼큼

  • 10. ㅇㅇ
    '21.8.3 5:36 PM (125.139.xxx.247) - 삭제된댓글

    린 그레이엄. 에마 다시. 샌드라 마턴.
    이탈리아 재벌이 데이트때마다 직접 비행기 몰고 와서 다이아몬드 몇캐럿 여주 목에 아무렇지 않게 턱 둘러주고 파티장에 데려가는 내용이 주였던 할리퀸문고 세상을 나에게 처음 전해주었던 내짝꿍 경화는 잘살고 있는지..

  • 11. ㅎㅎ
    '21.8.3 5:44 PM (121.129.xxx.84)

    왜 하이센스 빼셨어요 ㅋ 저도 인어공주를 위하여 넘 재밌게봤던 기억이 있네요~ 중딩때 신일숙 김혜린 강경옥작가 넘 좋아했어요~ 그땐 만화들이 다 재밌었는데.,.

  • 12.
    '21.8.3 5:48 PM (180.224.xxx.210)

    딴소리인데요.
    로드쇼 편집장 하던 김모씨 개인적으로 알던 사람인데, 참 찌질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전히 찌질한지...ㅋ

  • 13. ㅇㅇ
    '21.8.3 5:49 PM (125.139.xxx.247)

    김혜린 작가의 불의검. 명작이었죠

    음님
    그래서 로드쇼가 망해서 폐간되었나봅니다

  • 14. ...
    '21.8.3 6:12 PM (124.58.xxx.190) - 삭제된댓글

    로망스라는 잡지는 기억하세요? 저보다 연배가 좀 아래시려나? 저는 74년생인데 로망스 르네상스 모두 창간호부터 다 봤었죠. 하이센스는 제 취향이 아니라 안봤고 댕기는 좀 어린느낌 이어서 안봤던..ㅎㅎ
    원수연 김지윤 이은혜 작품을 좋아했어요

  • 15. 목캔디
    '21.8.3 7:31 PM (203.142.xxx.241)

    나인 이 최고입니다. ㅠㅠ

  • 16. ㅇㅇ
    '21.8.3 8:00 PM (125.139.xxx.247)

    로망스는 모르겠고..
    언급하신 김지윤 작가 생각이 납니다^^
    어휴 다들 반갑~

    목캔디님
    나인은 댕기이후 출간된 차세대 잡지였던걸로 기억 되네요^^

  • 17. 잡지
    '21.8.3 9:32 PM (58.123.xxx.4)

    만화잡지의 원조는 보물섬이지요
    기억나시는분

  • 18. 그쵸 보물섬
    '21.8.4 1:10 AM (188.149.xxx.254)

    둘리 처음 연재 했을때부터 그것만 모아모아서 두껍~게 만들어서 짝꿍 보여주려고 학교 가져갔다가 샘한테 걸렸는데 샘이 자기한테 한 번 오면 교무실 한 바퀴 돌고나서야 돌려줄수 있다고해서 싫다고 했어요.
    ㅋㅋㅋㅋ

  • 19. ㅇㅇ
    '21.8.4 2:00 AM (125.136.xxx.6)

    권현수 작가님 아시는군요. 반갑습니다.
    다른 만화작가들은 넷상에 많이 이름이 오르내려도 아무도 권현수는 언급하지 않더라구요.
    그림체가 좀 독특했죠? 막 잘그린다는 느낌은 아니고 초기작은 어색했지만 개성있고 귀여웠어요.
    근데 스토리가 너무 아기자기해서 정말 좋아했어요.
    혹시 '하늘색 종이비행기' 아시는지요?

  • 20. ㅇㅇ
    '21.8.4 9:37 AM (125.139.xxx.247)

    125님 ~~~~
    권현수 작가님 매냐층이 별로 없었는데 넘 반갑네요^^
    하늘색 종이비행기 ~암요 알다마다요
    내일도 맑음도 좋아했던 작품이었는데..
    우선 권현수 작가님이 좋았던 이유는 쥔공들 (주로 하이틴들)패션을 완전 제 스탈로 그렸었어요
    예를 들어 그당시에 드라이빙로퍼같은 슈즈같은..
    옛 생각 나네요

  • 21. ㅁㅁㅁㅁ
    '21.8.7 8:38 PM (125.178.xxx.53)

    비슷한 경험
    전 어깨동무 소년중앙 보물섬 아이큐점프

    이사할때 엄마가 말도않고 다 버려버림 ㅠㅠ

  • 22. 아시모
    '21.8.7 8:47 PM (218.154.xxx.154)

    감사합니다
    역시 82쿡 !

  • 23.
    '21.8.8 1:48 AM (223.38.xxx.158)

    잊고 있었던 추억들이 다 떠올라요
    저도 보물섬 르네상스 등 구독했었구요
    나중에 나인, 오후 등도 간간히 구매했었죠

    김혜린하면 북해의 별이죠!
    전 김혜린과 강경옥 작가 등을 좋아했고
    그보다 전에는 황미나의 미스터블랙, 우리는 길잃은 작은새를 보았다를
    김진의 레모네이드처럼, 모카커피 마시기와 불의 강도 좋아했어요
    박희정, 이정애, 한혜연...
    그리고 사춘기의 이진경 작가
    모두들 그립네요
    그 시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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