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아이가 금품갈취 사이버폭력에 노출되었어요

qq 조회수 : 2,933
작성일 : 2021-08-01 23:16:05
현재 고3인 남학생이에요
참고로, 일반고는 아니고 특정전공으로 입시준비중이라 학교가 멀어요
아이가 사회성이 부족해서 늘 친구가 없으니 네이버에서 걸그룹팬까페를 가입해서 활동을 했나봐요
거기서 만난 아이들과 (의정부에 사는 고2,고1) 페이스북메신저를 하고 홍대앞에 팬까페 모임을 나가더라구요

그후 지난 겨울에 그아이들중 한명이 갤럭시 신제품 핸드폰을 중고로 팔겠다고하면서 아이한테 직접만나서 10만원 달라고했대요
10만원을 건넨후 사실 갤럭시 핸드폰은 아빠꺼라서 가져가면 자긴 죽는다며..봐달라고하더래요
우리애는 아빠한테 혼나면 어쩌냐고..불쌍하다고 봐준모양이에요

그후에 한번더 팬까페모임을 했고 (이때는 아무일없이
잘 놀았대요)
어느날 메신저로 계속 25만원만 빌려달라고 연락이왔어요
자기 여자친구한테 선물을 사줘야하는데 돈이 없다..미리 약속한건데 꼭 사줘야한다며..너가 안보내주면 나는 약속을 지킬수없고 나쁜놈이 된다..
너때문이다 이런식으로..메신저로 우리애를 협박아닌 협박식으로 구슬리더라구요
그때 제가 그걸 발견하곤 절대 보내지말라고 야단을 쳤고 한번더하면 신고하겠다하고 메신저 차단시켰어요

그리곤 그아이들과 어울리지않기로 약속을 했는데..
며칠전에 걔네들이 다른 회원을 통해서 마포에서 팬까페 모임를 하니까 나오라고 연락을 했나봐요
근데 코로나 4단계 격상된이후로 아이가 학원이 쉬니까 시간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절 속이고 나간거죠...

마포역에 도착하니까 만원짜리 다섯장이 있는데 잃어버릴까봐 못들고다니겠다 5만원짜리가 있으면 바꿔달라 하더래요
그래서 지갑에서 꺼내서 5만원짜리를 건네줬고 지하철역 입구쪽으로 나가더니 걔가 도망간모양이에요
우리애는 지하철입구 밖에서 기다리겠지..했는데
나가보니 없고 걔가 핸드폰도 안받고...또 당한거죠

그리고 곧바로 마포 경찰서에가서 신고를 해서
지금 금품갈취로 신고한 상태에요

근데 이런문제뿐아니라 사이버상에서도 (멜론, 유튜브등) 걔네들 무리의 친구들인지..우리아이 신상을 알고있는듯 해보이는 사람들이 입에담을수없는 패드립 댓글을 달고 있네요

아이가 혼자 대처가 안되는것같아요
돈은...평소에는 제가 관리하는 체크카드만 쓰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다녀오면 용돈을 받아요..제가 이런일이 생긴다고 절대 주지말라고 부탁드렸는데 또 몰래 주셨더라구요
극단적으로 스마트폰을 못쓰게 할수도없고..이렇게 노출되는경우에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IP : 175.119.xxx.1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1 11:24 PM (223.38.xxx.25)

    그나마 푼돈으로 떨어질수있어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 대처 지금 잘하신거 같아요. 이미 이런 경험을 했으니 극단적으로 스마트폰 못쓰게하고, 잘못으로 다그치기보다 이해를 잘시켜서 위험에 노출 안되게 관리한다는 차원으로 접근하세요. 진짜 그런애들이 나중에 신체적 위협까지 가하면 어떻게해요. 예방접종처럼 세상 호되게 배운거네요.

  • 2. 아이고
    '21.8.1 11:25 PM (1.231.xxx.128)

    일단 트위터등 sns다 차단하고 탈퇴해야죠 핸펀 번호 바꾸고요
    이름도 바꿔야죠

  • 3. 원글
    '21.8.1 11:26 PM (175.119.xxx.151)

    아! 핸드폰번호 바꿀생각을 못했네요

  • 4. ...
    '21.8.1 11:26 PM (110.70.xxx.102)

    싹다 콩밥 먹여야죠
    긴 싸움이 될거에요
    그래도 근절해야죠
    사과랑 합의금도 받아내세요
    아주 쌍것들이네요

  • 5. 다시는
    '21.8.2 12:15 AM (180.230.xxx.233) - 삭제된댓글

    그 까페 들어가지 말아야죠.
    상종못할 인간들만 모였네요.

