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재때 유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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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사시는 친척분이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갑자기 일어진 일이라 너무 슬프고 못해드린것도 있고
저한테는 워낙 각별했던 분인데 그분직계 가족들이 기독교고 멀리 계셔서 제가 절에 49재를 지내드리려 하는데 절이 49재를 많이 하는 곳은 아니지만 스님께서 올곧으시고 정석으로 다른건 잘 지켜서 하시더라고요.제가 아는 절이 많이 없어서 아시는 곳에 부탁드렸어요.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이리저리 찾아보니 상문이니 날삼재니(저와 다른 가족이 날삼재더군요) 이렇던데 가시는분도 잘 보내드리고 저도 큰 탈없이 49재를 진행하는데 유념해야 할 것이 있을까요?
제가 나서도 될까 싶었는데 아끼는 분이 편하게 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미어져서 결정하게 됐습니다.
사랑하는 분을 보내는 것에 이런 생각을 해야한다는게 다른분들이 보면 웃기고 저또한 제 자신도 그렇고 인간으로서 이런걸 생각해야 한다는 상황이 너무 잔인하긴 합니다. 전에 개인적으로 친한동기 장례식을 잘 도와줬는데 동기는 뒤통수 때리고 그해 뭔가 희한하고 너무 안좋고 이상한 일들을 겪었는데 점을 보러갔는데 상문이니 뭐니 하는데 무시할 수가 없더라고요.
제가 무지하다 하셔도 큰 트라우마로 남았어요.49재와 장례식은 다른건 알지만 다른 친척들도 크게 종교적이지 않고 나머진 외국에 살거나 기독교여서 저도 크게 알지 못하네요.
혹시 지혜의 말씀,고견,조언 있다면 공손히 부탁드리고 마음이 너무 아프니 부디 모진 말씀은 삼가해 주실것을 간곡히 부탁드려요.감사합니다.

[금강승]

흔히 티벳불교라 불리는 금강승에 바르도퇴톨이라는 기도문이 있어요
검색해보시면 아마도 바르도퇴톨(중음에서 해탈에 이르는길..)에 관한 의미와 기도법이 있을겁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49일, 특히 3주가 가장 중요하고 그사이에 우리 몸의 생체신호는 꺼졌어도 우리의 혼에
해당하는 영혼은 아직 이생의 의식이 있어 헤매고 갈길을 못찾는, 이걸 중음상태라합니다... 그때에
그분을 위한 지혜로운 가르침과 긍정적 에너지를 보내는 것이 49재의 의미입니다

우리불교에서는 보통 스님들 기도집이 있지만 재가불자들은 지장경을 많이 읽어드립니다
가능하시다면 49일동안 지장경을 매일 1독씩 하시거나, 조금씩 읽으시며 그분을 위해 회향해드리시길
권합니다. 불교공부를 하셨거나 철학에 깊은 이해가 있으셔던 분이라면 금강경 반야심경이 좋겠으나
읽는 원글님이 이해가 되어야 더 깊은 기도의 힘이 생깁니다. 그러니 지장경 읽어드리시길 추천합니다

또한 이 시기에 방생, 적선, 자비심내기(지나가는 엠블런스소리듣고 그 환자분이 건강하시길 기도한다든지, 불쌍한 동물을 보고 어서빨리 회복되길 기도하거나, 나쁜소리하는 이에게 화 안내고 불쌍한 마음을 내어 축원한다던지... 모든 선한 마음내기)를 하셔서 그 모든 공덕을 돌아가신 분에게 회향하시며, 이기도 공덕으로 ㅇㅇㅇ분께서 밝은지혜 깨치어 해탈에 이르시길 기도합니다... 라고 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지장경은 다음 인터넷카페 안심정사 게시판에 있으니 다운받으셔서 읽으셔도 되고, 한권 사셔도 됩니다

바르도퇴톨 기도문은 금강승의 허락된 분들이 올리시는 것 아니면 제가 함부로 오픈할수 없기에, 원글님이 원하시면 검색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장례식이건]

49재건
죽은자가 아닌
살아남은자들을 위한 위로 의식아닐까요..
암튼 가족들은 기독교라는데
원글님이 따로 절에서 49재를지내신다니 참 특이합니다.
스님께 문의하세요
신경쓰야할때는 몇번째 이고
무얼 준비해야되는지.
마지막 7재때는 노잣돈 봉투도 더 신경써서 준비했었어요.

[관음자비]

이미 49제를 대하는 마음을 훌륭히 가지고 계시네요.
남에게 험한 말 안하고 좋은 말 하도록 노력하고
흉한 것 안보도록 노력하고
행동도 신중히 하시면 됩니다.
이미 잘하고계시리라 봅니다.

[12]

금강승님 글 고맙습니다.
훌룽한 글이고 몇 번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지장경]

은 뜻도 모르는 한문으로 된 책보다는
한글로 해석 된 걸로 보시는게 더 좋아요.
도서출판 효림 한글 지장보살본원경 추천합니다.
그리고 상문사이니 들삼재 날삼재등은 사주에서 취급하는 용어라 원래 불교와는 하등 관계가 없어요.
그러니 사십구재 지내며 그런데 구애 받지 마시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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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새겨들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