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퇴 후 재정상태 말이에요..

미쳐~~ 조회수 : 4,922
작성일 : 2021-08-01 19:43:07
제가 항상 젊을 줄 알고.. 은퇴에 대해서는 멍청하게도 전혀 생각을 못했었는데

경제에 관심도 없던 남편이 어느날 심각하게 은퇴후의 삶을 걱정하더라구요..

그래서 뒤늦게 정신이 번쩍 났는데요..

저희집은 외벌이로 지금까지 아이둘을 키우고 살았는데

남편이 약 5년후쯤 은퇴하게 될꺼라고 그러더군요

남편은 장사하면 무조건 다 잘 되는줄 아나 폐업율이 얼마나 높은데 

저보고 빵장사를 하든 비누장사를 하라고 합니다. 

제가 제과제빵 자격증이 있는것도 아니고.. 단지 취미가 

집에서 가끔 빵사는 돈이 아까워서 빵만들고 비누만드는게 취미였던것 뿐인데

남편이 저보고 사업자등록증 내고 사업한번 해 보라고 그러네요..

사실 현재로선 자신 없습니다.

그런데 그냥 은퇴후엔 저보고 삶을 책임지라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남편 월급으로 지금까지 살다가 남편이 퇴직하고 나면 수입이 당장 0원인데

갑자기 사업도 두려운일이고.. 

특별한 능력도 없으니 일용직 알바나 몸쓰는일 중에서 찾아봐야 되겠지요..

그러다가 완전 급해지면 내가 살고 있는 집을 세 내놓고 그 세로 시골 변두리 집에서 

살면서 연명해야하나.. 

아직 아이들 뒷바라지도 다 끝나지 않았는데

은퇴가 5년 남았다는 기간이 엄청 짧게 느껴집니다..

다른 분들은 은퇴후에도 계획이 있으신가요?



IP : 114.206.xxx.1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롯
    '21.8.1 7:48 PM (211.184.xxx.110)

    집도있고 모아놓은돈 있고 국민연금 있으시잖아요.
    다들 그정도에 은퇴해서 아끼고 아끼며 살죠.
    부족하면 부부가 70중반까지 일도 하시고요.

  • 2. 사업
    '21.8.1 7:49 PM (121.165.xxx.46)

    사업은 좀 누구밑에서 배운다음 하는게 좋아요
    근데 또 열심히 하시면 잘되기도 하더라구요
    일단 사람상대 서비스
    상권분석 그런거부터 살살 해보세요
    꼭 안된다 생각치 마시고
    부부 협업은 어려울테고 음
    여러가지 다각도로 연구해보세요.
    다 살길이 있습니다.

  • 3.
    '21.8.1 8:02 PM (223.38.xxx.162)

    보통 돈 고민하시는 분들 문제점이 구체성 없는 고민을 하더라구요.
    은퇴 준비 쉬워요.

    노후 생활자금 현재 생활비 70에서 80프로 잡고 거기서 생존 수명 곱하면 됩니다.
    거기에서 국민연금이랑 나오는 소득 빼면 부족한생활비죠.
    그정도 까지 계산하는게 고민의 첫걸음 입니다.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부족한 돈을 메꾸려고 방법을 찾고 그러다보면, 결국 답이 나와요.

  • 4. ..
    '21.8.1 8:16 PM (58.227.xxx.22)

    보통 은퇴시기에 안해본 사업이나 자영업은 위험할 듯 싶어요.

  • 5. ㄹㄹ
    '21.8.1 8:26 PM (118.222.xxx.62)

    지금부터 준비해야지
    5년 후에 하려고 하지 마시구요
    일단 알바부터 해보세요

  • 6. ㅇㅇ
    '21.8.1 8:29 PM (183.100.xxx.78)

    은퇴후 고민중 압도적으로 돈 걱정이 많은데요.
    진짜 은퇴해보면 사실은 남아도는 시간에 뭐할 것인가, 시간관리가 가장 걱정이랍니다.
    시간은 많은데 할일이 없어서래요.
    지겹다 지겹다 사는게 지겹다 하며
    살아가는건 정말 의미없는 삶 아니겠어요?

