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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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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 경비실에 에어컨 못 틀게 했다는 글 - 후기입니다.

경비실 조회수 : 4,385
작성일 : 2021-07-29 19:41:12

어제 글에 후기가 궁금하신 분이 단 1분이라도 계실 거 같아 글 올립니다.


오전 9시 지나서 바로 관리사무소에 전화했습니다.

경비아저씨들께서 에어컨 안 틀고 계셨던 건 알고 계셨답니다.

관리사무소 과장님이 하루 1회이상 경비실을 다녀가시는데, 에어컨 트시라고 계속 말씀하셨는데도 안 트셨다고 합니다.

그 이유 아시느냐고 물었는데, 관리사무소에서는 전혀 모른다고 왜 안 틀고 계시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에어컨 없는 입주민이 ~~~ 이런 말 안 하려다가,

경비아저씨께서 그런 말씀을 관리사무소에도 안 했고, 저한테도 말씀을 매우 아끼셨다고 전하면서,

빠른 조치 부탁드렸습니다.

우리 아파트 주민들이 대부분 무난하셔서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바로 에어컨 트시라고,

아니 틀어드리고 오겠다는 답변 들었습니다.


점심시간 즈음 경비실에 전화해서 에어컨 트셨냐고 여쭸고,

가족이 외출하면서 들어오는 길에 경비실을 한 번 더 살펴보니, 오늘은 에어컨을 틀고 계셨답니다.


다행입니다.

같이 속상해주신 82회원님들 고맙습니다.


우리 아파트 단지가 고약한 건 아니고, 104동 일부 주민이 고약한 사람 맞습니다.

마포구 골짜기 우리 아파트 단지 주민이 다 못된 건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 만약 관리사무소도 알고 있었고, 아파트 대표님이 그런 사항 알면서도 동조했다면, 언론에 제보할 생각도 하였습니다.

집값 떨어진다고요?

까짓 집값이 문젭니까?

집값이 비싸서 어려운 이들에게는 그나마 덜 비싼 아파트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장점도 있으니.


아...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82회원님들, 무더운 날씨, 건강 잘 챙기세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263914&page=1&searchType=sear...

IP : 175.114.xxx.10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비실
    '21.7.29 7:41 PM (175.114.xxx.105)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263914&page=1&searchType=sear...

  • 2. ㅇㅇ
    '21.7.29 7:44 PM (211.243.xxx.3)

    이런글 있었는지 몰랐는데 링크가서 보고왔어요 님 정말 좋으신분이네요. 누군가의 아버지, 가장이신 경비원님인데 마음이 잠시 아팠지만 님덕분에 안심합니다. 정말 다행이에요 에어컨 틀고 계셨다니..

  • 3. ..
    '21.7.29 7:45 PM (223.62.xxx.248) - 삭제된댓글

    짝짝짝~
    이쁜 원글님 ♡

  • 4. phua
    '21.7.29 7:48 PM (1.243.xxx.192)

    물개박쑤~~~~

  • 5. ㄴㅂㅇ
    '21.7.29 7:49 PM (14.39.xxx.149)

    저희 아파트도 확인해 봐야겠네요 한동짜리 아파트라 전기세 같이 부담하자하면 싫어할까요

  • 6. 나무크
    '21.7.29 7:50 PM (118.220.xxx.235)

    궁금했었어요~~잘 해결됐네요^^

  • 7. ㄱㄷ
    '21.7.29 7:52 PM (58.228.xxx.58)

    원글님 정말 감사해요.
    자기안튼다고 경비일하시는분까지 못틀게 하다니..진짜 못됐..

  • 8. 저희가
    '21.7.29 7:56 PM (14.32.xxx.215)

    그 한동짜리 아파트에요
    관리비 내역서 보면 ...
    관리실 간식 신문 케이블티비 전기료 다 나가는데 금액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그러면 아저씨들도 7,8월 정도 틀면 될걸...4월부터 틀면서 주민눈치 보이니 문을 열고 틀어요
    솔직히 내 집도 저렇게 안틀잖아요
    복도 전구 하나도 3만원주고 사람시켜서 갈고
    경비실에서 전화만 하시는지 전화비가 4만원 넘게 나오네요
    무조건 베푼다고 좋은게 아니라 받는 사람도 기본은 했으면 좋겠어요
    함부로 건의하셨다가 나중에 원망들을까 하는 소립니다

  • 9. 이전 글
    '21.7.29 7:59 PM (112.153.xxx.133)

    못봤는데 해결 보니 제가 다 뿌듯합니다
    감동이에요 님같은 분들이 있어서 참 좋네요
    잘하셨어요 박수쳐요!

