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중에 돈을 참 기분좋게 쓰는사람이 있어요.

ㅇㅇ 조회수 : 9,476
작성일 : 2021-07-31 14:23:51
친정이 부유한 거 같은데요.
세련되고 좋은옷 입고 다니지만 명품백같은건 안들어요.

제가 속한 단체에서는,
기업에서 천만원정도 물품을 후원받아서 그걸 장애인단체나
청소년 쉼터에 전달해 주는 경우가 자주 있거든요.
중소 기업 임원들과 식사를 할 경우, 본인이 결제를 해요.

법인카드로 그쪽이 결제하는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후원 받는액수가 크니,
식사비용 30만원, 50만원 정도 결제하는 성의를 보이는데
그런게 참 좋아보이더라구요.
본인이 낼 생각을 하고 이분이 거의 식당을 정하기도 하구요.

누군가에게 소소하게 식사로 보답할 때도
좋은데서 기분좋게 쏘는데,
돈뿐아니라, 그 상황을 즐겁게 리드한다고 해야하나요.

어떤 일이 처음 추진될 때,
마중물이 되는 돈을 먼저 내기도 하고.
내야 될 돈보다 좀 넉넉히 내고,
일이 빨리 진행되게 요소요소에 돈으로 빨리 진행시키는데,
그게 아주 큰돈은 아니지만, 적재적소에 참 도움이 되어요.
그렇다고 또 쓸데없이 호구되지는 않고요.






















IP : 106.101.xxx.13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지다
    '21.7.31 2:27 PM (183.103.xxx.126)

    글만으로도 얼마나 멋진지 그러진달까요

    그런 선한 여유로움이 많이 부럽군요

  • 2. ㅇㅇ
    '21.7.31 2:27 PM (222.112.xxx.101)

    이사회에 꼭 필요한 분같군요

    그리고 명품가방인지 나발인지
    그게 기본은 아닙니다

    멋있는 사람들에게는 말이죠

  • 3. ㅇㅇ
    '21.7.31 2:28 PM (222.233.xxx.137)

    저도 그렇게 살고 싶네요 여유와 선함이 부럽군요 2 2

  • 4. ㅇㅇ
    '21.7.31 2:31 PM (106.101.xxx.132)

    후원해주는 기업을 그분이 본인 인맥으로 섭외하는경우도 있어서 그런것도 쪼금은 있구요.
    근데 사심이 없어서그런지 큰액수 후원받아도,
    솔직하고 아주 당당해요.
    뽀송뽀송해요.

  • 5.
    '21.7.31 2:32 PM (125.179.xxx.20)

    진짜 멋지네요
    나도 들지도 않는 명품백 처분하고
    이런 여유를 갖고 싶네요

  • 6. 인생무념
    '21.7.31 2:33 PM (121.138.xxx.181)

    인품도 좋고 센스도 좋고 그러네요.
    전 반대로 직장후배인데 소위 강남키즈이고 부유하게 자랐는데 본인은 그리 생각안하는..결핍이 있는거죠.
    좋은 일이 있어 밥살때도 궁색하고 저렴한데서 돈안쓸려는게 너무 보이고.
    그러니 밥사면서도 욕면더라구요. 안타까워서..착한 후배인데..
    아마 후배 엄마가 그랬던거 같아요 보고 배운거죠.

  • 7. ....
    '21.7.31 2:34 PM (221.154.xxx.34)

    돈 있다고 품성까지 넉넉한 사람도 드물고
    그렇게 돈을 써도 있는 그대로 알아봐주는
    사람도 드물어요.
    원글님과 지인은 참 멋진 사람들이네요.

  • 8. ㅇㅇ
    '21.7.31 2:34 PM (106.101.xxx.132) - 삭제된댓글

    결제할때 다른 남자회원들이 혹시라도 본인들 무시한다고 생각할까,
    여자가 나댄다고 보지는 않을까 그런 걱정도 안하더라구요.