    그래서 은퇴전 뭐하고 살지
    어떻게 노년을 보내는게 의미있고 재미있을지
    깊게 고민하라네요.

    돈은 그 이후랍니다.

  • 7. 진짜
    '21.8.1 8:37 PM (14.55.xxx.83)

    평생 월급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할 때 놀랐는데
    별 다른 행동을 하지 않으니 시간이 눈깜짝할 사이 흘러서 은퇴하게되었죠 지금부터 준비 안하시면 너무 늦을 거 같아요 몸 쓰는 일도 안하다 늙어 하려니 감당 안되고 마땅히 할일을 못 찾아요 고민스럽죠
    씀씀이 줄이는 것도 쉽지 않고요

  • 8. 저희도
    '21.8.1 9:37 PM (58.121.xxx.222)

    원글님 비슷하거나 좀 더 일찍 퇴직해야할것 같은데요,
    저는 은퇴에 대해 조금 일찍 준비했어요. 남편이 젊어서 퇴직 고려할정돌ᆢ 건강이 안좋아진적 있어서요.

    부모님이 공무원 연금으로 사시는 분들이라 은퇴후 꾸준한 월소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서 집 옮길때 팔지 않고 실거주용, 월세 소득용으로 두채로 만들었는데(상가는 월급만 받던 사람이라 돌아가는 판을 몰라서 무서워서 손 못대겠더군요),

    이번 정부들어 집값 폭등으로 완전 꼬였어요.

    둘다 15년, 26년된 집이라 양도세 때문에 팔수도 없어 이득도 없고,
    집값 올라가서 세금은 많이 내야하고요. 그 나마 다행은 둘 다 서울 아니라 당분간 세금 감당이 가능하다는거.

    정권바뀌면서 집값 내려가면 그나마 다행이고,
    안되면 완전 망이에요.

  • 9. 남편은퇴
    '21.8.1 9:49 PM (125.186.xxx.155)

    저는 남편에게 언제 쯤 은퇴하게 될건지에 대해 자주 물어요
    그래야 제가 무엇이든 할게 아니겠어요
    남편분께서 집에서 빵 만들고 비누 만드는걸로 장사하라고 하시는 걸 보니 많이 답답하셨던 것 같습니다

  • 10. ..
    '21.8.1 9:59 PM (223.62.xxx.82) - 삭제된댓글

    남편의 은퇴를 미리 준비해두시라고 글 썼다가 폭풍으로 몰린 사람이예요
    뭐..남 걱정하지마라
    다들 뒷주머니 알아서 차고있으니 네걱정이나 해라 류의 비웃는 댓글들이었죠ㅜ

    남편들의 퇴직이나 은퇴가 생각보다 더 빨리 오는집들이 많아요
    저는 오랫동안 맞벌이였고 지금은 남편도 퇴직했고 제가 실질적인 가장이지만 제 수입이 오래전부터 남편수입의 서너배가 넘었기때문에 별 흔들림이 없구요
    제 친구들 남편친구들의 부인들중 전업 이었던 사람들은
    50대넘고 멀리있다는 은퇴가 갑작스레 닥치면 눈앞이 아득해집니다
    게다가 그나이대는 자녀들에게 결혼이니뭐니 큰돈이 들어갈때인데
    그때까지 펑펑 큰돈을 쓰던 사람들은 미치는거지요

    젊을때 무슨일이든 준비를 하세요
    여자의 경제력 그거 무서운겁니다!!!
    절대 남편의 수입만 믿고 애들만 키우고 반찬만 만들고 계시면 안되요 수입이 될만한 일을 끊임없이 연구해보세요
    저는 돈을 불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몇번 글올린적있는데요

    배아파서 어쩔줄 모르는 비꼼족들의 심통에 질려서 이젠 안쓸려구요
    저희 두애들의 공부방법에 대해서도 딱 한번 글올린적있는데 참 대단한분들 부들거려서ㅎㅎ 그것도 그만두기로 했어요

  • 11. 은퇴하고
    '21.8.1 10:14 PM (180.66.xxx.73)

