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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부모님 신경정신과 vs 심리상담??

진지 조회수 : 2,156
작성일 : 2021-08-02 09:57:42
대가족 시집살이, 시부모 병수발, 무개념 시누이
여기에 다 적으면 82 게시판 난리날 정도의 삶을 사셨어요.

가난한 집안 장남이었던 아빠는 정서적으로 엄마를 방치했고요,
자식인 저조차도 아빠같은 남자와는 결혼 안하겠다고 다짐하며 자랐죠.

가해자들은 세상을 떠났고 이젠 고통 없는 삶인가 했는데요.
이젠 엄마가 아빠를 피말려 돌아가시게 하려나 싶네요.
복수심일까요?
끊임없이 과거와 연관짓고 사람 갈구고 미치게 하네요.
아빠가 위험한 충동을 느끼신다 합니다.
더는 한 순간도 엄마랑 못있겠다 하시네요.
이혼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병원 가보자고 가족간 합의를 봤습니다.
어딜 가야하나요????

이쪽으론 정말 문외한이라..
부부상담을 받아야하는지,
신경정신과를 가야하는 지,
간다면 대학병원을 가야하는 지

도와주세요..
IP : 14.52.xxx.7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1.8.2 10:01 AM (112.164.xxx.99) - 삭제된댓글

    두분이 따로 떨어져서 사시는방법을 할거 같아요
    엄마 상담 받아봤자, 하루이틀로 안될거고
    그냥 아버지가 멀리 혼자 어디 가셔서 사시게 하시면,

  • 2. ㅇㅇㅇ
    '21.8.2 10:02 AM (39.121.xxx.127)

    정신과가서 우선 급한불 끌수 있게 약처방부터 받고 상담이나 이런걸 한번 알아 보세요 요즘 약 정말 좋아서 약 잘 처방 받으면 친정어머니 마음이 좀 많이 유해질수 있어요
    약만 먹는다고 바로 되는건 아니고 중간에 잘 맞는 약 찾는 과정도 있으니 이 과정에 대해서도 잘 말씀 드리구요
    약물 치료랑 같이 상담 병행하면 효과가 더 좋으니 우선 약처방 받는걸 권해드려 봅니다

  • 3. ㅇㅇㅇ
    '21.8.2 10:04 AM (211.247.xxx.64)

    원인 제공자인 아버지와
    우선 떨어져 살게 하시고
    그런데도 호전이 안된다면
    신경과 상담 받아보시기를..

  • 4. 별거가정답
    '21.8.2 10:05 AM (175.223.xxx.253)

    별거가 정답입니다.
    자식들이 엄마, 아빠 따로 나눠서 보살펴 드리세요.
    이런집 의외로 많아요.
    저희 시아버지 자살하셨어요.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두분 따로 사시게 해드렸을겁니다.
    전 며느리라 어머님이 그 정도일줄 몰랐네요.
    저도 시어머니께 받은 상처가 많아서요.
    어떻게 부부가 이별을 저렇게 하는지.
    어느 한분이 나쁜 선택을 하시는거보다 별거가 낫습니다

  • 5. 원글
    '21.8.2 10:08 AM (14.52.xxx.79)

    개인병원 신경정신과 (전문의) 찾아가면 될까요?

    혹은 대학병원을 처음부터 갈 수도 있나요??

  • 6. ㅁㅁ
    '21.8.2 10:09 AM (121.152.xxx.127)

    일단 서로 안보고 살아야죠
    그나이에 무슨 부부상담 받아서 관계회복을 어찌 하겠어요

  • 7. 아이고
    '21.8.2 10:09 AM (124.53.xxx.135)

    어머니 평생 힘드셨겠어요ㅠㅠ
    지금은 가족분들이 고생ㅠㅠ
    누군가 자신의 인생을, 심정을 알아줄 사람이 필요하신 것 같아요.
    정신과 약을 드시면서 부부상담을 병행하시는게 어떨까요?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정서적 가해자들이 존재하지 않는 시점에도 어머니를 계속 방치하셨나요?

  • 8. 연령대가
    '21.8.2 10:15 AM (121.165.xxx.46)

    연령대가 어느정도신지?
    분노폭발도 치매 증상이거든요
    그런 검사도 해보시고 하려면
    신경외과 쪽이구요
    상담보다는 약처방이 우선할거 같아요.

  • 9. 원글
    '21.8.2 10:22 AM (14.52.xxx.79)

    사실상 별거나 다름 없는 삶이에요.
    주말부부로 거의 평생을 사시고 계세요.

    엄마 힘든 건 맘아파서 읊지도 못하겠어요 ㅠㅠ
    흙수저 효자 만나서 시부모 똥기저귀까지 갈면서
    좋은 소리 한 번 못듣고
    고생하셨거든요.

    그런 분이 점점 사악하게 변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네요.

