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년 살면서 세상 바뀐거

앞으로 10년 조회수 : 3,965
작성일 : 2021-07-29 22:39:57
주거: 70년대 초반 태어났을때 단칸방에서 부모님과 자매 3명 이렇게 살다가 학교 가기 시작하면서 주택사서 이사갔지만 제 기억엔  남는 방 2개와, 아랫채 다 세놔서 여전히 방 하나에서 상당히 살았던 거 같아요. 그 당시만 해도 시골에서 올라와 일하던 직장인이나 신혼부부들 저희집 단칸방에서 살고, 애들 있는 집은 아랫채에서 살았던 거 같구요. 한지붕 세가족+싱글 직장인

초등학교 4학년때 방3개 아파트로 이사했지만 쓰레기 집안에서 바로 버릴수 있게 되었고 연탄보일러 였구요. 쓰레기는 환경에 대한 인식이 점점 생기는 시점에서(6학년 정도) 집안에서 마구 버릴수 없고 종량제는 한참 후에 시행된 거 같아요.

문화 : 초등학교때 책, 어린이 신문, 교과서, 전과 다 많이 읽었는데 딱히 할게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티비도 일요일 아침에 캔디 만화 꼭 챙겨보고, 늦잠 자는 날은 못봐서 슬퍼했던 거 같아요. 

방학 : 친척집 놀러가는 거 빼고 일년에 한두번 계곡 가는게 유일한 레져 생활

70년 부터 2000년 까지는 기술의 진화가 많이 이루워졌어도 생활의 패턴을 아주 많이 바꾸지 않았지만 2000년 중반 아이폰을 필두로 스맛폰 나온뒤로 현재까지는 어마어마하게 달라진 세상이 되었어요. 스맛폰으로 시작된 SNS와 카톡. 젊은이들 일상이 데이트 하지 않아고 쉽게 사람 만날수도 있고, 사람 만나지 않아도 스스로 시간 보낼수도 있고, 골프, 테니스, 스키, 등산, 서핑, 다이빙들 레져로 시간도 많이 보내고 시간 나면 해외여행하고, 자동차로 가고 싶은 곳 가고. 그것도 싫으면 SNS 세계에 빠져 살고.

굳이 결혼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시간 보내는 방법을 터득하고 결혼으로 인해서 너무 많은 걸 포기해야 되는 걸 알아버려서 포기 안 해도 되는 결혼이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 살고 있구요.

코로나로 대면활동 없이도 많은게 가능하다는 걸 깨닫은 세대, 앞으로 10년후는 어떻게 변해있을지 궁금해요


IP : 198.90.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1.7.29 10:50 PM (49.174.xxx.190)

    태어나서부터 셋방살이 초등가면서 남의집 농사지어주고 엎 움막집 살았어요 진짜요 고3 때 드뎌 아파트 전세금 마련해서 15평 주공 갔어요 그후 어른되서 독립하고 결혼해서 34평 삽니다 세월참...

  • 2. ..
    '21.7.29 10:55 PM (118.218.xxx.172)

    3살때 서울올라와 방 3개짜리 집인데 우리가 두개 얻어서 셋방아닌 셋방처럼 살고 그러다가 반지하도 살았다가 아파트 전세도 살았다가 중학교 들어가서야 빌라하나 사서 살다가 그게 재건축되면서 아파트에서 살게되었죠. 부모님이 계속 부동산 투자를해서 지금은 노후가 보장되었지만 진짜 고생많이하셨어요.

  • 3. 40대
    '21.7.29 10:57 PM (59.25.xxx.201)

    40대 초반

    신축빌라에살았어요

    세대마다 지하실이있어서 지하를 세줄수가있었어요
    월세받는일이 꽤 엄마한테 보탬이 되었던것같아요
    지하에 국민학교 같은반아이가 살기도했고
    신혼부부가 살기도했어요…

    엄마가 음식하면 드셔보라고 심부름으로 가져다주기도했던기억

  • 4. ㅇㅇ
    '21.7.29 11:19 PM (203.254.xxx.131)

    저도 더이상 비대면속에서도 주변기기로 다들 저마다의 패턴으로 바쁘게 생활하는 모습보면 10년후 어떻게 변화될지 걱정도 궁금해지가도 합니다.
    로봇이 대체되는세상이 온다한들 그때도 아이들 취업하기 힘들까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9248 가족 여행와서 울고있어요. 왜 항상 저에게 물을까요? 60 괴롭 2021/09/20 31,693
1249247 보험사 바꿔야하는데 사고났어요 ㅜ ㅇㅇ 2021/09/20 855
1249246 남편이 시모 반찬을 안 먹는 이유 44 .. 2021/09/20 23,563
1249245 냉동송편 어떻게 찌나요 3 ㅡㅡ 2021/09/20 1,708
1249244 이번 명절에는 다들 시가 가시나요? 7 2021/09/20 1,598
1249243 (여조)국힘 지지율 40%, 국정농단 이후 최고치! 14 .. 2021/09/20 1,376
1249242 영국유학 가면 돈이 얼마나 드나요? 3 유학 2021/09/20 3,164
1249241 붉은새우 큰거 전하나요? 튀김하나요? 1 좀 알려주세.. 2021/09/20 951
1249240 옆집에 살던 사람 자식분이 크게 성공해서 이사갔는데 .. 7 dd 2021/09/20 4,394
1249239 곰팡이핀 사진보낸 며느리둔 원글님 125 ㅇㅇ 2021/09/20 26,435
1249238 미혼인데 누가 먹을 거 주는거 극혐해요 13 ㅇㅇ 2021/09/20 4,759
1249237 "이재명, 관련 있으면 사퇴 아닌 감옥갈 일".. 11 000 2021/09/20 1,071
1249236 대소변 처리법 잘 아시는분 부탁드립니다. 4 .... 2021/09/20 2,071
1249235 이재명 캠프는 자신들의 위기 때마다 이낙연 후보 탓을 하십니까?.. 11 그러게나요 2021/09/20 896
1249234 우리 시어머니 반찬 주시는 법 12 ㅇㅇ 2021/09/20 8,005
1249233 추석인데 2 살자 2021/09/20 679
1249232 반찬은 커녕 밥먹으란 소리도 안하시는 시모 1 으음 2021/09/20 2,173
1249231 드라마 D.P. 봤어요 7 DP 2021/09/20 1,898
1249230 민약 친정엄마가 11 ... 2021/09/20 3,454
1249229 아들들은 맞벌이 해도 지 손으로 밥도 못 차려 쳐먹나요? 32 2021/09/20 4,753
1249228 환절기 환자가 없어서 감기약 재고 넘쳐 5 ㅇㅇ 2021/09/20 2,284
1249227 김ㅇ란 하고 비슷한 부장하고 일해본 썰 3 dkdh 2021/09/20 2,410
1249226 며느리 본 사람들이 많이 잊어버리는 것 33 샬랄라 2021/09/20 7,359
1249225 책장을 좀 가리고 싶어요 7 / / 2021/09/20 1,471
1249224 시어머니 반찬 너무 맛있게 먹는데요. 55 2021/09/20 18,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