    국민연금 나오기까지의 기간이 문제더라고요
    그리고 직장나오면 지역건보료 부과되는데
    이것도 넘 부담이에요

  • 12. 동글이
    '21.8.1 11:30 PM (93.140.xxx.196)

    일단 오년뒤에 퇴직이라니 지금이라도 이것 저것 여러일해보고 맞는 일을 찾아보세요

  • 13. 자격증이라도
    '21.8.2 7:00 AM (81.201.xxx.30)

    따세요.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도 있고, 아이봐주는 직업을 가지 수도 있겠죠. 앞으로 40년은 더 사실 텐데 남편수입만 의지하고 살면 안되는거 같아요(재력가 빼고요)

  • 14. 미리
    '21.8.2 10:32 AM (112.164.xxx.99) - 삭제된댓글

    40쭘되면 준비릃 하셔야 합니다.
    특히 전업이라면 더욱 자격증 같은거 열심히 따 놓으셔야지요
    저도 전업일때 48세에 공인중개사 자격증 땄어요, 요양보호사도
    지금은 자그마한 다른 가게를 하지만,
    준비를 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오래 살거든요
    연금은 64-65세부터 나옵니다,
    퇴직을 한다면 당장 수입이 끊기는 겁니다,
    미리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5726 추석상차림 주문 할수잇는곳 좀 부탁드려요 11 2021/09/10 1,447
1245725 가방 리폼해보신 분들 중 성공 한 곳 알려주실 분 4 지금 2021/09/10 1,504
1245724 진짜 정신나간 노친네가 정신나간 동영상을 11 아오 2021/09/10 4,325
1245723 10년째 과일과 견과류가 주식인데 어제 혈압재보니... 25 &@.. 2021/09/10 10,231
1245722 홍준표 "이재명 쌍욕 사흘만 틀면 대선 끝난다".. 32 000 2021/09/10 3,125
1245721 7시 알릴레오 북's ㅡ 거의 모든 IT의 역사 16 같이봅시다 2021/09/10 912
1245720 담낭 제거한 후 후유증 없으세요? 11 뚜벅이 2021/09/10 3,194
1245719 캐시워크 앱 괜찮은건가요? 4 oooo 2021/09/10 2,280
1245718 코인하시는 분들만. 490 Bitcoi.. 2021/09/10 4,465
1245717 초6딸의 꿈이 모델이라는데.. 12 고민.. 2021/09/10 2,630
1245716 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 신작 나온대요 18 박작가 2021/09/10 4,386
1245715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뭘하고 있나요? 11 ㅇㅇ 2021/09/10 2,215
1245714 롯데가 한샘 인수한다네요 15 ㅇㅇ 2021/09/10 5,610
1245713 류준열은, 입이 문제에요. 입이. 45 아우 류준열.. 2021/09/10 11,431
1245712 도시락을 어떻게하면 뜨끈하게 먹을수 있을까요 19 도시락 2021/09/10 2,675
1245711 수시원서 기간이라고 온라인수업전환 5 온라인수업 2021/09/10 1,380
1245710 명절 선물 이야기 나와서요..백화점 정육 코너에서 한우 사 드시.. 11 선물 2021/09/10 2,805
1245709 복타령하는거 정말 싫었는데 그냥 부모복타령 좀 하고싶어요. 7 음.. 2021/09/10 2,215
1245708 카카오뱅크 주가에 대한 생각이요 4 주술아찌 2021/09/10 3,140
1245707 당근에 쓰레기 판매 하는 사람은 왜 그런거에요? 2 ff 2021/09/10 1,817
1245706 야비한 춘장 4 ******.. 2021/09/10 1,077
1245705 김건희논문 시효만료 소식에 조국교수님 14 ㄱㅂㄴ 2021/09/10 2,865
1245704 부정적인 사고의 사람은 회피해야 할까요 5 ㅇㅇ 2021/09/10 1,840
1245703 저 너무 속상해요. 그냥 위로 좀 해주세요. 13 .. 2021/09/10 4,981
1245702 무릎이 슬슬 아프기 시작하네요 10 60대 2021/09/10 3,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