    아빠, 참 좋은 사람이죠.
    너무 좋은 사람이어서 장남 역할 책임지느라 부인을 희생시킨거죠.
    뉘우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이젠 엄마 마음이 닫혀버린 것 같습니다

    이혼을 해도 엄마는 아빠욕을 평생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혼을 할 때 하더라도
    자식으로서
    두 분 모두 치료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ㅠㅠ

    저희가 경제적으로도 그리 넉넉하진 않아요
    부부상담은 왜 이렇게 비싼걸까요?
    그래도 10회정도는 받아봐야할까요?
    현실적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 10. 원글
    '21.8.2 10:23 AM (14.52.xxx.79)

    60대 이십니다

  • 11.
    '21.8.2 10:48 AM (180.65.xxx.224) - 삭제된댓글

    60대면 치료 불가능입니다
    영원히 서로 격리 하세요. 정신과약으로 진정시키는 정도일겁니다

  • 12. 윈글님
    '21.8.2 10:58 AM (223.39.xxx.92)

    이혼시켜드려도 자식들이

    고생길일것 같네요

    어머님 상태보니 그 감정을

    자식한테도 풀것 같네요

    혹시 종교가 있으시다면 그 종교쪽으로 봉사활동 있으시면 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육체가
    고단하면 과거 곱씹을 시간도
    없잖아요 취미활동이라든지
    젊을때 하고싶어하시던 일이라든지

    일단 님 말대로 정신과 부부상담
    한방이 홧병치료도 해보시고요

    위의것이 다 안되면
    전생치료도 귄해드려요

    왜그리 시가하고 힘든원인을
    알게되고 수긍하면 모든치료가
    효과볼 수도 있어요

    저 마음상태로 평생 사시면
    님 형제분들도 넘 힘들어요 ㅠㅠ

    아버지에게도 교회시면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어머니에게

    사과하는기도를 불교나 무교시라면
    108배하시면서 어머님께
    참회기도 해보시라고 천일정도

    진심은 통한다하니 아버님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참회하면

    어머니 맘도 누그러지지않을까요

    힘내세요ㅠㅠ

  • 13. ..
    '21.8.2 11:00 AM (49.171.xxx.177)

    주말에라도 안보고 사시게 하세요...
    내 인생을 시궁창에 처박히게 한 남편 진짜 꼴보기 싫을것 같네요... 상담은 무슨 그냥 어머님 좀 놔주세요..
    그 나이에 남편 보고있음 분노가 치밀어 오를거 같아요...
    안보는게 최고 치료법이요.. 격리격리
    남편분 한테만 그러면 남편 안보고 살면 해결이고
    다른 사람한테도 그러면 병원 가보셔야죠...
    남편을 향한 분노를 없애시는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14. 원글님
    '21.8.2 11:00 AM (125.142.xxx.68)

    혹시라도 10 여년후 제 딸이 원글님 같읕까봐 글 써요.
    어머니 안타까워 하시는거
    너무 마음이 고맙고 이뻐요.
    근데
    어느 선까지만 하세요.
    저도 어미라
    제 딸이 부모 문제로
    너무 속상해하고
    경제적으로 힘들어 진다면
    전 제가 죽고 싶거나
    남편이 더 미워질것 같아요.
    원글님
    단단한분 같지만
    그래도 자꾸 노출되면 균열은 생겨요.
    신경정신과에서 약 처방받고
    주말부부이니
    주말에도 안 만나면 되구요.
    거기까지.
    아버님도 그동안 어머니 뒤에서 편하셨다면
    어느정도 댓가는 치뤄야지요.
    공짜가 어디있어요?
    어머니 고통을 공감해서가 아니라
    불편하니 자식들에게 호소하는거잖아요.
    그동안 처자식들 모두 지옥이었을텐데요.
    가해자들 모두 이세상 분들이 아니라니
    아마도 어머니
    가슴에 박혔던 쇠스랑이 빠져서
    이제 어떤것도 참고 살고 싶지 않으신가봐요.
    아버님께는 굉장히 편한
    영구격리가 맞는것 같은데
    어머니 한풀.자기 위로가 필요한 시간이예요.
    제 생각은 그래요.ㆍ

  • 15. 사과
    '21.8.2 11:00 AM (1.237.xxx.175)

    아버님께서 어머님께 진심으로 사과 하시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요?
    아무리 유능한 정신과 의사라도 뭘로 어머니 인생을 보상해줄 수 있을까요?
    부작용 없는 약은 없다는데 무조건 약물치료 보다는 어머님의 감정 수습이 더 급선무인 것 같아요.

