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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방금 좋은 일 했어요

홀가분 조회수 : 5,296
작성일 : 2021-07-31 15:13:13
따지고보면 좋은 일은 아니고 정확한 일이죠
어제 이사 했는데 집주인이 새로운 세입자한테
돈 받아서 저희한테 잔금 줘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새 세입자는 대출을 받아서 오는데 은행에서
처리가 늦어지는지
금액 반은 오전에 입금이 되어서 계좌를 받고
나머지 반도 오전 중에 될거라고 하더니
짐 다 빼서 새로운 이사지로 넘어 왔는데
은행 입금이 늦어진다고 약속 시간이 오후로
넘어가는 상황 이었어요

건물주는 타지에 살아서 직접 만나서 잔금처리
받는건 아니고 전화 통화하고 계좌이체 받고
그러는 상황인데
잔금 안들어온 상황에 새 세입자는 짐 다 싣고
왔다고 짐 좀 들여놓음 안돼겠냐 (청년인데 나쁜
의도는 아니고 잘 몰라서 그런듯)

저희는 이사온 다른 동에서 이사 하느라고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데
새 세입자랑 통화하다 부동산 통화하다
정신없고 난리도 아니었죠

은행에서 입금됐는지 잔금 처리 하는 중에
집주인이 관리비를 차감하고 입금을 시켰는데
그 관리비도 잘못 계산 되어서 그거 통화하면서
또 정신없고요.

정말 정신없어서 그때 당시는 잔금이 잘못 들어온지도
모르고 몇번 나눠서 들어오고 관리비 빠지고 들어오고
이사는 하는 상황이고..

저녁 늦게야 입금된거 다시 계산해 보는데
과입금이 된거에요
순가 제가 잘못 기억했나?
중간에 보증금을 더 준적이 있었나 헷갈렸네요
혹시나싶어 은행 내역도 살펴보고
계약서도 찾아보고 했는데
집주인이 착각하고 잘못 보낸 거 같더라고요

일이십도 아니고 천만원.

밤이 늦어서 바로 연락은 못하고
(저도 하루종일 너무 힘들었어서 뻗은 상태인데
부지런 못떨겠더라고요)

집주인도 착각하고 있는지 소식 없었고요

다음날인 오늘 오전 전화 했어요
집주인분 전화 받을때는 조금 딱딱했는데
(이사갔는데 왜 전화했지?) 이런 느낌
혹시 밖이시냐~ 계약서 가지고 계시느냐
다른게 아니라 잔금 금액이 잘못 들어온 거 같다
했더니

어떻게요? 라고 의아한듯 물으심
금액을 더 입금 시키셨다 하니
전세금 얼마 아니었어요?(착각하고 있었음)
아니요 저희 얼마인데요. 하니

뭔가 그때부터 한톤 밝아진 목소리로
아~그랬나요? 내가 정신없어서 착각했었나봐요
맞다. 우리 중간에 만나서 증액한적 있었죠?
맞아요 맞아. 다른 집이랑 헷갈렸나 보네요

결론은 어제 서로 정신없는 와중에 집주인은
돈을 더 보냈고 저도 정신없어서 대충 확인하고
뒤늦게 파악해서 연락

통화 후에 관리비 보낸 통장으로 보내주고
문자 남기니
미리 알려줘서 고맙다고 이사가서 복 많이
받으라고 인사 남기셨네요

어제부터 오늘 정말 정신없군요
다시 정리하러 가야 겠어요
IP : 211.246.xxx.44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31 3:17 PM (118.37.xxx.38)

    꼼꼼하시네요...ㅎㅎ
    이 더운데 이사를 다하시고 고생하셨어요.

  • 2. ^^
    '21.7.31 3:19 PM (223.62.xxx.179)

    잘하셨어요 너무나 더운 날씨에
    바쁘고 힘드셨을텐데요
    이사했으니 쉬엄쉬엄~ 정리를ᆢ

  • 3. 행복
    '21.7.31 3:21 PM (183.107.xxx.184)

    원글님, 복받으세요~~~ ^^

  • 4. @@
    '21.7.31 3:24 PM (119.64.xxx.101)

    그거 다 원글님한테 복으로 돌아와요.잘하셨어요.

  • 5.
    '21.7.31 3:28 PM (222.236.xxx.78)

    잘하셨어요. 언제든 알아서 다시 찾아갈 돈인데 괜히 연락 받고 보내느니 마음 편하게 인사받고 돌려주는게 좋죠.