  • 6. 다시는
    '21.8.2 12:17 AM (180.230.xxx.233)

    그 까페 들어가지 말아야죠.
    상종못할 인간들만 모였네요.
    험한 세상이라 사람 잘 가려가며
    만나야한다고 단단히 일러주세요.
    본인도 이번에 느꼈겠지만..

  • 7. 건드리지 마세요
    '21.8.2 12:26 AM (14.32.xxx.215)

    쟤네 걸어봐야 합의금도 안나오고 애만 표적이 돼요
    애한테 평생 인생 종치고 싶지 않암 그런데 그만 나가라고 하시고
    폰 번호 바꾸고 sns 다 탈퇴하고 새로 가입도 못하게 하세요
    원글님은 억울하시겠지만 애가 한두번도 아니고 겁도 없어요 ㅠ
    저러다 평생 얽혀서 돈떼이고 감금당하고 하는 애들 못보셨나요 ㅠ

  • 8. mmm
    '21.8.2 5:42 AM (70.106.xxx.159)

    폰 뺏는 강수라도 두세여
    번호 당연히 바꾸시고요

  • 9. ㅇㅇ
    '21.8.2 10:29 AM (211.206.xxx.52)

    일단 번호바꿔야지요
    남학생들도 팬카페모임을 하는군요
    못가게 잘 이야기 하셔야할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6924 이상한 성격의 남자친구 5 샐리 2021/09/13 2,884
1246923 전남편과 아이의 관계를 어찌해야 할까요... 9 ㅠㅠ 2021/09/13 5,109
1246922 자본 5000만원 신생업체가 수백억 배당..의문의 화천대유 13 제대로 취재.. 2021/09/13 1,488
1246921 부산 맛집, 여행지 좀 알려주세요 11 ... 2021/09/13 2,281
1246920 혜은이 제3한강교 노래가 최근영화에 나온것 같은데.. 3 uf 2021/09/13 1,342
1246919 대전에 사주 잘보는데 있나요? 1 블랙 2021/09/13 1,346
1246918 힐링 코믹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34 ㅇㅇ 2021/09/13 3,170
1246917 뜨개질로 만든 수세미 선물해주면 쓰시나요? 33 궁금 2021/09/13 4,999
1246916 정세균후보님 8 서울의달 2021/09/13 1,151
1246915 60계 치킨 맛있나요? 13 ㄹㅁㅈ 2021/09/13 3,257
1246914 수시 지원자의 내신이 너무 낮으면 4 학종문의 2021/09/13 2,155
1246913 쇼핑몰에서 추석선물 보내면 보내는 사람 이름이 표시되나요? 3 .. 2021/09/13 1,621
1246912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져요. 3 .. 2021/09/13 2,963
1246911 저는 자식걱정 없는 사람이 제일부러워요. 11 힘겨워요. 2021/09/13 8,256
1246910 엄마가 너무너무 싫어요 10 속풀이 2021/09/13 5,811
1246909 호텔수건 17 .. 2021/09/13 4,898
1246908 당근판매 정말 주의하세요 22 와 진짜 2021/09/13 22,051
1246907 이재명 지지자들은 정세균까지 모욕하는군요 29 세상에나 2021/09/13 1,832
1246906 손가락 건염 어느 병원가야 하나요? 4 .. 2021/09/13 1,547
1246905 집을 핑크벽지, 그레이 장판으로 하면 이상할가요? 12 .... 2021/09/13 2,310
1246904 백신 접종, 어깨 얼른 보이게 옷 입어야 하는 거죠? 14 .. 2021/09/13 3,520
1246903 슈퍼밴드2 같이 봐요 14 .. 2021/09/13 1,735
1246902 만약 개인이 수제음식을 허가없이 팔면 처벌받나요? 6 궁금하다 2021/09/13 2,841
1246901 초5 아들 카톡 6 ... 2021/09/13 3,150
1246900 이상이 교수, 김종민 의원 이낙연TV 라이브 시작했어요~ 13 어여와요 2021/09/13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