  • 16. ...
    '21.8.2 11:11 AM (175.223.xxx.73)

    아예 따로 사시게 하세요
    전 어머니 손을 들어드리고 싶네요
    이제와서 사과도 필요없고 고통받아 마땅한 남편이네요
    하지만 님에겐 아버지이니 따로 사시게하세요

  • 17. ,,,
    '21.8.2 11:21 AM (121.167.xxx.120)

    정신과 약 드시고
    아버지가 지금은 피해자인것처럼 보이지만
    결혼 생활 내내 몇십년 동안 엄마를 병들게 한 가해자예요.
    지금이라도 엄마에게 무릎 끓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고분고분하게 눈치 보고
    자상하게 해주면 고칠수 있어요.
    눈치 있고 배려 있는 남편이었으면 오늘 같은 결과가 없을거예요.
    아버지의 자업자득이예요.
    아버지에게 따로 잘 얘기하고 엄마에게도 아버지에게 그러지 말라고 얘기해 보세요.
    아버지의 말이나 행동. 생활이 바뀌지 않으면 지금 행동에서 예전에 당했던 일까지
    플러스 되서 더 화가 치밀어서 그래요
    어머니 마음 100% 공감 합니다.
    자식들도 옆에서 한두마디씩 어머니 위로해 주세요.

  • 18. 상담
    '21.8.2 11:26 AM (14.32.xxx.215)

    필요없고
    치매냐 홧병이냐 둘중 하나에요
    약 드셔야 하고
    대학병원가서 뇌사진 찍으세요
    전두엽 이상일 확률이 높고 같이 두시면 사고 나요
    여력되심 별거하셔야 해요

  • 19. ,,,
    '21.8.2 11:26 AM (121.167.xxx.120)

    엄마 치매 검사도 해보세요.
    보건소에서 형식적인 문진은 초기에는 발견 안되고
    중기 이상 되어야 알수 있어요.
    가족들도 이상하다 느낄 정도가 되어야 치매 판정이 나요.
    병원 가서 돈 들여서 건강검진 한다 생각하고 뇌사진 찍어 보세요.
    평생 속 끓이고 살면 치매가 올 확률이 높아요.

  • 20. ㅁㅁㅁㅁ
    '21.8.2 11:45 AM (125.178.xxx.53)

    어머니가 일단 검사를 받고 약을드시든 상담치료를 받든해서
    어느정도 안정을 찾으신후에야 부부상담도 가능하지않을까요

  • 21. ㅁㅁㅁㅁ
    '21.8.2 11:45 AM (125.178.xxx.53)

    전에 어머니가 아버지를 때린다는 분?
    일단은 두분을 분리시켜놔야할거같아요

  • 22. 핑크
    '21.8.2 12:37 PM (106.102.xxx.124)

    어머니에게 어떻게 하면 마음이 풀릴지 물어보시는게 어떨까요?
    어머니가 오랜 세월 맺힌게 많아서ᆢ그게 화병이 되서 그러시는건데ᆢ추측하거나 판단하지말고 어며니 얘길 들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23. 일부러
    '21.8.2 12:58 PM (61.85.xxx.118)

    로그인했어요.
    제가 60대이고 고학력에 아직도 일을 하고 있어요.
    너무 가난한 시가, 저만 아는 남편, 독박육아, 가끔 폭력....
    이혼이 쉽질 않아 지금까지 살고있어요. 남편도 지난 날을 반성하는 듯 하고요.
    하지만, 볼때마다 너무 밉고 이제 너와 나는 다른 삶을 산다는 식의 마음을 굳혔어요.
    남편이 죽더라도 아무 미련도 없을 듯하고 오히려 홀가분할 듯 하네요.
    어머니를 감싸드리세요.
    부부간의 일에는 간섭하지 마시고요.
    아버지는 자업자득이에요.

  • 24. ..
    '21.8.2 2:16 PM (218.50.xxx.66)

    저도 부모님의 부부갈등과 억울해서 팔짝뛸만한 삶을 산 엄마 때문에 신경정신과도 가보고, 심리상담을 받기까지 한 딸 인데요.
    자식이 성인이 되었으면 그분들의 인생에서 거리두기를 꼭 하세요.
    아니면 자식들 삶까지 힘들고 어렵고 후회스럽게 만들 수 있어요.
    여지껏 받은 악영향이면 충분했다 하시고,
    내가 할 수 있는 있는 정도를 정하고, 나머지는 본인들 몫으로 두세요.
    상황이 그래서든 선택이었든 그분들은 나름 최선이라고 여기고 그런 삶을 사셨을 거에요.
    부모님 인생을 내 마음에 들게 고치는 게 쉽나요?
    어린 자식도 내 마음에 들게 만드는건 어려운데요.
    60 넘은 사람들을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바꾸려는 것은 과욕 내지 어리석음이지 싶어요.
    당신들은 남은 인생 분풀이나 실컷해서 원도 한도 없이하고자,
    아주아주 간절한 바람으로 살고싶은대로 살고계신 거 일 수 있어요.
    내가 책임질 것은 내인생이지 부모님 인생은 아니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깔아두셔야해요.
    아니면 인정에 휘둘리고 어쩌고 하다간 내인생은 어디로 떠내려가는지도 모르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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