  • 10. ㅇㅇ
    '21.7.29 8:02 PM (211.243.xxx.3)

    입주민이 경비원한테 하는건 무조건 베푸는거고 경비원이 원하는대로 안해주면 기본도 안하는거에요?? 그렇게 관리사무소 경비원 운영에 내는돈 한푼이라도 아까우면 그분들 다 없애고 입주민들이 당번돌아가면서 해봐요 어디... 며칠도 못가고 사람구해 앉히라할거잖아요. 경비실에서 전화만 종일 하죠 어디어디 택배 찾아가라는전화 얼마나 하겠어요. 그거 안받아주면 경비실에서 택배안받아준다고 난리.. 하는게 뭐냐고 난리.

  • 11. 원글님
    '21.7.29 8:06 PM (58.120.xxx.107)

    멋지세요. 행동력 짱이십니다

  • 12. ㅇㅇ
    '21.7.29 8:07 P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원글님. 넘 멋지세요!!

  • 13. 네??
    '21.7.29 8:07 PM (14.32.xxx.215)

    인터폰 없나요??
    집으로 전화를 해서 택배 찾아가라고 하다뇨
    요새 시내통화는 거의 기본이에요
    근데 요금이 4만원 넘게 나오면 뭐하나 생각 안드나요??
    저흰 집전화 2900원 나오는데요
    한동짜리 아파트는 점점 금액이 올라가니 틀림없이 말 나와요
    먼저 총대 매지 마세요
    저희도 좋은 마음으로 에어컨 달아드리고 다 했는데
    요샌 커피믹스도 안드시고 편의점에서 캔커피 박스로 떼서 청구해요
    좋은말이 나올게 뭔가요

  • 14. 그리고
    '21.7.29 8:09 PM (14.32.xxx.215)

    경비원은 용역업체 통해서 오는거고 입주민은 그 용역업체에 돈만 지불하면 돼요
    복지까지 해결해줄 필요도 사실은 없어요

  • 15. 파란물결
    '21.7.29 8:12 PM (124.49.xxx.72)

    에구..감사합니다..ㅠ

  • 16. 저도
    '21.7.29 8:12 PM (1.237.xxx.156)

    경비실아저씨한테 왜 에어컨 안트시냐고 물어보니
    경비실이 너무 좁아서 에어컨 제일 약하게 틀어도 금새 너무 춥고
    조절이 안된대요
    그래서 문열어놓고 틀기도하세요.
    이해안되실까요 위에댓글님?

  • 17. 글쎄요
    '21.7.29 8:17 PM (112.145.xxx.133)

    문열고 틀면 안 되잖아요 허구헌날 안 틀기 쓰레기 분리수거 자연 운운 하면서 뭔...

  • 18. 아니
    '21.7.29 8:23 PM (1.237.xxx.191)

    여기서 캔커피가 왜나오고 전화비가 왜나와요
    이날씨에 입주민 갑질때문에 에어컨을 못튼다는데
    참 요점을 모르시네

  • 19. 파스
    '21.7.29 8:29 PM (223.38.xxx.91)

    아너무 멋있어
    이 언니 최고

  • 20. 이게
    '21.7.29 8:30 PM (175.113.xxx.17)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거 알아요
    원글님처럼 옳은 일에 피 끓이는 분들이 계셔야 그나마 공정하게 세상이 돌아가는 것~
    존경스럽습니다

  • 21. 쓸개코
    '21.7.29 8:37 PM (218.148.xxx.107)

    원글님 그렇게 항의하고 말하는거 쉬운거 아니거든요.
    멋집니다.

  • 22. 쩍짝짝
    '21.7.29 8:42 PM (106.101.xxx.173)

    브라보 화이팅
    아침인가? 읽다가 열받고 댓글쓴다는게 바빠서 깜빡잊고
    후기보니 속이 시원하네요
    정말잘하셨어요
    복받으세요♥♥

  • 23. ㅇㅇ
    '21.7.29 8:50 PM (61.255.xxx.94)

    행동하는 양심 너무나 멋지십니다
    인간 사이의 관심과 측은지심
    이런 것들 너무나 중요한 가치예요

  • 24. 저희집은
    '21.7.29 9:13 PM (14.32.xxx.215)

    경비실이 꽤 커요
    소파 침대가 다 들어가고 주방과 화장실이 같이 있는 구조에요
    저 분들 에어컨 트는건 당연한건데
    제 글의 요점은 저 위에 한동짜리 아파트 분께 총대 매지 말라는 거에요
    서로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게 그렇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니까요

  • 25. ^^
    '21.7.29 10:07 PM (221.138.xxx.119)

    원글님 멋져요!!! 엄지척!!!

  • 26. 누군가는
    '21.7.30 12:11 AM (211.200.xxx.116)

    총대매야죠
    자기가 좋아서 총대매고 훈훈한 결말 지었는데 왜 총대를 매라 마라죠? 본인이나 그러고 어디서건 방관만 하고 살던가

  • 27. ㅇㅇ
    '21.7.30 12:24 AM (180.230.xxx.96)

    멋지십니다~^^
    님같은 분이 계셔서 사회가 그나마 유지되는거라고 봐요

  • 28.
    '21.7.30 1:47 AM (58.226.xxx.56)

    원글님 좋은 분입니다~ 본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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