  • 6. ..
    '21.7.31 3:34 PM (183.90.xxx.104)

    복이 원글님 찾아 올 거에요~

  • 7. 원글
    '21.7.31 3:34 PM (39.7.xxx.155)

    정말요? 복 받았음 좋겠어요 ㅋㅋ
    실은 집주인분한테 쪼끔 서운했거든요
    임대사업자신데 관리하는 임차인이 많아서
    헷갈릴 수는 있지만
    전화했을때 앞에 몇마디 톤은 좀 ..^^;
    스팸전화 받는 느낌으로 받으시더라고요 ㅋㅋ

    관리비도 잘못 계산 했을때
    저는 정확한 날에 늘 보냈어서 정리하기 되게
    쉬운데도 다른 날짜로 계산하시고.

    저보다 세살 많으신데 다주택자라
    무지 부러웠었어요 ㅎㅎ

    여튼 전화 받았을때 스팸전화 받듯 해서
    그게 좀 서운했는데 (나. 돈 돌려주려 전화했는데...)
    댓글보니
    이제 저 복 하나 받을 일 있으니 좋네요 ㅋㅋ

  • 8. ..
    '21.7.31 3:49 PM (211.243.xxx.94)

    원근임 초치는 거 아니고 과입금 된거 돌려주는 거 당연한 거 아닌가요?^^:;;;

  • 9. 원글
    '21.7.31 3:56 PM (39.7.xxx.107)

    ..님 초치는 거 아니고 맞아요!
    당연한 일.
    그래서 제가 본글에도 정확한 일이라 했지요 ㅎㅎ
    근데 그럼에도 먼저 전화해서 알리고
    처리했으니 그 과정은 좋은 일로.
    생각해줘요~~ 저 지금 정리하다 쉬고
    정리하다 쉬고 이러고 있어요

    어제 얼마나 힘들었냐면
    스탠드 다리 바로 앞 상자 속에 두고도
    못찾아서 다리가 없다고 망연자실 하고
    있었음..ㅋㅋㅋ

  • 10. ..
    '21.7.31 3:59 PM (223.38.xxx.180) - 삭제된댓글

    미안하지만
    좋은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 하신거에요

  • 11. ..
    '21.7.31 4:03 PM (183.90.xxx.104)

    그 당연한 일을 안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당연한 일 하면 칭찬받아도 됩니다~

  • 12. 좋은일
    '21.7.31 4:07 PM (14.55.xxx.44)

    맞아요. 당연하지만, 그렇게 먼저 연락하고 돌려주는 과정을 원글님처럼 안해요

  • 13.
    '21.7.31 4:10 PM (211.57.xxx.44)

    아녜요
    착한일 하신고에요
    대단하신 일이에요^^히힛

  • 14. ㅡㅡㅡ
    '21.7.31 4:13 PM (222.109.xxx.38)

    맞습니다 당연한 일을 안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게 팩트더라고요.

  • 15. 그니까
    '21.7.31 4:21 PM (211.246.xxx.48) - 삭제된댓글

    그마저도 안하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아주 잘 하셨어요.
    인생 행복 1순위가 떳떳한거에요!

  • 16. 허허 참
    '21.7.31 4:57 PM (223.38.xxx.180) - 삭제된댓글

    첨엔 그러려니하고 읽다가 문득
    천만원을 알면서 안돌려주는건 엄연히 도둑질인데
    도둑질 안해서 잘했다고 뿌듯해서
    82에 글 써야겠다고 생각한 원글님 마인드가 이해가 안갔고
    안돌려주는 사람 많다고 줄줄이 댓글 다는 분들도 이상하고,

    대체 어떻게들 살아오신건지...

    연일 살인 강도 기사 무수히 올라와서
    그런 사람들 많은건 아는데
    그럼 살인 강도 안하면 잘한일이라고 칭찬 받아야 하나요?

  • 17. ..
    '21.7.31 5:00 PM (116.88.xxx.163)

    칭찬 하는게 그렇게 힘든가요?
    애가 남들 다하는 숙제 했다고
    남들 다 가는 학교 갔다고 기분으쓱해서 말하면
    그래 정말 잘했다 가기 싫었을 텐데 하게 싫었을 텐데 잘 했네~~ 이렇게 칭찬 한번 안해주나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돈 드는 것도 아니고 남들 기분 우쭈쭈 한번 해주는게 그렇게 어렵나요?
    그게 본인 복 짓는 건데...
    저렇게 삐딱하게 댓글 달면 기분 좋나요?