  • 9.
    '21.7.31 2:35 PM (116.123.xxx.207)

    지인분 돈 제대로 쓸 줄 아는 드문 분이시네요

  • 10.
    '21.7.31 2:45 PM (58.140.xxx.205)

    저도 그렇게 살고싶네요.
    자주 이런얘기 해주세요

  • 11. 나도
    '21.7.31 3:03 PM (124.49.xxx.61)

    그렇게.살래요

  • 12. ..
    '21.7.31 3:04 PM (223.39.xxx.75)

    원글같은 분에게 그 지인은 돈 잘쓰는 멋진 분이겠지만
    단체 내 다른 분들께는 없어선 안될 물주일 수도 있겠어요.
    지인이 호구노릇을 안한다고는 말씀하시지만
    단체에 속한 사람이 공적인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개인 돈을 저렇게 써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호구노릇하고 있는거 맞아요.


    올바른 단체운영을 망치고 있는.겁니다.
    그 돈으로 공적인 루트로 기부를 한다든가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 중간중간 밥사는 걸로 하시는게 낫겠어요.

  • 13. ㅇㅇ
    '21.7.31 3:07 PM (222.112.xxx.101)

    봉사단체인데

    무슨 문제가 있죠

    있는 사람이 쓰는 것 문제 없죠

  • 14. ..
    '21.7.31 3:30 PM (223.39.xxx.75)

    모든 봉사단체의 운영비가 내가 낸 기부금 중에서 나가는 겁니다. 지출항목을 정해서 예산을 편성하고 지출하는 거죠.
    제대로 단체운영하려면 들어오고 나가는 돈이 투명하게 관리되어야 하는데
    이경우 돈이 들어오는게 뭐가 문제냐 하겠지만
    그만큼 지출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된다는 거죠.
    지인이 쓰는 돈, 즉 과외로 들어오는 돈을 저렇게 운영비로 집행하는데 언젠가 더 마구잡이로 쓰게될 일은 없을까요?
    그래서 내가 100원을 기부하면 그중 70-80원이 운영비로 쓰인다는 보고가 있어요
    10~20 원만이 어려운 분들께 간다는 거죠.
    운영비가 투명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 하는 의견입니다.

  • 15. 윗님/
    '21.7.31 3:44 PM (211.36.xxx.14)

    본문에 운영비로 쓴다는 내용이 어디 있나요?

  • 16. ㅇㅇ
    '21.7.31 3:58 PM (106.101.xxx.132)

    운영비는 체계적으로 수입지출 관리되고 연간계획잡고
    매달 지출 공유해요.
    여러군데를 돕기 때문에 빡빡해서,
    운영비로는 저런 식사대접을 할수는 없으니,
    운영비와 별도로, 개인이 내는 거죠.

  • 17.
    '21.7.31 4:07 PM (175.120.xxx.8)

    독해력이 중요해요..
    운영비로 쏜다는 내용이 하나도 없는데 혼자서 운영비 주먹구구로 쓴다고 타박,,,
    어디든 운영비와회비로만 운영되진 않죠
    개인이 써야 할때 운영비써야ㅜ할때 오소요소 잘 파악하고 나서주는 사람 참 고마워요
    호구는 내가 손해 보면서 다른사람에게 무조건 잘 보이려고 하거나 맞춰주러나ㅜ이용당하는 게 호구죠
    내라 주도하고 상황을 리드하는 걸 호구라고 안합니다,

  • 18. 자비로도
    '21.7.31 4:11 PM (221.149.xxx.179)

    봉사하시고 운영비는 또 운영비로 쓰시나봅니다.
    경제적 자유로움 나누려는 마음
    풍부하면 얼마든 가능해 보여요.
    그 자체를 행복하게 누리는 분들 중 한 분이신 듯
    100프로 기부받아 100프로 기부 안했다고
    유용했느니 하는 사람들 인식부족이죠.
    당연 사람들 인건비나 차량등등 운영비용도 들어가지요.
    여튼 사회에 윤할제 역할 하시는 분이네요.

  • 19. ㅇㅇ
    '21.7.31 4:50 PM (106.101.xxx.132)

    잘 알아서 이해해주시니감사합니다.
    나머지분들도 저빼고는 다 자기 사업운영 하시는
    분들이라 인색하지 않고,
    운영비 외에 나름대로 자기 돈 써요.
    그래서 그분만 호구는 아니고,
    같은 돈을 써도 일이 원활히 진행되게 요소요소 길목에
    써서 배울점이 있더라구요.

