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측이 '이 전 대표의 전남지사 재임 당시 공약 이행률을 26%에 불과하다'고 공세를 펼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이 전 대표측은 2015년까지 이행 목표였던 21개 공약 중 20개를 완성했고 이후에는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로 임명되면서 공약을 이행할 물리적 기회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거짓 프레임으로 이낙연 후보를 비방하는 이재명 후보 측에 경고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 측이 연일 이낙연 후보의 전남지사 시절 공약 이행률을 놓고 공격을 일삼고 있다"며 "특히 이재명 후보측은 이낙연 후보가 지난 28일 TV토론에서 '2015년까지 목표한 공약 21개 중 20개를 이행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음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는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4년 임기의 전남도지사에 당선됐다. 예정대로라면 2018년 6월말까지 전남도지사를 역임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탄생 직후 이 후보는 국무총리로 임명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파트너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4년의 임기를 통틀어 공약 이행률을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당시 이낙연 후보는 76개 공약을 제시했다. 이들 공약의 완료 목표는 1차 연도인 2014년 5개, 2차 연도인 2015년 16개, 3차 연도인 2016년 5개 등 연도별로 구분돼 있다"고 덧붙였다.
배 대변인은 "이낙연 후보는 지난 TV토론을 통해 2014년 5개와 2015년 16개 등 “2015년까지 완료 예정이었던 21개 공약 중 20개를 완료했다”고 답한 것이며 이 발언은 명확한 사실"이라며 "4년 임기를 채울 수 없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아는 이재명 후보 측이 단순히 산술적으로 공약 76개 중에 20개를 이행했으니 이행률이 26%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맞섰다.
또 "그것은 마치 전학 간 학생에게 “나머지 시험을 안 봤으니 낙제생”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공격도 좋지만, 사실 관계에 근거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악의적인 공격을 일삼는 이재명 후보 측은 이런 공격이야말로 ‘흑색선전’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 측은 이제부터라도 잘못된 주장과 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정중하게 사과하라"며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에게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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