  • 18. ..
    '21.7.31 5:02 PM (116.88.xxx.163)

    진짜 저게 칭찬받을 일이냐 인생 어떻게 살아온거냐 하는 분....자식들에게도 그렇게 말하는지....

  • 19. 글쎄요
    '21.7.31 5:19 PM (112.145.xxx.133)

    당연한 거죠

  • 20. ...
    '21.7.31 5:21 PM (223.38.xxx.180) - 삭제된댓글

    - 진짜 저게 칭찬받을 일이냐 인생 어떻게 살아온거냐 하는 분....자식들에게도 그렇게 말하는지....

    당연히 할 일 한거라고 말할거에요

  • 21. ...
    '21.7.31 5:24 PM (223.38.xxx.180) - 삭제된댓글

    - 진짜 저게 칭찬받을 일이냐 인생 어떻게 살아온거냐 하는 분....자식들에게도 그렇게 말하는지....

    당연히 할 일 한거라고 말할거에요.

    천만원을 고의로 안돌려 주는건
    너무너무 큰 잘못이기 때문에
    그거 돌려쥤다고 좋은일 했다고 하신게 의아하네요

  • 22. 원글
    '21.7.31 5:41 PM (211.246.xxx.209)

    어머나
    제가 돈을 안돌려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분명 본글에도 정확한 일을 했다고 썼는데요
    찝찝한 거 싫어서 저도 확인후 최대한
    빨리 연락해서 처리한거고요

    칭찬 댓글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글의 요지를 좀 파악하고 댓글 달아주심
    좋겠어요

    제가 댓글에도 썼는데요?
    당연한 일이라고.

    다만 확인하고 바로 연락해서 스팸전화
    받는 듯한 집주인의 몇마디 통화에도
    이차저차 설명해서 확인시키고 송금시키고
    그런 행동은 좋은 행동 아닌가요?

    제목을 좀 오해하게 쓰긴 했지만
    본글에 정확히 표현했는데도
    비꼬는 분들 참 대단하신 거 같아요

  • 23. 에효~
    '21.7.31 5:59 PM (180.67.xxx.93)

    잘 하셨어요!!!
    너무 빡빡하게 그러지 맙시다. 할 일도 먼저 나서서 번거로움 무릎쓰고 했으면 잘 한거죠.
    집주인도 미안한 맘 들었을 거예요. 임차인들 여럿 상대하다보니 방어적인 태도가 생겨서 그랬을 거예요. 날더우니 천천히 정리하세요

  • 24. 아휴
    '21.7.31 6:04 PM (211.48.xxx.170)

    평범하게 사는 게 힘든 것처럼
    당연한 일 하는 것도 힘든 거예요.
    모두가 당연한 일 당연하게 하고 살면
    다툼은 왜 생기고 범죄는 왜 일어나나요.
    이런 분은 칭찬해 드리고 앞으로 새집에서 행복하게 사시라고 축복해 드리는 게 또 당연한 겁니다.
    그런 당연한 일도 못하는 분이 계시네요.
    원글님 칭찬해요~

  • 25. ..
    '21.7.31 7:02 PM (49.174.xxx.190)

    당연한 일 한거지만 먼저 확인해서 실수한 쪽에 알려줘서 번거로운 일 안되게 해준건데 잘한일 맞죠~ 더운데 이사하느라 고생하셨어요

  • 26.
    '21.7.31 7:33 PM (58.140.xxx.237)

    원글님 복받으실일 한거 맞아요
    이상한 댓글들 개의치 마세요
    삐딱한 사람들 많잖아요 여기
    좋은분들도 많지만.

  • 27. 잘하셨어요
    '21.7.31 7:53 PM (1.241.xxx.62) - 삭제된댓글

    칭찬 받아 마땅하세요
    이사가신 곳에서 불 같이 일어나실 겁니다
    부자 될실거네요 ^^

  • 28. 제가
    '21.7.31 10:50 PM (119.207.xxx.90)

    주인이라면
    사례합니다...최소한 커피 기프티콘이라도요..

    입싹씻어도 누가 뭐라나요.

    님 분명 복받으실거에요.
    제가 그랬어요. 여러번이요..

    복받으신 이야기도 꼭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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