  • 20. ...
    '21.7.31 5:40 PM (39.7.xxx.131) - 삭제된댓글

    제가 봉사하는 부서 예산이 빠듯해서
    앞으로 뒤로 돈 많이 내는데요..
    부서 원활히 돌아가는데 도움되는 건
    당연하고 그럴려고 돈 쓰는 거고 후회는 없는데

    뒤로 그렇게 연락이 많이 와요ㅠ
    부서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그런거 없지만, 알게모르게
    도움 필요한 사람들 연결시킨다고 해야되나..
    물론 상황봐서 거절하고 고려하고 호구 안되게
    조절 잘 하고는 있지만 생각보다 귀찮게(?) 하는 연락
    많이 와요. 그 사람들은 한번 연락하는 거지만 그런 상황이
    저는 여러번 되는 거죠..

  • 21. ㅇㅇ
    '21.7.31 6:17 PM (106.101.xxx.132)

    ...님 그런일도 있군요.
    그분도 이 단체에서는 아니지만,
    친분있는, 시설운영하시는 신부님이나
    다른 장애인단체 운영하는분과 연결되서
    그쪽에도 따로 후원하시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3057 아파트 사신분들 얼마나 올랐나요? 지역도 궁금하네요. 55 오십을 바라.. 2021/08/05 5,855
1233056 생활비 현금 안주고 카드만 주는 경우 진짜 있네요. 47 .. 2021/08/05 7,806
1233055 조국장관님이 말하는 음주운전자 8 음주운전 2021/08/05 1,473
1233054 저도 부모에 대한 정은 크게 없는것 같아요 13 .. 2021/08/05 3,574
1233053 청와대, 감사원쪽 부모님 모시고 갈만한 고급식당 추천해 주세요... 4 .. 2021/08/05 764
1233052 강남한복판 가성비부페 호텔이름? 11 지방인 2021/08/05 2,904
1233051 요즘 오토바이들 때문에 운전하기 힘드네요 4 ㅇㅇ 2021/08/05 1,299
1233050 요리블로거 어떤거 보시나요? 16 ... 2021/08/05 3,714
1233049 올림픽 김연경여자배구 인터넷서 볼수있는곳 있나요? 3 .. 2021/08/05 1,011
1233048 윤아베 같은 인식을 가진 대통령이라니.. 2 ㅜㅜ 2021/08/05 646
1233047 여명숙 "안산, 페미인지 아닌지 답만하면 된다".. 79 ㄱㅂㄴㅅ 2021/08/05 5,352
1233046 이런 친구에게 뭐라 말해야 하나요? 6 ... 2021/08/05 1,989
1233045 사랑니 유무체크 4 ... 2021/08/05 787
1233044 여자 나이 40살 지나면 이쁜거 소용 있나요? 32 ㅓㅓㅓ 2021/08/05 9,662
1233043 델타·람다보다 강한 '심판의 날'변이 올 수 있다 7 지쳐 2021/08/05 2,534
1233042 음주운전 목포 보건소장 직위해제 4 .... 2021/08/05 1,274
1233041 윤석열의 벼락치기 공부가 낳은 사고 5 길벗1 2021/08/05 1,750
1233040 얼음 잘갈리는 믹서기 알려주세요 1 믹서기 2021/08/05 1,014
1233039 책 '상처받지 않는 영혼' 읽어보신 분요 5 .. 2021/08/05 1,993
1233038 임펙타민 5만원짜리 VS 6만원짜리 1 //// 2021/08/05 1,914
1233037 고3 백신 맞고 중증환자 54명 발생했대요. 27 ..... 2021/08/05 20,962
1233036 조금 전 외출하는데 3 ... 2021/08/05 2,074
1233035 드라마 추천 좀 해주세요~~ 8 ... 2021/08/05 1,635
1233034 저주의 부메랑.. 이해가 안 가요 6 부메랑 2021/08/05 3,348
1233033 이낙연 측 ''경기북도 반대한 적 없어..입장 바꾼 건 이재명'.. 8 ㅇㅇㅇ 2021/08/05 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